김동연 “의대 증원, 타협 없는 소모적 상황 유감…전향적 대화해야”
  •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shinhh00@naver.com)
  • 승인 2024.03.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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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권역응급센터 찾아 의료진 격려
김동연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의사 집단행동과 관련해 “의대 증원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있지만 진행 방법이나 절차에서 사회적 합의 없이 이렇게 밀어붙이기식으로 된 데에 대해 대단히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8일 분당서울대병원을 찾아 권역응급센터 등의 진료 현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중앙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보다 전향적으로 대화에 임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진정성을 보이며 대화·타협해야 한다. 타협과 양보의 여지 없이 이렇게 소모적으로 흐르는 상황이 유감스럽다”며 “그런 와중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역할을 해주시는 의료진에게 도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 경기도가 사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4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격려 방문한 자리에서 의료 개혁과 관련해 “굉장히 오랫동안 구조적인 문제였다”면서도 “(정부가) 단기적인 문제 해결보다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추진했어야 했는데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우리는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면서 도민 건강과 생명을 지킬 것이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달 23일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운영 중이다. 특히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한 도내 9개 병원에 공중보건의 33명과 군의관 13명을 지원하는 등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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