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공의 복귀 촉구 “인턴 4월 임용 불발시 상반기 수련 불가”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4.03.2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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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시간 36시간 범위 내로 시범사업 실시”
“암 환자 진료협력병원 150개로 추가 확대”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연합뉴스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연합뉴스

정부가 올해 인턴으로 합격한 전공의들에 “다음 달 2일까지 임용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상반기 수련이 불가하다”며 의료현장 복귀를 촉구했다. 또 전공의 연속근무시간 단축 시범 사업을 실시해 처우 개선에도 나선다.

28일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을 열고 “올해 인턴으로 합격한 분들은 4월2일까지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임용 등록할 것을 안내한 바 있다”며 “해당 기간 안에 임용 등록이 되지 못하면 올해 상반기 인턴 수련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9월부터 시작하는 하반기에 인턴 수련을 시작하거나 내년 3월에 인턴 수련을 시작해야 한다”며 “전공의 여러분들께서는 이달 안에 수련병원으로 복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전공의 수련 지원과 함께 처우개선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오는 5월부터 전공의의 과도한 근무시간 단축을 위해 연속 근무시간은 36시간 범위 안에서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전 실장은 “이 법은 2026년 2월에 시행되지만 올해 5월부터 ‘전공의 연속근무시간 단축 시범 사업’을 실시하겠다”며 “참여병원에는 사업 운영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하고 내년 전공의 정원 배정 등에 인센티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각 병원에서 추가인력을 투입해 전공의들이 수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1년 간의 시범사업 결과를 평가하여 전공의 연속근무시간 단축을 조속히 제도화하고 전체 수련병원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비상진료체계 내에서 암 환자들이 제때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들이 늘어남에 따라 진료협력체계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 실장은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간 구축된 진료협력체계를 적극 활용해 효과적인 암환자 진료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난 19일 지정한 진료협력병원을 내일부터 100개소에서 50개 추가한 150개로 확대한다”고 예고했다.

이어 “이 중 암 적정성 평가 등급과 암 진료 빈도 수를 고려해 암 진료 역량이 높은 45개소는 암 진료협력병원으로 운영한다”며 “상급종합병원과 암 진료협력병원 간 공유하는 진료역량 정보에 암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 가능 여부 등 암 분야 정보도 포함시켜 활용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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