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24시] 태안군 안면읍 ‘외도’ 행 정기 운항 선박 내달 1일 출항
  • 김태완 충청본부 기자 (sisa413@sisajournal.com)
  • 승인 2024.03.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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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23명’ 위해 주 5일 무료 정기 운항
태안군, ‘충청남도지사배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 30일 개막
태안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정’ 유류피해 극복 사진전
외도 전경 ⓒ태안군 제공
외도 전경 ⓒ태안군 제공

인구 23명이 거주하는 충남 태안군 안면읍의 ‘외딴 섬’ 외도에 마침내 정기 교통편이 마련된다.

군은 소외도서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총 사업비 9000만원을 들여 안면읍 외도와 방포항(편도 6.2km)을 왕복하는 무료 노선을 개설, 오는 4월1일 첫 출항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해양수산부 주관 ‘소외도서 항로 운영 지원 공모’에 태안군 외도가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군은 여객선과 도선 등이 다니지 않아 교통수단이 없는 외도 주민들의 보편적 해상교통권 확보를 위해 공모 신청에 나서 최종 선정되었다.

그동안 외도 주민들은 육지로 이동하기 위해 개인 선박을 이용하거나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했으나, 이번 노선 개설로 별도 비용 부담 없이 편리하게 선박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운영 선박은 3.16톤으로 승선 인원은 6명이다. 이동에 총 15분(편도)이 소요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 5일 하루 왕복 두 차례 운영된다. 운항시간은 외도 출발 오전 9시와 오후 3시, 방포항 출발 오전 10시와 오후 4시다.

군은 지난해 8월 공모 선정 이후 해당 항로에 투입할 선박을 확보하고 약 4개월에 걸쳐 어선의 기타 선박 변경 등록, 선박수리 및 검사 등 운항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진행했다.

이번 선박 운항으로 그동안 안전한 해상교통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외도 주민들의 교통권이 확보돼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군은 앞으로도 관내 소외도서 주민들의 안전과 이동권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대체 교통수단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외도 주민들을 위한 이번 선박 운영으로 주민 편의 증진과 정주여건 개선의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며 “선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도는 안면읍 승언리 내 0.65㎢ 면적의 작은 섬으로 육지에서 직선거리로 약 2km 떨어져 있다. 3월 현재 11가구 23명이 거주 중이며 가자미와 우럭, 전복 등이 많이 잡히는 ‘수산물의 보고’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3월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회 충청남도지사배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 모습 ⓒ태안군 제공
지난해 3월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5회 충청남도지사배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 모습 ⓒ태안군 제공

◇태안군, ‘충청남도지사배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 30일 개막
-30일부터 4월 1일까지 태안종합실내체육관서 선수 등 270명 참가
-최근 3년간 보치아대회 5차례 개최, 장애인 체육의 산실로 거듭나

충남 태안에서 오는 30일 전국 장애인 선수들의 땀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는 ‘전국 보치아 선수권대회’가 막을 올린다.

태안군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간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제6회 충청남도지사배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고 26일 밝히고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이번 대회는 중증장애인 전문 스포츠인 보치아의 보급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과 충청남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충청남도장애인보치아연맹, 태안군장애인체육회가 주관한다. 올해는 국내 보치아 여자선수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보치아 세부종목 중 여자 개인전만 진행된다.

패럴림픽 종목 중 하나인 보치아는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로,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이다. 장애 정도에 따라 BC1~5 등급으로 나뉘어 경기가 치러진다.

충남도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선수와 임원, 보호자 등 약 270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모든 경기는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지며 개회식은 30일 오후 5시 개최된다.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태안군은 그동안의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휠체어 경사로 등 각종 시설 정비에 나서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는 등 대회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은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는 장애인·비장애인 통합 체육시설인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나서는 등 장애인체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군은 2022~2024년 ‘충청남도지사배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 개최와 더불어 지난해 11월 ‘전국 보치아 선수권대회’와 ’2023 전국 보치아 슈퍼리그’를 동시에 치러내는 등 3년간 총 5차례의 보치아대회를 개최하며 ‘장애인체육의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

 

유류피해 극복 사진전이 열리는 유류피해극복기념관 ⓒ태안군 제공
유류피해 극복 사진전이 열리는 유류피해극복기념관 ⓒ태안군 제공

◇태안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정’ 유류피해 극복 사진전 
-만리포 인근 유류피해극복기념관서 3월 26일부터 6월 23일까지 진행
-사고당시 피해현장 및 방제활동 담은 사진 등 기록물 70여 점 전시

충남 태안군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이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특별한 사진전을 연다.

태안군은 26일부터 6월23일까지 약 3개월 간 만리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서 ‘2024년 유류피해 극복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지난 2022년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 등재를 기념해 진행되는 것으로, 군은 ‘서해의 기적, 자원봉사자의 얼굴’이라는 주제로 △사고 당시 현장 및 방제활동 사진 △당시 보도자료 △자원봉사자 인터뷰 영상 등 약 70여 점의 전시물을 선보인다.

또한, 기념관 설립 의도에 맞춰 모든 제작물을 친환경 재료로 구성하는 한편, 전시물에 대한 상세한 안내를 곁들이고 ‘나도 자원봉사자’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흥미롭고 교육적인 콘텐츠를 세심히 선별해 방문객들이 피해 극복의 현장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상설전시의 설명형 전시방식을 보완하고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유류피해 방제의 ‘극복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며 “재난 극복 과정과 123만 자원봉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을 엿볼 수 있는 이번 사진전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물은 2007년 태안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유출 사고와 그 극복과정을 담은 22만 2129건의 기록물로, 2022년 11월 삼국유사 및 내방가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됐다. 현재 태안군과 태안군 보건의료원, 충남도 등 총 19개 기관·개인이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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