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원 통해 ‘인간의 조건’을 말하다

“No!” 인간에게 저항하는 유인원(類人猿) 시저(앤디 서키스)의 한마디는 강렬했다. 인간만의 것이라 여겨졌던 사고(思考)와 언어, 그리고 위엄이 하나로 강하게 응축돼 나온 외마디...

[올어바웃 아프리카] 타잔의 밀림은 아프리카 어디쯤일까

타잔이 탄생한 지 100여년이 지났다. 타잔은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꾸준히 제작돼 지금까지도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밀림의 왕자 타잔, 그의 이름을 듣는 ...

권력에 취한 자의 오만이 성추행 불러

1986년 군사정권 시절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이 폭로됐다. 피해자는 스물두 살의 서울대 여학생 권인숙씨였다. 그는 노동운동을 하다가 경찰서에서 끔찍한 성고문을 당했다. 너무 수치...

유인원이 인간을 갖고 논다

시기를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긴 변칙 개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이하 )이 그러거나 말거나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터다. 개봉 전 논...

커다란 덩치의 고릴라, 고환은 왜 그리 작을까

남자들은 보통 성기의 크기나 정력제에만 관심이 많다. 그러나 정작 정력의 주체인 고환은 관심 밖이다. 고환은 섹스를 하는 데 직접적으로 어떤 리드미컬한 테크닉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

왜 남성이 여성보다 더 공격적이고 폭력적일까

대다수 문화권에서는 인종과 상관없이 남성이 여성보다 공격적이고 폭력적이다. 그리고 인간 사회에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공격적인 것처럼, 다른 여러 종류의 동물들도 수컷들이 암컷들...

기형적인 식단이 낳는 ‘배부른 영양실조’

30대 이상 직장인은 신체에 필요한 에너지 중에서 상당량을 소주에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보고서(제3기. 2006년 7월)에 따르면, 30...

채소·과일만 먹고 고혈압 잡았다

음식은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의문을 풀기 위한 실험이 최근 진행되었다. 영국 BBC는 지난 9월 5백명의 신청자 중에서 10명을 뽑아 진행한 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했다....

진화론, 진화했나 퇴화했나

2월12일은 찰스 다윈이 탄생한 지 꼭 2백년이 되는 날이다. 다윈 탄생 2백주년을 맞아 세계 도처에서 다윈 이야기가 거론되고 있다. 학계뿐만 아니라 언론, 대중문화, 교육 분야에...

잃어버린 지상 낙원 비밀의 문 열렸다

국제 과학 탐사단이 인도네시아의 한 정글에서 새로운 동식물로 가득 찬 ‘잃어버린 세계’를 발견했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 포자(Foja)산 일대에서 지금껏 학계에 보고된 바 없는 ...

원숭이를 독방에 가두고 거울을 보여주는 이유

원숭이는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사회적 동물이지만 실험에 쓰이는 원숭이는 독방에 가두지 않으면 안 된다. 먹는 것부터 자는 시간에 이르기까지 각 개체를 균일하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

인간 뺨치는 침팬지들의 ‘작태’

원숭이, 그 중에서도 침팬지 같은 대형 유인원에 대한 연구는 우리 삶에 직접 큰 영향을 끼친다. 유인원 연구 결과를 보면서 진화론을 확신하게 된 전세계의 자유주의자들과 창조론을 믿...

개코원숭이는 어떻게 인간을 돕나

영장류에게 인간과 같은 강력한 사촌이 있다는 것이 축복일까 재앙일까. 물론 재앙이다. 만족할 줄 모르는 이 탐욕스러운 사촌이 그들의 서식지인 숲을 무자비하게 파괴하고 애완용으로, ...

‘희로애락’ 울리는 스물여덟개 건반

사람의 입이 하는 일을 들여다보면 가관이다. 물고, 웃고, 빨고, 핥고, 씹고, 삼키고, 키스하고, 하품하고, 소리 내고…. 심지어 표정도 좌지우지한다. 인류학자 데즈몬드 모리스는...

신간안내

오랑캐의 탄생 니콜라 디코스모 지음 이재정 옮김 황금가지 펴냄/535쪽 2만원오랑캐라는 말에서 어떤 느낌을 떠올리는가? 저자는 수천 년 동안 중국 중심의 역사관 너머에 있는 유목민...

동물들의 골육상쟁 잔혹사

더글러스 모크 지음/정성묵 옮김/산해 펴냄 제인 구달의 를 읽다 보면 그녀가 관찰한 탄자니아 곰베 지역의 침팬지 일족이 처음에는 ‘야만의 얼굴을 한 천사’처럼 다가온다. 구달은 침...

“유전자 연애사가 인류의 진화 과정”

미국 뉴욕의 명물인 자연사 박물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센트럴파크를 사이에 두고 각각 서쪽과 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둘 사이의 거리는 택시 한번만 타면 ‘휑하니’ 오갈 정도로 ...

“유전자 연애사가 인류의 진화 과정”

미국 뉴욕의 명물인 자연사 박물관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센트럴파크를 사이에 두고 각각 서쪽과 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둘 사이의 거리는 택시 한번만 타면 ‘휑하니’ 오갈 정도로 ...

"동물과 인간의 경계는 없다"

세계적인 침팬지 연구가이자 동물애호가·환경운동가인 제인 구달 박사(70)가 1996년에 이어 또다시 한국을 찾았다. 이번에 방한한 목적은 한국 청소년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지구촌 새 프로젝트 '고릴라 살리기'

고릴라·오랑우탄·침팬지·보노보는 누가 뭐라고 해도 변함없는 ‘인류의 사촌’이다. 분류학상 ‘대형 유인원(Great apes)’에 속하는 이들은 인간과 유전자를 96% 이상 공유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