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허성무 창원시장, 제2안민터널 조기 개통 의지
  • 경남 = 박종운·서진석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8.08.21 18: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창호 선생의 딸 ‘안수산’ 연구 논문 화제…장충남 남해군수 “공정한 행정 실천할 것”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8월20일 제2안민터널 공사현장을 찾아 “공사 기간을 1년 가량 앞당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허 시장은 시공사 등에 제2안민터널을 2023년 3월에서 2022년 3월에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이는 부족한 보상비 162억원을 오는 9월 제2회 추경 때 전액 반영키로 하면서다. 

 

제2안민터널은 창원시 성산구 천선동~진해구 석동을 연결하는 길이 3.8㎞(터널 1.96㎞), 폭 20m 4차로로, 총 사업비 1635억원이 투입된다. 이 중 공사비 1249억원은 국비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부담하며, 보상비 386억원은 창원시가 시비로 맡는다.

 

전체 보상 대상 총 127필지(12만7771㎡, 386억원) 중 현재 86필지(9만7272㎡, 224억 원)에 대해 보상이 이뤄졌으며 면적 대비로는 76%에 해당한다. 창원시는 잔여 보상비가 이번 추경에 확보되면 내년 6월까지 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보상이 안된 성산구 천선동은 토지 소유자의 기공승락을 얻어 교량과 터널 공사에 들어가 현재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로 시점부인 진해구 석동, 자은동 16필지(9556㎡)는 보상비가 확보됐지만, 보상협의가 되지 않아 수용재결 절차를 밟고 있으며, 2필지는 수용재결을 거쳐 공탁을 완료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만성적인 안민터널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는 제2안민터널이 조기개통되는 것이 최선"이라며 "진해 지역 발전을 위해 보상 미협의 토지 소유자와 원만한 보상협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8월20일 창원 제2안민터널 공사현장을 방문한 허성무 창원시장 ⓒ 창원시 제공


◇ 태풍 ‘솔릭’ 북상으로 탐방로 전면통제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하면서 8월22일부터 지리산 국립공원 탐방로와 야영장 이용이 전면 통제된다.

 

8월21일 경남 산청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탐방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리산 탐방로와 야영장 이용을 8월22일부터 전면통제한다. 이는 8월23일 새벽부터 지리산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데 따른 조치다.

 

특히 기상특보 해제 이후에는 주요 등산로 탐방로 및 시설물 안전점검을 마친 뒤 탐방로 개방일시를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로 공지할 계획이다. 이승준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 안전방재과장은 “태풍에 따른 강풍 및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 낙석 등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로부터 탐방객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탐방로를 통제하는 만큼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도산 안창호 선생의 딸 안수산씨를 연구한 논문 화제

 

도산(島山) 안창호(安昌浩·1878∼1938) 선생의 딸로 알려진 안수산씨를 연구한 첫 연구 논문이 나왔다. 8월21일 경상대학교에 따르면, 경상대학교 대학원생 박현순씨(49·사학과)가 8월25일 2017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코리안 아메리칸 안수산 연구’ 논문으로 문학석사 학위를 받는다.

 

박씨가 연구한 안수산씨는 안창호 선생의 딸이다. 1915년 1월16일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도산 안창호선생과 부인 이혜련씨의 맏딸로 태어난 안씨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미국 해군에 입대해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으로서 최초의 해군 장교, 미국 여성으로서 최초의 포격술 장교가 됐고 해군 대위로 통신본부의 암호해독팀에서 복무했다. 

 

제대한 뒤에는 국가안전보장국 내 중요부서의 책임자로 활동했다.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의 안수산씨는 독립운동가의 딸로서 한국과 끊임없이 소통했고 동시에 한인 이민 개척자들의 역사를 보존하면서 코리안 아메리칸 공동체의 발전과 성장을 위해 그녀의 모든 삶을 할애했다.  

 

21세기가 시작된 후에도 15년을 더 살았던 안씨는 무엇보다도 젊은 코리안 아메리칸 2세들 교육에 몰두했는데 자신의 경험을 제시하며 ‘누구든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었다. 그녀는 타계하기 하루 전인 2015년 6월23일까지도 공식 석상에서 코리안 아메리칸 2세들에게 강연을 하는 등 100세 고령 여성의 행적이라고 하기에는 믿기 어려운 강인함을 보여 주었다. 

 

사망 후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에서는 그를 ‘미국 역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이름 없는 여성 영웅’으로 선정했다. 그러나 국내에는 언론에서 보도한 신문기사들 외에는 알려진 자료가 거의 없다. 유일한 자료로는 2003년 번역 출간된 그의 전기 ‘버드나무 그늘 아래’가 있다. 

 

박씨는 “대학원에서 세계사적인 맥락에서 간과되었던 여성 인물을 찾고자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발굴한 인물이 안수산씨였다”며 “안씨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딸이기도 하지만 중첩된 차별과 억압이 만연했던 시대에 한계를 극복하고 미국 주류 사회에 속한 여성 인물이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미국사회에서 안씨는 미국 사회에 만연했던 성차별과 인종차별의 장벽을 낮추는 것으로 미국 역사 진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한마디로 안씨는 개척자적 삶을 살았던 인물이다”고 강조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딸 안수산씨(사진 오른쪽) ⓒ 경상대학교 제공


◇ 장충남 남해군수 “공정한 행정 실천할 것”

 

장충남 경남 남해군수가 8월21일 행정기구 개편과 관련해 “조직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해 2개국을 신설했으며, 행정복지국에 5개과 경제산업국에 6개과를 각각 두었다”고 밝혔다. 

 

이날 장 군수는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말 조직개편에 대한 기본방침을 가지고 이달 초까지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한 입법예고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군수는 “정책기획과 관광정책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부군수 직속으로 기획예산담당관과 관광진흥담당관 등 2개 담당관을 신설했지만, 신설되는 과와 담당관 수는 현행 실과단 수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관광기획팀을 관광마케팅팀과 관광축제팀으로 분리했고 인구정책팀과 귀농귀촌팀을 신설했으며, 친환경에너지팀과 도시재생팀도 새롭게 꾸렸다”고 밝혔다.

 

장 군수는 또 “군민소통위원회는 지역현안이나 주요 쟁점사항 등에 대한 해결 방안 제시와 군민 생활불편 및 제도개선 등에 대한 건의사항 제안 소통행정 구현을 위해 필요한 사항 건의 등을 담당하게 된다”고 군민소통위원회 운영 취지를 말했다.

 

장 군수는 “군민소통위원회는 산업경제, 해양관광, 청년환경, 보건복지, 자치교육, 등 5개 분과별 20명씩, 총 100명의 위원을 구성할 계획”이라며 “공개모집 결과 146명의 군민이 신청했다”고 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