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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 후보들 저마다 “경남경제 살리겠다”

김경수 "여당 후보, 재정 투입" 자신감…김태호 "정부 정책 실패" 견제론 강조

경남 창원 = 이상욱 기자 ㅣ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18.05.16(Wed) 12: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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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후보들이 5월15일 열린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정책설명회에 참석, 여론 주도층으로 급부상한 여성경제인 표심을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다만 지역경제계 주요쟁점인 ‘경남경제 살리기’ 해법을 놓고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예산 대거 투입'을 주장한 반면.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정부 경제 정책 전환 요구’ 의견을 내며 상반된 입장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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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재벌 개혁으로 중소기업과 상생”

 

이날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정책설명회에는 민주당 주자인 김경수 후보와 한국당 주자인 김태호 후보가 시간차를 두고 참석했다. 두 후보 모두 “경남 경제를 살리겠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이 더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김태호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후 처음으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언급하며, 김경수 후보의 ‘진심어린 사과’를 촉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경수 후보는 축사에서 “경남 경제를 살리는 데는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다”며 “대통령과 여당의 지원을 받아 예산을 쏟아부을 정도의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경수 후보는 “중소기업이 살 길은 대기업과 재벌 개혁에서 비롯된다”며 “정부가 그 역할을 수행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남 경제 살리기는 대통령·여당과 함께 하겠다. 저는 자신 있다. 응원해 달라"면서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태호 후보는 “정부가 최저임금제,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을 고통으로 내몰았다”면서 “특히 추경 포함해 25조원을 쏟아부었지만 공무원 정원 늘린 거 말고는 없다”고 문재인 정부 주요 경제정책의 현주소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법으로는 “정부가 이젠 경제 정책의 실패를 인정하고, 과감하게 (국민들이) 신뢰할 만한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언급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태호 후보는 또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됐다”며 “김경수 후보는 당당할 게 아니라 ‘죄송하다’는 최소한의 예의를 표시해야 한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부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과 같은 기업정책을 도입한 것에 대해 김태호 후보는 “현실을 모르는 아마추어리즘 정책”이라고도 평가했다. 그는 정부가 소득격차 해소를 통해 근로자 복지를 추구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인상 속도가 급격해 정책 의도와 달리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충격이 크다고 봤다, 

 

 

김태호 “정부 정책 실패, 패러다임 전환해야”

 

김태호 후보는 앞서 5월10일 창원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경영지원 세미나 축사에서 “(최저임금 인상 등) 속도와 폭은 현실에 맞춰야 한다. 최근 공장 현장과 자영업자들로부터 큰 한숨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최저임금 시급을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했다. 또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17일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김경수 후보는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해 “우리나라가 여태까지 대기업 중심으로 경제를 끌어오면서 대기업만 살찌고 나머지는 가난한 나라가 돼버렸다”며 “이처럼 거꾸로 된 경제를 되돌리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 정책을 펼친다”고 강조했다. 

 

김태호 후보는 이런 정부와 김경수 의원 판단에 대해 견해를 달리했다. 김태호 후보는 “근로시간을 단축하면 근로자 실질소득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근로시간 단축까지 시행되면 산업현장이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다는 견해다. 그는 오히려 “정부 정책 방향이 이젠 바뀌어야 한다”고 대 정부 비판 수위를 높였다.

 

한편 김경수 후보는 “위기에 빠진 경남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제조업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면서 ‘경남 신경제지도’ 이행계획을 제시했다. 그는 지사 임기 동안 경제혁신특별회계 1조원을 조성해 경제혁신사업에 투입하고, 지사 직속 경남경제혁신추진단을 신설한다고 공약했다.

 

김태호 후보는 “이번 선거는 일자리 선거”라면서 ‘남해안 고속철·철도망 구축’을 내세웠다. 그는 “경남형 스테이션 창업 기지를 만들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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