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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유정복 vs 박남춘’ 제물포고 선후배 충돌

인천시장 선거전 본격화…친노 vs 친박 대결구도도 관심

인천 = 이영수 기자 ㅣ sisa310@sisajournal.com | 승인 2018.04.18(Wed) 17: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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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인천시장 후보에 박남춘 의원(인천남동갑)이 확정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4월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의원이 과반의 득표로 결선 투표 없이 시장 선거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박 의원은 권리당원 여론조사(50%)와 인천시민 여론조사(50%)에서 57.2%를 득표했다. 경선에 참여했던 김교흥 전 국회사무총장과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각각 26.3%와 16.4%를 얻는데 그쳤다.

 

이번 경선에서 현역 국회의원의 신분으로 인천시장 경선에 나선 박 의원은 전체 득표 중 10%가 차감되고, 여성 후보로 나선 홍 전 구청장은 10%가 추가됐다. 이런 조건 때문에 1차 투표에서는 후보들 중 어느 누구도 과반의 표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박 의원의 압도적인 표 차로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박 의원은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된 후 “인천의 정권교체로 인천시민과 당원들께 보답하겠다”며 “박근혜의 마지막 그림자를 걷어내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인천특별시대를 열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에 참여했던 김후보·홍 후보에 대해서도 “인천시장 선거뿐만 아니라 인천의 모든 선거를 승리해야 할 자랑스러운 ‘원 팀’”이라며 “경선에서 치열했던 열정을 하나로 모아 ‘석전경우(石田耕牛)’의 마음으로 인천시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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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등록 앞당길 듯 

 

이로써 인천시장 선거에는 민주당의 박 의원을 비롯해 자유한국당의 유정복 현 시장, 정의당의 김응호 인천시당위원장이 나서게 됐다. 바른미래당은 ‘인재영입 1호’ 정대유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과 이수봉 시당위원장을 놓고 경선 또는 단수 추천을 통해 이번 주 안으로 후보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민주평화당 역시 후보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인천시장 선거는 5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의 유 시장과 민주당 박 의원은 제물포고등학교 1년 선후배사이인데다 행정고시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또 유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비서실장을 역임한 반면, 박 의원은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인사수석을 역임하는 등 닮은꼴이 있다. 고시출신에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는 게 공통분모다.

 

하지만, 이들의 정치적 행보는 대척점에 있다. 친박과 친노의 대결 양상을 보이는 셈이다. 유 시장 측은 박 의원이 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조용하면서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 시장은 오는 5월24~25일 간 진행되는 후보등록 기간 보다 앞서 시장 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소 밀리는 형국인데다 현역 시장으로서는 선거운동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당 지지도 보다 높은 개인의 지지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 시장 측 관계자는 “시장 직 사퇴 등 선거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 현재 시장 직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시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뿐”이라며 “각 당의 어느 후보든 상관없이 5월 초순까지는 시정에만 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이 인천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이번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게 됐다. 민주당에서는 맹성규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유력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맹 전 차관은 고려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행정고시 출신이다. 그는 박 의원이 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할 때부터 물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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