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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판 십장생 ‘녹용’…체력·심장혈관 강화에 효과

[이경제의 불로장생] 녹용, 중년 이후 호르몬 강화에 탁월

이경제 이경제한의원 원장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4.08(Sun) 16:01:00 | 14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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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장생은 변하지 않고 오래가는 10가지를 말한다. 해·물·구름·소나무·거북·학·사슴 7가지 기본 구성에 달·산·바위·돌·불로초·영지·대나무 중에서 3개를 더해 10개의 오래가는 십장생이 완성된다. 이렇게 열 가지를 모아놓는 방식은 중국·일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정화수를 떠놓고 해가 뜨기 전에 기도를 드린다. 아침 해가 뜨는 처음 기운을 받고 싶은 것이다. 해를 가릴 수 있는 것이 구름이다. 구름은 풍요로움, 자연의 변화를 담았다. 구름에서 비를 내리기 때문에 만물을 키우는 원천이 된다.

 

해에 비해 달은 신비롭다. 특히 어두운 밤에 빛을 주니 더욱 값지다. 달에는 토끼가 산다고 상상했는데, 토끼는 임신 기간이 한 달 정도로 짧아 다산과 풍요를 상징한다. 절굿공이로 무언가를 만들고 있는데 그게 불사의 약이라는 것이다.

 

산은 청정하고 오래가는 것이고 단군신화에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와 태백산에 신시를 연다. 하늘에서 점지한 좋은 산으로 기운을 받고 내려온다. 물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고 정화하는 능력이 있다. 돌은 흔하지만 변함이 없다. 큰 바위는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 보기도 했다. 소나무는 절개·지조를 가지고 있고 겨울 추위에도 견디는 힘이 있다. 불로초는 이미 이름 자체에서 먹기만 하면 늙지 않고 영원히 사는 약재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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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엔 녹용, 가을엔 녹각

 

거북은 물속에서도 살고 뭍에서도 사니 어디에서도 살 수 있는 대단한 동물이다. 오래 살고 길상을 대표한다. 학은 신선의 사자이고 타고 다니는 도구이다. 학과 구름을 그린 운학(雲鶴)은 신선 세계를 말한다. 사슴은 영생의 상징이다. 뿔이 자랐다가 떨어지고 다음 해에 새로 자라나니 재생의 동물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녹용·녹각·녹혈·녹육까지 빠짐없이 약재로 사용한다. 사슴고기는 사람에게 유익하기만 하고 해로움이 없다고 하여 도가에서 수련 중에 포로 말려 먹기도 한다.

 

녹용은 수컷 사슴의 뿔이다. 봄에 자라기 시작해 90일간 녹용으로 완성된다. 가을이 되면 녹각으로 변한다. 봄은 녹용, 가을은 녹각이다. 녹용은 현대적으로 체력강화, 조혈작용, 면역증진, 심장혈관 강화에 효과적이다. 특히 중년 이후 호르몬 강화에 탁월하다. 현실적으로 구할 수 있는 십장생은 바로 녹용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미국 뉴에이지 시대 저술가인 카스타네다는 저서 《인디안 옥수수》에서 “도무지 자취를 찾을 수 없는 동물들이 있어. 특별한 사슴들. 녀석들은 틀이 없단 말이야. 그것이 바로 녀석들을 신비롭게 하는 거야”라고 했다. 지금도 신비로우니 그 옛날에는 얼마나 신비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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