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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고수 비법] 이정은의 옆으로 그린 읽기

[시사저널 BOOK IN BOOK] GOLF 레슨 - 퍼팅

안성찬 골프 칼럼니스트 ㅣ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8.04.01(Sun) 11:00:00 | 14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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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6관왕에 오른 이정은(22)의 퍼팅 이야기다. “앞에서 볼 때 헷갈릴 때가 있다. 그래서 뒤로 물러나 옆에서 앉아서 보면 착시현상이 줄어든다. 볼 옆에서 쪼그리고 앉아서 보면 퍼트라인이 홀을 향해 볼이 진행할 방향이 정확하게 보인다.”

 

이상희(26)도 이렇게 본다. 그는 볼 뒤에서 홀을 정면으로 보지 않는다. 양발을 볼과 홀을 잇는 선에 나란히 놓는다. 이렇게 옆으로 쪼그려 앉아 왼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려 홀을 본다. 홀 쪽에서, 또 홀 반대쪽에서 그렇게 그린을 본다.

 

이상희는 “나는 왼쪽 눈이 주시력이다. 코치가 왼쪽 눈으로 그린 경사를 읽는 노력을 하라고 했다. 정면에서 보면 컨디션이 좋을 때는 경사를 잘 읽는데 컨디션이 나쁠 경우 주시력이 아닌 오른쪽 눈으로 읽기도 하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다”고 옆으로 앉는 비밀을 털어놨다. 그린을 읽을 줄 알면 그만큼 퍼트가 쉬워진다. 볼을 올린 뒤 자신의 볼이 놓인 쪽으로 걸어가면서 그린에 올라가기 전에 라인을 읽는다. 이유는 처음에 본 것이 가장 정확하기 때문이다. 그런 뒤 볼을 놓고 홀을 향해 라인을 판단한다. 또한 볼과 홀을 연결하는 반대편에서도 라인을 본다. 높낮이와 언줄레이션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홀과 볼을 잇는 옆에서 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걸어가면서 이때 발로 경사도를 느낀다. 홀과 볼의 중간에 서서 퍼터를 살짝 들고 스트로크를 해 본다. 벤 호건의 말처럼 퍼트를 잘하는 방법은 자신감에서 오는데, 자신감은 연습에서 온다는 것을 기억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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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머스의 퍼팅 연습 비법

 

퍼팅이 취약했던 신세대 기수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지난해 PGA 챔피언십을 비롯해 페덱스컵까지 5승을 거둔 데는 퍼팅이 주효했다. 그는 퍼팅 난조를 어떻게 극복하고 좋아졌을까. 그의 훈련법을 살펴보자. 그린 위에 거울을 놓고 그 위에 선을 그은 다음 그 위에 볼을 놓았다. 그런 다음 볼 앞에 서서 왼쪽 눈이 볼의 바로 위에 올라오면서 두 눈이 정확히 라인과 일치하도록 했다. 그는 주로 왼쪽 눈을 사용하는 편이다. 두 눈을 라인과 일치시키면 정확도가 훨씬 더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그는 두 발에 집중한다. 퍼트를 할 때 가능한 한 하체를 견고하게 했다. 그래야만 안정된 퍼팅 스트로크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발을 지면에 단단하게 디디면서 스트로크할 때 몸을 최대한 고정한다.

 

그의 퍼팅이 좋아진 것은 퍼팅을 준비하는 루틴을 짧게 했기 때문이다. 연습 스트로크를 하지 않는다. 자세를 취한 다음 곧바로 퍼트한다. 또 스트로크 자체도 짧아졌다. 백 스트로크와 스루 스트로크의 길이를 동일하게 한다. 다만, 전체적으로 스트로크의 길이가 줄었다. 이는 그만큼 볼의 컨트롤을 쉽게 했다.

 

그는 3m가 넘는 퍼트 연습을 열심히 한다. 긴 거리의 퍼트를 한 번 성공시키거나 최소한 홀에 훨씬 가깝게 붙이는 것은 더 나은 골퍼로 만들어주는 요소라는 믿음 때문이다. 퍼팅을 하는 동안 거리를 달리했다. 이때 스피드 컨트롤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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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머스 © 사진=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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