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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洪 측근’ 전략공천 반발…“무소속 출마 불사”

한국당, 창원시장 후보에 조진래 전 경남도 부지사 결정

경남 창원 = 이상욱 기자 ㅣ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18.03.29(목) 18: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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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 창원시장 후보로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전략공천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압도적인 여론조사 1위를 보인 예비 후보보다 ‘홍준표 측근’으로 대변되는 인물이 지목돼 ‘사천’(私薦)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3월28일 인구 100만명 내외의 준광역도시 단체장 후보의 전략공천을 확정하면서 창원시장에 조 전 경남도 부지사를 후보로 결정했다. 한국당은 경기도 수원·성남·고양·용인과 경남 창원 등 5개 시(市)를 ‘중점전략특별지역’으로 선정했다. 조 전 경남도 부지사는 국민공천배심원단 심의와 최고위원회의 의결 절차를 통과하면 창원시장 후보로 확정된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사저널과 통화에서 “창원시장 후보가 이번 주 안에 결정될 것”이라며 “조 전 경남도 부지사를 전략 공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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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조진래 결정은 부정 사천, 공관위 재논의해야”

 

그러나 벌써부터 반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당 소속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날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장 공천이 ‘전략 공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시민과 당원의 지지도가 극히 낮은 당 대표 측근을 공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공관위 등은 민의를 담을 수 있는 방법으로 공천을 재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시장은 “나는 압도적으로 여론조사 1위를 계속하고 있는 현직 창원시장으로 후보자간 경선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내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공천이 아닌 부정 사천이 된다.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무소속 출마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공정하지 못한 공천, 경선을 배제한 공천, 시민과 책임당원의 뜻에 어긋나는 공천이 발표된다면 우선 5000여 명의 책임당원과 함께 한국당을 잠시 떠날 수 밖에 없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시민의 선택으로 재선한다면, 당으로 돌아와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로운 한국당을 당원들과 함께 재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3월 12일 한국당 지도부가 100만명 내외 도시인 경기 수원·고양·용인·성남시와 경남 창원시를 기초자치단체장 후보자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확정되면서 ‘안상수 찍어내기’ 논란이 불거졌다. 홍준표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은 안 시장을 밀어내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이런 움직임은 3월 27일 한국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창원시장 후보 면접’에서 나타났다. 이날 면접 전에 홍문표(공관위원장) 사무총장은 이주영(마산합포)·박완수(의창)·윤한홍(마산회원) 의원과 면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의 최측근인 윤한홍 의원이 조 전 경남도 부지사를 후보로 추천한 것이다. 사실상 홍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추천이란 분석이다. 

 

 

경남 정치권 “홍 대표의 ‘자기 식구’ 챙기기, 도 넘었다”

 

이 같은 반발에도 불구하고 한국당이 홍 대표 측근을 전면에 배치하는 것은 홍 대표의 ‘자기 식구’ 챙기기와 맞닿아 있다. 지방선거를 겨냥한 대대적인 인재영입 계획이 줄줄이 무산되면서 오히려 홍 대표 측근들을 선택하는 모양새다. 홍 대표의 ‘자기 식구’ 챙기기는 이미 당 대표 취임 초기부터 지적돼 왔다. 지명직 최고위원과 당 사무총장에 이종혁 전 의원과 홍문표 의원을, 여의도연구원 원장에 김대식 동서대 교수를 임명하는 등 주요 당직을 친홍계로 채워왔다. 

 

경남지역 한국당 한 인사는 “여론조사 결과 최하위 수준의 조 전 경남도 부지사가 창원시장 선거 후보로 나서는 것에 대해 당 안팎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며 “특히 지역 여론을 무시하고 당 대표 측근을 후보로 정한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월24~25일 창원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71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창원시장 적합도에서 한국당 소속 안상수 시장이 20.0%로 1위에 올랐다. 민주당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가 14.8%로 2위를 차지했다. 한국당 후보군은 강기윤 전 의원이 4.7%, 김종양 전 경남경찰청장 3.0%, 김충관 전 창원시 제2부시장 2.1%, 조진래 전 경남도 부지사 1.3%, 최형두 창원미래네트워크 기획위원장 1.0% 등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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