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메뉴열기

시사저널

최악의 미세먼지에도 속수무책 “할 수 있는 게 없다”

시민들, 마스크 끼는 것 외엔 대비책 없어…마스크 안전한지 의심스럽기도

조문희 기자 ㅣ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8.03.26(Mon) 18:07:28

0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밴드 link

미세먼지 농도가 사상 최악으로 치닫는데도 시민들은 “마스크 끼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uCD08%uBBF8%uC138%uBA3C%uC9C0%20%uC8FC%uC758%uBCF4%uAC00%20%uB0B4%uB9B0%203%uC6D426%uC77C%20%uC11C%uC6B8%20%uAD11%uD654%uBB38%20%uAD11%uC7A5%uC5D0%uC11C%20%uB9C8%uC2A4%uD06C%uB97C%20%uC4F4%20%uC2DC%uBBFC%uB4E4%uC774%20%uC9C0%uB098%uAC00%uACE0%20%uC788%uB2E4.%20%A9%20%uC2DC%uC0AC%uC800%uB110%20%uBC15%uC815%uD6C8


 

미세먼지 역대 최악에 시민들 울상 “마스크만이라도”

 

3월26일 수도권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10시 기준 서울 용산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43㎍/㎥을 찍기도 했다. 3월25일 서울과 경기의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각각 99㎍/㎥, 102㎍/㎥로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2015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서울이 95㎍/㎥(지난해 12월30일), 경기가 100㎍/㎥(올해 1월16일)이었다.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으로 치닫는 동안 시민들의 관심은 미세먼지 마스크에 쏠렸다. 포털 사이트에서는 ‘미세먼지 마스크’가 실시간 검색어 20위권에 올라, 3월25일 오전 8시부터 3월26일 오후 16시 현재까지 순위권 안에 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3월25일 인터넷에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입했다는 장소영(24·여)씨는 “내가 할 수 있는 건 마스크를 사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씨는 ‘KF80 황사마스크’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하나당 810원을 주고 50매를 구입했다. KF80은 미세먼지를 80% 거를 수 있다는 뜻이다. 배송비까지 포함해 4만3000원을 지불했다. 장씨는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되면 암까지 걸린다는데, 마스크밖에 살 수 없는 현실이 답답하다”고 했다.

 

대학교 동아리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공동으로 구매했다는 김다솜(24·​여)씨는 “하루에 3000원짜리 마스크를 매일 사다 보니 돈이 너무 많이 나가더라. 안되겠다 싶어 동아리원 14명과 함께 25개를 1만7000원 정도에 샀다”고 말했다. 김씨는 “싸게 산편이지만 그래도 아깝다. 애초에 공기가 좋으면 안 나갈 돈 아니냐”고 했다. 

 

미세먼지 마스크 매출은 지난 3일 동안(3월23~25일) 최고 1000% 이상 급증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황사용 마스크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177% 증가했다. 공기청정기 매출도 882%나 늘었다고 전했다.

 

%uB300%uD615%uB9C8%uD2B8%uC5D0%20%uD669%uC0AC%uB9C8%uC2A4%uD06C%uAC00%20%uC9C4%uC5F4%uB3FC%uC788%uB2E4.%20%u24D2%uC2DC%uC0AC%uC800%uB110%20%uACE0%uC131%uC900


 

 

미세먼지 특수 타고 마스크·공기청정기 가격 상승…효과도 “못 믿어”

 

그러나 비싼 가격 탓에 구매를 주저하는 이들이 많다. 3월26일 서울 용산구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사러 약국에 들른 강현빈(23)씨는 결국 아무것도 사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강씨는 “마스크를 사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을 돌렸다.​한 번 쓰고 버릴 건데 왜 그 가격인지 ​모르겠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실제 마스크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거를 수 있는 건지도 못 믿겠다. 오히려 마스크가 더 해롭지나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씨가 사려 했던 마스크는 KF99 등급으로, 가격은 1매에 3500원이었다.

 

지난해 11월 녹색건강연대가 서울시민 208명과 초등학생 317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성인 응답자의 74.5%는 “마스크 가격이 비싸다”고 응답했다. 마스크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는 성인 응답자의 12.5%가 “별 소용없다”고 답했다.

 

공기청정기도 비싸긴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GFK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국내 공기청정기 평균 판매가격은 46만2000원이다. 2016년 동기보다 61%나(평균 28만7000원) 상승했다.

 

“실내에서도 걱정돼서 공기청정기 하나 사려고 하는데 너무 비싸다. 어떻게든 발품 팔아 적당한 가격대로 맞추려고 한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임수연(25·​여)씨 얘기다. 

 

임씨는 3월26일 온라인 쇼핑몰에서 4만원대 공기청정기를 구입했다. 일주일 동안 소비자 커뮤니티와 주변의 추천을 받으며 고민한 결과다. 임씨는 “공기청정기의 효과를 백퍼센트 신뢰하는 건 아니지만, 없는 것 보단 나을 것 같다”며 “깨끗한 공기 마시겠다고 아등바등 청정기 찾아 헤맨 모습이 속상했다”고 말했다.

전체댓글0

0 /150
  • 최신글
  • 공감 순
  • 비공감 순
더보기

TOP STORIES

사회 2018.09.18 Tue
황교익
Health > LIFE 2018.09.18 Tue
경기도의료원, 최초로 수술실 CCTV 운용
사회 2018.09.18 Tue
[단독] 학교 해외여행, 최근 3년간 수백만원대 高비용만 300건 넘어
한반도 2018.09.18 Tue
[포토뉴스] 남북정상 첫 무개차 카퍼레이드
Culture > LIFE > 지역 > 영남 2018.09.18 Tue
[단독] 내년 부산국제영화제선 북한 배우·감독 볼 수 있을 듯
경제 2018.09.18 Tue
신장섭 “재벌이 萬惡이라는 경제민주화, 잘못됐다”
OPINION 2018.09.18 Tue
[시론] 가을 - 비엔날레의 계절
한반도 > 갤러리 > 포토뉴스 2018.09.18 Tue
[포토뉴스] 평양에 발 내딛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한반도 2018.09.18 Tue
평양 찾은 文 대통령…울음 터뜨린 北 주민과 악수
연재 > 이원혁의 ‘역사의 데자뷰’ 2018.09.18 화
일제 강점기에 근대화 이뤄졌다고? 박람회 역사가 그 답을 알고 있다
한반도 > LIFE 2018.09.18 화
외신 “남북 정상회담은 북·미 회담용 리트머스”
LIFE > Culture 2018.09.18 화
[동영상] 바다, ‘2018 쉘위워크’서 ‘역대급’ 공연 예고!
사회 2018.09.18 화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⑤] JTBC 독주 누가 막을까
사회 2018.09.18 화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⑥] 손석희, 14년째 언론인 1위
사회 2018.09.18 화
[2018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⑦] 손석희 “미투운동 선도, 가장 기억에 남아”
경제 > 한반도 2018.09.17 월
‘親중소기업’ 표방 文정부, 방북단은 ‘대기업’ 위주
정치 2018.09.17 월
‘미래도 미래지만…’ 靑 경제고민 현실 드러낸 방북단
연재 >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2018.09.17 월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사랑하니까 반대합니다
LIFE > Health 2018.09.17 월
바람만 스쳐도 고통스런 통풍···‘치맥’을 버려라
사회 2018.09.17 월
[시끌시끌 SNS] 충북 관광명소 된 ‘진천 빨‘레’터’
LIFE > Health 2018.09.17 월
발기부전 3개월 이상이면 병원 치료 필요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