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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는 올림픽 3연패 달성하고, 윤성빈은 최초 썰매 금메달 딴다

평창을 빛낼 국내외 동계올림픽 10대 스타들

유지만 기자 ㅣ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18.02.09(Fri) 08:00:00 | 14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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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열리는 동계올림픽이 올해 강원도 평창에서 개막한다. 올림픽이라는 목표를 향해 땀을 흘린 각국 대표선수들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맘껏 날아오를 꿈을 꾸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기록들이 만들어질지 기대감이 크다. 시사저널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낼 스타 10명을 선정했다.

 

 

이상화(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빙속 여왕’ 이상화(29·스포츠토토)는 명실상부한 세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강자다. 2010밴쿠버동계올림픽과 2014소치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2연패를 달성했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3연패에 도전한다. 이상화가 3연패(連覇)를 달성할 경우 미국의 보니 블레어에 이어 세계에 단 두 명뿐인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올림픽 3연패의 영광을 얻게 된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지금껏 동계와 하계 올림픽을 통틀어 3연패에 성공한 한국 선수는 사격 권총 50m의 진종오 선수가 유일하다. 동계올림픽에서는 남녀 쇼트트랙의 김기훈과 전이경이 2연패를 달성했을 뿐, 3연패는 나오지 않았다.

 

강력한 경쟁 상대는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2)다. 기록만 놓고 보면 이상화의 3연패 도전은 쉽지 않다. 고다이라는 최근 각종 대회에서 24연속 우승을 거두며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상화는 최근 기록을 끌어올리며 부상 이후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컨디션 조절에 성공하면 고다이라와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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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30)은 현재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세계 최강자 중 한 명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5000m와 1만m, 매스스타트, 팀추월 등 4개 종목에 출전한다. 이승훈은 2010 밴쿠버올림픽에서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땄으며,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선 팀추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장거리에서 메달이 기대된다.

 

이승훈의 가장 큰 경쟁상대는 네덜란드의 스벤 크라머(32)다. 세계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최강자인 크라머는 이번 대회 5000m와 1만m 금메달을 목표로 삼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의 남자 5000m와 1만m 기록은 모두 크라머가 지난해 2월 ISU 세계선수권대회 때 세운 것이다.

 

이승훈은 당초 5개 종목에 출전하기로 했다가 1500m는 출전하지 않기로 했다. 주력 종목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크라머 역시 이승훈의 출전종목인 5000m와 1만m, 매스스타트, 팀추월에 모두 나선다.

 

 

심석희(여자 쇼트트랙)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 이상화가 있다면 쇼트트랙에는 심석희(21·한국체대)가 있다. 심석희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3000m 계주 금메달을 비롯해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로 떠올랐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에이스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악재가 터졌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주장이기도 한 심석희는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복귀하는 곡절을 겪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해당 코치를 영구 제명했고 심석희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다잡고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

 

심석희는 최민정(20·성남시청)과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로 금빛 사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 전력이니만큼 최대 4개 이상의 금메달도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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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스켈레톤)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 특정 종목에만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황무지나 다름없던 스켈레톤 종목에서 올림픽 금메달 기대주가 등장했다. 바로 현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윤성빈(23·강원도청)이다.

 

윤성빈은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2012~13 시즌부터 계속 성장해 왔다. 처음에는 세계 70위권에 머물렀지만, 지난 시즌 랭킹 3위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위치까지 성장했다. 이어 이번 2017~18 시즌에는 세계랭킹 1위를 달성하며 평창동계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성장했다. 올 시즌 총 8차에 걸친 월드컵 대회 중 1~7차에 출전한 윤성빈은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휩쓸었다.

 

윤성빈의 강점은 스타트다. 여기에 경험을 더하면서 활주도 안정됐다는 평가다. 이번엔 홈 트랙이라는 이점을 더하게 됐다. 일찌감치 평창 코스 적응훈련에 매진해 사상 최초로 스켈레톤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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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뉴 유즈루(남자 피겨 싱글)

 

하뉴 유즈루(22)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 많은 스포츠 스타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하뉴는 최근 몇 년 동안 ‘피겨 킹’으로 군림해 왔다.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피겨 남자 싱글 정상에 선 하뉴는 2013~14 시즌부터 2016~17 시즌까지 4년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정상을 정복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014년과 2017년 우승을 차지했고, 2015년과 2016년에는 준우승했다.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112.72점)과 프리스케이팅(223.20점), 총점(330.43점) 최고점 기록도 모두 하뉴가 가지고 있다. 올 시즌에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는 데 실패했다. 설상가상으로 부상이라는 악재까지 만나 올림픽 출전이 힘든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부상에서 회복했다고는 하지만 실전감각을 끌어올리지 못한 채 출전한다는 게 약점이다.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여자 피겨 싱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는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8·러시아)가 여왕의 자리에 오를 날만 기다리고 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시대가 지난 이후 춘추전국시대나 마찬가지였던 여성 싱글을 평정한 선수가 메드베데바다. 김연아가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세운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228.56점)을 갈아치웠다.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80.85점)과 프리 스케이팅(160.46점), 총점(241.31점) 최고점을 모두 메드베데바가 보유하고 있다.

 

2015~16 시즌 시니어 무대를 밟은 메드베데바는 올 시즌까지 출전한 6번의 그랑프리 대회에서 5차례나 우승했다. 2015~16 시즌, 2016~17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도 메드베데바의 몫이었다. 2016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년 연속 금메달을 걸었다.

 

악재는 부상이다. 지난해 10월 2017~18 ISU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오른 발등에 통증을 느낀 메드베데바는 미세골절 진단을 받았고,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을 포기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 올해 1월 유럽선수권대회에 출전했지만, 신예 알리나 자기토바(15)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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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화이트(남자 스노보드)

 

‘스노보드의 황제’가 평창에 온다. 숀 화이트(32·미국)는 동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2006년 토리노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하프파이프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소치에서 4위에 머무르면서 3연패에 실패했다. 이번 출전으로 개인통산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화이트의 평창행은 극적으로 이뤄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훈련 도중 추락해 얼굴을 62바늘이나 꿰매는 중상을 당한 데다 앞서 국가대표 2차 선발전까지는 4위에 머무르며 ‘탈락 위기설’에 시달렸다. 이날도 1, 2차 시기 모두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며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이에 화이트는 3차 시기에 승부를 걸었다. 그는 자신의 전매특허 ‘더블 맥트위스트 1260’(손으로 보드를 잡은 채 몸을 비틀어 세 바퀴 반 회전), ‘프런트 사이드 더블 콕 1440’(앞쪽으로 두 바퀴 도는 동시에 몸 중심축으로 네 바퀴 회전) 등을 시도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100점을 받아 미국 대표에 선발될 수 있었다. 가까스로 대표팀에 선발된 화이트는 미국 콜로라도 아스펜에서 열리는 동계 X-게임 출전까지 포기하며 평창에 온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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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킴(여자 스노보드)

 

클로이 킴(17·미국)은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선수로 손꼽힌다. 한국계 미국인인 킴은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틴에이저’에 3년 연속 선정한 하프파이프의 절대 강자다.

 

2014년 열린 소치동계올림픽에는 나이 제한에 걸려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15살이던 2015년 동계 X-게임 사상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더니 이듬해 3연속 X-게임 정상에 오른 최초의 선수가 되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해에는 US 그랑프리에서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1080도 회전을 연달아 성공, 사상 첫 100점 만점의 역사도 썼다. 이미 세계적인 스타로 주목받는 클로이 킴은 여러 매체에서 부모님의 나라에서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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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히르셔(남자 알파인스키)

 

‘스키의 절대강자’ 마르셀 히르셔(29·오스트리아)는 유독 올림픽과 인연이 없다. 월드컵 통산 53승, 세계선수권 4회 우승에 빛나지만 올림픽 금메달은 얻지 못했다.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아쉽게 은메달.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는 메달권에도 들지 못했다.

 

히르셔는 올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평창 알파인스키 종목 금메달 후보 1순위다. 최근 6차례 스키 월드컵에서 우승 5회, 준우승 1회를 기록했다. 마땅한 적수도 보이지 않는다. 회전 종목에서는 지난해 12월 열린 프랑스 월드컵부터 5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대회전에서도 3차례 우승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은 물론 2관왕까지도 노릴 만하다. 경쟁자는 노르웨이의 헨릭 크리스토페르센이다. 1월21일 오스트리아 키츠뷔엘에서 열린 월드컵 회전 1위를 차지하며 히르셔의 6연패를 가로막았다.

 

 

린지 본(여자 알파인스키)

 

린지 본(34·미국)은 여자 스키계의 최강자로 군림했다. 알파인스키에서 월드컵 통산 79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본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여자 활강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성기를 누렸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 2연패를 노렸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혀 출전하지 못해 공백기를 가졌다. 이 동안에는 ‘골프 황제’로 불리는 타이거 우즈와 공개연애를 하며 ‘황제의 연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평창동계올림픽은 사실상 본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복귀 후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본은 지난 1월21일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2017~18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월드컵 여자 활강에서 1위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만 33세3개월의 나이에 여자 활강 정상을 밟은 본은 자신이 보유한 최다 우승 횟수(여자 부문)를 ‘79’로 늘림과 동시에 최고령 월드컵 우승 기록까지 수립했다. 본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은 오로지 2월”이라며 평창에 대한 의욕을 불태웠다. 여왕의 마지막 올림픽이 어떤 결과로 끝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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