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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엔진 인수 '우선 협상' 유암코-동원 '딜 클로징할까?'

자산관리기업 유암코의 전략적 투자자 동원개발 소식에 지역경제계 "글쎄"

박동욱 기자 ㅣ sisa510@sisajournal.com | 승인 2017.10.07(토)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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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워크아웃에 들어가며 STX그룹에서 분리된 STX엔진의 새로운 주인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2004년 STX그룹에서 인적분할한 뒤 경남 창원산단 2개 공장에서 선박용 및 방위산업용 엔진, 전자통신 부품 등 3개 사업을 주력으로 운영하는 STX엔진은 2013년 산업은행 등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이래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고 있다. 

 

STX엔진을 매각키로 결정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지난 9월22일 유암코 이외에 한앤컴퍼니 등 국내 사모펀드 3곳 등 4군데가 참가한 가운데 본입찰을 실시, 이 가운데 유암코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주관사인 EY한영과 KDB산업은행 M&A실은 방위사업청의 허가를 고려해 해외투자금을 굴리는 사모펀드 운용사보다 자산관리 전문업체인 유암코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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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채무액 2500억 포함 4000억원 연말 납입해야 

 

매각자 측은 STX엔진 사업부문 전체 인수 여부나 가격 조건보다는 인수 후보자의 사업성이나 재무상태, 인수 의지 등을 우선 고려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8곳을 지난 8월 인수적격 후보(숏리스트)로 선정한 뒤 예비실사를 거쳐 본입찰을 실시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34.7%)을 비롯해 우리은행, KEB은행, 농협은행,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STX엔진의 지분 전량인 87.04%다. 매각 방식은 6개 채권 금융기관들이 보유한 보통주 1942만4300주와 의결권 없는 전환주식 464만7350주 전량을 인수하는 통매각 형식이다.

 

유암코가 매각사에 제시한 인수가는 순차입금 2500억원에다 1500억원(금융권 지분 가치)을 얹은 4000억원으로 알려진다.

 

문제는 유암코가 인수 규모로 알려진 4000억원을 연내 거래 종결 시점(딜 클로징)까지 납입할 수 있는가다. 연합자산관리 기업인 유암코가 내세운 전략적 투자자(SI)가 부산의 대표적 건설업체인 동원개발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경제계에서는 동원개발의 참여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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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투자자' 동원개발, 비건설부문 경영능력 '의문'

 

동원개발은 지난해말 수주금액이 7593억원에 달한 데 이어 올해에는 1조 수주액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권 최대 건설업체다.

 

인수합병 과정에서 전략적 투자자는 차입금을 제외한 인수가의 30%를 분담하는 것을 감안하면, 동원개발은 딜 클로징에 이르면 약 450억원에 STX엔진의 경영권을 손에 쥘 수도 있게 된다.

 

하지만 실제 유암코와 동원개발이 서로 투자각서에 쉽게 합의될 개연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지역 경제계의 시각이다.

 

지역 조선업계에 정통한 한 경제계 인사는 "STX엔진의 전체 매출 가운데 인건비 비중이 13%에 육박하고, 원부자재 비중 또한 상당히 높은 가운데 조선부문 매출이 향후 3년 정도 바닥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암코와 동원이 상세 실사과정에서 이를 파악한다면 딜 클로징을 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더욱이 전문 건설업체인 동원개발이 업무 연관성도 없는 조선업이나 방산업 경영에 참여하는 게 옳은 것이냐하는 근본적 우려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동원이 굳이 STX엔진 인수에 참여한다면 재무적 투자자로서 투자만 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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