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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총격 사건 범인 ‘외로운 늑대’ 추정

유지만 기자 ㅣ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17.10.04(Wed) 17: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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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범인이 ‘외로운 늑대’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외로운 늑대’란 테러 단체의 일원이 아닌 단독범행을 의미한다. 미국 경찰은 단독범행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현재까지 범행동기는 오리무중이다. 


4일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총기난사범은 스티븐 패독(64)으로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패독은 1일 밤 무차별 총격을 가한 후 경찰이 급습하기 직전인 밤 11시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며, 시신 주변에서는 10자루 이상의 총기가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라스베이거스 주민인 패독의 단독범행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패독은 수십억원의 재산을 가진 회계사 출신 은퇴자로 알려져 있다. 은퇴한 패독은 라스베이거스에서 80마일 가량 떨어진 모스키트의 은퇴자 마을에서 지냈으며, 범행 당시 동행한 아시아계 여성 마리루 댄리(62)와 동거했다고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댄리는 범행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독은 범행 전까지 이혼 외에는 일생에 큰 굴곡을 겪지 않았다. 그는 결혼 6년 만인 27년 전 부인과 이혼했고, 자녀는 없었다. 교통법규 위반 외에는 범죄경력도 없다. 회계사 출신으로 수십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패독은 크루즈 여행과 도박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주 등에 최소 임대용 부동산 3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5년 텍사스 메스키트에서 침실 3개를 갖춘 신축 주택을 약 4억원에 매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또 조종사 면허증과 자가용비행기 2대도 갖고 있어 재정상태는 확실히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정 종교에 심취했거나 정치색을 과하게 내보인 적도 없었다. 앞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패독이 이슬람교로 개종했다며 자신들이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으나 미 수사당국은 “증거가 없다”면서 이른바 ‘외로운 늑대’ 범행에 무게를 싣고 있다. 패독은 군복무를 하거나 총기를 수집하는 취미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패독은 1일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 앞 컨트리 음악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패독은 이 호텔 32층에 묵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최소 59명이 숨지고 527명이 부상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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