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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다방’ 한유순 대표 “허위매물 원천 차단 시스템 개발 중”

[인터뷰] 부동산중개 앱 ‘다방’의 한유순 대표 “매매 서비스 출시로 중장년층도 공략”

변소인 시사저널e. 기자 ㅣ byline@sisajournal-e.com | 승인 2017.07.16(Sun) 09:30:00 | 14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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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4일은 부동산중개 앱(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인 ‘다방’이 출시된 지 4년이 되는 날이다. 4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다방은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5월에는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오프라인 ‘다방 케어센터’를 설립했다. 7월에는 아파트 매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다방 케어센터에서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를 만났다. 그에게 네 살 된 다방과 두 달 된 다방 케어센터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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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출시 4년이다. 그동안의 성과를 간단히 설명해 달라.

 

정식 회사명은 스테이션3다. 2013년 5월에 설립한 뒤 같은 해 7월에 다방 앱을 출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월세 결제 시스템인 다방페이를 내놓았고, 12월부터는 공인중개사를 위한 플랫폼인 다방프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대인·임차인·중개인을 잇는 플랫폼을 완성시킨 것이다. 올해 5월에는 다방 케어센터를 오픈했다. 지난 6개월 사이 많은 걸 한 것 같다. 올해는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느낌이 든다.

 

 

O2O(Online to Offline)에서 O4O(Online for Offline)까지 이뤄냈다. 소감이 어떤가.

 

그런 용어 자체가 무의미한 것 같다. 다방을 처음 시작했을 때 O2O라는 용어 자체가 없었다. O2O 사업이 대박 날 것 같아서 시작한 것도 아니었다. 진정한 O2O라면 결제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배달의민족·여기어때·야놀자 같은 경우다. 아직 갈 길이 멀다. 다방 케어센터의 경우, 부동산 특성상 오프라인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향후 2~3년간 사업에 있어서 케어센터가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왜 방에 관한 사업을 시작하게 됐나.

 

17살 때부터 미국에서 20년간 자취한 경험이 있다. 방을 구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다. 꼭 필요한 사업을 해 보자는 생각이 있었고, 기본 자본금이 덜 드는 사업이라 망설임 없이 시작했다. 나라면 무조건 이 앱을 쓸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 꼭 필요한 아이템이라 생각했다. 집 구하는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임차인의 마음을 헤아려주고 싶었다.

 

 

위기도 있었을 텐데.

 

창업 초기 1년 반은 자금이 가장 큰 문제였다. 자금 문제가 해결되자 경쟁사인 ‘직방’과의 상표권 분쟁이 발생했다. 그 당시 회사가 굉장히 위험했다. 2015년 2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많이 힘들었다. 그때 굉장히 고마웠던 것이 직원들이었다. 으으 하며, 어떻게든 이겨내 보자고 했던 게 고마웠다.

 

 

경쟁사에 비해 다방이 갖는 매력이 있다면.

 

다방이 항상 개발 부분에서 우위에 있었던 것 같다. 사업모델 자체가 다르다. 우리는 중개사보다는 사용자 중심 서비스다. 그래서 중개사 리뷰 시스템을 도입했다. 처음엔 중개사 측의 반발도 있었지만, 이제는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정보의 양이나 정확성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또 사용자들이 원하는 방을 빨리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경쟁사에 없는 동물·주차 등 맞춤 검색 필터도 갖고 있다.

 

 

다방 케어센터 문을 연 지 2개월이다. 성과는 어떤가.

 

케어센터가 5월8일 문을 열었다. 곧 두 달이 되는데 반응이 좋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발전하고 있다. 5월 한 달간 500명 정도 다녀갔다. 문을 연 지 2~3주가 지났을 때부터 계약이 성사되기 시작하더니, 요즘에는 하루에 1건 이상 나오고 있다. 2~3건 이상 체결될 때도 있고. 공인중개사의 만족도도 높다. 실제로 현장에서 뛰면서 직원들이 좀 힘들어하기는 한다. 기존 사무실에서 해 왔던 일과 많이 다르고 익숙하지도 않으니까.

 

 

직원들이 어떤 부분에서 가장 힘들어하나.

 

공인중개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얼마나 힘든지 많이 알게 됐다. 항상 사용자 입장에서만 보다가 공인중개사 입장을 알게 된 거다. 요구하는 조건이 까다로운 고객도 있고,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난감한 행동을 하는 고객도 있다. 온갖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벌어지는 일들이다.

 

 

서울대입구역에 자리 잡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

 

이곳이 가장 매물이 많은 곳이다. 1인 가구도 많고 부동산중개업도 활발한 곳이다. 중개사무소가 10m마다 한 군데씩 있을 정도다. 가장 잠재력이 있지만 어쩌면 가장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경쟁이 치열할수록 허위매물이 많다. 허위매물이 가장 심한 곳이 관악구다. 그래서 케어센터 1순위로 했다. 10개 공인중개사와 같이 협업하고 있다. 여기서 성공하면 다른 곳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거다.

 

 

어떤 연령층이 주로 방문하나.

 

20~30대가 가장 많다. 요즘은 직장인들이 조금 더 많다. 방학 때가 되면 대학생 고객이 많다. 7~8월을 준성수기로 보고 있다. 직장인들은 휴가철에 방을 보고 학생들은 방학이라서 방을 보기 때문이다.

 

 

케어센터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원하나.

 

맞춤 매물을 상담해 주고 직접 같이 방을 보러 다닌다.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까지 동행해서 체크해 준다. 예를 들어 수압이나 방범, 햇빛까지 꼼꼼히 봐줘서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 이사에 대한 상담이나 법률자문, 공구 대여도 가능하다. 모든 서비스는 무료다. 케어센터는 관악구 이외 1인 가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강남권, 구로·가산, 영등포, 마포·홍대 쪽으로 늘려갈 거다.

 

 

언제나 허위매물에 대한 이슈가 있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 부동산 어디든 모든 것을 따졌을 때 항상 허위매물이 걸림돌이다. 실제로 다방에서도 하반기 개발계획이 허위매물 줄이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을 정도다. 허위매물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아마 이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할 거다. 앱으로 배달음식을 시켜 먹거나 호텔을 예약하듯 앱으로 부동산도 바로 계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확실한 매물을 제공하려고 한다.

 

 

수익 구조는 어떤가. 올해 목표는.

 

대부분이 광고로 수익을 얻는다. 90% 정도가 광고 수익이다. 건강한 수익 구조를 위해 다방페이 등 향후 프로젝트 매출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6월초에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넘어섰다. 1년 매출액을 반년 만에 달성한 셈이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250억원이다.

 

 

향후 어떤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인가.

 

7월말에 매매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은 월세·전세 서비스만 진행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중장년들도 앱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제는 매매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7월에는 아파트 매매만 시작할 계획이다. 기존 타 기업의 매매 서비스와 달리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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