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공식 출범
  • 황건강 기자 (kkh@sisapress.com)
  • 승인 2016.05.1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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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임시주총 개최…감사위원에 황건호 전 대우증권 부사장
13일 미래에셋대우는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변경과 회장, 부회장직 선임에 관한 규정,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 사진=뉴스1

대우증권이 정관 변경을 통해 공식적으로 상호를 미래에셋대우로 변경했다. 또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의 임원 선임을 위해 비등기임원의 회장 및 부회장직 선임에 관한 규정도 변경했다.

13일 미래에셋대우는 여의도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상호변경과 회장, 부회장직 선임에 관한 규정,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주총 결과 대우증권주식회사로 공식 사용되던 상호는 미래에셋대우주식회사로 변경됐다. 또 도메인 주소는 ‘www.kdbdw.com’에서 ‘www.miraeassetdaewoo.com’로 변경됐다. 

홍성국 미래에셋대우 대표는 "이번 정관변경으로 대우증권주식회사라는 상호가 1983년 이후 33년만에 바뀌게 됐다"며 "커뮤니케이션명만 미래에셋대우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장, 부회장직 선임에 관한 규정도 변경됐다. 기존에는 등기임원만 회장이나 부회장직에 취임 할 수 있었는데 미등기임원도 취임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 변경은 박현주 회장이 미래에셋대우 회장으로 취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 업계에서는 박현주 회장이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리면 각종 법적인 의무가 부과되기 때문에 정관을 변경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등기이사는 5억원 이상 보수를 공개해야 하는 등 부담이 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황건호 서강대 경영학부 초빙교수를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에 선임했다. 황 신임 이사는 1976년부터 1999년까지 대우증권에 재직했고 대우증권 부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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