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기업 임원 분석] 아모레퍼시픽 '49세 서울대 경영학 학사'
  • 이용우 기자 (ywl@sisapress.com)
  • 승인 2016.04.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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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고대 전체 22%…유학파 6명 불과

'49세 서울대 경영학과 학사학위 소지자.' 시가총액 7위 기업 아모레퍼시픽 평균 임원 상이다.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오른 아모레퍼시픽 사업보고서 내 임원 현황을 5일 분석한 결과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임원은 70명(등기 3명·미등기 67명)이다. 

서울대 6명, 고려대 5명, 연세대 5명으로 'SKY' 출신 임원은 전체 22%를 차지했다. 유학파는 6명에 불과했다. 나머지 63명은 유학 경험이 없는 순수 토종이었다. 

출신 대학은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충남대 4명, 성균관대 3명, 중앙대 3명, 경북대 2명, 동국대 2명, 인하대 2명, 숭실대 2명, 숙명여대 2명 등이다.

전공은 경영학이 15명(2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학공학 11명(15.7%), 공업화학 4명(5.7%), 경제학 4명(5.7%), 산업공학 4명(5.7%), 법학 4명(5.7%), 농업경제 2명(2.8%) 등 순이다.

석·박사는 17명으로 전체 임원의 24%였다. 석사는 16명, 박사는 1명이다. 석사 중 8명이 경영학을 전공했다. 유일한 박사 출신 이태룡 상무는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유기화학을 전공했다.

유학파는 6명으로 8%에 불과했다. 미국 코넬대,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뉴욕주립대, 등 출신이 주를 이뤘다. 그외 영국 런던대, 프랑스 인시아드를 졸업했다. 모두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아모레퍼시픽 임원 평균 나이는 올해 49세(1967년생)다. 현대차(54세), 삼성물산(52세)에 비해 평균 나이가 적었다. 여성 임원은 전년보다 2명 줄어든 8명으로 전체 임원의 11%에 불과했다.

최고령 임원은 배동현 부사장이다. 배동현 부사장은 1955년생으로 61세다. 국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최연소 임원은 정혜진 상무다. 정 상무는 1975년생으로 중앙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제외한 등기임원 1인당 평균 보수액은 16억2729만원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보수는 29억7900만원이다. 2014년 일시 지급된 장기 인센티브 17억900만원을 제외하면 2억2500만원 늘었다. 반면 직원 급여는 7149만원으로 전년보다 150만원 가량 줄었다. 남직원 평균 연봉은 8591만원, 여직원 평균연봉은 570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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