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통관·배송 포털 구축된다
  • 유재철 기자 (yjc@sisapress.com)
  • 승인 2016.03.30 14:23
  • 호수 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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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소비자 피해 급증...7월까지 포털 구축계획

해외 직구(직접구매)와 관련해 통관·배송 등 서비스를 통합해 제공하는 포털이 구축된다.

관세청은 30일 서울세관에서 2016 관세청 정부3.0 자문단 회의를 열고 해외직구 정보와 통관·배송·환급 서비스들을 한번에 제공하는 국민안심 해외직구 통합 서비스 포털을 오는 7월까지 구축키로 했다고 밝혔다.

포털은 품목별 국내구입과 해외직구 가격 비교, 해외직구 총비용 산출, 단계별 해외직구 절차, 환율정보, 각종 법령 규정, 반입금지 물품, 면세범위, 불법·불량제품 판매 사이트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개인통관고유부호 발급, 수입신고, 통관·배송 진행 정보, 반품 수출신고, 환급 신청 등 통관관 관련한 서비스도 포함될 예정이다.

해외직구 건수는 2011년 560만건(4억7200만달러)에서 2014년 1553만건(15억4400만달러)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1586만건(15억5000만달러)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다. 관세청은 해외직구가 하나의 소비경향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지만 이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와 불만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해외직구 관련 소비자 불만은 5613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100%가 증가했다. 소비자불만 요인은 배송지연‧오배송‧분실(30%), 취소‧환불‧교환 지연 및 거부(23%), 제품불량‧AS불만(16%), 반품·추가 수수료요구(14%), 사업자연락두절(8%) 등이었다.

관세청은 소비자 맞춤형 해외직구 포털 구축을 위해 해외직구 경험이 많은 국민들과 민간의 전문가들이 직접 포털 디자인 및 구축에 참여하는 국민 디자인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단순 제품가격 이외에 환율적용 금액, 배송비, 세금 등을 포함한 총 구매비용 산출 서비스를 제공하여 현명하고 안전한 해외직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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