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소비 늘면서 냉동밥 시장도 커졌다
  • 고재석 기자 (jayko@sisapress.com)
  • 승인 2016.03.16 10:38
  • 호수 1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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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00억원대 규모 성장해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나물밥류 제품 2종이 매출 25억원을 돌파했다. / 사진=CJ제일제당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간편하게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냉동밥 시장도 쾌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시장규모가 300억원까지 커졌다.

CJ제일제당은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 기준으로 냉동밥 시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냉동밥 시장은 매년 50%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2012년 89억원 수준이던 냉동밥 시장은 2014년 200억원대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300억원 규모까지 커졌다. CJ제일제당 측은 새우볶음밥, 치킨볶음밥, 김치볶음밥 등 기존 메뉴 중심에서 나물밥, 영양밥 등 다양한 품목으로 시장이 확대된 덕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나물밥류가 크게 성장했다. 나물밥류 시장은 2014년 16억 8000만원 규모에서 지난해 48억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CJ제일제당 측은 나물 손질이나 밥짓기에 부담을 느끼는 1~2인 가구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비비고 곤드레나물밥과 ‘비비고 취나물밥’을 출시해 6개월 만에 매출 25억원을 거뒀다. 강원도 정선과 홍천 지역의 곤드레, 충청도 부여 지역 취나물 등 생(生) 나물을 사용한 제품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맛과 품질이 고급화하고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냉동밥 시장은 커지고 있다”며 “간편식 소비 열풍까지 맞물려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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