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짐칸에 반입 금지 물품 실려 회항소동
  • 송준영 기자 (song@sisapress.com)
  • 승인 2016.03.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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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배터리 탑재 전동스쿠터 화재 위험 있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반입 금지 물품인 전동스쿠터로 인해 회황했다 다시 출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반입 금지 물품으로 인해 회황했다 재출발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여객기 OZ211편이 이륙 5시간 후 화물칸에 전동스쿠터가 실린 사실을 파악하고 알래스카 앵커리지공항으로 회항했다.

OZ211편은 앵커리지공항에 전동스쿠터를 내리고 다시 출발해 12일 오후 10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승객 186명은 12일 오후 6시 도착할 예정이었다.

전동스쿠터는 리튬배터리 탓에 용량에 관계없이 기내 반입과 수하물 위탁이 모두 금지돼 있다. 세계적으로 항공기 화물 칸에 실은 리튬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내려진 조치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지 직원 실수로 전동스쿠터가 화물칸에 실려 안전을 위해 부득이하게 회항했다며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스마트폰·노트북 등 리튬배터리를 부치는 짐에 넣지 못하게 금지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국적 항공사들도 배터리는 반드시 기내에 가지고 타라고 안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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