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2000만개 판매...현지화 전략 주효
오리온은 고래밥이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2140억원을 기록했다. 철저한 시장 분석으로 해외 현지화 전략에 성공한 것이 매출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오리온은 고래밥은 지난 2014년 글로벌 매출액 1860억원을 올린 데 이어 2015년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간 약 4억2000만개가 판매된 것이다. 오리온에서 연 매출 2000억원이 넘는 상품은 2008년 초코파이, 2013년 오!감자, 예감에 이어 4번째다.
오리온 고래밥은 2000년대 중반부터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오리온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장기간에 걸친 시장 분석과 소비자 조사를 통해 국내에 없는 새로운 맛을 선보이면서 안착에 성공했다.
특히 토마토맛, 해조류맛, BBQ맛 등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달콤 계열 스낵의 수요에 맞춰 고래밥 허니밀크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나트륨 함량은 30% 낮추고 제품의 양을 17.6% 늘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고래밥 특유의 펀 콘셉트를 바탕으로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실행한 것이 주효했다”며 “오리온만의 제품 개발 노하우와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