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고래밥, 글로벌 매출 2000억원
  • 김지영 기자 (kjy@sisapress.com)
  • 승인 2016.02.23 10:51
  • 호수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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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2000만개 판매...현지화 전략 주효
오리온은 고래밥은 지난 2014년 글로벌 매출액 1860억 원을 올린 데 이어 2015년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 사진=오리온

오리온은 고래밥이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2140억원을 기록했다. 철저한 시장 분석으로 해외 현지화 전략에 성공한 것이 매출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오리온은 고래밥은 지난 2014년 글로벌 매출액 1860억원을 올린 데 이어 2015년 2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간 약 4억2000만개가 판매된 것이다. 오리온에서 연 매출 2000억원이 넘는 상품은 2008년 초코파이, 2013년 오!감자, 예감에 이어 4번째다.

오리온 고래밥은 2000년대 중반부터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오리온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장기간에 걸친 시장 분석과 소비자 조사를 통해 국내에 없는 새로운 맛을 선보이면서 안착에 성공했다.

특히 토마토맛, 해조류맛, BBQ맛 등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중국 시장에서 증가하고 있는 달콤 계열 스낵의 수요에 맞춰 고래밥 허니밀크를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국내에서는 소비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했다. 나트륨 함량은 30% 낮추고 제품의 양을 17.6% 늘렸다. 오리온 관계자는 “고래밥 특유의 펀 콘셉트를 바탕으로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실행한 것이 주효했다”며 “오리온만의 제품 개발 노하우와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히트 상품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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