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도체 굴기, D램 시장에선 고전할 것”
  • 엄민우 기자 (mw@sisapress.com)
  • 승인 2015.12.22 09:26
  • 호수 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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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 시장전망
중국이 공격적으로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한국 업체가 강한 D램 시장에선 진입장벽에 부딪힐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삼성전자가 세계최초 양산한 128기가바이트 D램 모듈. / 사진=삼성전자

중국이 '반도체 굴기(육성정책)' 선언 후 공격적으로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고 있지만 D램 시장에서는 진입장벽에 부딪힐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 3곳이 독점하고 있는 D램시장 부문에선 중국 기업이 힘든 경쟁을 극복해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로벌 D램 시장은 이들 3개 업체 점유율이 90%를 넘어서는 절대적 과점 체제를 이루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 68.4% 이후 5분기 연속 점유율 합계 신기록을 세우고 최고 73.5%(올 3분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중국이 내년 자국 내 반도체 라인 건립할 예정이며 메모리 반도체 라인도 그 계획 중요한 일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칭화유니(淸華紫光)그룹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칭화유니의 전신은 1988년 명문 칭화대가 설립한 첫 산학연계 기업인 칭화대 과학기술공사다.

칭화유니그룹은 마이크론 인수를 제안했다가 미국 의회의 반대로 제동이 걸리자 낸드플래시 톱5 기업 샌디스크를 우회 인수하는 전략으로 적극적으로 메모리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D램 제품 평균판매가격(ASP)은 지속적으로 떨어졌지만 각 업체가 나노미세공정 강화로 생산 효율화에 나서 과점 체제하의 모든 업체가 흑자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해석했다.

한편 내년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20/21나노미터 공정기술 진입은 D램 전체 산출량을 증가시킬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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