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통장·카드 없이 쓸 수 있는 하나멤버스 출시
  • 김병윤 기자 (yoon@sisabiz.com)
  • 승인 2015.10.13 14:46
  • 호수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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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회장 “멤버십 서비스 금융권에 도입한 핀테크의 성공적인 사례”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계열사 사장단이 13일 설명회를 열고 하나멤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13일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 하나멤버스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하나멤버스는  그룹 내 6개 관계사(KEB하나은행·하나금융투자·하나카드·하나생명·하나캐피탈·하나저축은행)의 금융거래 실적에 따라 하나 머니(money)를 적립하고, 이를 제휴 포인트와 합산해 모든 금융거래에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통합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하나멤버스는 통장·카드 등 별도 금융 상품 가입 없이도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전용 앱(App)이나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하나멤버스는 기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나 유통업체들이 주로 제공하던 멤버십 서비스를 금융권에 도입한 핀테크의 성공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하나멤버스를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원큐(1Q) 브랜드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다.

1Q는 최고를 상징하는 숫자 1과 신속하고(Quick) 뛰어난 품질(Quality)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원큐 브랜드는 현재 KEB하나은행에서 쓰고 있지만 향후 카드·보험·증권사 등 전 계열사로 확장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현재 캐나다에서 서비스 중인 원큐뱅킹을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도 설립할 예정이다.

또 상대방 전화번호만 알면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송금 시스템인 원큐 트랜스퍼도 이르면 다음 달 출시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브랜드는 향후 꾸준히 나올 걸로 예상되기 때문에 관련 기업과 협업이 필요다하”며 “하나금융그룹은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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