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절반 이상, 전세 평당 1000만원 넘어
  • 노경은 기자 (rke@sisabiz.com)
  • 승인 2015.10.07 10:54
  • 호수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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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 대부분 지역 1000만원 돌파할 듯...지방은 대구 수성구가 가장 높아
아파트 전세값 3.3㎡ 당 1000만 원 넘는 자치구 / 자료=부동산114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3.3㎡ 당 1000만원을 넘어선 곳이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60주 연속 상승 중이다.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를 비롯해 성북구, 강서구 등이 3.3㎡ 당 전셋값이 1000만원을 돌파했다.

전셋값은 2006년 서울 강남구가 처음으로 3.3㎡당 1000만원을 넘어섰다. 2013년 서초구· 중구·성동구 등이 포함됐다. 2015년 현재 서울 25개 자치구 중  3.3㎡ 당 전세가가 1000만 원을 넘는 곳은 총 15개 구다.

동대문구·관악구·서대문구·구로구·은평구도 이미 3.3㎡당 전세가가 900만원을 넘어서면서 1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 안에 서울 대부분 지역의 3.3㎡당 전세가가 10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경기권에서는 과천시, 경기도 성남시, 광명시의  3.3㎡당 전세가가 1000만 원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에서는 3.3㎡ 당 아파트 전셋값이 1000만 원을 넘어 선 곳은 아직 없고 대구 수성구가 3.3㎡당 833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구 수성구는 대구·경북지역의 명문고교로 꼽히는 경북고와 경신고 등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부산소재 자치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로 수도권 전셋값 상승이 지난주 일시적으로 주춤하기는 했으나 집주인들의 월세 선호로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10월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전셋값 상승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강남발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전세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주택 공급을 크게 늘릴 수 없다면 최소한의 전월세 가격 안정을 위한 단기적인 방안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며 “현재 정부에서 논의중인 전월세 전환율 하향조정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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