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김치냉장고 대전, 온도 조절이 핵심
  •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
  • 승인 2015.09.09 11:23
  • 호수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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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김치통까지 메탈’, LG전자 ‘유산균에 맞는 온도’
2016년형 삼성 '지펠아삭' 공개 현장 / 사진=민보름 기자

국내 양대 가전업체가 같은 날 김치냉장고 신제품 출시를 알렸다. 삼성전자는 기존 메탈쿨링 시스템에 ‘메탈쿨링 김치통’을 더한 2016년 형 ‘지펠 아삭M9000’ 모델을 출시한다고 9일 전했다. LG전자는 ‘유산균 김치⁺’기능이 있는 ‘디오스 김치 톡톡’ 출시를 알렸다.

양사 제품은 김치 보관에 적합한 온도를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지펠 아삭 새 모델은 땅 속 김치 맛을 살린 제품이다. 전통 방식으로 땅 속에 묻은 김치 온도가 외부와 접촉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온으로 유지된다는 점에서 발상이 나왔다.

메탈쿨링 김치통이 신제품의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이 김치통을 자체 제작했다. 플라스틱이 아닌 메탈 성분이 김치통 속 내용물의 온도를 유지한다. 또 소재 특성상 통에 냄새나 김칫국물이 배지 않는다.

기존 메탈쿨링 커튼 성능도 강화했다. 이로 인해 사용자가 냉장고 문을 열고 닫을 때 내용물은 외부기온으로부터 차단된다.

LG전자 디오스 김치 톡톡 스탠드형은 유산균 김치⁺를 지원한다. 유산균 김치⁺는 류코노스톡(Leuconostoc)이 잘 자라는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이다. 류코노스톡은 감칠맛을 내주는 유산균이다. 디오스 김치 톡톡에 보관한 김치는 일반김치보다 유산균을 12배까지 더 함유한다.

디오스 김치톡톡 바깥 쪽 앞면에는 유산균 디스플레이가 있다. 이곳에서 사용자는 김치 유산균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6분마다 냉기를 내부 구석구석에 전달하고 서랍을 열 때 냉기가 밖으로 새는 것을 막는 기능도 있다.

최고 용량은 LG 제품이 더 크다. 디오스 김치 톡톡은 131에서 836리터까지 나온다. 2016년형 삼성 지펠아삭은 505리터, 567리터 2가지 용량으로 12모델이 나온다.

출고가는 모델마다 다르다. 다만 삼성 지펠아삭 라인 최고가가 더 비싸다. 삼성 지펠아삭M9000 출고가는 229만9천원~574만9천원이다. 가격대에 따라 제품에 들어있는 메탈쿨링 김치통 수에는 차이가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탈쿨링 김치통을 9만9000원에 단품으로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오스 김치 톡톡 스탠드형 모델 출고가는 170만원에서 415만원이다.

지펠아삭 M9000는 10일부터, 디오스 김치 톡톡은 모델별로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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