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예상 밑돌아...PC DRAM 수요 감소 탓
  • 민보름 기자 (dahl@sisabiz.com)
  • 승인 2015.07.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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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해 하반기 회복 기대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이 증권사 전망을 밑돌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2분기 매출 4조 6385억원, 영업이익 1조 37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보다 각각 3.7%, 13.4% 줄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다수는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이 1조4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은 23일 컨퍼런스콜을 갖고 “PC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 지난 분기보다 매출이 줄었다”면서 “특히 디램(DRAM) 제품 하락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디램 출하량은 늘었다. 다만 디램 값이 떨어지면서 매출액이 줄어들었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수요량 회복을 기대했다. 빅데이터 서버용량이 늘어나는 추세라 디디알(DDR) 32 GB(기가바이트) 등 고용량 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SK하이닉스는 고성능 낸드플래시 수요도 아울러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 등 신흥국에서 중고가 휴대폰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디램 출하량이 10%, 낸드 출하량이 10%중반 대까지 늘 것으로 봤다.

업계 총공급량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쟁사가 3분기, 하이닉스는 4분기에나 신규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김준호 사장은 “디디알3보다 디디알4 공급에 치중할 것이므로 공급량 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23일 자사주 2천2백만 주(8591억 원)를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이번에 매입한 자사주를 시장에 다시 풀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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