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뉴욕 지수 상승 마감…옐런 의장 연설에 기준금리 인상 우려 완화
  • 윤민화 기자 (minflo@sisabiz.com)
  • 승인 2015.07.17 08: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

가는 혼조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9%(70.08포인트) 오른 18120.2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날과 비교해 0.80%(16.89포인트) 상승한 2124.2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6%(64.24포인트) 상승한 5163.18을 기록했다.

그리스 사태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이날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도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그리스 은행은 오는 20일(현지시각)에 영업을 재개한다. 그리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은행 영업을 중단하고  예금 인출을 제한했다. 은행 영업이 재개돼도 예금인출은 하루에 60유로(약 7만5000원)로 제한된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긴급유동성지원금(ELA) 한도를 9억 유로(약 1조1263억500만원)로 상향 조정했다. 그리스는 일단 한 숨 돌린 듯 하다.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연설을 가졌다. 옐런 의장은 기준금리를 ‘신중하고 점진적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강행을 주장했던 기존 입장과는 사뭇 다른 태도였다. 이에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대폭 낮아졌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투자 이익이 떨어져 증시는 위축된다.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5,000건 감소한 281,000을 기록했다. 반면 달러화 강세에 필라델피아 연준 제조업지수는 예상치보다 적은 5.7을 기록했다. 지난 4개월간 최저치다.

국제유가는 미국 천연가스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주간 천연가스재고는 약 100만배럴(bbl) 감소했다. 보통 국제원유공급이 줄어들면 유가는 상승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달러(1.0%) 하락한 배럴 당 50.91달러(약 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북해 산유지 버자드에서 정전이 발생해 유가는 반짝 급등했다.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을 노린 것이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의 상승이 돋보였다. 넷플릭스는 미국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넷플릭스는 15일(현지시각) 2분기 이익보고서를 공개했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해당 주가는 장 중 18%까지 치솟았다.

16일(현지시각) 중국 상해종합은 상승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0.46%(17.48포인트) 오른 3823.18에 장을 마쳤다.

최근 중국 증시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배성진 현재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수는 더이상 의미가 없다"며 “조정기 때는 지수 상승보다 개별 기업의 이익률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지수가 3400-3500정도에서 안정될 것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등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업종의 오름세가 눈에 띤다. 배 연구원은 “중국 바이오주 상승은 인구 고령화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