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아름다운 동행’ 실천하는 사랑 나눔의 큰 길 닦기
  • 김진령 (jy@sisapress.com)
  • 승인 2009.09.2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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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 임직원 참여형 활동 활발…회사도 기금 마련 등 적극 지원

▲ 지난 5월16일 아름다운 가게 안국점에서 열린 ‘아름다운 가게’ 나눔 전달식(왼쪽 첫 번째 구자청 국가대표 및 모비스 양궁팀 감독, 왼쪽 세 번째 울산피버스 농구팀의 김동우 선수).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로 자리매김한 현대모비스는 사업장이 국내외에 있는 만큼 국경을 넘어 각 지역에 맞는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회와 국민이 존재하기에 기업이 존재한다’는 신념으로 지역 사회에 나눔의 기쁨을 실천하고 있는 것. 2003년부터 ‘나눔의 기쁨’이라는 이름 아래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체계적이고 전사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장쑤·상하이모비스 법인이 매달 현지 사업장 근처의 고아원과 지체 장애아 수용 시설, 양로원 등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장애아 수술비를 지원하는 것처럼 국내 사업장에서도 1사1촌 결연을 맺은 농촌을 찾고, 교통사고 유자녀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며, 보육 시설을 찾아 나누는 기쁨을 실천하고 있다.

도시의 사업장에서도 임직원 참여형 사회 공헌 활동이 열린다. 현대모비스의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 주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한 ‘주니어 공학교실’은 인근의 다른 학교에서도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인기있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이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확대했다. 주니어 공학교실을 현대모비스가 지역 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이자 현대모비스의 미래 자원인 이공계 전공자를 더 늘리자는 취지에서 전면 확대 실시한 것이다. 매달 한 차례씩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 공학교실은 실습 위주로 진행해 초등학생들이 쉽게 과학에 흥미를 갖도록 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측은 “주니어 공학교실이 해를 거듭할수록 호응이 커져 초기에는 용인의 기술연구소 인근 초등학교 1곳에서만 진행하던 수업을 현재는 용인 2곳, 울산 1곳, 천안 1곳 그리고 창원 1곳 등 전국적으로 총 5곳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등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가고있다. 지역 사회와 호흡하는 대표적인 사회 공헌 활동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라고 말했다.

●재활용품 전달을 통한 사랑 나눔

▲ 지난 5월16일 아름다운 가게 안국점에 열린 ‘아름다운 가게’ 나눔 전달식(뒷줄 왼쪽 두 번째 김동우 선수, 맨 오른쪽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양궁 금메달 리스트 주현정 선수).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매년 두 차례씩 자신들이 사용하지 않거나 기부를 목적으로 하는 재활용품을 모아 ‘아름다운 가게’에 전달함으로써 나눔의 기쁨을 체험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수집해 전달한 재활용품은 10만여 점에 이른다. 이 기증품들 중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 선수의 유니폼, 첼로 등 이색적인 기증품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현대모비스는 재활용품을 단순히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들은 물론, 울산모비스 피버스 프로농구 선수단, 국내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여자 양궁단 선수단, 임원, 신입사원 등 임직원들이 직접 일일 판매사원을 자청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아름다운 가게’ 나눔 전달식에는 국가대표 및 모비스 양궁단 감독을 맡고 있는 구자청 감독, 2008 베이징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주현정 선수, 울산모비스피버스 프로농구단 소속의 김동우 선수 등이 아름다운 가게 안국점에서 일일 판매사원으로 자원봉사를 해서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처럼 현대모비스가 아름다운 가게에 물품을 기증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등 지속적으로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것은, 임직원들에게 ‘나눔과 기부’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며 기업시민으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토요일마다 이어지는 사랑 나눔 릴레이

현대모비스 임직원들은 물질적인 지원은 물론, 몸으로 체험하는 사회 봉사 활동을 실천하고자 각 사업장 인근에 사회의 손길이 미치기 힘든 사회복지 시설과 사업본부별로 자매결연을 맺고 매주 전 임직원이 교대로 해당 복지 시설을 방문하고 있다. 청소, 시설 정비, 아이들과 놀아주기, 목욕 봉사 등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구호에만 그치는 일회성 봉사 활동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사랑을 나누는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말에는 전 임직원이 각자가 담당하고 있는 전국 소재의 사회복지 시설에 위문품 및 연탄 등 각종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전개하면서 겨울이면 따스한 정이 더 그리운 소외받은 이웃들과 함께 정을 나누는 소중한 체험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노사가 함께 자매결연을 맺은 사회복지 시설을 방문해 TV, 에어컨, 쌀 등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해당 시설에 대한 청소 및 시설물 수리, 목욕 봉사, 점심 배식 보조 등의 활동을 펼쳤다.

●교통사고 피해 가정 자녀 기금 전달식

현대모비스의 사회 공헌 활동 중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 활동은 현대차그룹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사업이기도 하다. 매해 현대모비스는 교통사고 피해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한 ‘모비스 기금 장학증서 전달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자동차부품회사로서 교통사고 피해 가정의 자녀에게 학자금 지원을 통해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작되었는데, 기금은 임직원들이 매달 자신의 급여에서 우수리를 공제한 금액 그리고 그 금액과 동일한 액수를 회사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용해왔으며, 2008년도까지 4억여 원의 우수리가 모금되었다. 

올해 전달식에 참가한 40여 명은 부모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1급 이상의 중증 장애를 입었으나 정부나 사회단체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가정의 자녀들 중 선발된 인원으로, 대부분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열중하며, 밝고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청소년들이다. 이들은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사랑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행사 전날에는 장학생들을 기술연구소나 놀이공원으로 초청해 야외 캠프 등 문화 체험의 기회도 제공하면서, 불우하고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1본부 1가구 돕기’ ‘사랑의 헌혈’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등 기업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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