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건강, 이렇게 지켜라
  • 노진섭 (no@sisapress.com)
  • 승인 2009.09.1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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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지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가 심장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1. 흡연과 심장병 위험도는 비례한다.

특히 50세 이하에서 그 위험도가 높다. 담배의 일산화탄소에 의해 산소 공급이 감소하면 이미 좁아진 관상동맥을 가진 환자에게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없는 경우에도 담배의 니코틴에 의한 심장발작이 생길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금연을 해도 실제로 심장 발작의 위험도가 감소하는 것은 1~2주가 지난 뒤이며,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하는 데는 1~2년이 걸린다.

2. 콜레스테롤과 동물성 지방을 멀리하라.

동물성 육류나 유제품류에 있는 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준을 증가시킨다. 마가린, 케이크, 시리얼, 초콜릿 등의 가공 과정에서 첨가되는 경화유는 인공적인 포화지방산으로 동물성 식품을 섭취한 경우 만큼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3. 고혈압을 조심하라.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혈압 측정이 필수이다. 30세 이상 성인은 매년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좋다. 가족력이 있다면 30세 이전부터 혈압을 측정해야 한다. 고혈압 자체가 동맥경화증을 유발한다. 고혈압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장 발작의 위험이 2~3배 증가하고, 급성 심장사도 2~3배 정도 흔하다. 비만한 고혈압 환자가 체중을 1kg 줄이면 혈압은 약 2mmHg 감소한다. 적당한 운동으로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

4. 비만도를 낮춰라.

복부 비만은 복강 내의 과도한 지방질 축적을 의미한다. 체지방은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을 일으키며, 혈중 인슐린의 농도와 혈당이 상승하게 되어 당뇨병이 생긴다. 혈압이 높아지고, 혈중 중성지방을 높이고 유익한 고밀도(HDL) 콜레스테롤은 낮추게 된다. 

5. 운동은 심장을 강하게 해준다.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 콜레스테롤은 감소하면서 고밀도(HDL) 콜레스테롤은 증가하여 동맥경화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 적정 체중을 유지시켜 혈압과 당뇨에 모두 바람직하다. 현대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과 혈당, 혈중 지방이 상승한다. 혈액이 응고하기 쉽게 변한다.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에서는 좁아진 혈관에 혈전이 생겨 심장 발작이 일어날 수도 있다. 스트레스 해소에는 운동만큼 효과가 있는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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