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사업 불 붙자 주식시장도 ‘후끈’
  • 김희성 (한양증권 리서치센타 수석연구원) ()
  • 승인 2007.11.0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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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에너지’ 힘이 불끈
 
최근 유가가 90달러를 돌파하며 100달러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어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한 2005년 교토의정서가 발효되면서 교토의정서에서 제1차 강제 이행 대상국으로 지정된 선진 38개국의 경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평균 5.1%의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므로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중·장기적으로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주식시장에도 태양광 및 풍력 등 대체 에너지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 대기업들이 태양광 사업 진출 또는 검토를 발표하고 있어 더욱 더 시장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각종 에너지 기구 및 협회 전망에 따르면 재생 에너지 중 태양광 에너지의 성장이 가장 빠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럽재생에너지협회는 태양광 에너지는 현재 전체 재생 에너지 중 비중이 0.07%에 불과하지만 2040년까지 4,142배 성장해 전략 소비량의 25%, 재생 에너지 전력 생산량의 31%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국 정부와 기업들은 수년 전부터 차세대 전략 사업으로 태양광 사업을 선정해 전폭적으로 지원해왔으며 최근 들어 어느 정도 결실을 맺고 있다. 현재까지는 유럽과 일본, 미국이 전세계 태양전지 및 모듈 생산의 88%를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향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등 기타 국가들의 태양광 관련 산업의 발전 속도도 무시 못할 수준에 다다를 전망이다.
태양광 중에서 태양전지는 반도체, LCD 제조 공정과 유사해 일본 업체들이 생산에서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국은 메모리의 반도체, LCD 부문의 시장점유율 1위 국가로 관련 공정 기술 및 장비, 부품 인프라가 높은 수준이다. 특히 현재 태양전지 중 비중은 5% 수준에 불과하지만 원가 절감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박막형 등 차세대 태양전지의 경우 국내 업체가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가능성도 크다. 최근 대기업들이 진출하는 등 시장 형성이 본격화되고 있어 관련 업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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