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은 ‘한국 수비대’
  • 서형욱 (MBC 축구 해설위원) ()
  • 승인 2003.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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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16일, 전북 현대 소속이던 김도훈(32)이 성남 일화 유니폼을 입었다. 성남은 그를 영입하는 대가로 전북에 이적료 6억5천만원을 지급했고 김도훈에게는 2년간 연봉 8억원을 보장했다.


최근 들어 성남이 무섭게 달라지고 있다. 그동안 선수 보강을 위한 투자에 인색했던 구단으로 인식되어 왔던 성남은 지난 시즌 FA컵이 끝난 직후 국내 최고의 태클러로 인정받고 있는 포항의 크로아티아 출신 전사 싸빅을 영입한 데 이어,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던 ‘꾀돌이 플레이 메이커’ 윤정환, 수원 창단 멤버로 국내에서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평가되는 ‘러시아의 개구쟁이’ 데니스와 그의 팀 동료인 ‘캐넌 슈터’ 이기형을 연달아 끌어들여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로써 기존 신태용·김대의·샤샤 등과 함께 명실상부한 최강 진용을 구축하게 된 성남의 목표는 K리그 3연패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모재단이 개최하는 ‘선문 피스컵’ 4강 진출이다. 특히 성남은 레버쿠젠(독일)·아인트호벤(네덜란드)·AS로마(이탈리아) 등이 출전할 것으로 알려진 ‘선문 피스컵’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라는 별칭까지 얻은 성남은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 영입이 김상식·김영철의 군입대 공백을 훌륭하게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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