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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이후 12년, 한국 ‘괴수물’은 진화했습니까?

《괴물》 이후 12년, 한국 ‘괴수물’은 진화했습니까?

‘가장 한국적인 크리처 무비’. 영화 《물괴》의 마케팅 포인트 중 하나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사극과 크리처(괴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이 문구는 과연 틀리지 않다. 그런데 영화를 볼수록 이 ‘한국적’이라는 문구에 의구심이 딸려온다. 제작진이 의도한 ‘고유한 우리만의 것’이란 의미의 한국적이 아니라 ‘충무로 흥행대박 전략에 끼워 맞췄다’란 의미의 한국적으로 발현되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충무로에서 괴수물은 미개척 영역으로 해석의 여지가 많은 장르다. 척박한 한국 괴수 영화 계보에 처음 굵은 획을 그은 작품은 김기덕 감독의 《대괴

2018.09.14 금 정시우 영화 저널리스트

[단독 인터뷰] 안성기  “내 배우 인생에 ‘은퇴’란 없다”

[단독 인터뷰] 안성기 “내 배우 인생에 ‘은퇴’란 없다”

“이거 늙수그레하게 나오겠네.” 배우 안성기는 하얗게 센 머리와 흰 수염을 매만졌다. 시사저널의 인터뷰 사진 촬영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서면서다. 그는 《제7광구》 《사냥》 등 최근 출연작에서 백발의 모습이었다. 안성기는 백발이 탈색이 아닌 자신의 본모습이라 말해 왔다. 셔터가 눌리자 카메라 렌즈를 향해 그가 웃었다. 웃는 그의 눈꼬리에 부채꼴 주름이 피었다. 백발과 어울리는 주름꽃이었다.  그의 눈주름을 두고 절친한 후배 배우 박중훈은 “살아온 훈장 같다”고 했다. 그의 나이 66세. 배우 안성기의 영화인생은 자신의 나이보다 단 여

2017.06.27 화 박준용 기자

여름 극장가 훔치려 나선 충무로 ‘작은 도둑들’

여름 극장가 훔치려 나선 충무로 ‘작은 도둑들’

    영화 <도둑들> ‘대포보다는 소총’. 올해 충무로의 여름 전략이다. 한국형 블록버스터는 줄어든 반면 개성을 내세운 중급 영화가 극장가를 겨냥한다. 벌써 6백만 관객을 동원한 <어벤져스>를 신호탄으로 여름 시장 대공세를 예고하는 할리우드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충무로 대작은 <도둑들>만

2012.05.21 월 라제기│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이어도’ 건드려 꿩 먹고 알 먹으려나

‘이어도’ 건드려 꿩 먹고 알 먹으려나

    시작은 한 인터뷰에서 비롯되었다. 지난 3월3일 류츠구이(劉賜貴) 중국 국가해양국장은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국가해양국 소속 순시선과 항공기의 순찰 범위는 북으로는 압록강 하구, 동으로는 오키나와 해구, 남으로는 제임스 사주(曾母暗沙)에 이른다”라며 “여기에는 이어도(중국명 ‘쑤옌자오’), 센카쿠 열도

2012.03.19 월 모종혁│중국전문 자유기고가

‘중급’ 들고 돌아온 ‘잊혀진 감독’들 충무로의 새 희망봉으로 우뚝 솟다

‘중급’ 들고 돌아온 ‘잊혀진 감독’들 충무로의 새 희망봉으로 우뚝 솟다

    왼쪽부터 <하울링>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러브 픽션>. 3월 둘째 주말 충무로는, 작지만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1월 셋째 주말 <댄싱퀸>을 시작으로 <부러진 화살>과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하울링> <러브 픽션> <화차>가 바통

2012.03.19 월 라제기│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한국 3D 콘텐츠 산업에 희망 몰고온 ‘점박이’ 공룡

한국 3D 콘텐츠 산업에 희망 몰고온 ‘점박이’ 공룡

    지난해 여름 개봉한 3D 영화 <7광구>의 흥행 실패로 깜빡깜빡하던 한국 3D 영화에 회생 신호가 켜졌다. 1년여 개봉이 지연되다 지난 1월26일 개봉한 <점박이 : 한반도의 공룡 3D>(이하 <점박이>)가 개봉 첫 주에 36만6천5백23명을 동원해 한국 만화영화 흥행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해 7월 개봉 첫 주에

2012.02.07 화 김진령 기자

큰손 CJ, ‘충무로 곳간’도 틀어쥐다

큰손 CJ, ‘충무로 곳간’도 틀어쥐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CJ E&M 본사. ⓒ 시사저널 김미류 3년 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한 중견 감독의 얼굴은 웃음으로 가득했다. 오래도록 메가폰을 잡지 못했던 그는 새 영화를 촬영하게 되었다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미심쩍게 물어보는 이들에게 그는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말했다.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하기로 결정했어.&rdq

2012.01.16 월 라제기│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대작들 체면 구기고 ‘복병’들 약진했다

대작들 체면 구기고 ‘복병’들 약진했다

    <써니>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변의 연속이었다. 덩치를 앞세워 충무로 대표 선수로 나섰던 대작은 죽을 쑤었고, 기대하지 않은 영화가 효자 노릇을 했다. 1천만명이 찾은 대박 영화는 없었지만 7백만명을 불러낸 영화 두 편이 나와 장사는 제법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화의 사회적 기능을 새삼 돌아보게 한 문제작도 있었다. 눈에 띄는 수작이 없다는 푸념도

2011.12.25 일 라제기│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마이웨이> 가는 길에 눈 못 떼는 충무로

<마이웨이> 가는 길에 눈 못 떼는 충무로

    <마이웨이> 한국 영화 사상 최대 실험작이 곧 관객을 찾아온다. 12월22일 첫선을 보이는 <마이웨이>의 개봉은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길 만한 실험이다. 소재, 내용, 영상 등에서 별다를 것 없는 전형적인 블록버스터 휴먼 드라마인 <마이웨이>를 실험작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오로지 거대한 규모 하나 때문이다. <마이웨이&g

2011.12.18 일 이지강│영화평론가

“한류, 카리스마·용모·콘텐츠 다 갖췄다”

“한류, 카리스마·용모·콘텐츠 다 갖췄다”

    지난 11월26일 일본 도쿄돔에서 장근석씨(오른쪽)가4만5천여 명의 일본 팬들이 열광하는 가운데 단독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 뉴시스 1952년에 설립한 일본의 ‘극단 히마와리’는  6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이다. 지금은 설립자의 아들인 스나오카 후지오 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대표에 취임한 이래 단순한 극단

2011.12.12 월 도쿄·임수택│편집위원

한국 영화도 ‘혹평 탈출’할 날 가까워졌다

한국 영화도 ‘혹평 탈출’할 날 가까워졌다

    ▲ <혹성탈출> ⓒ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 최근 개봉한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하 <혹성탈출>)은 컴퓨터그래픽(CG)에서 놀라울 만한 성취를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컴퓨터그래픽의 한계점이라고 지적받아온 눈동자 표현과 털 표현에서 실물을 능가하는 완성도를 보여준 것이다. 대부분의 평론

2011.08.23 화 김진령

“어느 순간부터 내가 출연한 작품이 내 인생이더라”

“어느 순간부터 내가 출연한 작품이 내 인생이더라”

    ▲ 100억원대의 큰 영화, 멜로도 아니고, 블록버스터 장르의 여전사 캐릭터라는 것이 한국 영화에 없었다. 제작자도 큰 도전이었을 것이다. 나에게도 도전이었다. ⓒ시사저널 임준선 영화 <7광구>는 한국 영화사에 여러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3D 영역을 우리 기술로 개척했고, 판타지 액션이라

2011.08.16 화 김진령

<7광구>를 보는 두 개의 낯익은 시선

<7광구>를 보는 두 개의 낯익은 시선

    ⓒbodo CJE&M제공 “놀라운 기술적 완성도에 박수를 보낸다.” “공부가 더 재미있었어요.”  지난 8월4일 개봉한 블록버스터 <7광구>에 대한 전혀 상반된 반응이다. 상업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 블록버스터가 영화광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기는

2011.08.16 화 라제기│한국일보 기자

‘완벽’ 꾀한 특수 효과, 애쓴 보람 있을까

‘완벽’ 꾀한 특수 효과, 애쓴 보람 있을까

    ⓒJK필름 제공 8월4일 <7광구> 개봉을 하루 앞두고 제작사인 CJE&M은 개봉을 아침이 아닌 오후 6시로 늦춘다고 발표했다. 7월26일 기자 시사회와 일반 시사회를 거친 뒤 객석 반응에 맞춰 추가 보정 작업을 하느라 개봉 연기라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충무로 시스템으로 제작된

2011.08.09 화 김진령

안팎으로 피 튀기는 국산 대작들

안팎으로 피 튀기는 국산 대작들

      ▲ <퀵> ⓒCJE&M 제공   지난 7월20일 개봉한 <고지전>은 개봉 일주일 만인 7월27일 100만 고지를 넘어섰다. 같은 날 개봉한 경쟁작 <퀵>은 80만 관객을 동원하며 <고지전>의 뒤

2011.08.03 수 라제기│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3D 영화의 현장, 제작 ‘열기’ - 객석 ‘냉기’

3D 영화의 현장, 제작 ‘열기’ - 객석 ‘냉기’

<트랜스포머 3>의 첫 주 흥행세가 요란했다. 하지만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라는 호적수가 버티고 있는 데다 입소문이 썩 좋지만은 않은 탓에 흥행세가 이어질지는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국내 스크린의 절반 이상을 점령하며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만 실망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볼거리만 있고 이야기가 없다는 비판이 많다. 특히 3D의 입체감이 그리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기술적인 평가를 주목할 만하다. <트랜스포머 3>는 “3D는 눈속임에 불과하다”라는 의견을 내세우다 3D로

2011.07.12 화 최광희│영화 저널리스트

한여름 극장가 달굴 국산 블록버스터들의 ‘전쟁’

한여름 극장가 달굴 국산 블록버스터들의 ‘전쟁’

      ▲ <7광구> 대란이 따로 없다. 둘 만으로도 비좁아 보이는데 셋이 한꺼번에 쏟아진다. 공생이라는 단어는 생각할 겨를도 없다. 오직 살아남아야 한다는 목표만이 눈에 들어올 뿐이다. 충무로의 대형 작품 3편이 출사표를 던진 올여름 극장가. 관객들은 골라보는 재미를 한껏 느끼겠지만,

2011.05.10 화 라제기│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3D 영화, 이제는 ‘명품’ 아니면 ‘죽음’이다

3D 영화, 이제는 ‘명품’ 아니면 ‘죽음’이다

    ▲ <한반도의 공룡> ⓒ민병천 지난해 1월 온 세계는 <아바타>에 열광했다. <아바타>는 거의 모든 나라의 박스 오피스 1위를 점령하며 3D 입체 영화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1년이 지난 지금도 <아바타>를 뛰어넘는 3D 콘텐츠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그 사이 3D TV

2011.01.24 월 김진령

2011년 충무로에 ‘큰 놈’들이 몰려온다

2011년 충무로에 ‘큰 놈’들이 몰려온다

신묘년 충무로가 대작들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흥행사로 불리는 강우석 감독을 필두로 이준익·강제규·최동훈 감독 등의 이름을 단 화제작들이 꼬리를 잇는다. 지난해와 달리 제작비 100억원대 영화 2편이 최대 시장인 여름을 정조준하고 있다. 지난해 충무로 제작 경향이 ‘경박단소’였다면 올해는 ‘중후장대’라 할 수 있겠다. 스타 감독의 명성과 규모로 승부하려는 작품들이 어느 때보다 눈에 띈다. 전쟁영화가 유난히 많다는 점도 큰 특징이다. 설날 연휴가 올 첫 격전지이다.

2011.01.03 월 라제기│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연출 ‘본업’, 제작 ‘부업'‘투잡’ 뛰는 흥행 감독들

연출 ‘본업’, 제작 ‘부업'‘투잡’ 뛰는 흥행 감독들

흥행 감독으로 꼽히는 강우석·박찬욱·윤제균·장진·류승완의 또 다른 공통점은 제작자라는 점이다. 사실 감독이 영화 제작을 겸업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감독은 제작을 통해 물적 토대를 다지고 인맥을 형성한다. 국내에서도 1960~70년대 신필름이라는 자신의 영화 왕국을 건설한 신상옥 감독의 사례가 있고, 1990년대에는 강우석 감독이 시네마서비스를 통해 숱한 히트작을 제조해내면서 충무로 넘버원 파워맨으로 통하기도 했다. 올해는 유난히 감독이 제작한 영화가 많이 쏟아져 나왔다

2010.10.25 월 라제기│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영화] 봉준호·박찬욱 ‘장군 멍군’작품이 ‘힘’을 말한다

[영화] 봉준호·박찬욱 ‘장군 멍군’작품이 ‘힘’을 말한다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영화계 인물로 전문가들이 뽑은 이는 봉준호 감독(41)이었다. 봉준호 감독은 지난 몇 년 동안 박찬욱 감독(47)과 더불어 이 분야에서 1, 2위를 다투어왔다. 2008년과 2009년 박찬욱 감독이 각각 26%, 22%의 지목률을 기록해 1위를 했고, 같은 기

2010.10.18 월 김진령

‘흥행 감독들 대목 실종 사건’의 전말

‘흥행 감독들 대목 실종 사건’의 전말

지난해 영화팬들은 개봉작 면면만으로도 포만감을 느꼈다. 박찬욱·봉준호 등 한국의 대표 감독들이 한 달이 멀다 하며 대거 신작을 선보였고, 2006년 <괴물> 이후 3년 만에 관객 1천만명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도 탄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판이하다. 최대의 장이 선다는 올해 추석은 대목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이다. 이름만으로도 몇백만 명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한국의 간판 감독들은 다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2010.09.13 월 라제기 | 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충무로는 지금 ‘장편 3D’ 실험 시대

충무로는 지금 ‘장편 3D’ 실험 시대

충무로에 본격적으로 장편 3D 시대가 열리고 있다. <아바타>의 거센 폭풍이 지나간 뒤 조금씩 싹을 틔우며 새로운 영상 시대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미스터리 로맨스 <나탈리>를 시작으로 사극과 공상 과학물 등 여러 장르에서 한국형 3D 영상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다.       ▲ <나탈리>

2010.07.26 월 라제기 | 한국일보 문화부 기자

날아오른 3D 콘텐츠 산업 새 우주가 열린다

날아오른 3D 콘텐츠 산업 새 우주가 열린다

    # 1외국계 기업의 부장인 윤명원씨(38·여)는 지난 1월9일 아침 8시에 일곱 살짜리 아들, 남편과 함께 조조 영화를 보러 갔다. 1년에 영화 한 편도 볼까 말까 하던 그녀가 영화를 조조로 본 것도 대단한 일이지만, 같은 영화를 두 번이나 본 것은 그녀 인생의 일대 사건이나 다름없었다. 영화 제목은 <아바타>. 12월 말에 윤씨는 직장 동

2010.01.12 화 김진령

“자연스럽게 녹아든 3D로 입체 영화의 문법 새로 썼다”

“자연스럽게 녹아든 3D로 입체 영화의 문법 새로 썼다”

    <아바타>는 관객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 현장 최전선에 있는 국내 영화인들에게도 충격을 안겨주었다. 특히 새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며 할리우드와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는 국내 상업 영화 제작자들은 <아바타>를 보며 놀라움과 경외감을 느꼈을 법하다. 지난해 국내 최대 흥행작 <해운대>를 연출한 윤제균 감독, <해운대> 쓰

2010.01.12 화 반도헌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한국 방공식별구역 경계선은 23km

독도에서 가장 가까운 한국 방공식별구역 경계선은 23km

      한국 공군 전투기가 독도 상공을 날고 있다.   일본은 독도의 하늘 길도 노리는 것일까? 최근에만 두 차례나 넘보았다. 지난 3월8일 아사히 신분의 경비행기뿐 아니라, 그 이튿날에는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까지 독도 상공의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접근했다. 한국방공식별구역은 국방부가 영공 방위를 위해 비행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공역이다. 독도를

2005.04.11 월 고제규 기자

[특별취재]국제법 무시한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

[특별취재]국제법 무시한 중국의 배타적 경제수역 선포

        지난 5월15일 중국이 전국인민대표대회 19차 상무위원회를 통해 발표한 직선 기선(基線)의 비밀이 일부 밝혀졌다. 이 날 중국은 산동 반도 끝에 있는 산동고각(山東高角)에서부터 해남도(海南島)까지를 49개 기점으로 이어가는 전무후무한 방식의 직선 기선과, 서사 군도 일대에 대한 28개 직선 기선 기점을 발표해 한국·일본·미국과 동남아 여러 나라를 깜짝 놀라게 했다(왼쪽 그림 참조). 한국을 비롯한 여

1996.06.20 목 이정훈 기자

중국이‘우리 하늘’110km 달라 하네

중국이‘우리 하늘’110km 달라 하네

김포발 북경 직행 비행기는 언제쯤 뜰 것인가.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정상화한 지 4년째에 접어들었지만, 황해를 가로질러 북경으로 직행하는 서울~북경 직항로 문은 굳게 닫혀 있다. 김영삼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타결될 것이 확실하다던 직항로 개설 전망은 이번에도 섣부른 추측으로 끝나게 됐다.‘관제 이양점’이라는 해묵은 난제가 한ㆍ중 항공협정 협상에 임하는 양국 실무자의 발목을 또 한번 붙잡았기 때문이다.  협상 판이 번번이 깨지자 협정 조인 날짜만 기다리던 국내 민간 항공사들은 신경질적인 반응까지 보인다. 한 항공사

1994.04.07 목 박성준 기자

바닷모래 채취 금지...골재수급 영향 ‘글쎄’

바닷모래 채취 금지...골재수급 영향 ‘글쎄’

바닷모래 채취 허가를 두고 바다 생태계 교란과 골재수급 영향이라는 주장이 맞서며 또다시 양측간 충돌 양상을 보인다. 수협중앙회와 어민들은 바닷모래 채취가 바다 생태계 교란으로 어족자원 감소와 연안 침식의 한 원인이 된다며 채취허가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반면 바닷모래 채취업자와 골재업계 관계자들은 공공 부분과 민간 부문 공사 현장에 원활한 골재수급을 위해 반드시 바닷모래 채취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양측 주장에 나름대로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환경보전이라는 측면과 실제 바닷모래 채취 허가가 극히 소량에 불과했던 2

2018.08.13 월 세종=이기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