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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이어 3세도 재벌가와 혼맥 구축한 SPC 일가

2세 이어 3세도 재벌가와 혼맥 구축한 SPC 일가

SPC그룹의 모태는 고(故) 허창성 SPC삼립 창업주가 1945년 설립한 제과점 상미당(이후 삼립식품, 현 SPC삼립)이다. 허 창업주는 김순일씨와의 슬하에 6남1녀(영선-영희-영인-영덕-영석-영한-영우)를 뒀다. 이 가운데 허영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를 제외하고 모두 SPC그룹 계열사에 몸담았다. 그러나 현재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허영석 고문만 그룹에 남아 있는 상태다. 당초 삼립식품의 경영권은 장남인 허영선 전 삼립식품 회장에게 넘겨졌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에겐 샤니가 주어졌다. 당시 샤니는 삼립식품 매출의 10분의 1

2017.07.23 일 송응철 기자

비교적 순항 중인 SPC ‘형제경영’ 구도

비교적 순항 중인 SPC ‘형제경영’ 구도

파리바게뜨·베스킨라빈스·던킨도너츠 등 유명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현재 오너 3세들의 경영수업이 한창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장남 허진수 부사장과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다. 이들 형제가 처음 그룹에 합류한 것은 2000년대 중반이다. 형제는 상무 직함을 달고 지주사인 파리크라상에 입사했다. 그리고 10년여 뒤인 2015년 그룹의 모태인 SPC삼립(전 삼립식품)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그해 허진수 부사장이, 이듬해 허희수 부사장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07.20 목 송응철 기자

‘한지붕 두가족’ 영풍家, 혼맥도 ‘제각각’

‘한지붕 두가족’ 영풍家, 혼맥도 ‘제각각’

영풍그룹은 황해도 출신인 고(故) 장병희, 고 최기호 두 창업주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둘은 합심해 1949년 영풍기업사를 차렸는데, 이 회사가 영풍그룹의 시초다. 영풍은 1960년대 아연광석을 수출하며 승승장구한다. 1970년에는 경북 봉화군에 아연제련소를 준공, 비철금속 제련업에 진출한다. 국내 아연 공급을 위해 1974년 회사를 세우는데, 이곳이 고려아연이다. 1978년에는 아연제련소를 건립했고, 1990년대 이후 전자·반도체 사업에 뛰어들며 규모를 키운다. 이렇게 영풍은 재계 30위권의 대기업이 됐다. 1980년대에 창업주가

2017.07.16 일 박준용 기자

‘순환출자 논란’ 마주한 영풍 3세 경영

‘순환출자 논란’ 마주한 영풍 3세 경영

‘한 지붕 두 가족 경영’. 영풍그룹을 두고 업계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이는 영풍의 독특한 소유 구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영풍은 한국 재벌로는 드물게 두 집안이 힘을 합쳐 공동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곳이다. 1949년 지금은 고인이 된 장병희·최기호 두 창업주가 영풍을 만든 뒤 두 집안은 현재까지 공동경영을 하고 있다. 벌써 68년째 두 집안이 동업을 하는 셈이다. 두 가문은 그룹 내에서 각자 다른 사업 영역을 이끈다. 전자·비철금속 제련을 맡는 ㈜영풍 관련 회사는 장씨 일가가 주로 맡는다. 아연제련·정련 및 합금 제조업을 하는 고

2017.07.14 금 박준용 기자

동부그룹 창업자 김준기 회장은 정치가 가문

동부그룹 창업자 김준기 회장은 정치가 가문

동부그룹 창업주 김준기 회장은 정치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김 회장의 아버지 고(故)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은 7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그는 1969년 3선 개헌안을 통과시키는 데 역할을 한 ‘공화당 4인방’ 중 한 명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1973년 국회부의장으로 선출됐다. 김 전 부의장의 장남인 김 회장은 아버지와 달리 기업인의 길을 택했다. 대신 차남 김택기 전 의원이 정치인의 길을 걸었다. 김 회장이 처음 뛰어든 사업은 건설업이었다. 1969년 그는 미륭건설을 차렸다. 그는 창업 초기 중동 공사를 따내며 사업을 키웠다.

2017.07.09 일 박준용 기자

오너 2세에게 ‘사전승계’, 동부의 노림수

오너 2세에게 ‘사전승계’, 동부의 노림수

동부그룹 지배구조를 살피면 다소 의외의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최대주주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아니라는 점이다. 동부그룹 지분 개인 최대 보유자는 김 회장의 장남 김남호 동부화재 상무(43)다. 경영은 김 회장이 주도하지만, 기업 지분 자체는 김 상무가 더 많다. 김 상무는 올해 5월 기준 ㈜동부 18.59%, 동부화재 9.01%, 동부증권 6.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아버지인 김 회장은 ㈜동부 12.37%, 동부화재 5.94%, 동부증권 5%의 지분을 보유했다. 이 때문에 그룹 안팎에서는 “언제든 김 상무가 경영

2017.07.06 목 박준용 기자

재계 문어발 혼맥 맺은 롯데家

재계 문어발 혼맥 맺은 롯데家

1922년 울산에서 태어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19세 때 집을 나왔다. 일본으로 건너가 우유·신문 배달, 공장 청소 등을 하며 학업을 마쳤고, 고물상 주인의 투자를 받아 ‘히카리 특수화학연구소’를 차렸다. 그의 회사는 선반용 기름, 화장품, 비누를 만들어 대성공했다. 그는 우연히 미군에 유통되는 ‘껌’을 씹어본 뒤 본격적으로 식품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신격호 총괄회장은 회사 이름을 롯데로 바꾼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나오는 여주인공 샤로테의 이름에서 따왔다. 롯데는 한국에서 재계 순위 5위권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신

2017.06.11 일 박준용 기자

신동빈·동주 ‘형제의 난’이 초래한 롯데 ‘흑역사’

신동빈·동주 ‘형제의 난’이 초래한 롯데 ‘흑역사’

롯데그룹에 최근 2년은 ‘잔혹사’다. 각종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졌고, 오너 일가는 비판의 중심에 섰다. 그 시작은 2015년 ‘형제의 난’, 진원지는 일본 롯데홀딩스였다. 이 회사는 한국 롯데그룹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L투자회사1·L투자회사2 등 비상장사 12개의 지분 100%를 갖고 있다. L투자회사1~12는 한국 롯데의 핵심인 호텔롯데 지분 72.3%를 갖고 있다. 또, 일본 롯데홀딩스 스스로도 호텔롯데 지분 19.1%를 갖고 있다. 2015년 7월27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차남 신동빈 롯데그룹

2017.06.08 목 박준용 기자

정계와 밀접한 인연, 코오롱家

정계와 밀접한 인연, 코오롱家

코오롱그룹의 시작은 ‘나일론’이었다. 코오롱의 고(故) 이원만 창업주는 1904년에 태어나 일본에서 기업을 운영해 자본금을 모았다. 1933년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모자 사업으로 큰돈을 벌었다. 그의 회사에서 생산한 모자에는 회사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지금의 ‘브랜드’ 개념과 비슷하다. 이 모자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원만 창업주는 이때 번 돈으로 일본에서 나일론 수출사업에 도전한다. 이 또한 성공이었다. 그는 일본에서 성공한 나일론을 한국으로 가져온다. 1957년 국내 최초 나일론 공장이 탄생했다. 그가 한국에 만든 회

2017.06.04 일 박준용 기자

코오롱 괴롭혀온 ‘탈세’ 악재 또 만나다

코오롱 괴롭혀온 ‘탈세’ 악재 또 만나다

코오롱그룹이 ‘탈세 의혹’에 휘말렸다. 복수의 사정 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께 국세청은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 회장은 수백억원대 조세포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에 배당돼 있다. 국세청은 이 회장이 조세범 처벌 요건에 해당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단순 이익 미신고·허위신고를 넘어 적극적으로 재산·이익을 숨기려 한 혐의가 있다는 뜻이다. 코오롱의 탈세 논란은 지난해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관련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세청은 지난해 4월께 코오롱의 계

2017.06.02 금 박준용 기자

LS 잡음 없는 ‘사촌경영’, 관건은 새 먹거리 발굴

LS 잡음 없는 ‘사촌경영’, 관건은 새 먹거리 발굴

재계 순위 16위, 20조원에 육박하는 자산총액, 25조원 규모의 연매출. 범(汎)LG가(家)인 LS그룹의 현주소다. 그러나 이런 위상에도 불구, LS그룹은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사업 대부분이 ‘기업 간 거래(B2B)’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LS가(家)의 일원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며 비난의 대상이 되지도 않았다. 사정기관 수사 대상에 이름이 거론되거나, 재벌가에서 빈번하게 벌어져온 가족 간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 사례도 없다. 당연히 일반인들에게 LS그룹은 낯설 수밖에 없다. LS그룹은 2003년 LG그룹에서

2017.05.19 금 송응철 기자

태광그룹 오너의 기약 없는 공백,  대안은 대학생 아들?

태광그룹 오너의 기약 없는 공백, 대안은 대학생 아들?

“징역 3년6개월에 벌금 6억원.” 4월21일 열린 파기환송심에서 재판부는 14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게 이처럼 선고했다. 2심의 4년6개월보다 형량이 1년 줄긴 했지만, 태광그룹 입장에서 보면 여전히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다.  이호진 전 회장 아들, 초등 6년 때부터 승계 작업 이로써 태광그룹의 오너 공백은 기약이 없어졌다. 재벌가(家)를 통틀어도 최장기다. 이 전 회장은 2011년 기소돼 2012년 1심에서 징역 4년6개월을 선고받으며 구속됐다. 이후 정상적으로 수감 생활을 했

2017.04.27 목 송응철 기자

‘출소 직후 경영 참여’한 LIG그룹 구본상-본엽 형제 시선 부담

‘출소 직후 경영 참여’한 LIG그룹 구본상-본엽 형제 시선 부담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과 그의 장남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48), 차남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46) 등 세 부자는 줄줄이 구속되는 아픔을 겪었다. 사기성 LIG건설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 때문이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의외라는 시각이 많았다. 그동안 법원·검찰에서 지켜져온 ‘가족을 동시에 처벌하지 않는다’는 관행에서 벗어난 사례이기 때문이다. 과거 기업인 수사 과정을 보면, 부자나 모자, 형제가 함께 혐의를 받은 경우 한 사람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기업 경영상의 차질을 최소화한다는 명목에서였다.

2017.04.07 금 송응철 기자

LIG 가계도, 딸들 통해 GS·두산家와 사돈

LIG 가계도, 딸들 통해 GS·두산家와 사돈

LIG그룹 1세대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동생인 고(故) 구철회 LG 창업고문이다. 그는 부인 고(故) 안남이씨와 슬하에 4남4녀의 대가족을 뒀다. 이 가운데 아들은 모두 경영에 참여했다. 그룹의 지휘봉은 장자승계 원칙에 따라 장남인 구자원 명예회장에게 넘어갔다. 차남 고(故) 구자성 전 사장은 LG건설을, 4남 구자준 전 회장은 LIG손해보험을 각각 이끌었고, 3남인 구자훈 이사장은 LIG문화재단을 맡았다. 구자원 명예회장은 부인 유영희씨와의 사이에 2남2녀(지연·지정·본상·본엽)를 뒀다. 장남 구본상 전 부회장과 차

2017.04.07 금 송응철 기자

‘母子 갈등’에서 ‘洪 남매 갈등’으로 번진 삼성家 내분

‘母子 갈등’에서 ‘洪 남매 갈등’으로 번진 삼성家 내분

“홍진기 사장은 나의 사돈이면서 고락을 같이한 동지라고 생각한다. 중앙매스컴(중앙일보·TBC)의 운영에서 나는 기본방침만을 정하는 데 그치고, 일체를 홍 사장에게 일임했다. 신문·방송의 운영 전체를 책임지고 그는 성심성의 심혈을 기울여왔다. 홍 사장만큼 나를 이해해 주고 협력해 주는 사람도 드물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구술(口述)을 토대로 쓴 자서전 《호암자전》에 실린 글이다. 이병철 창업주와 홍진기 전 중앙일보 명예회장은 살아생전 서로를 가리켜 ‘평생을 함께할 지기(知己)’라고 칭할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 이 창업

2017.04.06 목 송창섭 기자

대한통운  M&A 실패로  발목 잡힌 박세창 금호아시아나 사장

대한통운 M&A 실패로 발목 잡힌 박세창 금호아시아나 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동안 계속된 유동성 위기가 그룹 성장의 발목을 잡아왔다. 이런 이유로 금호아시아나는 국내 주요 언론에서 성장이 멈춘 재벌기업을 꼽을 때마다 단골처럼 이름을 올려야 했다. 그리고 이러한 유동성 위기의 중심에는 무리한 기업 인수·합병(M&A)이 자리 잡고 있다.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는 금호아시아나를 잠시나마 재계 서열 10위 안으로 끌어올렸지만, 얼마 못 가 ‘승자의 저주’로 작용했다. 이런 이유 탓에 금호아시아나는 지금도 경영학 수업에서 대표적인 M&A 실패 기업으로 인용되고 있다. 인수 과정부터 자금 마련,

2017.03.24 금 송창섭 기자

재벌家 후계자들도 ‘청문회’ 수준의 검증 해야

재벌家 후계자들도 ‘청문회’ 수준의 검증 해야

2017년 새해 벽두부터 재벌 대기업에 경영권 승계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 경영권을 자식에게 어떻게 넘겨주느냐 하는 것은 재벌의 오랜 고민거리다. 사회 통념상 ‘부자지간’이라는 이유만으로 기업을 통째로 넘겨주는 것은 이제 말처럼 쉽지 않다. 그렇다 보니 갖은 편법이 동원될 수밖에 없다.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피의자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으로부터 강도 높게 조사받은 것도 결국은 경영권 승계 문제였다. 시사저널은 2015년 ‘신(新)한국의 가벌(家閥)’을 1년 가까이 연재하며 재벌가의 혼맥 가계도를 총정리한

2017.01.28 토 감명국·송창섭·송응철·박준용 기자

[소종섭의 정치 풍향계]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 잡는다

[소종섭의 정치 풍향계] 삼성이 박근혜 대통령 잡는다

박영수 특별검사는 후각이 예민한 사람이다. 수사의 촉이 남다르다. 그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열쇠는 삼성이 쥐고 있다는 것! 수사의 성패는 삼성에 달렸다는 것을!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에 돈을 출연한 대기업들은 여럿이다. 그러나 최순실에게 직접 돈을 건넨 기업은 삼성이 유일하다. 특검은 생각했을 것이다. 왜 그랬을까? 12월21일 본격 수사에 들어간 첫날 특검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등을 압수수색했다.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은 출국금지했다. 특검은 병법에 나오는 ‘뱀을 잡는 전략’을 쓰고 있다. ‘풀숲에 숨어 있는 뱀을 잡으려면

2016.12.26 월 소종섭 편집위원

혼술족 늘자 간편 안주도 뜨네

혼술족 늘자 간편 안주도 뜨네

혼술(혼자서 마시는 술)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식품업계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안주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21일 동원F&B는 안주캔 브랜드 ‘동원 포차’를 내놨다고 밝혔다. 동원F&B 측은 이 제품에 대해 1인분에 맞춘 100g 이하 소용량으로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캔을 열면 바로 조리된 안주를 먹을 수 있는 방식이다. 참치, 꽁치, 골뱅이 등으로 구성된 제품의 가격은 1980원~2480원 사이로 책정됐다.동원F&B 관계자는 “‘혼술족(族)’은 간단하게 때울 수 있는 저렴한 안주를 선호한다”며 “

2016.11.21 월 고재석 기자

[역사의 리더십] ‘유럽의 아버지 왕’ 서유럽 탄생시키다

[역사의 리더십] ‘유럽의 아버지 왕’ 서유럽 탄생시키다

476년 서로마 멸망 후 정치·경제·군사·종교 등 모든 분야의 주도권은 동로마로 넘어가고 서유럽은 야만족이 각축을 벌이는 변방으로 전락해 300년이 흐른다. 프랑크 왕 샤를마뉴(742~814)는 고대 서로마 지역 대부분을 군사적으로 정복해 정치적으로 통일된 영토국가를 성립시켰고, 당시 동방교회 대비 약체였던 로마 교회의 수호자를 자처하고 서유럽 지역의 기독교 전파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해 후일 로마 가톨릭이 동방교회와의 주도권 경쟁에서 승리해 기독교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기초를 닦았다. 통치체제로

2016.05.05 목 김경준 |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

“한국의 혼맥 문화가 ‘금수저’ 낳았다”

“한국의 혼맥 문화가 ‘금수저’ 낳았다”

“한국 사회를 움직이는 거대한 인맥의 그물망 막후에는 혼맥(婚脈)이 있다. 혼맥은 곧 금맥(金脈)이기도 하다. 혼맥과 금맥은 상호작용을 하며 대를 이어 우리 사회의 부와 권력을 움직인다. 사슬로 얽힌 혼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경구(警句)를 되새길 뿐이다. 혼맥은 세습과도 연결된다. 한국 사회는 이미 세습사회가 됐다. 재계·정계·법조계·언론계·연예계 등 어디를 돌아보아도 자리로 대표되는 부와 권력의 세습은 점점 늘어나는 흐름이다.

2016.03.03 목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新 한국의 가벌] #36. 대한민국은 ‘끼리끼리 혼맥’이 주무른다

[新 한국의 가벌] #36. 대한민국은 ‘끼리끼리 혼맥’이 주무른다

그동안 시사저널에 인기리에 연재된 ‘신(新)한국의 가벌’은 이번 호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혼맥은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틀 가운데 하나다. 촘촘히 연결된 혼맥은 거대한 그물망을 형성하며 사회를 움직인다. 과거 한국의 재벌들은 권력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성장했다. 지금은 ‘끼리끼리 문화’를 통해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연결망을 통해 ‘땅 짚고 헤엄치기식’ 돈벌이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대통령을 비롯한 정치권력, 언론사 사주를 비롯한 언론권력도 재벌가와 혼

2015.07.22 수 소종섭│편집위원

[新 한국의 가벌] #33. 김준기 회장 아들 부인은 차병원 이사장 손녀

[新 한국의 가벌] #33. 김준기 회장 아들 부인은 차병원 이사장 손녀

“20세 초반에 100만 달러를 번 사람은 기업인으로서 일생을 보장받을 수 있다.”(선박왕 오나시스) “자신보다 훌륭한 사람을 부리다 간 사람 여기 누웠노라.”(카네기 묘비명) 위 두 문장이 1968년 당시, 20대 초반이던 한 젊은이의 가슴을 뛰게 했다. 무일푼으로 창업에 나선 젊은이는 숱한 난관을 딛고 대그룹을 일궈냈다. 그 주인공은 동부그룹 창업자인 김준기 회장이다. 동부그룹은 창업자가 현재까지 오너로 있는 드문 경우다. 1969년 세운 미륭건설이 동부그룹 모태 김준기는 1

2015.07.01 수 소종섭│편집위원

[新 한국의 가벌] #28. 국회의원 선수 합치면 20선 한국 최대 정치 가문

[新 한국의 가벌] #28. 국회의원 선수 합치면 20선 한국 최대 정치 가문

“내가 문재인 대표라면 사퇴하겠다. 정치란 책임지는 것이다. (문 대표가 추진하는) 초계파 혁신 기구라는 것도 결과적으로는 나눠먹기다.” 4·29 재보선 패배 이후 내홍을 겪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의 향후 진로와 관련한 정대철 상임고문의 쓴소리다. 최근 정 고문은 언론과 자주 인터뷰를 하면서 문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한국의 혼맥을 말할 때 정치 분야에서 정대철가(家)를 빼놓을 수 없다. 3대째 이어지는 정치 가문인 그의 집안은 인척까지 포함해 국회의원 선수를 합하면 20선에 달한다. 부친

2015.05.26 화 소종섭│편집위원

[新 한국의 가벌] #27. 대한민국 재벌가 혼맥은 ‘금호’로 통한다

[新 한국의 가벌] #27. 대한민국 재벌가 혼맥은 ‘금호’로 통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창업자인 금호(錦湖) 박인천은 지주 집안 출신도, 지식인 출신도 아니었다. 그는 가진 것 없는 빈농의 자식으로 태어나 맨주먹으로 오늘의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일궜다. 택시 두 대에서 시작해 숱한 실패를 딛고 이제는 아시아나항공이라는 국제적인 항공사까지 거느리게 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성장사는 곧 인간 박인천의 드라마이기도 하다. 박인천은 1901년 7월5일, 전남 나주군 죽포면 동산부락, 일명 신기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박인천을 낳을 때 뒷산에서 둥둥 북소리가 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박인천의 어린

2015.05.21 목 소종섭│편집위원

[新 한국의 가벌] #25. 김구·이후락 등 당대 권력 가문과 혼맥

[新 한국의 가벌] #25. 김구·이후락 등 당대 권력 가문과 혼맥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 하지 아니 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 영광을 얻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신의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어머니께서 갚으시리라.’(마태복음 6장1-4절)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가 생전에 즐겨

2015.05.07 목 소종섭│편집위원

[新 한국의 가벌] #24. 박용만, 처가 통해 노태우 집안과 연결

[新 한국의 가벌] #24. 박용만, 처가 통해 노태우 집안과 연결

박용성 중앙대 이사장이 지난 4월21일 중앙대 이사장과 두산중공업 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박용성은 이날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 대학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이 과정에서 논란과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24일 박용성은 이용구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 명에게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서 모든 걸 처리한다. 그들(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비상

2015.04.30 목 소종섭│편집위원

[新 한국의 가벌] #23. 삼성·현대·동부그룹과 사돈 맺어

[新 한국의 가벌] #23. 삼성·현대·동부그룹과 사돈 맺어

동아일보 창업자는 인촌 김성수 전 부통령(1891~1955년)이다. 김성수는 교육계에 오래 종사했던 교육자였고, 일제 강점기에는 재벌 기업인이었으며, 해방 후에는 부통령을 지낸 정치가였다. 김성수는 1891년 10월21일 전라북도 고부군 부안면 인촌리에서 김경중(1863~1945년)과 장흥 고씨 사이의 4남으로 태어났다. 호 ‘인촌’은 태어난 마을 이름에서 따왔다. 울산 김씨로 하서 김인후의 13대손이다. 위로 세 형이 있었으나 모두 요절하고 동생 김연수(삼양그룹 창업자)가 있다. 김성수의 어린 시절 이름은 김

2015.04.23 목 소종섭│편집위원

[新 한국의 가벌] #22. 윤보선·정몽준·홍정욱 등과 혼맥

[新 한국의 가벌] #22. 윤보선·정몽준·홍정욱 등과 혼맥

1920년 3월3일 창간된 조선일보는 1933년 3월2일, 현 조선일보 사장 방상훈의 증조부인 방응모에게 경영권이 넘어갔다. 방응모는 자신이 운영하던 교동광산을 일본 중외광업주식회사에 판 돈으로 조선일보사의 경영권을 인수해 같은 해 7월10일 사장으로 취임했다. 1990년에 간행된 <조선일보 70년사>는 ‘방응모는 조만식 사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조선일보사와 인연을 맺었다. 처음에는 영업국장으로 입사했다. 영업국장에 취임한 공식 날짜는 1933년 1월18일이다. 그러나 비공식적으로는 그 전해인 1932년 6월15

2015.04.16 목 소종섭│편집위원

[新 한국의 가벌] #21. 현대·GS·조선·동아와 혼맥으로 연결

[新 한국의 가벌] #21. 현대·GS·조선·동아와 혼맥으로 연결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은 한때 정치가가 되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그러나 1년여 만에 포기하고 대신 언론사 창업에 나섰다. 그래서 탄생한 언론사가 중앙일보다. 이와 관련해 이병철은 자서전 <호암자전>에서 이렇게 밝혔다. “나는 4·19와 5·16을 거치면서 정치가가 되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하늘이 내린 사명이 사업에 있다고 믿고 사업을 통해 경제와 사회를 번영시킴으로써 국가나 민족에 공헌하려는 일념이었는데, 두 차례 변혁으로 중첩된 정치의 혼미는 경제에 파국적이라고 할 영향을

2015.04.09 목 소종섭│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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