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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울산에 건립된 우주선 체험관 '안전성 결함'…개관 차질

[단독]울산에 건립된 우주선 체험관 '안전성 결함'…개관 차질

울산 울주군이 50억원을 들여 영남알프스웰컴센터에 건립한 어린이 전용 입체영상관이 안전상의 결함으로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열린 산악영화제에 맞춰 임시개관을 서두려다 시스템 불안정성에다 콘텐츠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울주군은 영상관 시스템의 안정화작업 마무리 시기를 내년 1월 말로 잡고 있으나,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어린이 전용 '우주선 영상관'이어서 기술적 결함을 어떻게 극복할 지 걱정거리다.  개관 이후에도 전남 고흥에 있는 나로우주센터의 우주과학관에 비해 턱없이 비싼 입장료에다 단

2017.12.11 월 박동욱 기자

미국에 ‘스타벅스’가 있다면 러시아엔 ‘로딩 커피’가 있다

미국에 ‘스타벅스’가 있다면 러시아엔 ‘로딩 커피’가 있다

고종은 구한말 조선의 커피 역사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가 조선 최초로 커피를 마셨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지만, 커피에 흥미로운 스토리를 부여한다는 점에서 커피 애호가의 호기심을 유발한다. 러시아가 1896년 아관파천을 기점으로 조선 왕실에 커피를 제공했다는 것은 당시의 시대적 상황으로 미루어 보면 부인할 수 없을 듯하다. 100여 년 전 우리에게 커피를 전한 러시아인들이 지금은 과연 어떤 커피를 즐기고 있을까? 필자는 러시아 유일의 부동항(不凍港)인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아 그들의 커피 생활을 취재했다.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

2017.12.10 일 구대회 커피테이너

[단독] 검은 머리 외국인과 조선족 도박장으로 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단독] 검은 머리 외국인과 조선족 도박장으로 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외국 관광객 유치와 외화 획득을 위해 설립된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조선족과 필리핀 은퇴비자(SRRV)를 악용한 ‘검은 머리 외국인’들의 도박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랜드에서 출입 정지된 내국인들이 SRRV를 통해 또다시 카지노를 드나들고 있으며, 일용직 근로자들이 대부분인 조선족들이 도박에 빠져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2차 범죄를 저지르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서울, 부산, 제주도 등지에 16개가 존재한다.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카지노는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그런데 최근

2017.11.27 월 조해수 기자

연해주에서 커피 장인 꿈꾸는 고려인

연해주에서 커피 장인 꿈꾸는 고려인

러시아 연해주는 1830년 한인 12가구가 정착한 것을 시작으로, 구한말 끔찍한 흉년이 들어 배고픔을 해결하고자 대규모 한인 이주가 있었던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가 있는 곳이다. 그 후 이들은 조선이 일본에 강제 합병되면서 어쩔 수 없이 귀국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했다. 과거 블라디보스토크는 중국 상하이(上海)와 더불어 항일 독립운동의 전초기지로 큰 역할을 했다. 독립운동가인 이상설 선생의 유허지(遺虛地·유물 없이 자취만 남아 있는 터)와 일본과 무장투쟁을 벌이다 순국한 최재형 선생의 생가가 연해주 우수리스크에 있다.  2년 전

2017.11.25 토 구대회 커피테이너

자녀 진로, 지나친 부모 간섭은 ‘약’보다 ‘독’

자녀 진로, 지나친 부모 간섭은 ‘약’보다 ‘독’

“우리 아가는 문과 적성(適性)인가요, 이과 적성인가요?” 갓 태어난 아가의 진로를 벌써부터 확정하려는 젊은 부모가 있다. 신생아 작명을 하러 오거나 혹은 앞서 아가가 태아일 때 제왕절개 출산 수술 날짜를 택일하러 온 기회에 미리 진로를 상의하는 경우가 있다. 부모 마음이야 이해가 간다. 하지만 너무 성급하고 여유가 없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문과와 이과 어느 쪽이건 다 가능한 자녀들이 대부분 아니겠는가.  미리 예단할 필요가 있을까. 레바논 출신 시인 칼릴 지브란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비록 내 아들로, 혹은 내 딸로

2017.11.15 수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시인

 다가온 수능, 어느 사찰에서 소원 빌어야 하나

다가온 수능, 어느 사찰에서 소원 빌어야 하나

예전에는 자손 된 자가 가문을 빛내는 유일한 수단으로 과거공부를 해서 합격함으로써 관리가 되는 것이었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부모들의 희망사항은 예전과 별로 다를 바 없다. 귀한 자식이 잘 되기를 바라는 사람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같기 때문이다. 대학수능시험(11월16일)을 앞둔 수험생 집안의 부모들이 추석명절의 기쁨도 잠시하고 자식을 위해 전국의 유명 사찰이나 기도처를 찾아 발품을 팔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구소재 팔공산 관음봉 갓바위는 한 가지 소원을 들어 준다는 설에 따라 입시철이면 전국각지의 수험생 학부모들

2017.10.26 목 박재락 국풍환경설계연구소장․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기사 작성에서 수정까지, 유익한 경험이었다”

“기사 작성에서 수정까지, 유익한 경험이었다”

지난 6월9일 한 기사에서 서울대를 비롯해 서열의 정점에 있는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성적을 후하게 부여하는 관행을 지적했다. 그리고 성적을 후하게 주는 까닭으로 취업과 법학전문대학원 진학 문제를 꼽았다. 이 기사를 보고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사실 관계에 문제가 있었고, 결론이 진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기심에서 성적 인플레이션의 양상을 각 대학별로 비교해 보고 싶었다. 계절학기가 끝나고 8월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기사를 준비했다. 중상위권 대학 졸업생의 성적이 낮은 까닭을 찾는 것이 시급했다. 성적을 박하게 주는 대학에 직접 질의를

2017.10.13 금 안성모 기자

경조사 기록에 담긴  그들만의 질서

경조사 기록에 담긴 그들만의 질서

[편집자 주]일본 도호쿠(東北)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가르치는 이인자 교수는 재일교포·묘제(墓制) 연구의 권위자이며 동일본대지진 연구에서 세계 일인자로 평가받는 석학(碩學)이다. 이 교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후 피해지역을 답사하며 재난에서 살아남은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들의 정서적 피해와 복구에 대해 연구해 왔다. ‘다카하시 류노스케  1圓(엔), 다카하시 도라오 30銭(센), 다케야마 쇼이치 10銭, 지바 유노스케 술 2병’(결혼축의수납장 메이지 38년(1905년) 4월16일).이시노마키(石卷)시 오카와무라(大川村)에

2017.10.09 월 이인자 도호쿠대학 교수(문화인류학)

새로 태어난 아기, 고양이랑 같이 키워도 될까요?

새로 태어난 아기, 고양이랑 같이 키워도 될까요?

7월 말, 제게는 새 식구가 한 명 생겼습니다. 바로 제 조카입니다. 태어난지 이제 막 두 달이 됐습니다. 이젠 제법 웃고 고집도 부립니다. 조카가 처음 저희 집에 놀러 오던 날, 언니의 가장 큰 걱정은 저희 집에서 기르고 있는 두 마리의 동물이었습니다. 12살의 노령견 ‘오봉이’와 5살 고양이 ‘탱고’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종 특성상 털빠짐도 거의 없고, 움직임 자체가 적은 오봉인 별 걱정이 없었습니다만, 문제는 탱고였습니다. 호기심 많고 질투심도 많은 고양이가 아기에게 해코지는 하지 않을지, 짧고 가느다란 고양이털이 아기 호

2017.10.06 금 김경민 기자

"모든 인간관계 바탕엔 '헌신·희생' …그런 사람이 보살"

“무슨 일이든 어느 사람의 헌신과 희생 없이는 빛을 보기 어려운 법. 그런 헌신과 희생을 하는 사람이 보살이고, 관세음보살인 셈이지.”  태고종의 경남교구 종무원장인 법성(法性) 스님은 모든 인간관계를 ‘헌신과 희생’ 관점으로 바라봤다. 시절 인연에 따라 내가 베풀 때가 있고, 누군가의 지극정성으로 성공을 맛보기도 하지만 인간 본성인 이타성(利他性)을 스스로 관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가는 게 인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취재진이 법성 스님이 주지로 있는 경남 함안군 함안면 백암길에 있는 백암사를 찾은 날은 추석 연휴 직전인 9월말

2017.10.06 금 글 박동욱, 사진 최재호 기자

제주 속살 들여다보는 ‘뚜벅이 여행’

제주 속살 들여다보는 ‘뚜벅이 여행’

뚜벅이 여행. 요즘 유행하는 제주도 여행법이다. 제주공항에 내리자마자 렌터카로 이동하지 않고 버스를 타거나, 두 발로 걸어서 제주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막을 내린 JTBC 프로그램《효리네 민박》도 제주도 구석구석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유명 관광지가 아닌 호젓한 마을과 봉긋한 오름, 울창한 곶자왈, 한적한 산책길 등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짙어졌다.   이런 관광객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청이 최근 ‘관광지 순환버스’를 신설했다. 제주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 중산간(中山間) 지역에 있는 마을과

2017.10.03 화 김지영 기자

[시론] 대입 따로 취업 따로

[시론] 대입 따로 취업 따로

요즘 대학가는 ‘캠리’가 한창이다. 캠리란 단어에 도요타 자동차를 연상하면 어김없이 구세대다. 신세대에게 캠리는 캠퍼스 리크루팅의 약자니 말이다. 기업의 채용 시즌이 다가오면 학생들은 일단 채용 설명회장으로 발길을 돌리고, 교수에게는 ‘출석 인정서’를 제출한다. 강의 시간에 채용 설명회장을 다녀왔으니 출석을 인정해 달라는 뜻이다. 학생들이 교수에게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니 리포트를 줄여 달라”고 요구할 때, 이때 공부가 취직시험 공부를 의미한 지도 오래됐다. 취업준비생들은 절박하기만 한데 정작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실

2017.09.23 토 함인희 이화여대 사회학과 교수

“학문은 세상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에서 출발”

“학문은 세상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에서 출발”

‘통섭’(統攝)이라는 개념을 한국에 널리 퍼뜨린 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어린이 책을 만드는 데 참여했다. 그동안 60여 권의 책을 번역하고 집필한 그가 처음으로 어린이 책에 도전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어린이에게 학문의 세계를 소개하는 《어린이 대학》 시리즈인데, 최 교수가 담당한 분야는 당연히 생물 분야다. 하지만 ‘통섭의 교수’니만큼 생물학 지식을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학문을 넘나드는 통합적 이해를 할 수 있게 한다. “기초 학문에 대한 탄탄한 이해가 창조적 인재를 키운다. 각 학문들이 자유롭게

2017.09.09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공지영 “두 사람은 ‘도가니’보다 더 악질이다”

공지영 “두 사람은 ‘도가니’보다 더 악질이다”

“12시가 되면 운동장에 있는 이승복 어린이 동상이 움직인대.” 기자가 1년 전쯤 처음 ‘장애인단체 공금횡령 의혹 사건’을 들었을 때 초등학교 시절 ‘괴담’이 생각났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살이 붙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마치 사실인 것처럼 믿게 되는 그런 괴담. 그저 그런 꽃뱀 또는 종교인 사기 사건인 줄 알았던 이 사건을 취재하면 할수록 계속해서 드러나는 충격적 진실 앞에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시사저널이 제1453호에서 보도한 현직 여자 목사와 전직 신부가 공모한 장애인단체 사기 사건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종교

2017.08.28 월 박혁진 기자

웜비어 사망과 북핵도 막지 못한 북한 관광

웜비어 사망과 북핵도 막지 못한 북한 관광

북한에 17개월 동안 억류돼 있다가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사망한 지 약 2개월이 지났다. 그는 올해 6월13일 혼수상태로 본국에 돌아왔고, 결국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미국 내에서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북한 여행을 통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 미국 국무부는 “9월1일부터 북한 방문을 위한 미국 국적 여권의 사용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유럽에선 여전히 북한을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는 것으로 시사저널 취재 결과 확인됐다. 주체 트래블 서비스(Juche Travel Services)는 북한 여행을 전

2017.08.21 월 공성윤 기자

 “웜비어 사망 후에도 북한 관광 여전히 활발했다”

“웜비어 사망 후에도 북한 관광 여전히 활발했다”

북한에 17개월 동안 억류돼 있다가 풀려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사망한 지 약 2개월이 지났다. 그는 올해 6월13일 혼수상태로 본국에 돌아왔고, 결국 6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미국에선 북한 여행을 통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들끓었다. 반면 유럽에선 여전히 북한을 자유롭게 드나들고 있는 것으로 시사저널 취재 결과 확인됐다.  주체 트래블 서비스(Juche Travel Services)는 북한 여행을 전문적으로 알선하는 영국의 여행사다. 이 회사는 매년 여름 외국 학생들이 북한에서 관광을 하며 한글을 배울 수 있는 ‘한국

2017.08.18 금 공성윤 기자

[시론] ‘몰카’가 지배하는 사회

[시론] ‘몰카’가 지배하는 사회

오래 전 필자가 거의 유일하게 좋아했던 액션 영화는 스파이 영화였다. ‘꼭 살아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가족의 사진을 보여주던 전우는 반드시 죽는 전쟁 영화, 조직폭력배를 다루면서 한없이 비장한 느와르 영화, 유치하게 느껴지던 히어로 영화 등과는 달랐다.  최첨단 장비를 이용하는 지적인 스파이는 피로 칠갑을 하지 않고도 우아하게 악의 세력을 물리쳤다. 그들이 영화에서 첩보활동을 위해 사용하던 장비들은 우리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는 것이었다. 첩보원의 시야를 그대로 촬영하고 전송하는 안경, 아무도 눈치 챌 수 없는 만년필형 초소형

2017.08.13 일 남인숙 작가

산악인 허영호 “정상서 내려오며 다음 정상을 준비”

산악인 허영호 “정상서 내려오며 다음 정상을 준비”

‘최고’를 위해, ‘최초’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루고 기록으로 남는다. 세월이 지나면 그 기록은 명성으로, 때로는 전설이 된다. 모든 분야의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그랬다. 세계 최초 7대륙 3극점(남극·북극·에베레스트) 정상 정복의 위업을 이룬 산악인이자 탐험가인 허영호 대장도 그런 기록적인 인물이다. ‘최고’와 ‘최초’가 그를 도전으로 이끈 열정의 원동력이었지만, 생사를 무릅쓰면서까지 도전할 가치는 아니었다. 그가 말하는 진정한 가치는 그저 살아 숨 쉬는 자의 도전의 의무와 권리의 실천이었다. 그에게 주어진 삶의 명제는

2017.07.23 일 임수택 편집위원

혼밥·혼술에 이어 이젠 ‘혼섹’까지

혼밥·혼술에 이어 이젠 ‘혼섹’까지

혼밥, 혼술. 요즘은 혼자 놀기가 대세다. 누군가와 의견을 조율하거나 설득하는 것, 거절당하는 것 등이 부담스럽거나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하는,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혼자 결혼하기(자기와 결혼하기), 혼자 섹스하기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문제는 ‘혼섹’의 추세가 미혼뿐만 아니라 부부 사이에도 어느덧 파고들었다는 점이다. “섹스리스가 아니라, 아예 섹스가 없어졌다”며 남편을 대동한 채 상담실을 찾는 아내들이 많아졌다. 남자들은 아내와의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마지못해 따라오기는 하지만, 상

2017.07.16 일 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대표

‘이집트 태양왕’ 람세스 대왕이 가장 무서워했던 존재

‘이집트 태양왕’ 람세스 대왕이 가장 무서워했던 존재

람세스 2세. 아마 고대 이집트의 왕, 파라오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하나일 것이다. 구약성서 ‘출애굽기’의 주인공 모세와 어린 시절 다정한 친구였으나 나중에 모세가 이끄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탄압하는 폭군으로서, 이집트 전역에 흩어져있는 엄청난 유적들의 주인공으로서도 유명하다. 1995년 세계적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크리스티앙 자크의 소설 ‘람세스’로 인해 더욱 잘 알려졌다. ‘이집트 태양왕’이라고도 불리는 그는 이집트 신왕조 시절인 기원전 1303년부터 기원전 1213년까지 90세의 수명을 누렸고 60년 동안 통치를 한 것으

2017.06.30 금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외계생명체 신호설’ 뒤흔든 새 가설에 과학계 논쟁도 ‘재점화’

‘외계생명체 신호설’ 뒤흔든 새 가설에 과학계 논쟁도 ‘재점화’

어느 날 갑자기 세계 12곳의 상공에 나타난 거대한 미확인비행체. 언어학자 루이스는 비행체 안에서 낯선 외계생명체와 조우한다. 그리고 인간과는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외계생명체가 보내는 신호를 해독해 그들의 메시지를 파악하려 애쓴다. 드뇌 빌뇌브 감독의 SF영화 《컨택트》는 ‘지구 밖에 또 다른 외계생명체가 있을까’라는 오래된 인류의 호기심을 건드리고 있다.  외계인은 있을까. 있다면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방식으로, 무슨 얘기를 할까. 최근 한 젊은 과학자의 발견이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둘러싼 과학계의 오래된 논쟁을 재점화시켰다. 미국

2017.06.14 수 김경민 기자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은 지금 태양에너지로 간다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은 지금 태양에너지로 간다

이미 지났지만 4월22일 지구의 날에 애플은 자신들이 얼마나 지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를 홍보해 왔다. 2016년에는 아이폰SE와 아이패드프로 9.7인치 모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애플이 기후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임원이 직접 나서 설명할 정도였다. 아이폰8의 루머가 2017년을 장식하고 있는 애플이지만 올해 지구의 날에 맞춰서도 어김없이 애플이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는지를 알려왔다. 좀 더 친근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해 널리 전했다는 것만 달랐다. 매년 지구의 날에 애플 직영점 로고를 바꾸는 행사도 올해 되풀

2017.05.02 화 김회권 기자

거대 블랙홀 포착할까

거대 블랙홀 포착할까

우주에 대해 ‘1’도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들어본 적 있는 우주현상이 몇 가지 있다. 소위 우주현상계 ‘슈퍼스타’라 불리는 것들로, 태양 흑점 폭발, 별똥별, 오로라 등등이다. 블랙홀도 그 중 하나다. 모든 물질을 흡수하는 암흑의 공간. 블랙홀에 대한 인류의 궁금증은 어쩌면 우주를 향한 인류의 호기심만큼이나 오래된 것일지 모른다.  그럼 블랙홀은 어떻게 생겼을까. 블랙홀은 일반상대성 이론, 양자역학 등에 의해 이론적으로 그 존재가 증명됐다. 블랙홀이 강력하게 내뿜는 것으로 알려진 ‘제트 현상’을 관측해 블랙홀의 존재를 가늠해 왔을 뿐

2017.04.24 월 김경민 기자

성호르몬 흩날리며 ‘봄날은 간다’

성호르몬 흩날리며 ‘봄날은 간다’

봄은 늘 갑자기 온다. 요즘 길에 나서면 눈앞이 환하다. 길가에는 벚꽃·목련·개나리 같은 봄꽃들이 어느새 흐드러지게 피어서 주변이 온통 꽃대궐이다. 이렇게 날씨가 따뜻해지고 바람조차 훈풍이 불면 길을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용수철처럼 통통 튀는 듯 경쾌해 보인다. 화사해진 거리엔 온통 봄을 찬양하는 노래들이다. 이른바 ‘봄캐럴’이다. 젊은 사람들이라면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우우 둘이 걸어요~’라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에 꽂힐 것이고, 나이 든 사람들은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

2017.04.23 일 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대표

[시론] 꼬리를 무는 정치 갈등 끊어야

[시론] 꼬리를 무는 정치 갈등 끊어야

3월10일 전후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 판결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다. 탄핵 인용과 기각이 가져오는 결과의 차이는 말 그대로 하늘과 땅만큼이다. 헌재 결정에 대한 관심이 단순한 호기심이 아닐진대 그 이후에 발생할 문제에 대해 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3·1절에 광화문 주변에서 열린 양측 집회 참가자들의 표정은 결의에 가득 차 있었다. 헌재 판결에 실망한 집단의 좌절과 분노가 어떻게 저항 행동으로 표출될지 심히 우려된다. 헌재 판결에 따라 직면하게 될 상황을 예상해 보자. 탄핵이 기각될 경우 대통령의 직무복

2017.03.09 목 이현우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LP 붐’에 가려진 또 다른 얼굴 ‘아이돌 굿즈 마케팅’

‘LP 붐’에 가려진 또 다른 얼굴 ‘아이돌 굿즈 마케팅’

영화 《비포 선라이즈》에서 주인공 제시와 셀린은 오래된 레코드 가게를 방문한다. 레코드플레이어(LP)판으로 가득한 가게가 눈길을 끌고, 좁은 감상실에서 LP판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생기는 그들 사이의 묘한 기류는 관객들에게 설렘을 가져다주기에 충분하다. 이 장면은 《비포 선라이즈》의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오랜 역사를 자랑한 LP 음반이 거의 자취를 감추면서 영화 속 한 장면으로 남는 듯했지만, 최근 영국을 비롯한 유럽지역과 미국·일본 등에서 LP가 옛 영광을 되찾고 있다. 침체된 한국 음반시장에도 아날로그가 사람들의 감성을

2017.02.26 일 김은샘 인턴기자

[대선 주자 톺아보기-④] ‘강철수’로 거듭난 안철수 “내 길 간다!”

[대선 주자 톺아보기-④] ‘강철수’로 거듭난 안철수 “내 길 간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안철수)가 ‘강철수’ 나아가 ‘독철수’로 거듭나고 있다. 다시 결기를 보이고 있다. 안철수는 2월13일 “그런 말(2012년 대선 때 문 전 대표를 돕지 않았다는 말)을 하는 것은 짐승만도 못한 것이다. (대선후보를) 양보했을 뿐만 아니라 도와줬는데 고맙다는 말은커녕 (도와주지 않아) 졌다고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도리가 아니다. 양보한 것 하나만으로도 사실은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게 인간의 기본 도리 아니냐. 동물도 고마움을 안다”고 말했다. 그의 입에서 좀처럼 듣기 힘든 센 어조의 말이었다. 문재인 전 대표

2017.02.21 화 소종섭 편집위원

《겨울왕국》 이후, 디즈니는 계속 변화 중

《겨울왕국》 이후, 디즈니는 계속 변화 중

아주 오래도록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해 온 주문과도 같은 문장이 있다. ‘공주와 왕자는 그 이후로도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주인공이 누구든, 어떤 배경과 스토리 안에 놓여 있든 이 법칙은 대부분 유효했다. 이따금 이렇게 변주되기도 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고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는 주체적이고 멋진 남성 캐릭터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한다.’  11월 北美서 박스오피스 3주 연속 1위 신작 《모아나》는 지금까지 등장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이 같은 법칙으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영

2017.01.20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이영미의 생생토크] “희로애락 반복하며 성장해 가는 골프 하고 싶다”

[이영미의 생생토크] “희로애락 반복하며 성장해 가는 골프 하고 싶다”

‘Lucete’(루케테·밝게 빛나라).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를 앞두고 있는 박성현(24)의 왼쪽 손목에 새겨진 문신 내용이다. 외모만 보면 고생을 모르고 자란 듯 ‘밝음’ 그 자체이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부 투어에 입성하기 전까지 그는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다. 시드 선발전을 치르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교통사고를 당했고, 고교 시절 ‘입스’(Yips·불안증세)에 빠져 끝 모를 나락으로 떨어진 적도 있었다. 간신히 1부 투어에 올라가서도 늘 결정적인 순간에 ‘OB’(Out of Bounds)를

2017.01.11 수 이영미 스포츠 칼럼니스트

 독일은 왜 히틀러의 책을 선택했을까

독일은 왜 히틀러의 책을 선택했을까

“살인자 히틀러가 쓴 책을 다시 출판 할 필요가 있는가?”독일을 전쟁국가로 내몬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의 저서 《나의 투쟁(Mein Kampf)》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는 소식이 최근 독일에서 들려왔다. 이 책을 재출간한 독일 뮌헨현대사연구소(IFZ)조차 1월3일 “《나의 투쟁》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의외다”고 발표할 정도다. 히틀러의 살아온 궤적과 반(反)유대사상 등이 기록된 《나의 투쟁》은 1925년 처음 출판됐다. 첫 해 판매량은 9473부 정도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히틀러가

2017.01.05 목 김회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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