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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과 뇌손상 후유증

낙상과 뇌손상 후유증

S대표는 3주일 동안 의식을 잃고 깨어나지 못했다. 1년 전인 61세 때의 일이다. 그는 골프장 설계의 1인자였다. 골프장 건설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뇌손상을 당했다. 범발성 뇌타박과 지주막하 출혈로 정신을 잃었고 중환자실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은 뒤 의식을 회복하면서 열심히 재활치료도 받았다. 의식은 많이 돌아왔으나 예전보다 말이 많아졌고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거나 망상도 있었다. 감정의 동요도 심해 아침에는 기분이 올라가고 저녁에는 가라앉았다. 화도 잘 냈다. 항상 앞머리가 아프며 속이 니글거릴 때도 있고 어지러울 때도

2017.09.08 금 김철수 가정의학과 전문의·한의사·치매전문가

"일본의 묻지마 특허 공세 막기 위해 한방 특허 선점"

오전 내내 머리가 지끈거린다. 어젯밤 음주 때문이다. 점심시간이 되기도 전에 콩나물국밥집에 들어가 게눈 감추듯 한 그릇을 뚝딱 비운다. 오후부턴 두통이 조금씩 가시는 것 같다. ‘역시 해장엔 콩나물국밥이지….’ 여기서 콩나물국밥은 약(藥)일까, 음식일까.  “두말할 것 없이 약”이라고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이 말했다. 그는 ‘약식동원(藥食同原)’, 즉 약과 음식 모두 근원은 하나라고 주장했다. “정제된 약만 약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 섭취해 병이 나았다면 그것 또한 약”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매

2017.09.05 화 공성윤 기자

입안이 자주 헐면 심장에 열이 많다는 증거

입안이 자주 헐면 심장에 열이 많다는 증거

J대표는 하필이면 혀가 헐어서 고생 중이다. 가족들과 휴가를 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있지만 정작 아무 맛도 느낄 수 없고 혀가 아파서 먹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음식을 먹을 때마다 혀에 열이 나고 혀가 빠지는 것 같다.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피곤하거나 화나는 일이 있으면 어김없이 생긴다. 단순포진바이러스 보균자라며 처방해 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었다. 베체트씨병이라고 해서 비타민B를 먹어보기도 했지만 처음에만 반짝 효과가 있을 뿐 나중에는 약을 먹어도 별 효과가 없었다. 비타민C 고(高)용량이 좋다 하여 먹어봤지

2017.09.01 금 김철수 가정의학과 전문의·한의사·치매전문가

“뇌세포 재활로 우울증 치료 가능하다”

“뇌세포 재활로 우울증 치료 가능하다”

K대표는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부부가 같은 직업인 공무원으로 만나 결혼한 지도 20년이 넘었다. 부인은 계속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으나 K대표는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다가 10년 전 퇴직했다. 이후 치료를 받으면서 주로 인테리어 사업을 해 왔지만 사업다운 사업은 제대로 하지 못했다. 우울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3년 전부터는 아예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 최근에는 약도 잘 듣지 않는 것 같고 몸도 많이 수척해져 한약으로 치료하기 위해 부인이 남편과 함께 찾아왔다. 남편은 조금 큰 키에 마른 편이고 잘생겼지만 얼굴에 검은빛이 돌고 맑

2017.08.17 목 김철수 가정의학과 전문의· 한의사·치매전문가

담 때문에 병 생기고 병 때문에 담 걸린다

담 때문에 병 생기고 병 때문에 담 걸린다

정 회장은 담이 들어 아침식사를 하지 못했다. 어젯밤에 너무 더워 차라리 이열치열하자는 아내를 따라 야간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온 뒤 밤새 에어컨을 켜놓고 잠을 잤다. 평소 오른쪽 어깨에 담이 잘 들어 왼쪽으로 누워 잤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목구멍이 따끔거리고 아파서 식사를 할 수가 없었다.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마다 목구멍은 물론 목까지 아파서 이비인후과 진찰을 받았으나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했다. 진료해 보니 목·뒷머리·등·어깨를 눌렀을 때 뚜렷하게 아픈 곳이 몇 군데 나타나 그 자리에 침을 놓았다. 목에서 중요한 동맥과 신

2017.08.02 수 김철수 가정의학과 전문의·한의사·치매전문가

뇌세포가 부서지기 전에 잡아라

뇌세포가 부서지기 전에 잡아라

뇌세포를 재활시키는 약의 직접적인 치료 대상은 치매가 아니고 뇌세포다. 치매나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인 사람은 물론 정상인이라도 이미 많은 뇌세포의 활성이 떨어졌을 수 있다. 이처럼 활성이 떨어진 뇌세포가 치료의 대상이다. 치매로 진행될수록 정상 뇌세포 중 활성이 떨어지는 뇌세포가 늘고, 치료의 대상이 돼야 하는 ‘활성이 떨어진 뇌세포’가 빠른 속도로 부서져 사라지기 때문에 빨리 시작해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좋다. 뇌세포는 재생이 되지 않지만 재활은 가능하다. 해마와 후각구의 일부 뇌세포가 재생되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관점에서

2017.06.28 수 김철수 가정의학과 전문의·한의사

치매 예방은 언제 해야 할까?

치매 예방은 언제 해야 할까?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뇌가 나빠지기 때문이다. 뇌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하루아침에 나빠지지 않는다. 치매로 변해 가는 과정 중, 뇌 속에 나타나는 첫 번째 변화는 뇌세포 밖에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쌓이는 현상이다. 쌓이기 시작하는 시점은 40대 중반으로 추정된다. 베타아밀로이드 찌꺼기가 쌓이기 시작하는 시점과 쌓이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늦게 쌓이기 시작하고 쌓이는 속도가 늦으면 늦게 치매가 생기거나 일생 치매가 오지 않을 수도 있는 반면, 젊은 나이에 쌓이기 시작하고 쌓이는 속도가 빠르면 일찍 치매가 올 수 있다

2017.05.25 목 김철수 가정의학과 전문의·한의사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달라…예방 중요

혈관성 치매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달라…예방 중요

평소 건강하던 76세 Y씨는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요양병원으로 옮겨 재활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같은 병실에서 함께 생활하는 다른 환자들이 아무래도 Y씨가 치매 같다고 해서 이후 치매전문병원에서 진단과 치료를 받았다. 약 3개월간 치매 치료를 받았으나 점점 증상이 악화되자 다른 치료 방법을 찾아보려고 세 딸들이 찾아왔다. Y씨는 혈관치매 중 다발성경색 치매가 생긴 경우였다. 다발성경색 치매는 뇌경색이 생긴 부위가 담당하던 인지기능이 갑자기 나빠지고 몇 차례 반복되면 결국 치매가 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

2017.04.20 목 김철수 가정의학과 전문의·한의사

 “국화꽃으로 간의 열을 내린다”

“국화꽃으로 간의 열을 내린다”

Q ​​​ ​​​​​​​​​​​​​​​​​​​​​40대 주부인데 시력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근시로 줄곧 안경과 렌즈를 썼고, 성인이 돼서는 시력교정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10년 만에 다시 시력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몇 달 전부터 눈이 자주 건조해지고 시야가 뿌옇게 보이기도 합니다. 시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최근 급격히 심해진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재수술을 하자니 노안 때문에 40대라는 나이가 부담스럽고, 다시 안경을 쓰자니 번거롭고 심란하네요. 이상하게 아침에는 좀 나은 듯한데, 저녁이 될수록 시력이

2017.03.23 목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국민 10명 중 6명, 정신 건강 문제 있다

국민 10명 중 6명, 정신 건강 문제 있다

이철 국립정신건강센터장은?  1989~2015년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있었다. 2003~06년 울산대병원장, 2007~11년 울산대 의무부총장, 2011~15년 울산대 총장을 지냈다. 2016년 10월 국립정신건강센터 2대 센터장으로 취임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과 학술이사, 한국분석심리학회 회장, 대한의학회 임상의학 및 수련교육 이사, 대한의사협회 학술 이사를 역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정신 건강 없이는 건강도 없다(No health without mental health)’는 모토를 앞세운다. 현대

2017.03.23 목 노진섭 기자

[건강 Q&A] 감기에 한약이 잘 듣는 이유

[건강 Q&A] 감기에 한약이 잘 듣는 이유

Q ​​ ​​​​​37세 가정주부인데 감기에 잘 걸립니다. 저는 양약보다 한약이 잘 듣는 편인데요. 한약이 왜 잘 듣는지 궁금합니다. 남편은 약의 효능이 불확실한 한약을 먹지 말라고 하는데, 저한테 잘 맞으니 먹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A ​ ​​​​​감기의 시작은 체온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 것도 체온 중추가 회복되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상 바이러스는 체온이 떨어지는 데 도화선 역할을 할 뿐이지요. 체온을 빨리 회복시키면 비록 몸속에 바이러스가 남아 있어도 감기 증세는 없어집니다. 이런 이유

2016.09.08 목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건강Q&A] 당뇨병 전단계 ‘내당능장애’란?

[건강Q&A] 당뇨병 전단계 ‘내당능장애’란?

Q ​​ ​저는 조금 뚱뚱한 편이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특별한 병에 걸린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종합검진 결과, 내당능장애라고 해서 음식과 운동 처방을 받았습니다. 외가나 친가 쪽에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평소에 이런 질환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처음 들어보는 병명이기도 하고, 이 병이 당뇨로 진행되기도 쉽다고 하니 걱정이 됩니다. 내당능장애가 무엇이며, 또 내당능장애인 사람이 당뇨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 ​내당능장애는 식후혈당이 정상과 비정상 사이에

2016.08.03 수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 한의원 원장

[김철수 원장의 건강 Q&A] “쓰러진 후 심하게 토했는데 응급실 가야 했나?”

[김철수 원장의 건강 Q&A] “쓰러진 후 심하게 토했는데 응급실 가야 했나?”

<편집자 주>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은 현재 국내에서 200명 정도 되는 의사·한의사 면허를 모두 보유한 의사들 가운데 한 명이다.(시사저널 1389호 ‘치매? 이제는 뇌 보약을 먹어야 한다’ 기사 참조) 그는 의학적 지식과 한의학적 사고를 합친 융합진료를 강조하며 지금까지 다양한 유형의 환자를 110만 명 이상 치료해왔다. 시사저널은 건강 문제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김철수 원장의 건강 Q&A’ 연재를 시작한다.    Q 50세 가정주부입니다. 최근 대장내시경을 받고 집으로 왔습니다. 체

2016.06.25 토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치매? 이제는 뇌 보약을 먹어야 한다"

“과거엔 몸 보약을 먹었다면 지금은 ‘뇌 보약’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의사가 있다. 뇌 건강의 최대 적인 치매는 100세 시대를 사는 우리의 난제(難題)인데, 이를 한약재로 푸는 일에 꽂힌 의사는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이다. 반생반사(半生半死) 상태의 뇌세포를 튼튼하게 만들어 치매 증상을 완화한다는 것이다.김 원장은 국내 200명 안팎의 의사·한의사 면허를 모두 보유한 의사들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연세대 의대를 졸업했지만 대학병원에 남지 않고 1989년 의원을 개업했다. 하루에 300명, 많게는 600명의 환자를

2016.06.05 일 노진섭 기자

[강장묵의 테크로깅] 신생아의 사주, 점집이 아닌 DNA로 예측

[강장묵의 테크로깅] 신생아의 사주, 점집이 아닌 DNA로 예측

2045년에도 부적이 있을까. 혹시 점집도 ‘디지털 점집’, 부적도 ‘스마트 부적’ 등으로 변신하는 것은 아닐까. 사주팔자 등 미신이라고 일컫는 정보들이 다른 기술과 결합해 서비스되지는 않을까. 미래의 정치인들과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도 자신이나 자녀의 운세를 보러 역술원(손금·주역·점술·관상·사주·명리학 등)에 자주 들락거릴까. 기술 사회에 유약한 인간의 본성은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고 위험을 대비할까. 다음의 시나리오를 보며 생각해보자. ‘2045년 초여름, 때 이른 아침에 눈을 뜬 가장 K씨는 마음이 뒤숭숭하다. 요즘 연일 벌어진

2016.06.03 금 강장묵 고려대 컴퓨터학과 교수(JM 코드 그룹 대표)

“꾸준한 치료로 완치 가능 6개월 치료제 복용 기간 줄이는 연구 중”

“꾸준한 치료로 완치 가능 6개월 치료제 복용 기간 줄이는 연구 중”

결핵은 인류 역사에서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감염병이다. 현재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은 결핵균에 감염된 상태다. 진료 환경이 좋지 않은 국가에서 주로 발병하는 후진국형 질환인 결핵의 국내 발병률과 사망률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위다.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2013년 현재 국내 결핵 환자는 인구 10만명당 90명(세계보건기구는 100명 이상으로 판단)에 육박한다. 일본은 20명 선이고 미국도 5명이 채 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한 해 4만5000명의 결핵 감염자가 발생하고 2000명 이상이 사망한다. 이는 지난해

2016.03.03 목 노진섭 기자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 찾았다”

“한의학의 과학적 근거 찾았다”

이 아무개씨(45·여)는 사춘기 딸과 고3 수험생 아들을 키우면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렸다.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 약을 처방받았지만 효과는 없었다. 어느 날 몸에 열기가 오르면서 동시에 떨렸다. 호흡이 힘들고 어지러운 증상도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날엔 두드러기도 생겼다. 집 근처 한의원에서는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했다. 자율신경(교감·부교감 신경)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두 달 동안 한약을 먹었지만 증세는 사라지지 않았다. ‘노영범부천한의원’의 노영범 원장에

2016.03.03 목 노진섭 기자

“심장혈관 좁아진 환자의 절반 이상은 치료 필요 없다”

“심장혈관 좁아진 환자의 절반 이상은 치료 필요 없다”

심장은 혈관(관상동맥)이 문제다. 동맥이라지만 제일 굵은 부분이 볼펜 심 굵기 정도(3~4㎜)에 불과하다. 이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면 혈액이 심장으로 잘 공급되지 않아 가슴 통증 등과 같은 협심증이 생긴다. 쌓인 노폐물이 터져 생긴 혈전(血栓·피떡)이 혈관을 막으면 심장근육이 죽기 시작하는데 이것이 심근경색이다. 이 때문에 심장혈관이 좁아지지 않았는지를 평소 건강검진으로 살펴야 한다. 심장혈관이 좁아진 상태가 확인되면 과거에는 막힌 혈관을 잘라내고 새로운 혈관을 이어붙이는 수술이 치료법이었다. 1991년, 수술보다

2016.02.18 목 노진섭 기자

‘메르스 무능’ 뒤에 그들만의 카르텔 있다

‘메르스 무능’ 뒤에 그들만의 카르텔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 보건의료계는 특정 기관장의 후임 인선을 두고 홍역을 치렀다. 50조원 규모의 재원을 관리하고 있는 건강보험공단 새 이사장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었다. 당초 김종대 당시 건보공단 이사장 후임으로 성상철 전 병원협회장(현 건보공단 이사장)과 최성재 전 청와대 보건복지수석, 박형태 당시 건보공단 기획상임이사 등 후보 3인이 물망에 올랐다. 3배수 후보 중 성 전 회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가 현 정권과 가까운 인사라는 점이 불씨가 됐다. 성 전 회장은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 회장을 지낸 신현확

2015.06.16 화 이승욱 기자

당신 식탁엔 건강기능식품 몇 개나 있나요

당신 식탁엔 건강기능식품 몇 개나 있나요

‘건강기능식품은 치료 효과가 없고, 건강 유지 기능도 입증되지 않았다. 약이 아니어서 부작용이 적지만 동시에 식품이므로 약품만큼 엄격한 안전성을 거치지 않았다. 먹을 이유가 없지만 꼭 필요한 경우라면 의사와 상의한 후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약품과 식품 중간쯤에 해당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이용식 건국대병원 두경부외과 교수는 “건강기능식품 하나로 유지할 만큼 ‘값싼 건강’은 없다”며 “건강이란 제 땅에서 난 제철 채소나 과일을

2015.05.21 목 노진섭 기자

“백수오 90%는 가짜, 진짜도 약효 없다”

“백수오 90%는 가짜, 진짜도 약효 없다”

“수요를 따라갈 만큼 백수오(2년생 이상) 공급량이 충분하지 않다. 거의 모든 제품은 이엽우피소(가짜 백수오)를 사용했거나 섞은 제품이다. 또 100% 백수오 제품이라도 1년생이어서 약효가 없다.” 약용작물 전문가·농가와 한의사들이 백수오 제품에 대해 내린 결론이다. 가짜가 판을 치는 데다 진짜라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지경이어서 백수오 원료의 진위를 가리는 것이 무의미하다는 뜻이다.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최근 몇 년 새 불티나게 팔린 백수오(은조롱 뿌리) 제품의 원재료가

2015.05.05 화 노진섭 기자

자살·당뇨·폐렴 사망 크게 늘었다

자살·당뇨·폐렴 사망 크게 늘었다

30년 전인 1983년 한국인의 사망 원인 1위는 암(남자)과 뇌혈관 질환(여자)이었다. 2012년에는 남녀 모두에서 암이 사망 원인 1위다. 하지만 뇌혈관 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은 30년 동안 소폭이나마 감소해왔다. 그 사이에 자살·당뇨·폐렴이 과거보다 두드러지게 증가하는 사망 원인으로 등장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1983년부터 2012년까지 30년 동안의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를 분석·연구해 최근 대한의학회의 국제학술지(JKMS)에 발표한 내용이다. 전체 사망 원인의 70% 이

2014.12.18 목 노진섭 기자

세월호 참사 뿌리는 노론의 당리당략

세월호 참사 뿌리는 노론의 당리당략

언제부터인가 정조는 우리 사회에서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지금도 정조가 잠자던 존현각에 자객이 올라왔던 정조 1년(1777년) 7월28일의 사건이 배경인 <역린>이 상영되고 있다. 그간 조선 임금에 대한 인기투표에서 세종이 압도적 1위였다면 어느 순간부터 정조가 등장해 경쟁하는 형국이 된 것이다. 그러나 두 임금의 일생을 비교해보면 너무 다르다. 세종이 시종일관 부친 덕분에 순탄한 임금 노릇을 한 반면, 정조는 부친 때문에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태종은 삼남인 충녕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것은 물론 공신 집단

2014.05.28 수 이덕일│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

“병 고치는 일보다 몸 만드는 게 먼저”

“병 고치는 일보다 몸 만드는 게 먼저”

“대장 혼자만의 전쟁이 아니다.” 군사 전문가의 말인가 했더니 한의사 이재성 박사(45)의 말이다. 이씨가 만성 설사로 고생하는 이에게 처방을 내리면서 한 말이다. 대장을 치료하는 것에만 매달려서는 결코 완치에 이를 수 없다며 종합적인 치료법을 제시한 것이다. 꽃이 피어서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어떤 이는 꽃가루 때문에 병치레를 한다. 꽃가루로 고생하는 코를 고치면 어찌할까. 이씨는 앞의 예와 마찬가지 처방을 내린다. 코만 치료하는 것은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강조한다. 병을 치료하기

2014.04.30 수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겨울에 극성부리는 나쁜녀석 내 몸에서 쫓아내고 싶다

겨울에 극성부리는 나쁜녀석 내 몸에서 쫓아내고 싶다

천식과 비염에는 유독 알레르기라는 명칭이 따라붙어서 알레르기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이라는 말이 우리에게 익숙하다. 알레르기란 과민 반응을 의미하는데, 천식은 숨구멍(기도)이, 비염은 코 내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게다가 두 질환은 발생 원리도 비슷하다. 그래서 비염 치료만을 위한 연구는 따로 없고, 천식을 치료하는 연구 결과에 따라 비염 치료 효과도 노리는 방향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강혜련 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천식과 비염은 생기는 원리가 같은 질환이어서 천식 치료에 대한 연구를 확장하면 비염 치료에

2014.01.14 화 노진섭 기자

무턱대고 허리 사진 찍는 건 돈 낭비

무턱대고 허리 사진 찍는 건 돈 낭비

직장인 김기홍씨(47)는 며칠 전 사무실 의자에 앉은 채 바닥에 떨어진 서류를 집다가 허리를 삐끗했다. 며칠 동안 요통에 시달린 그는 혹시 척추 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병원을 찾았다. 신체 활동이 줄어든 겨울철,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미끄러운 빙판길에 넘어져서 생긴 요통은 원인이 뚜렷하므로 치료 방법도 명확하다. 그러나 이렇다 할 이유 없이 요통이 찾아오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것은 물론, 척추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불안감에 시달리게 된다. 모든 사람이 평생 한 번쯤 경험하는 요통

2013.12.31 화 노진섭 기자

편두통 앓는 10명 중 8명은 ‘집안 내력’

편두통 앓는 10명 중 8명은 ‘집안 내력’

‘피 한 방울로 진단하고 변형된 유전자를 바로 고쳐서 두통을 진료한다.’ 미래의 두통 진단과 치료 방향은 이처럼 명확하다. 아직 가야 할 길은 멀지만 이 방향에 초점을 맞춘 연구가 활발하다. 이와 같은 진료를 위해 전 세계 의학자들은 두통을 일으키는 물질을 찾고 있다. 국내 연구진도 최근 두통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뇌에 염증이 있을 때 나오는 특정 단백질(CGRP)이 편두통 환자의 혈액검사에서 많이 발견된 것이다. 수년 내에 두통을 피 한 방울로 진단하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 외국 제약사는 이 물질을

2013.11.20 수 노진섭 기자

사랑하고 싶을 땐 단풍이 든다

사랑하고 싶을 땐 단풍이 든다

“내 앞에만 오면 얼굴이 홍당무가 되는 남자. 혹시 날 좋아하는 걸까?” 부끄러울 때, 화를 낼 때, 당황할 때 얼굴이 붉어지는 남자가 있다. 심한 경우, 목 언저리까지 벌겋게 번지기도 한다. 내 앞에서 유독 얼굴이 붉어지는 남자라면 나한테 관심 있다는 표현 중 하나다. 관심 있어 하는 남자나 여자의 시선이 느껴지는 순간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때로는 얼굴이 붉어지는 경험을 한 번쯤 해보았을 것이다. 이는 자율신경이 자극을 받아 혈관이 팽창하면서 피가 급격히 흘러 생기는 현상이다. 다시 말해 교감신경이 액

2013.05.29 수 김형자│과학 칼럼니스트

공자가 컴퓨터를 들고 나타났다

공자가 컴퓨터를 들고 나타났다

# 1.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수도인 브라자빌에 위치한 응구아비 대학. 교정 내 공자학원에서 100여 명의 학생이 중국어 삼매경에 빠져 있다. 그들은 본국에서 파견 나온 중국인 교사들에게 한자 읽기, 쓰기 등 기초부터 철저히 교육받고 있다. 3학년인 아부는 어느덧 중국어를 능숙히 구사한다. 아부는 시골 마을 출신으로 대학에 진학하기 전까지 중국어를 구경조차 해본 적이 없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인 교사와 중국어로 막힘없이 대화를 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아부는 졸업 후 중국으로 유학해 의사가 되는 것이 꿈&rdquo

2013.04.17 수 모종혁│중국 전문 자유 기고가

올해 건강 계획 안 세웠다면 ‘핏줄 다이어트’만이라도…

올해 건강 계획 안 세웠다면 ‘핏줄 다이어트’만이라도…

식당업을 하는 김우민씨(46)는 육식을 즐기고, 담배를 피우며, 술을 자주 마셔왔다. 그럼에도 지난 10년 동안 건강검진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육식을 줄이거나 금연·절주하지 않고 평소 생활습관을 이어갔다. 그런데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별다른 질병은 없지만 혈압이 조금 높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는 “일반적으로 고혈압 진단은 수축기 혈압이 1백40mmHg 이상,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라고 한다. 하지만 요즘은 정상 판정 기준이 강화되어 1백20~1백39, 80~95도 고혈압 전 단계로 분

2013.02.27 수 노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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