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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전성시대’의 빛과 그늘

‘마블 전성시대’의 빛과 그늘

할리우드 마블(Marvel) 스튜디오는 지난 3월 ‘마블 10주년’ 기념사진 촬영현장을 공개하면서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블랙 위도우’ 스칼렛 요한슨,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와 제작진 등 약 80명을 등장시켰다. 메인 캐스팅이 31명에 달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 3》) 개봉을 앞두고 사전예열 작업에 나선 셈이다. 장민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연구원은 “마블도 국내 팬덤의 열광을 잘 아는데, 그걸 단지 인지하는 수준을 넘어 팬덤에 적극 리액션하고 콘텐츠에도 녹여내고 있다. 《블랙

2018.05.16 수 고재석 시사저널e. 기자

칸의 계절 5월이 왔다…8일 칸국제영화제 개막

칸의 계절 5월이 왔다…8일 칸국제영화제 개막

전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 축제인 칸국제영화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거장과 신예를 아우르는 최고의 화제작들을 만날 수 있는 이 명예의 전당은 올해로 71회째를 맞는다. 5월8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는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경쟁부문에 올라 눈길을 끈다. 윤종빈 감독의 《공작》 또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으로 호명돼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된다. 칸으로 가는 한국영화들을 비롯해, 올해 영화제를 미리 들여다본다. 올해 각종 외신은 칸의 라인업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이다. 상영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작품들이 줄

2018.05.07 월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둘러싼 극장 전쟁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둘러싼 극장 전쟁

98만 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개봉 당일에만 모은 관객 수다. 개봉 이틀째인 4월26일 오전 7시 기준으로는 이미 118만 명이 관람했다. 극장가 초토화 수준이다. 이로써 《인피니티 워》는 한국 극장가 역대 최고 오프닝이었던 《군함도》(97만2000여 명)의 기록을 깼다. 뿐만 아니라 역대 외화 최고 오프닝, 역대 마블 영화 최고 오프닝까지 모두 갈아치웠다. 마블 영화 중 우리나라에서 처음 천만 영화 반열에 오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오프닝 기록은 62만 명이었다. 개봉 전 예매율 기록부터 워낙

2018.05.03 목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달라야 산다” 비수기 극장가의 흥행 공식

“달라야 산다” 비수기 극장가의 흥행 공식

3월과 4월은 극장가의 전통적 비수기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흥행작이 터졌다. 그 주인공은 250만 관객을 동원한 화제작 《곤지암》. 공포영화 최적의 개봉 시기로 일컬어지는 여름철도 아니고, 그 흔한 스타 캐스팅 하나 없이 일군 흥행이다. 비슷한 시기 개봉한 외국 공포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이순재 주연의 가족영화 《덕구》 등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잔잔하게 흥행몰이 중인 영화들이다. 각 영화의 전략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 비결은 하나다. 최근 극장가의 흐름과는 ‘다른 기획’으로 승부하는 것이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지금까지 가

2018.04.28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조직적이고 치밀했던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조직적이고 치밀했던 ‘박근혜 정부 블랙리스트’

박근혜 정부 시절 작성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가 실제로 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시국선언과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 문재인 지지선언, 박원순 지지선언 명단에 오른 이들이 정부의 지원배제 명단에 포함돼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사실상 사찰에 가까운 감시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민관 합동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진상조사위)는 4월10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 있는 진상조사위 사무실에서 한-불 수교 130주년 ‘한불 상호교류의 해’ 관련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결과 브

2018.04.18 수 유지만 기자

“우리끼리 ‘배용준 좋아한다’는 얘기 할 수 있어 행복”

“우리끼리 ‘배용준 좋아한다’는 얘기 할 수 있어 행복”

시사저널 1481호에서 일본 피겨스케이팅 선수 하뉴 유즈루를 흠모하는 중년여성 팬들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이들은 국민적 스타 하뉴 선수의 팬이 되면서 피겨에 관한 공부를 하고 그를 함께 좋아하는 팬끼리 감정과 기념품 그리고 정보를 공유하는 데 주저 없이 마음을 열고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는 듯한 모습으로 서로를 대합니다. 저는 이 모습을 보면서 10년 전 배우 배용준의 팬을 대상으로 수업을 했던 생각이 났습니다. ‘한국영화를 통해 한국문화 읽어내기’라는 학부 수업을 개설하자 열렬 한류 팬 9명이 청강을 신청했습니다. 연령은 50대

2018.03.19 월 이인자 도호쿠대학 교수(문화인류학)

한국 관객 만나러 온 일본 원작 콘텐츠들

한국 관객 만나러 온 일본 원작 콘텐츠들

최근 개봉한 영화 《골든 슬럼버》와 《리틀 포레스트》 그리고 오는 14일 개봉을 앞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세 편은 모두 동명의 일본 원작이 있다. 충무로가 일본 콘텐츠를 리메이크한 것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대부분 흥행에 고전하며 ‘일본 원작은 흥행이 어렵다’는 불문율이 생겼다. 최근 이 공식이 깨졌다. 미야베 미유키 소설이 원작인 《화차》(2012)의 흥행(243만 명)과 일본 코미디 영화 《열쇠 도둑의 방법》(2012)의 리메이크 작품인 《럭키》(2016)의 ‘초대박’ 성공(697만 명)

2018.03.09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설 연휴 극장가 달굴 ‘한국영화의 힘’

설 연휴 극장가 달굴 ‘한국영화의 힘’

극장가는 2월8일부터 본격적으로 설 연휴 대목 준비에 돌입했다. 명절 특수를 끼고 무난한 흥행이 예상되는 기대작들이 개봉 라인업에 대거 포진한 것. 그중 주목할 만한 한국영화 세 편이 설 연휴 동안 맞붙는다. 2000년대 들어 거의 유일한 한국 시리즈 영화의 명맥을 잇고 있는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조선명탐정 3》), 고(故) 김주혁의 유작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흥부》), 강동원 주연의 범죄 드라마 《골든슬럼버》가 그 주인공이다. 각 영화의 지향점과 강점이 뚜렷하게 다르다는 점에서 관객 선호도를 각각 나눠 가

2018.02.13 화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에 ‘길을 터주오’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에 ‘길을 터주오’

‘프랜차이즈 영화’는 아직 국내 관객들에게 낯설다. 시리즈를 이어간 영화가 그만큼 드물다. 《공공의 적》이나 《여고괴담》, 최근의 《조선명탐정》 정도가 그나마 충무로의 체면을 살려준다. 한데 최근 충무로가 프랜차이즈 갈림길에 놓여 있는 모양새다. 수년간 묵혀 있던 논의에 다시 불을 붙인 건 영화 《신과 함께》다. 《신과 함께》는 국내 영화 사상 처음 1·2편이 동시 제작된 작품이다. 1편만으로 2편 제작비까지 회수하며 ‘대박’을 쳤다. 벌써부터 영화계에서는 3·4편 제작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장편 웹툰이 원작인 터라 영화화할 스

2018.01.25 목 고재석 시사저널e. 기자

이젠 감독이 누군지 보고, 영화 선택한다

이젠 감독이 누군지 보고, 영화 선택한다

2017년 연말 개봉한 《신과 함께-죄와 벌》 《1987》 《강철비》 등 영화들이 새해에도 여전히 흥행 위력을 떨치고 있는 가운데, 2018년 영화계는 또 한 차례의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전작에서 크게 성공한 흥행 감독들, 그리고 내놓는 작품마다 한국영화계에 굵직한 이정표를 세우는 거장 감독들의 신작이 속속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탓이다. ‘천만 감독’ 연상호부터 8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이창동, 흥행 기복 없는 이준익까지, 새해에 기대되는 명장(名匠) 7명의 신작을 소개한다.  ‘천만 감독’ 연상호부터 거장 이창동까지 첫

2018.01.01 월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한국 블록버스터 성적 ‘쪽박’ 일본 애니메이션은 ‘대박’

한국 블록버스터 성적 ‘쪽박’ 일본 애니메이션은 ‘대박’

영화계는 올해도 다사다난했다. 송강호 주연의 《택시운전사》를 비롯해 관객의 사랑을 받은 영화들이 여럿 탄생하는가 하면, 관객 수가 줄어들면서 ‘극장가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했다. 관객을 웃고 울린 화제작부터 극장가 주요 경향까지 올해 영화계를 돌아봤다.  1000만 영화 《택시운전사》 한 편뿐, 극장가 위기론 대두 극장가에 관객 수 정체기가 찾아왔다. 지난해 331개였던 극장 수는 20여 개 늘었지만, 오히려 전체 관객(12월20일 집계 기준)은 지난해에 비해 약 1200만 명 가까이 줄었다. 연 관람객 2억 명을 처음으로 돌파한

2017.12.25 월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연말 총공세, 한국영화 대작들이 몰려온다

연말 총공세, 한국영화 대작들이 몰려온다

최근 5년간, 12월 극장가는 단연 성수기였다. 2013년부터 해마다 12월에 극장을 찾는 관객 수는 200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한 해 전체 관객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대목’이다. 흥행세를 잘 유지한다면 이듬해 1월까지 순조로운 흥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12월 극장가는 각 투자배급사의 총공세가 이뤄지곤 한다. 올 연말 극장가 역시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다. 한국영화 대작 세 편이 각각 일주일 간격으로 나온다. 북핵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강철비》, 인기 웹툰을 영화화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과함께-죄와 벌》(《

2017.12.22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大作에선 결코 느낄 수 없는 ‘잔잔한 울림’

大作에선 결코 느낄 수 없는 ‘잔잔한 울림’

극장가가 연말 특수로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한국영화는 12월14일 《강철비》 개봉을 시작으로 한 주씩 간격을 두고 《신과함께-죄와 벌》 《1987》까지 대작(大作)들이 잇따라 개봉하며 접전을 벌이게 됐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에 이어지는 속편이자 시리즈의 여덟 번째 에피소드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 등 외화 공세도 만만치 않을 예정. 이토록 전쟁을 방불케 하는 12월 박스오피스의 또 다른 한편에서는 각각의 매력으로 충만한 다양성 영화들 역시 관객의 선택을

2017.12.17 일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곳간 열쇠' 한 손에 쥔 영화진흥위원회 간부의 전횡 배경은

'곳간 열쇠' 한 손에 쥔 영화진흥위원회 간부의 전횡 배경은

예산 편성과 지출 업무를 통합한 영화진흥위원회의 구조적 문제점이 사내 체력단력실 운영과 관련한 특정 동호회의 특혜 문제로 불거졌다.  재산 피해가 없는 절차적 문제라고는 하지만, 예산과 지출을 한 손에 쥔 특정 부서가 전횡을 저지를 수 있다는 점에서 사내 감사팀마저 예산과 회계업무를 분리하는 조직개편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영화진흥위 감사실은 지난 10월말부터 한달 동안 체력단력실 및 직원 휴게실 등에 배치된 특정 물품과 관련, 특정 동호회가 독단적으로 회사 경비로 지출했다는 내부 고발에 따라 특정 감사를 실시했다.

2017.12.13 수 박동욱 기자

‘콤비 플레이’로 이뤄내는 충무로 세대교체

‘콤비 플레이’로 이뤄내는 충무로 세대교체

세대교체가 발 빠르게 진행되는 TV 드라마 분야와 비교하면 영화는 상대적으로 그 속도가 더딘 편이다. 2000년대 한국영화 르네상스를 주도했던 3인방 송강호·최민식·설경구는 아직도 탄탄하게 충무로를 지키고 있다. 그 외 주연급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영화계에 세대교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한국영화들이 배우 풀의 급작스러운 교체보다는 ‘콤비 플레이’를 지향해 의미 있는 결과들을 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흥행력과 연기력 면에서 이미 여러 차례 검증된 기성배우들과 가능성 넘치는 주연급 신인배우들의 조화를

2017.12.03 일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한류, 대륙길 막혀도 흐를 곳은 넘쳐난다

한류, 대륙길 막혀도 흐를 곳은 넘쳐난다

11월8일 열린 한국과 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는 ‘2017 한-베 K-Pop 우정콘서트’는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웠다. 동남아 국가와 중국·일본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6인조 보이그룹 헤일로, 일본·브라질 등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한 걸그룹 드림캐쳐, 아시아의 떠오르는 신예 보이그룹 스누퍼, 한류 대표 아이돌인 틴탑, 그리고 지금 현재 베트남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걸그룹 티아라 등이 참여한 이 콘서트는 티켓 예매 시작 3분 만에 3000석이 모두 매진되는 사태를 빚기도

2017.11.30 목 정덕현 문화 평론가

이 영화 흥행, 예상하셨나요

이 영화 흥행, 예상하셨나요

2017년 영화계는 유난히도 깜짝 흥행작이 여럿 등장한 해로 기록될 만하다. 그 선두에는 역시 《범죄도시》가 있다. 2004년 가리봉동 일대에서 활개 치던 조선족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대한민국 형사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11월16일부터 IPTV 극장 동시상영 서비스를 시작한 이 영화는 이미 극장에서만 673만 명이 관람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흥행 순위 3위,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흥행 순위 3위다. 청불 영화 기록의 경우, 2위인 《내부자들》(2015)이 707만 명을 동원한 바 있어 《범죄도시》가 이 기록

2017.11.26 일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스웨덴을 홀린 한국영화들

스웨덴을 홀린 한국영화들

유럽에서 한국영화는 고품격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프랑스나 독일, 이탈리아 등 이른바 세계 3대 국제영화제(칸․베를린․베네치아)가 열리는 나라에서 한국영화는 우수한 작품성과 함께 재미까지 갖춘 영화로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틱 3국과 크로아티아 등 발칸이나 동유럽 국가에서도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은 깊다. 거기엔 홍상수․박찬욱․김기덕, 이른바 ‘홍박김’으로 통하는 3인 감독의 역할이 크다. 한국의 K팝(K-pop)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이들에 대한 유럽 사람들의 관심이 지대했다. 그러면 스웨덴

2017.11.20 월 이석원 스웨덴 통신원

은발에 장총 든 여전사도 결국 ‘엄마’였다

은발에 장총 든 여전사도 결국 ‘엄마’였다

《미옥》은 오랜만에 등장한 여성 중심 영화다. 그것도 누아르를 표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단 반가운 시도다.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운 2인자, 그를 사랑하는 해결사, 이들에게 발목 잡힌 검사까지 세 사람의 욕망이 얽혀드는 잔혹하고 슬픈 이야기가 90분간 펼쳐진다. 이 영화는 주인공 ‘현정’의 파격적인 외양에 더해 배우 김혜수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통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는 것으로도 주목받은 작품이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현정의 캐릭터는 예상에서 조금 빗나가 있다. 이는 최근 한국영화계에 등장한 여성 중심 누아르·액

2017.11.18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2017 차세대 리더-문화·예술·스포츠①] 세계적  스포츠 행정가 꿈 키우는 김연아와 박지성

[2017 차세대 리더-문화·예술·스포츠①] 세계적 스포츠 행정가 꿈 키우는 김연아와 박지성

오늘은 내일의 거울이다. 그래서 미래학(未來學)을 연구하는 많은 학자들은 미래학을 단순히 희망적 몽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현재학(現在學)의 연장선상으로 본다. 현재를 반성하지 않으면 진전된 미래를 기대할 수 없듯,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집단은 현재의 만족을 오래 누리기 어렵다. 시사저널은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전문가 조사를 통해 지금 현재의 대한민국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제시하고 있다. 1989년 창간부터 올해까지 28년째 계속해 오고 있는 최장기 연중기획이다.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에 등장한 인물들의 부침(浮沈)은

2017.10.26 목 조유빈 기자

한국영화의 새로운 장르 ‘마동석’

한국영화의 새로운 장르 ‘마동석’

《범죄도시》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개봉일(10월3일) 전국 600개 스크린에서 상영을 시작한 이 영화는 관객의 입소문에 힘입어 일일 관객 수가 계속 증가했고, 개봉 6일 차에 최다 일일 관객 수(42만 명)를 기록했다. 이날은 《범죄도시》가 같은 날 개봉한 블록버스터 《남한산성》을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록을 세운 날이기도 했다. 결국 이 영화는 개봉 7일 차에 200만 명을 돌파하며, 올 추석 황금연휴 최고의 복병을 넘어 실질적 승자가 됐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임을 생각하면 더욱 놀라운 결과다. 무엇이 《범

2017.10.21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국민MC’ 유재석, 3년 연속 1위

‘국민MC’ 유재석, 3년 연속 1위

2017년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연예계 인물은 유재석이다. 시사저널이 매년 실시하는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조사의 방송·연예계 분야에서 유재석은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 지지를 받았다. 그가 이 분야에서 처음 1위에 오른 2015년 조사에서는 35.8%였던 지지율이 지난해 36.9%로 소폭 상승했고, 올해 52.5%로 껑충 뛰면서 3년 연속 정상 자리를 수성했다. 방송·연예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 10위권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사람은 유재석과 함께 안성기(8위), 이수만(9위) 등 3명이다. 유재석은 1991년 K

2017.10.06 금 노진섭 기자

논란 여전한 영화의 바다, 그래도 영화제는 계속된다

논란 여전한 영화의 바다, 그래도 영화제는 계속된다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린다. 스물두 번째로 10월12일부터 21일까지다. 해마다 아슬아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김동호 이사장(조직위원장)과 강수연 집행위원장 등 ‘투톱’은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한 뒤 고수해 왔다. 2014년 세월호 관련 다큐멘터리 《다이빙벨》 상영 직후부터 부산시와 갈등, 각종 외압 및 탄압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BIFF는 안팎으로 여전히 부침이 심한 모양새다. 그럼에도 그나마 다행히 올해 영화제는 관객을 만나기 위해

2017.10.01 일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영화 흥행 담보하는 단골 소재 ‘남북관계’

영화 흥행 담보하는 단골 소재 ‘남북관계’

국정원과 미 CIA의 합작 기획으로 남한에 귀순한 자가 있다. 북한 고위급 인사, VIP다. 그런 그가 잔혹한 살인을 즐기는 소시오패스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누군가에게는 절대로 건드릴 수 없는 그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존재라면 어떤 충돌이 일어날까. 영화 《브이아이피》는 이 같은 설정에서 출발한 누아르다. 영화는 소년 같은 얼굴의 살인 괴물을 둘러싸고 각 인물과 조직의 이해관계가 부딪히는 풍경을 건조하고 차갑게 응시한다. 《신세계》(2012), 《대호》(2015)를 연출했던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자 《밀정

2017.09.02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언젠가부터 스크린에서 사라진 여성들

언젠가부터 스크린에서 사라진 여성들

최근 우리 사회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는 이슈 중 하나는 여성 혐오와 폭력이다. 한국영화계 역시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여성을 향한 폭력적 시각과 혐오,   작품 안팎에서의 여성을 묘사하고 배제하는 방식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만 해도 지난해 벌어졌던 강남역 살인 사건을 연상케 하는 홍보 문구로 비난 여론이 형성돼 상영 반대 운동으로까지 번진 개봉 예정작 《토일렛》, 김기덕 감독의 여배우 폭행 사건을 둘러싼 논란 등이 잇따라 터졌다. 한국영화계에는 어떤 각성이 필요한가. 최근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한국영화계의 여성 혐

2017.08.27 일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 알기,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 알기,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암살》《밀정》《덕혜옹주》《동주》, 그리고 최근 흥행 중인 《박열》《군함도》에 이르기까지. 최근 독립운동사를 다룬 영화들이 국내 극장가를 연이어 점령하고 있다. 여기에는 ‘영화로 보는 역사 바로 알기’ 구현을 내세우며, 지난해 8월 첫 개막된 ‘독립운동 국제영화제’도 ‘독립운동 영화’ 붐 조성에 한몫을 하고 있다.  ‘제2회 독립운동 국제영화제’(조직위원장 윤주경 독립기념관장·이원혁 항일영상역사재단 이사장)가 광복 72주년을 맞는 올해 8월에도 어김없이 우리를 찾아온다. 독립운동을 다루는 사실상 세계 유일의 국제영화제라는 점에서

2017.08.01 화 감명국 기자

이두용 감독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현실 그리고파”

이두용 감독 “세계 유일 분단국가의 현실 그리고파”

“홍콩 액션영화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이두용 감독에 대해 얘기를 하면 누구든 영화 《뽕》(1985)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그는 60여 편에 달하는 영화를 연출한 베테랑 감독이자, 국내 최초로 베니스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감독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특히 영화계에서 액션영화 1세대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는 1970년대의 ‘쿵푸영화 돌풍’에 대항하는 한국만의 액션 장르를 개척하며 한국 액션영화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사저널은 7월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갤러리세인에서 이 감독을 만났다.

2017.07.29 토 송응철 기자·손구민 인턴기자

연출가 개성보다 흥행 공식이 먼저 보이는 《군함도》

연출가 개성보다 흥행 공식이 먼저 보이는 《군함도》

《택시운전사》와 더불어 올여름 한국영화 최대 기대작 중 한 편인 《군함도》가 베일을 벗었다. 일본 나가사키현에서 남서쪽으로 18km 떨어진, 모양이 군함을 닮아 군함도라 불렸던 하시마(端島) 섬. 갱저가 해저 1km에 달하는 이곳의 거대 탄광은 1940년대 일본 군수물자의 거점이었다. 영화는 이곳에 강제징용 된 이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계획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군함도》의 순 제작비는 220억원. 7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들어야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는 대작이다. 출발점부터 이미 너무 많은 짐을 진 탓일까. 이 영화

2017.07.28 금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1000만 영화’ 향한 익숙한 장치들 ‘옥에 티’

‘1000만 영화’ 향한 익숙한 장치들 ‘옥에 티’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기억하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다. 극영화만 해도 《꽃잎》(1996), 《박하사탕》(2000), 《화려한 휴가》(2007) 등 여러 편이 한국사의 가장 비극적인 기억 중 하나인 1980년 5월의 광주를 스크린에 불러들였다. 광주는 때론 한 인물의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로, 때론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자들의 울분으로 기억됐다. 《택시 운전사》가 이들 영화와 다른 점은 분명하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광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던 두 명의 ‘외부인’이다. 광주의 참상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푸

2017.07.22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친구·사랑·꿈만 있다면 쌈마이 인생도 괜찮아!

친구·사랑·꿈만 있다면 쌈마이 인생도 괜찮아!

최근 tvN 《코미디 빅리그》의 ‘오지라퍼’ 코너에선 이상준이 ‘박서준이서언이’로 나온다. 이상준은 이 코너에서 당대 여성들이 가장 선망하는 남성 캐릭터를 가장하는데, ‘박서준이서언이’는 이번에 인기리에 종영한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주인공 박서준을 가장한 캐릭터다. 《코미디 빅리그》에서 차용할 정도로 그는 요즘 인기 절정이다. 시청률 12~13%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젊은 층 사이에서 폭발적이다. 경쟁작인 《엽기적인 그녀》 《파수꾼》 등이 한 자릿수 시청률이었기 때문이다. 《쌈, 마이웨이》는 주 시청층이 젊은

2017.07.21 금 하재근 문화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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