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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만의 귀향’ 윤이상 반기는 통영 푸른 물결

‘49년만의 귀향’ 윤이상 반기는 통영 푸른 물결

윤이상이라는 작곡가가 있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윤이상을 검색하면 ‘동백림사건’, 또는 ‘동베를린 공작단사건’ 따위의 연관검색어가 뜬다. 독일이 아직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돼 있었던 1967년, 우리나라 중앙정보부가 당시 독일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예술가·교수·유학생들이 간첩활동을 했다고 발표한 사건이다. 윤이상도 여기에 연루됐던 예술가 중 한명이었다. 그는 이 사건으로 한국에서 추방돼, 사망할 때까지 독일인으로 살았다.  2006년에서야 국가정보원의 과거사진실규명위원회가 동백림사건이 당시 대통령 선거에 대한 부정의혹을 무마시키기

2018.04.13 금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연구실 연구원)

‘경계인’ 윤이상 63년 만에 고향 통영과 ‘화해’

‘경계인’ 윤이상 63년 만에 고향 통영과 ‘화해’

“나의 조국, 나의 어린 시절로 돌아갈 것입니다.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는 그곳이 나의 고향입니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작곡가 고(故) 윤이상이 생전에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유튜브에서 ‘윤이상의 육성’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켜봤다. “나는 몇 십 년을 통해 우리 고향이 있는 남쪽, 충무(통영의 옛 지명)를 못 밟고, 시모노세키(일본) 가서 배를 타고 쭈욱 한반도 근처까지 갔다가 지척에 있는 고향을 보고 그냥 돌아오고, 빙빙 돌았어요. 그러니까 내 고향 땅을 중간에 놔두고 빙빙 돌았어요. 몇 십 년 동안을…. 가까이

2018.04.13 금 송창섭 기자

음악이 피어나는 4월 축제의 선율 넘친다

음악이 피어나는 4월 축제의 선율 넘친다

    통영국제음악제에 초청된 헝가리 출신의 4중주단 켈러콰르텟(왼쪽)과 독일 바이올리니스트 캐롤린 비드만(오른쪽). ⓒ MarcoBorggreve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것은 대개 매화나 산수유, 벚꽃의 개화이다. 하지만 문화계에서는 음악 축제가 봄을 알린다. 남도에 벚꽃이 필 때쯤인 3월 중순 통영에서 열리는 통영국제음악제와 4월 초의 교향악축제, 그리고 저녁에 야외

2012.03.27 화 김진령 기자

봄 바다 위로 음악의 물결이 넘실넘실

봄 바다 위로 음악의 물결이 넘실넘실

      통영국제음악제가 오는 3월19일부터 열린다. 작곡가 윤이상에서 출발한 음악제인 만큼 축제 기간 중에는 어떤 식으로든 윤이상의 음악이 매일 연주된다. 윤이상의 작품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관객에게는 피아노의 알렉상드로 타로나 레이프 오베 안스네스, 카운터테너 안드레아스 숄, 이병우의 영화음악이 기다

2010.02.23 화 김진령

윤이상을 사랑하는 파란 눈의 마에스트로

윤이상을 사랑하는 파란 눈의 마에스트로

    ⓒ엘지아트센터 제공 독일 출신 지휘자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2011년부터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는 통영국제음악제의 예술감독에 선임되었다. 그는 지난 2005년부터 독일 학술교환처의 객원교수로 북한을 왕래하며 윤이상의 미망인 이수자 여사를 자주 면담하고 윤이상이 창단한 교향악단을 지휘했으며, 2007년에는 통영국제음악제

2009.04.06 월 김진령

산 높고 물 깊어 고단한 울림

산 높고 물 깊어 고단한 울림

      7월30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에서 열린 ‘백야 축제’ 가운데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2막의 개선행진곡 장면.     장면 1. 지난 7월30일 저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

2006.08.25 금 유혁준 (음악 칼럼니스트)

“윤이상은 하나여야 한다”

“윤이상은 하나여야 한다”

      윤이상 선생 서거 10주기 추모 행사가 ‘여기저기’에서 다양하게 열렸다. 위는 윤이상 선생 추모 사진전.   지난 11월3일, 윤이상 선생 서거 10주기인 이 날 통영시민문화회관에서는 윤이상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 오보에 연주자 사토키 아오야마와 피아니스트 교코 고야마 등이 참석한 이 음악회는 <달무리>(1949년) <가곡>(1972년) <기억>(1974년) 등 오

2005.11.14 월 고재열 기자

영화도 보고, 드라마도 듣고

영화도 보고, 드라마도 듣고

      ⓒ시사저널 고재열2006년 진주 드라마 축제를 위한 사전 행사가 진주성에서 열렸다.   “경상남도를 문화 관광 벨트로!” 요즘 김태호 경상남도지사가 주창하고 있는 슬로건이다. 외자를 유치해 지역 산업을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던 전임 김혁규 지사와 달리 김태호 지사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문화관광산업을 경상남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경상남도가 벤치마킹하고 있는 곳은 프랑스

2005.10.14 금 고재열 기자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죽음이<br>안타까운 이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죽음이
안타까운 이유

        박성용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지병인 폐암으로 타계하셨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저는 경영자로서 고인의 능력을 알지 못합니다. 고인을 직접 뵌 적은 몇 번 없지만 문화예술계에 한 다리 걸치고 있는 기자로서 그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문화예술계에 그가 남긴 선 굵은 행보가 다른 기업가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기업 메세나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문화예술계

2005.05.25 수 고재열 기자

스승 윤이상을 위한 ‘화려한 부활제’

스승 윤이상을 위한 ‘화려한 부활제’

ⓒ 한향란 지난 1995년에 타계한 윤이상씨는 한국이 낳은 가장 세계적인 작곡가로 꼽힌다. 그러나 그의 음악이 국내에서 연주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통영국제음악제 추진위원회 김승근 사무국장(36)과 같은 제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없었다면 그의 음악은 다름 아닌 모국에서 영원히 잊혔을지도 모른다. 김국장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윤이상 음악 살리기’에 나선 것은 1999년. 그 해 5월 ‘윤이상 가곡의 밤’을 연 그는 2000년과 2001년에는 통영현대음악제로 이름을 바꾸어 명맥을 이었다. 그리고 올해 그는 드디어

2002.01.30 수 고재열

통영국제음악제 D-100 연주회〈윤이상 - 자유에의 헌정〉

통영국제음악제 D-100 연주회〈윤이상 - 자유에의 헌정〉

살아서 고향을 찾으려 했던 윤이상의 발길을 통영은 끝까지 거부했었다. 보수 언론과 극우 단체, 그리고 일부 통영 주민의 반대로 고국 방문이 좌절된 뒤 노 거장의 가슴에는 못이 박혔다. 그는 "내 조국은 독일이다"라고 말함으로써 가슴에 한을 남긴 채 생을 마쳤다. 그가 죽고 난 후에야 통영은 그의 음악을 받아들였다. 1999년 윤이상 가곡의 밤을 시작으로, 2000년과 2001년 그를 기리는 통영현대음악제가 열렸다. 이 음악제는 내년부터 통영국제음악제로 바뀌어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난다. 지휘자 정명훈씨가 라디오프

2001.12.10 월 경남 통영·고재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