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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간관계 바탕엔 '헌신·희생' …그런 사람이 보살"

“무슨 일이든 어느 사람의 헌신과 희생 없이는 빛을 보기 어려운 법. 그런 헌신과 희생을 하는 사람이 보살이고, 관세음보살인 셈이지.”  태고종의 경남교구 종무원장인 법성(法性) 스님은 모든 인간관계를 ‘헌신과 희생’ 관점으로 바라봤다. 시절 인연에 따라 내가 베풀 때가 있고, 누군가의 지극정성으로 성공을 맛보기도 하지만 인간 본성인 이타성(利他性)을 스스로 관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가는 게 인생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취재진이 법성 스님이 주지로 있는 경남 함안군 함안면 백암길에 있는 백암사를 찾은 날은 추석 연휴 직전인 9월말

2017.10.06 금 글 박동욱, 사진 최재호 기자

[MB권력 5년 막후] #5. MB 검찰, 지관 총무원장 계좌 뒤졌다

[MB권력 5년 막후] #5. MB 검찰, 지관 총무원장 계좌 뒤졌다

#장면 1 “이명박 대통령은 사과하라!” “대한민국 정부는 선교의 도구가 아니다!” 더위가 가시지 않은 2008년 8월2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은 전국에서 모여든 승려들로 가득 찼다. 인근 소공로, 태평로까지 거리를 메웠다. 주변 거리도 이들이 전국에서 타고 온 2000여 대 버스의 주차장으로 변했다. 유사 이래 처음 있는 ‘사건’이었다. 10만여 명의 승려와 신도들은 한목소리로 이명박 정권을 규탄했다. 이날 행사의 정식 명칭은 ‘헌법 파

2013.08.14 수 소종섭│편집위원

태고종 총무원장은 ‘3파전’

태고종 총무원장은 ‘3파전’

    2009년 10월28일 태고종 제24대 총무원장 취임식 때 종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 연합뉴스 제2의 불교 종단인 태고종도 오는 7월 제25대 총무원장 선거를 치른다. 태고종 총무원장 선거법에는 총무원장 임기 만료 2개월이 되는 바로 앞 주에 선거를 실시하도록 돼 있다. 현 총무원장인 인공 스님의 임기가 9월20일이어서 선거는 7월 중순쯤 실시될 예정이다.

2013.04.24 수 정락인 기자

불교 대통령 ‘총무원장’ 누가 오르나

불교 대통령 ‘총무원장’ 누가 오르나

올해 불교계의 최대 화두는 10월에 있을 제34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다. 조계종은 국내 최대 불교 종단이다. 조계종에는 정신적 지주인 종정을 중심으로 총무원(행정 기능), 중앙종회(입법 기능), 호계원(사법 기능)이 있으나 실권은 총무원장이 갖고 있다. 그래서 조계종 총무원장은 ‘불교계 대통령’으로 불린다. 인사·재정 등을 아우르며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조계종의 1년 예산은 300억원 정도인데, 대부분 총무원에서 집행한다. 또 전국 사찰의 주지 임명권, 호법부를 통한 감찰권도 가지고 있다.

2013.04.24 수 정락인 기자

새 정부 출범에 술렁이는 불교계

새 정부 출범에 술렁이는 불교계

“차기 박근혜 정부의 ‘종교 편향’은 심각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대한민국을 ‘불교 국가’로 만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구성된 직후인 지난 1월7일, 한 개신교 단체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종교 편향’을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박당선인이 대선 후보 시절 내건 불교계에 대한 공약 정책이 매우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박당선인이 제시한 구체적인 불교 공약으로 증오범죄처벌

2013.01.14 월 안성모 기자

끝이 안 보이는 태고종 ‘종립대학’ 운영권 다툼

끝이 안 보이는 태고종 ‘종립대학’ 운영권 다툼

    ▲ 서울 성북구에 있는 동방대학원 대학교. ⓒ시사저널 임준선 한국불교태고종과 학교법인 동방대학교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태고종 종립학교인 ‘동방대학원 대학교’의 주도권 다툼이 원인이다. 서울 성북구에 있는 동방대학원 대학교는 석·박사 과정을 두고 있다. 전체 학생은 2백20명

2011.11.21 월 정락인 기자

행복전도사와 사찰 주지 스님

행복전도사와 사찰 주지 스님

    ▲ 경기도 광주 해룡사의 텅 빈 법당과 ‘행복전도사’ 정덕희 교수. ⓒ시사저널 유장훈 / 서울문화사 자료실 ‘행복전도사’로 유명한 정덕희 관동대 평생교육원 객원교수(53)가 사찰 소유권을 놓고 소송에 휘말렸다.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해룡사의 주지 스님과 신도들은 최근 &ls

2009.11.30 월 정락인

드러나지 않게 깊었던‘50년 인연’

드러나지 않게 깊었던‘50년 인연’

    ▲ 5월24일 경남 합천 해인사 스님 3백50명이 봉하마을 분향소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다음 날인 5월24일은 전국의 각 사찰에서 법회가 열리는 음력 초하루였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조계사에서 열린 초하루법회에 참석해 법문을 하기에 앞서 “고인을 위해

2009.06.02 화 신혁진 (불교포커스 기자)

이리 차이고 저리 밟힌 수난의 ‘불심’

이리 차이고 저리 밟힌 수난의 ‘불심’

    ▲ 1994년 4월10일 종단 개혁의 의지를 담은 전국승려대회가 조계사에서 열렸다. ⓒ연합뉴스 권력과 불교계는 ‘가까이 하기에 너무 먼 관계’일까. 광복 이후 불교계는 내분과 외압 등으로 갖은 우여곡절을 겪었는데, 권력과의 ‘밀월’은 짧았고, ‘냉각기’는

2008.09.01 월 김지영

무소유가 법이거늘 언제 땅 부자가 되었나

무소유가 법이거늘 언제 땅 부자가 되었나

      ⓒ연합뉴스   부처님은 온갖 부귀영화를 다 버리고 혈혈단신 맨몸으로 걸식하며 살았다. 일곱 집을 돌고도 먹을 것을 얻지 못하면    ‘오늘은 복이 없나 보다’ 하고 굶었다. 많은 제자들이 따르고 큰 부

2008.05.02 금 정락인 기자 freedom@sisapress.com

‘누가 뭐래도’ 댄스곡으로 데뷔

‘누가 뭐래도’ 댄스곡으로 데뷔

        중년의 스님이 부르는 댄스 가요는 어떨까? 충청북도 옥천군 동이면에 있는 태고종 사찰인 덕수암 주지 혜향 스님(43)이 ‘묘희’라는 이름으로 가요계에 데뷔한다. 묘희는 스님이 20여 년간 썼던 법명이다. 타이틀곡은 <누가 뭐래도>라는 제목의 댄스곡이다. 얼핏 들어도

2007.11.03 토 김지수 인턴기자

부패의 업이 수미산이니…

부패의 업이 수미산이니…

      ⓒ연합뉴스 10월8일 발생한 태고종 승려들의 선암사 폭력 사태. 불교계는 잊을 만하면 분규가 일어난다.     불교는 아직까지 대한민국에서 신도 숫자 1위의 종교이지만 점진적 &lsquo

2006.10.16 월 김희욱(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원장)

‘최후의 야망’ 불태우는 문선명

‘최후의 야망’ 불태우는 문선명

지난 10월15일 오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 후문에 있는 리틀엔젤스 회관. 정장 차림 남녀가 전국 각지에서 대절한 버스를 타고 모여들었다. 초종교초국가평화의회 한국지부 창립식에 참석하는 인파였다. 회관 주변에는 이 거창한 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나 플래카드 하나 보이지 않았지만, 외국인 2백여 명을 포함해 2천5백명은 족히 되어 보이는 참석자들은 줄을 맞추어 질서 정연하게 입장했다. 이 단체는 통일교가 주축이 되어 만든 비정부기구(NGO) 성격의 조직이다. 단상에는 이행래 한국이슬람 이맘과 이운산 태고종 총무원장 등

2003.10.28 화 안철흥

''코리아''를 배우는 산사의 외국인들

''코리아''를 배우는 산사의 외국인들

인류학자 강신표 교수(인제대)는 20여 년 전부터 외국 학자들이 방한하면 송광사 같은 고찰에서 하룻밤씩 묵게 한다. 짧은 시간에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는 데 사찰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사찰에서 하룻밤 묵어본 외국인들은 하나같이 ‘한국 예찬론자’가 되어 돌아간다고 한다. 지난 11월3일부터 나흘간 석굴암을 시작으로 해인사·하회마을·용인 민속촌으로 이어지는 ‘제1회 외국인 수행자 한국문화 체험’이 열렸다. (사)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화계사 국제선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무심 스님 등 조계종·태고종·진각

2000.11.16 목 이문재 기자

노스님이 반한 황칠나무의 신비

노스님이 반한 황칠나무의 신비

황칠(黃漆)은 백제 때부터 조선말까지 호남 지역에서 많이 사용되어 온 도료(塗料)이다. 상록 활엽수인 황칠나무에서 채취한 수액은 처음에는 우유 빛깔을 띠지만, 2시간 정도 햇빛을 쬐면 황금빛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게다가 신경통과 혈액 순환 장애에 효험이 있는 신비한 물질로 알려져 있고, 한 번 칠하면 수백 년이 지나도 변색되지 않는다. 전남 함평의 태고종 사찰인 유모사 주지 노상빈 스님(법명 空樂·77)은 황칠 연구에 20여 년을 바쳤다. 황칠나무에서 수액을 채취하는 데는 보통 15∼30년이 걸린다. 그나마 한 그루에서 겨

1999.10.28 목 羅權一 광주 주재기자

대권 바람이 불붙인 ‘불교 전쟁’

대권 바람이 불붙인 ‘불교 전쟁’

“수행자들이여, 내 가르침을 중심으로 서로 화합하고 존경하며 다투지 말라!” 부처가 열반하기 직전에 남겼다는 유언이다. 그러나 부처의 마지막 간곡한 가르침도 정치 바람 앞에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최근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는 며칠 간격을 두고 ‘정치적’으로 전혀 다른 법회가 두 번 열렸다. 97년 대선을 앞두고 불교계가 두 쪽으로 갈라지기 시작한 갈림길이었다. 11월18일 오전 8시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 2층 크리스털 볼룸. 전국 각지 22개 종단에서 모인 1천2백여 승려가 참석해 ‘국가와 겨레를 위한 기원 대법회’를 열

1996.12.05 목 崔 進 기자

조계종·선학원 ‘분종 위기’

조계종·선학원 ‘분종 위기’

대한 불교 조계종의 모체로 알려져 온 재단법인 선학원이 조계종과 ‘남남’이 될 위기에 처해 있다. 종단이 재단의 임원 자격을 조계종 승려로 못박고 그 선출권도 일부 차지하려 하자, 재단측이 분종까지 무릅쓰면서 이를 막으려는 것이다. 양측은 선학원 정관 개정을 둘러싸고 그동안 계속 갈등을 빚어 왔다. 선학원측은 78년 ‘선학원 임원 피선 자격을 조계종 승려로 제한한다’는 내용을 정관에서 삭제했다. 그 후 종단은 이 조항을 복구하라고 줄기차게 요구했지만 선학원측은 이를 계속 묵살했다. 그런데 94년 출범한 현 개혁 종단은 새

1996.05.23 목 蘇成玟 기자

[문화재] 범패, 깊고 그윽한 ‘노래 공양’

[문화재] 범패, 깊고 그윽한 ‘노래 공양’

“범패(梵唄)의 특징을 들라면 깊은 감정, 장엄한 선율, 거룩한 주제를 들 수 있지.” 무형문화재 50호 범패 보유자인 장벽응 스님(87)은 범패의 특징을 이렇게 설명한다. 지난 10월20일 서울 신촌에 있는 봉원사에서는 고려 시대 이후 맥이 끊긴 팔관대재와 극락 왕생으로 가기 위해 미리 지내는 제사인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齋)’가 열렸다. 열세 살 때부터 스승 이범호 스님으로부터 범패를 배웠다는 장벽응 스님은, 이 재가 진행되는 4시간 내내 팔십 노구를 곧추세운 채 부처님에게 ‘노래 공양’(범패)을 드렸다. 장벽응 스님

1995.11.02 목 吳允鉉 기자

정휴가 선암사로 간 까닭은

정휴가 선암사로 간 까닭은

사장인 김정휴 스님이 이 달 초순 전남 승주 선암사(주지 정지허 스님)를 다녀왔다. 승려가 절에 다녀온 일이 두고두고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까닭은 비구승·대처승 간에 벌어졌던 40년 싸움의 역사 때문이다. 정휴 스님이 비구 종단인 조계종단의 대표 자격으로 대처 종단인 태고종 총림 선암사를 전격 방문하고 선암사 소유 부동산을 실사해서 돌아온 일은 비구·대처 간의 유혈의 역사를 정리할 수 있는 화해의 상징적 출발로 보인다. 54년에 시작된 이 싸움은 주로 사찰 소유 및 운영권을 놓고 벌어진 유혈극이었다. 현재까지 양 종단 간에

1995.09.28 목 金 薰 기자

‘4형제 이야기’ 책 낸 황혜당 스님

‘4형제 이야기’ 책 낸 황혜당 스님

4형제가 있었다. 황승우ㆍ황병우ㆍ황재우 그리고 막내 황광우. 장형 황승우는 광주 민주항쟁 대 공수특전단의 만행을 외신 기자들에게 통역한 유명한 영어교사였는데 마흔두 살에 늦깎이 스님 혜당(慧撞)이 되었다. 황병우. 그는 벽지만을 고집해서 찾아다니는 국민학교 교사로 정년 퇴임후에 조용한 산골에서 토종닭 몇 마리나 휘젓고 다니기를 원하는, 작은 꿈을 가진 사람이다. 황재우. 그는 72년 유신헌법 반대 데모를 주동한 혐의로 서울대 문리대에서 제적당하고 강제 징집되었다. 그는 ‘재우’를 ‘지우’로 바꾸고 유명한 ≪새들도 세상을

1994.06.30 목 전남 담양ㆍ조용준 기자

불교 ‘50년 번뇌’ 사슬 끊나

불교 ‘50년 번뇌’ 사슬 끊나

1천6백년 한국 불교 역사상 최대 위기라고까지 불리는 작금의 조계종 분규가 마침내 혁명이라는 시험대에 올랐다. 혁명으로의 전환은 지난 4월10일 조계사에서 열린 전국승려대회를 기점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혁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린 조계종의 앞날은 그 성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형국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범승가종단개혁추진위원회(범종추)가 내건 승풍 혁신 · 종단 개혁의 기치는 삽시간에 조계종 승려와 불자들을 규합했다. 이에 따라 3선 연임을 관철하려던 현 서의현 총무원장 체제의 붕괴는 시간 문제로만 보였다. 그러나 서암

1994.04.21 목 정희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