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정렬기준 |

최신순 과거순
“희귀난치병 아이들과 함께 걸어요” 합정역에 선 서울미고 학생들

“희귀난치병 아이들과 함께 걸어요” 합정역에 선 서울미고 학생들

팔다리에 힘이 빠져 걸을 수 없다. 손에 힘이 풀려 물건을 쥐지 못하고, 음식도 삼킬 수 없다. 이렇게 온몸의 근육이 서서히 경직되고 호흡기관까지 마비되면서 수년 내 목숨을 잃는다. 루게릭병의 증상이다. 루게릭병은 우리나라에서 10만 명당 약 1~2명에게서 발병하는 희귀난치병이다. 원인도 알 수 없다. 국내 희귀난치병은 약 1000여종에 달한다. 국민들 중 50만여 명이 이런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  시사저널은 매년 희귀난치병 아동들을 응원하고 후원하기 위해 ‘쉘위워크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2017 쉘위워크(Shall

2017.08.17 목 김예린 인턴기자

남자현, 윤희순, 오광심…여성독립운동가를 아시나요

남자현, 윤희순, 오광심…여성독립운동가를 아시나요

1932년 9월 만주 하얼빈. 국제연맹조사단이 일본 침략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만주에 도착했다. 단장 리틀경이 이끄는 국제연맹조사단은 조선독립운동가로부터 무언가를 전해 받았다. 잘린 손가락 마디와 혈서였다. 혈서에는 ‘조선은 독립을 원한다’(朝鮮獨立願)는 짧은 문장이 적혀 있었다. 혈서를 쓴 독립운동가는 우리에게 생소한 이름일지도 모를 남자현 여사였다.   서훈된 독립운동가 중 여성은 2% “만일 너의 생전에 독립을 보지 못하면 너의 자손에게 똑같은 유언을 하며 내가 남긴 돈을 독립축하금으로 바치도록 해라.”죽기 직전 이런 말을

2017.08.12 토 김예린 인턴기자

왜 우리는 하루키 소설에 열광할까

왜 우리는 하루키 소설에 열광할까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 열풍이 다시 부는 것을 보면서 국내에 일본 소설 애독자가 많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한다. 하루키가 세계적인 작가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유독 한국인 중에 일본 소설을 더 선호하는 층이 확실히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송현주 인터파크도서 MD는 “일본 소설은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감정들을 디테일하게 묘사하고, 극복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풀어내 위로와 공감을 얻어내는 힘이 높다”면서 “무겁고 진지한 소재보다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담백한 문체로 쓰인 점도 특징이다”고 말했다. 영풍문고 관계

2017.07.27 목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박정희 대통령 은혜를 갚자,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라!”

“박정희 대통령 은혜를 갚자,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앞뒀던 3월1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3·1절 구국기도회’가 열렸다. 한기총 대표인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기도회 이틀 전인 2월27일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정국으로 나라가 혼란 속에 있는데,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모여서 함께 기도하는 것”이라며 기도회 개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기도회가 탄핵 반대 집회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해, “기독교

2017.03.22 수 박혁진 기자

 “김정은-트럼프 대결 시간표 빨리 온다”

“김정은-트럼프 대결 시간표 빨리 온다”

2011년 3월, 중국 상하이 공항. 한 사내가 공항 내에서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한국 경찰 간부 A씨 눈에 포착됐다. A씨는 당시 상하이 총영사관 영사들이 연루된 희대의 성추문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에서 급파됐다가 귀국하는 중이었다. A씨는 공항에서 두리번거리는 사내가 누군지 단박에 알아챘다고 한다. 바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었다. A씨는 김정남에게 다가가 “저희가 아는 그분 아닙니까?”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다. 그러자 김정남은 “맞습니다”라며 인정했다. A씨가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사인 좀 부

2017.02.20 월 김지영 기자·이영종 중앙일보 기자

[역사의 리더십] 수탉을 프랑스의 상징으로 만든  ‘선량왕’

[역사의 리더십] 수탉을 프랑스의 상징으로 만든 ‘선량왕’

앙리 4세(1553~1610)는 34년간 종교전쟁으로 ‘사분오열’된 혼란기의 프랑스를 수습하고 근대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닦은 부르봉 왕가의 시조이다. 신교 세력 출신이었으나, 정치적 이유로 구교로 개종했고 이후 신교, 구교로 개종을 반복하는 험난한 생애를 살았다. 백성들이 종교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풍요롭게 살기를 염원한 그의 “하느님은 내 왕국의 모든 국민들이 일요일이면 닭고기를 먹기를 원하신다”는 말에서 유래해, 프랑스에서는 닭 요리가 발달하였고 수탉은 국가의 상징이 됐다. 앙리 4세가 태어나기

2016.11.13 일 김경준 딜로이트 안진 경영연구원장

[역사의 리더십] “종교적 관용만 허용되면 정치 안정 유지할 수 있다”

[역사의 리더십] “종교적 관용만 허용되면 정치 안정 유지할 수 있다”

오라녜 빌럼(1533~1584)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에스파냐가 지배하던 네덜란드의 귀족 출신으로 에스파냐 왕실의 충직한 신하였다. 그러나 가톨릭의 종주국으로 네덜란드 지역에 종교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에스파냐에 대한 반란의 지도자로 변모해 네덜란드를 독립시켰다. 종교의 속박에서 벗어난 독립국 네덜란드는 대항해 시대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그의 후손은 오늘날 네덜란드 왕실이 돼 네덜란드 근현대사를 상징하고 있다.  오라녜 빌럼, 참을성 많은 ‘침묵공’ 고대 게르만 계열의 부족들이 살았던 네덜란드 지역은 기원전 1세기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2016.10.30 일 김경준 딜로이트 안진 경영연구원장

[송창섭의 ASSA아세안] 전직 발레리노 출신이 왕 노릇하는 동남아의 입헌군주제

[송창섭의 ASSA아세안] 전직 발레리노 출신이 왕 노릇하는 동남아의 입헌군주제

세계 최장수 재위(70년) 기록을 갖고 있던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dej) 태국 국왕이 10월13일 공식 서거했습니다. 푸미폰 국왕은 태국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기에 태국 국민들의 슬픔은 어느 때보다 큽니다. 서거 소식이 전해진 직후, 태국의 거의 모든 상점에는 국왕 초상화가 내걸렸고 각종 SNS마다 ‘우리는 국왕을 사랑합니다’(We love King)이라는 심벌로 뒤덮여 있습니다. 태국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은 알겠지만, 푸미폰 국왕의 위상은 태국 그 자체입니다. 일본처럼 신적인 존재는 아니지만, 정국이 혼

2016.10.18 화 송창섭 기자

[역사의 리더십] 미혼을 활용해 외교 실익 챙기다

[역사의 리더십] 미혼을 활용해 외교 실익 챙기다

엘리자베스 1세(1533~1603년)는 유럽의 강대국 에스파냐가 자랑하던 무적함대를 격파하고 대항해 시대의 주도권을 확보해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아메리카 대륙에 진출하고 동인도 회사를 설립하는 등 대외진출을 본격화해 변방의 섬나라 잉글랜드 왕국이 후일 대영제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닦았다. ‘영국과 결혼했다’는 표현처럼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면서 제국의 기틀을 다진 처녀 여왕이다. 헨리 8세는 6명의 아내에게서 1남2녀를 남기고 1547년 세상을 떠났고 뒤이어 세 번째 부인 제인 시모어에게서 태어난 에드워드 6세가 9세의 나이로 즉위

2016.10.16 일 김경준 딜로이트 안진 경영연구원장

 푸미폰 태국 국왕의 빛과 그림자

푸미폰 태국 국왕의 빛과 그림자

세계 최장수 국왕이라는 기록을 가진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이 10월13일(현지시간)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푸미폰 국왕은 1946년 6월9일부터 70년 126일간 왕위를 유지해왔다.  태국은 입헌군주제 국가다. 태국의 정식 국명은 ‘Kingdom of Thailand’다. ‘킹덤(Kingdom)’이 붙었다는 것은 말 그대로 ‘왕국’이라는 얘기다. 그래서 거리 곳곳에서는 국왕과 왕비의 얼굴이 방콕을 방문한 여행객을 환영한다.  태국에서 푸미폰 국왕은 여러 의미를 갖는 인물이었다. 푸미폰 국왕은 국민의 95%가 불교신도인 이 나

2016.10.14 금 김회권 기자

[역사의 리더십] 브렉시트의 원조는 헨리 8세

[역사의 리더십] 브렉시트의 원조는 헨리 8세

헨리 8세(1491~1547)는 유럽의 변방 섬나라 잉글랜드를 로마 교황이 주도하는 대륙의 종교적 질서에서 분리시키고 절대왕정을 수립하는 정치사회적 개혁을 단행해 후일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로 발전하는 초석을 놓았다. 변덕스러운 성격에 평생 6번 결혼하고 2명의 아내를 처형했다. 로마 가톨릭과 결별하는 종교개혁도 자신의 이혼문제로 촉발시킨 문제적 인간이었지만 영국을 근대 국가로 성장시키는 기반을 닦았던 유능한 정치가였다.  로마 교황 입지 약화…헨리 8세, 개혁 추진  기원전 55년 8월26일 로마 장군 카이사르 휘

2016.10.01 토 김경준 딜로이트 안진 경영연구원장

미인과 추녀의 차이 ‘2mm’를 아십니까?

미인과 추녀의 차이 ‘2mm’를 아십니까?

2008년 지상에서 385km 떨어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는 신체 변화 실험을 진행했다. 특수촬영 장비로 얼굴을 찍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펴보는 것이었다. 우주에서는 중력이 극히 작아지므로 하체 혈액이 상체로 올라와 첫 3일 동안 얼굴이 부었다. ISS에 올라간 지 나흘 뒤부터 신기한 변화가 생겼다. 턱이 좁아지고 이마와 미간이 올라갔다. 얼굴이 길어지고, 이마 등 피부에 주름이 없어지고 팽팽해졌다. 아랫눈시울이 눈동자의 아래쪽을 살짝 가리면서 이른바 유아형 눈이 됐다. 뺨이 작아지고 약간

2016.09.22 목 노진섭 기자

[역사의 리더십] 몽골의 후예가 놓은 포용과 관용, 통합 제국 기틀 놓다

[역사의 리더십] 몽골의 후예가 놓은 포용과 관용, 통합 제국 기틀 놓다

악바르(1542~1605)는 몽골의 후예 인도 무굴제국의 3대 왕으로 50년간 재위하면서 군사적으로 북부 인도 대부분 지역을 석권하며 영토를 확장했고 사법·행정 등의 통치제도 전반을 확립했다. 이슬람 정권이면서 힌두교·조로아스터교·불교 등 다양한 종교에 대한 포용책을 실시하고 정복지역에도 관용을 베풀어 외부의 침략정권이면서도 통합성 높은 체제를 수립했다.  악바르, 자애로운 군주 이미지 구축 중국은 중앙부에 중원(中原)으로 불리는 평원이 펼쳐져 정치세력의 구심점이 되기 쉬운 지형이어서 기원전 221년 진나라가 통일왕조를 세운 이래

2016.09.09 금 김경준 딜로이트 안진 경영연구원장

강상중 도쿄대 교수가 펴낸 예술에 관한 이야기

강상중 도쿄대 교수가 펴낸 예술에 관한 이야기

“살아갈 힘을 잃어버린 사람은 더 이상 그 무엇에도 감동하지 않는다. 뒤집어 말하면, 무언가를 보고 감동할 수 있다면 그건 살아갈 힘이 되살아났다는 뜻이다. 감동이라는 것은 제 안에서 자가발전처럼 일으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바깥에 있는 무언가를 매개로 하지 않으면 생겨나지 않는다.”1998년 일본 국적으로 귀화하지 않은 한국 국적자로는 최초로 도쿄대 정교수가 됐고, 일본 근대화 과정과 전후 일본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 일본 지식인 사회의 주목을 받아온 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가 《구원의 미술관》을 펴냈다. 2009년 그는 일

2016.09.03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역사의 리더십] 페르난도-이사벨 부부, 에스파냐 전성기 열어 대항해 시대 개막

[역사의 리더십] 페르난도-이사벨 부부, 에스파냐 전성기 열어 대항해 시대 개막

페르난도 2세(1452~1516)는 15세기 이슬람과 기독교의 대립 속에 사분오열된 이베리아 반도 북부 아라곤 왕국의 왕자로 태어났다. 인접한 기독교 국가인 카스티야를 후일 왕위에 오르는 이사벨 공주(1451~1504)와의 결혼이라는 전략적 방법으로 통합하고 800년간 이베리아 반도에 진출해 있던 이슬람 세력을 일소해 에스파냐 전성기를 열었다. 부부가 항해를 후원한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해 대항해 시대를 개막하고 유럽 국가 중 가장 먼저 아메리카로 진출했다. 오늘날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이 위치한 이베리아 반도는 고대 그리스

2016.08.26 금 김경준 딜로이트 안진 경영연구원장

[역사의 리더십] 대항해 시대 개막한 ‘항해王’

[역사의 리더십] 대항해 시대 개막한 ‘항해王’

엔리케 왕자(1394~1460)는 유럽의 변방국 포르투갈의 왕 후안 1세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정치적 혼란을 극복한 약소국의 국가 에너지를 해외 개척으로 분출시켜 해외 영토를 확보하고 부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었다. 왕자 신분으로 평생을 아프리카-아시아 항로 개척에 헌신한 그의 사후 다음 세대에서 이뤄진 포르투갈 바스쿠 다 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 에스파냐가 후원한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으로 시작되는 대항해 시대를 개막한 항해왕으로 세계사에 족적을 남겼다. 포르투갈(Portugal)이라는 국가명은 라틴어의 포르투스 칼레

2016.08.14 일 김경준 딜로이트 안진 경영연구원장

자신만만 화웨이, 적진에서 성공할까

자신만만 화웨이, 적진에서 성공할까

화웨이가 10일 자사 투인원(2 in 1) 노트북 메이트북(MateBook) 국내 출시 행사를 열었다. 특히 이날은 우 보(Wu Bo)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일본 및 한국 지역 총괄이 연설에 나서 화웨이 사업 전략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우 총괄은 “현재 17만명 화웨이 직원 중 8만 명이 연구개발(R&D)에 참여하고 있고 이 분야에 지난 10년간 375억 달러가 투자됐다”며 “현재 3383건의 특허를 신청해 건수로는 세계 1위”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화웨이가 이제 ICT(정

2016.08.10 수 민보름 기자

[역사의 리더십] 오스만의 메메드 2세 비잔틴제국을 멸망시키다

[역사의 리더십] 오스만의 메메드 2세 비잔틴제국을 멸망시키다

메메드 2세(1432~1481)는 오스만제국의 7대 술탄으로, 동로마제국의 후예 비잔틴제국을 멸망시키고 발칸반도의 비잔틴 제후국들을 복속시키면서 오스만제국의 전성기를 열었다. 1402년 오스만의 바예지드 1세가 티무르에게 패해 전쟁포로가 되면서 일시적으로 붕괴했던 오스만제국은 혼란과 재편 과정을 거쳐 50년 후인 메메드 2세에 이르러 1453년 콘스탄티노플 공략에 성공하면서 숙적을 제거하고 유럽과 지중해까지 세력을 확장했다. 메메드 2세는 1432년 무라드 2세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동유럽 세르비아 출신 노예여서 왕위계

2016.07.29 금 김경준 딜로이트 안진 경영연구원장

[역사의 리더십] 몽골 후예로 마지막 유목제국 건설

[역사의 리더십] 몽골 후예로 마지막 유목제국 건설

티무르(1336~1405)는 몽골 세력이 쇠퇴하던 14세기 후반 중앙아시아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불패의 군주로, 당대(재위 1370~1405)에 서쪽의 콘스탄티노플 근방에서 동쪽의 아프가니스탄에 이르는 지역을 석권한 정복자다. 당시 소아시아를 근거지로 급속히 세력을 확장하던 오스만제국의 바예지드 1세와 전쟁을 벌여 황제를 포로로 삼는 승리를 거둬 일시적으로 오스만제국을 붕괴시키면서 위험한 고비를 넘긴 비잔틴제국의 수명이 연장되고 오스만의 서유럽 공략이 제한됐던 세계사적 의의가 있다. 피로 점철된 삶을 살다간 정복자였지만 문화

2016.07.14 목 김경준 딜로이트 안진 경영연구원장

‘특권’은 줄이고 ‘책임’은 늘린다

‘특권’은 줄이고 ‘책임’은 늘린다

해외 국회의원들은 어떤 특권을 누리고 있을까. 20대 국회에서 ‘특권 내려놓기’가 주요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면서, 해외 사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사저널은 미국과 일본, 스웨덴 등 3개국 국회의원들도 특권이 있는지 등을 살펴봤다. 미국은 상원의원과 하원의원 모두에게 헌법상의 불체포 특권과 면책 특권을 보장하고 있다. 다른 관직의 겸직은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 일본은 2000년대 초반 국회의원 특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고, 상당한 특권을 내려놨다.스웨덴은 국회의원 특권 얘기가 나올 때마다 교과서처럼 등장하는 국가다

2016.06.16 목 유지만 기자·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요네무라 고이치 日 마이니치 서울지국장

[역사의 리더십]  십자군 격퇴하고 이슬람 수호한 쿠르드의 영웅

[역사의 리더십] 십자군 격퇴하고 이슬람 수호한 쿠르드의 영웅

7세기 초반 발흥한 이슬람은 급속하게 팽창해 유럽까지 확장했지만 10세기 이후 약화되기 시작했다. 반면 봉건제 질서로 안정된 유럽은 역량을 축적하고 예루살렘 성지 탈환이라는 명분으로 십자군을 조직해 공격에 나섰다. 초기에 지리멸렬하던 이슬람 세력에 살라딘이라는 탁월한 군주가 출현해 예루살렘을 탈환하고 십자군을 막아낸다. 지금도 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터키와 시리아 등지에 흩어져 있는 쿠르드 민족 출신의 살라딘은 이슬람 영웅 중에서 기독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거부감이 적다. 610년 무함마드가 창시한 이래 후계자 칼리프들이 세운 이

2016.06.03 금 김경준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

영화 빅 아이즈와 화가 마가렛 킨 - 위작과 대작, 모두가 모두를 속이기

영화 빅 아이즈와 화가 마가렛 킨 - 위작과 대작, 모두가 모두를 속이기

처음 영화에 눈길이 간 것은 동화와 현실을 교묘하게 자신의 기괴한 상상력으로 비틀어 그 경계에 관객을 세워두는 악동 팀 버튼(Tim Burton, 1958~ )이 만든 '화가의 영화'였기 때문이다. 그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는 점도 관심이 갔다. 하지만 새삼 이 영화를 다시 보게 된 것은 조영남의 대작(大作)이 아닌 대작(代作)사건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면서였다.    이 영화는 자기 부인의 그림을 마치 자기 그림처럼 팔다가 남편의 과욕으로 부인인 작가의 양심을 자극해서 자신의 그림임을 선언하고 이를 증명

2016.05.31 화 정준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역사의 리더십] 호한융합의 개방성으로 세계 제국 건설

[역사의 리더십] 호한융합의 개방성으로 세계 제국 건설

2대 38년으로 단명한 수나라에 이어 등장한 당나라의 창업 군주이자 내정·외치의 기초를 확립한 수성 군주 당태종 이세민(唐太宗 李世民·599~649)은 부계가 한족, 모계가 선비족 혼혈인 배경을 개방적 통치철학으로 발전시켜 중국을 호한(胡漢)융합에 기반한 명실상부한 세계 제국으로 도약시켰다. 당시 이슬람 제국과 함께 세계 2대 강대국이었던 당나라 태종의 연호를 딴 ‘정관(貞觀)의 치(治)’는 전설의 요순시대에 버금가는 태평성대로 일컬어진다.

2016.04.07 목 김경준 |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

[역사의 리더십] 동서 교류 통해 세계사의 흐름 바꾸다

[역사의 리더십] 동서 교류 통해 세계사의 흐름 바꾸다

한고조 유방이 한(漢)나라를 건국(B.C. 202년)하면서 제국의 얼개를 만들었다면 한나라 7대 황제인 한무제(漢武帝) 유철(劉徹)은 흉노를 정벌해 북방을 안정시키고 비단길을 개척해 동서 교류의 물꼬를 텄으며 유교를 통치이념으로 채택해 제국 통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확립했다. 한무제에 의해 서방으로 이동한 흉노족들이 동유럽에 거주하던 게르만을 서쪽으로 밀어내면서 고대 로마제국의 국경이 불안해졌고 결국 로마 패망의 원인이 됐다는 점에서 본의 아니게 세계사의 흐름까지 바꿨다.중국 최초의 통일제국 진나라는 통일 후 15년 만

2016.03.10 목 김경준 |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

김정은과 시진핑의 끊임없는 ‘밀당’

김정은과 시진핑의 끊임없는 ‘밀당’

평양에서 10월10일 열린 조선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는 중국공산당에서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이 참석했다. 류윈산은 7인의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가운데 서열 5위인 인물이다. 류윈산이 맡고 있는 직책은 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서기처 서기, 중앙당교 교장, 중앙정신문명건설 지도위원회 주임 등 네 가지로, 중국공산당에서 이념과 선전을 관할하는 당직(黨職)만 보유하고 있다. “류윈산 파견은 중국이 큰 아량 베푼 것” 중국공산당과 조선노동당 사이의 당 대 당(黨對黨) 관계만 유

2015.10.14 수 박승준 |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초빙교수, 중국학술원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46.비명에 간 부친의 한 품고 미래로 가다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46.비명에 간 부친의 한 품고 미래로 가다

재위 18년(1794년) 1월13일, 정조는 부친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을 참배했다. 사도세자의 위패(位牌) 앞에 향을 피우기 위해 엎드렸다가 일어서지 못하고 목메어 울었다. <정조실록>은 “상(임금)이 간장이 끊어질 듯 흐느껴 울었다”고 전하고 있다. 영의정 홍낙성 등 대신과 승지들의 부축을 받아 현륭원으로 올라간 정조는 제단 앞에 설치된 사도세자의 진영(眞影·초상화)을 보자 다시 몸을 땅바닥에 던지고 통곡했다. 손톱이 상할 지경으로 잔디와 흙을 움켜쥐고 뜯던 정조는 급기야 정신을 잃

2015.07.15 수 이덕일│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아름다운 구도자를 만나는 기쁨

아름다운 구도자를 만나는 기쁨

엄마와 딸, 오랜만에 만난 여자 동창생…. 프리다 칼로(Frida Kahlo de Rivera, 1907~54년)와 멕시코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 중인 서울 방이동 소마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성이었다. 그중에서도 오전에는 30·40대 주부들이 절대적이다. 삼삼오오 그림 앞에 모여 나누는 대화들은 감탄사나 탄식어로 이어진다. 도슨트의 해박한 설명도,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감각적인 내레이션도 이들에게는 필요하지 않았다. 하기야 사랑과 실연, 신뢰와 배신, 역사와 현실, 상처와 치유, 사고와 고통

2015.07.01 수 조은정│미술평론가

무서운 경계선 넘었던 그들 “진정한 창작의 힘 맛보고 싶다”

무서운 경계선 넘었던 그들 “진정한 창작의 힘 맛보고 싶다”

전시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리고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입국한 관계자들. 그들이 미술관 근처에 도착할 즈음 스마트폰이 울린다. 다급한 목소리로 전해지는 내용은 미술관에 들어오지 말 것은 물론 어서 이 나라를 떠나라는 것. 부랴부랴 오던 길을 되짚어 공항으로 가며 스마트폰을 껐다가 켜서 메시지로 주위 사람에게 미술관에 가지 말 것을 알리는 행동을 반복했다. 공항에 도착한 후 표를 구하고 출국심사를 받고, 비행기에 탑승한 뒤 주인공인 작가는 비행기를 탔음을 안다. ‘자신의 나라’ 상공에 도착했을 때에야

2014.08.28 목 조은정│미술평론가

[New Books] 한국미술, 전쟁을 그리다

[New Books] 한국미술, 전쟁을 그리다

      한국미술, 전쟁을 그리다 한국전쟁이 시작되고 인민군에게 함락된 ‘인공 치하의 서울’에서 화가들이 겪은 현실을 시작으로 그들이 겪어야 했던 전장에서의 삶에 대해 알려준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화가들이 그려야 했던 선전화와 김일성 초상화 그리고 전쟁과 정치적인 명분에 따라

2014.08.14 목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모네·드가·르누아르·고갱 ‘아름다운 동반 외출’

모네·드가·르누아르·고갱 ‘아름다운 동반 외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9세기 후반 인상주의 이후를 조망하는 대규모 전시인 <근대 도시 파리의 삶과 예술, 오르세미술관전>(5월3일~8월31일)의 막이 올랐다. 이번 전시는 인상주의 이후 새롭게 등장한 미술가와 함께 당대 파리를 중심으로 찬란히 꽃피운 근대 도시문화를 집중 조명하고 있다. 클로드 모네의 후기 작품부터 폴 고갱, 빈센트 반 고흐, 앙리 루소 작품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국립 오르세미술관에서 엄선한 거장의 회화·조각·공예·드로잉·사진 등 175점에 이르는 작품들에는

2014.05.07 수 김승익│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