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시사저널

정렬기준 |

최신순 과거순
조폭도 울고 갈 무서운 청소년들

조폭도 울고 갈 무서운 청소년들

청소년들의 범죄가 갈수록 흉포하고 잔인해지고 있다. 살인, 강도, 강간, 폭행, 방화 등 강력범죄의 수위도 성인을 뺨친다. 오죽하면 “조폭들도 울고 갈 정도”라는 말이 나온다. 무서운 청소년들, 이들은 왜 점점 악마가 되는 것일까. 지난 1997년 7월 전 국민을 경악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화순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모녀의 참혹한 시신이 발견됐다. 피해자는 32살의 엄마와 세 살배기 딸이었다. 모녀는 핏물이 흘러넘치는 욕조 속에 머리가 처박힌 채 나란히 엎드려 있었다. 범인은 4명, 모두 10대 청소년들이었다. 주범 김

2017.09.12 화 정락인 객원기자

[외산 게임에 내준 안방]ⓛ 침몰 중인 국산 게임

[외산 게임에 내준 안방]ⓛ 침몰 중인 국산 게임

지난 21일 인천광역시 서구의 한 PC방. 찜통 더위로 한산한 거리와 달리 PC방은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PC방을 둘러보니 한가지 게임이 유독 눈에 띄었다. 바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다. 불과 몇달 전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가 PC방 모니터 대부분을 차지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미국 게임개발사 라이엇이 개발한 LOL이 국내 PC방을 휩쓴 후, 그 바통을 또 다른 미국 개발사인 블리자드가 이어 받은 것이다.반면 PC방에서 국산 게임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P

2016.08.22 월 원태영 기자

“콘돔, 미성년자에겐 안 팔아요”

“콘돔, 미성년자에겐 안 팔아요”

콘돔을 미성년자가 살 수 있을까. 시사저널은 몇몇 청소년과 함께 편의점·할인점·슈퍼마켓·약국에서 콘돔을 사보기로 했다. 이 아무개양(18)은 4월8일 대기업이 운영하는 할인마트에서 콘돔을 집어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대 직원은 이양에게 신분증을 요구하면서 미성년자에게 콘돔을 팔 수 없다고 했다. 콘돔은 청소년도 구입할 수 있는 물품이라고 설명했지만 소용없었다. 편의점의 반응도 비슷했다. 편의점 직원은 “라이터와 콘돔은 신분증을 확인한 후 판다”며 콘돔을 팔지 않았다. 청소

2015.04.16 목 노진섭 기자

감독의 상상력을 가위로 ‘싹둑’

감독의 상상력을 가위로 ‘싹둑’

좋은 영화가 나오려면 두 가지가 자유로워야 한다. 인간의 몸으로 따지면 손과 머리다. 한국 영화의 ‘손’은 좋아졌다. CG, 특수 효과 기술 등은 가히 세계적 수준이다. 이제 어떤 표현이라도 거칠 게 없다. 여름을 겨울로도 만들 수 있고 겨울을 여름으로 만들 수도 있다. 배우의 입에서 나오는 입김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다. 대규모의 전투 신이 필요하다면 수십 명의 엑스트라만으로도 수천~수만의 병력을 그려낼 수 있다. 그렇다면 한국 영화의 ‘머리’는 어떨까. 아직 완벽하게 자유롭지 못하다

2013.09.11 수 오동진│영화평론가·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

“누가 영웅이고 누가 패자인지 드러내고 싶었다”

“누가 영웅이고 누가 패자인지 드러내고 싶었다”

“죽어본 적 있어?”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에서 ‘까치’ 오혜성이 뱉는 첫말이다. 단 세 어절로 짧게 독백하며, 오혜성은 독자를 향해 눈을 부릅뜬다. 그가 묻는다. 죽음에 빗댈 만큼의 고통을 감수하면서 자신을 내던져본 적이 있는지를. 날카로운 눈매, 굵고 각진 턱 선을 지닌 얼굴에 그림자가 짙다. 위압적이다. 세상과 불화하는 남자 특유의 긴장감을 내뿜는다. ‘까치’는 만화가 이현세의 ‘페르소나’다. 이현세의 작품 세계 속 주인공은

2013.09.11 수 이규대 기자

나치즘 망령이 노래로 되살아나다

나치즘 망령이 노래로 되살아나다

3월21일 독일 대중음악 시상식인 ‘에코 팝’(ECHO POP)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주인공은 단연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등 네 개의 주요 부분을 휩쓴 펑크 밴드 디 토텐 호제(Die toten Hose)였다. 하지만 시상식이 열리기 직전까지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바로 록밴드 프라이빌트(Frei.Wild)다. 3월 초 프라이빌트가 에코상 ‘독일 록·얼터너티브 음악’ 부문 후보에 오른 후 이

2013.04.09 화 강성운│독일 통신원

‘성매매 전단지’ 쏟아내는 세 갈래 손

‘성매매 전단지’ 쏟아내는 세 갈래 손

    새벽녘 서울 시내에 뿌려진 여성 전용 유흥업소들의 전단지. ⓒ 시사저널 유장훈 서울 강남구 강남역과 선릉역 일대는 밤이 되면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불야성을 이룬다. 길거리에서는 일대 장관이 연출된다. 명함 크기의 ‘성매매 전단지’ 수천 장이 도로를 뒤덮는다. 빌딩 사이의 난간, 대리석 의자, 공중전화 부스, 갓길 주차장 등도 예외가 아니다. 승용차

2012.09.18 화 정락인 기자

네티즌들의 제3 수사기관 ‘코정원’

네티즌들의 제3 수사기관 ‘코정원’

    ⓒ 시사저널 김미류 최근 주요 사건이나 이슈가 있을 때마다 등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명 ‘네티즌 수사대’이다. 벤츠 여검사 사건, 대전 여고생 자살 사건, 정봉주 전 의원의 항소심 판결,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등이 있은 후에는 어김없이 ‘네티즌 수사대’가 나타났다. 네티즌 수사대(NCSI)는 ‘Netizen&

2012.01.02 월 정락인 기자

직접 사도 무사 통과…청소년에 ‘담배 뚫린’ 사회

직접 사도 무사 통과…청소년에 ‘담배 뚫린’ 사회

    ⓒ 시사저널 유장훈 영화를 보면 교복을 입은 학생이 행인에게 담배 구입을 부탁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일로 여겨져왔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온라인 설문조사 기관인 두잇서베이는 지난 11월16일부터 7일간 청소년 8백80명을 대상으로 흡연 실태를 조사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흡연 청소년 31.4%(복수 응답)가 판매처 주변의 성인에게 부

2011.12.12 월 이석 기자

‘핏줄’마저 마비시키는 게임 중독

‘핏줄’마저 마비시키는 게임 중독

부산의 한 중학생이 컴퓨터 게임을 하지 말라고 꾸짖는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매일 새벽까지 컴퓨터 게임을 하는 심각한 게임 중독에 빠져 있었지만, 학교의 컴퓨터 게임 중독 학생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제때에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월16일 오전 7시께 부산 남구 대연동의 한 빌라에서 B씨(여·43)가 안방 침대에 숨져 있는 것을 그녀의 딸(11세)이 발견했다. 친정어머니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집 내부를 확인하던 중 B씨의 집

2010.11.22 월 송진영│국제신문 기자

뉴스 플래시

뉴스 플래시

    게임 셧다운제에 관한 단상한나라당이 청소년에게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셧다운제’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자는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미 한나라당은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에 이런 내용을 포함시켜 지난 7월30일 국회에 제출했다.청소년들의 심야 게임을

2008.08.05 화 김회권

‘공식’에 밀린 ‘비공식’의 힘

‘공식’에 밀린 ‘비공식’의 힘

        ‘서태지닷컴’(위)은 서태지에게 오히려 화를 초래했다. 역시 여전한 파워를 보여준다. 서태지와 그의 팬들 이야기이다. 서태지가 1만5천장만 제작한 15주년 기념 앨범을 내놓자 그의 팬들은 1분 만에 온라인 예약 매진이

2007.11.12 월 김회권

어른들이 알고 싶은 것 ‘만화’에 다 있네

어른들이 알고 싶은 것 ‘만화’에 다 있네

      시사저널 황문성   성인층 독자들을 겨냥한 독특한 소재의 만화책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하철역 등에서 만화책을 읽는 어른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만화는 어린이만 본다? 아니다. 성인들도 본다

2007.10.01 월 전진석 (만화 스토리 작가·청강대 겸임교수)

경찰·검찰 ‘오달이 신경전’

경찰·검찰 ‘오달이 신경전’

"오달이에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함구령이 떨어졌다. 용산역 맞은편 홍등가에도 함구령이 떨어지기는 마찬가지다. 오달이 또는 박오달이라고 불리는 박우진씨(49·가명)는 용산역과 한남동 일대에서 검찰과 경찰 인맥을 과시하며 행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용산경찰서 수사 과정에서 법조인 30여명과 전화 통화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을 일으킨 인물이다. 그런데 그는 변변한 경력이 없다. 경찰 수사에서 그가 밝힌 직업은 일산의 한 안마시술소 사장이고, 수원에서 나이트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윤락행위방지법

2003.05.15 목 고제규 기자

“벗고 만나면 안되나요?”

“벗고 만나면 안되나요?”

젊은 남녀 3명이 벌거벗은 채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른다. 바닥에 앉아서 그 광경을 지켜보는 사람들도 대부분 알몸이다. 탁자 위에는 술병과 안주가 어지러이 널려 있다. 룸살롱이나 단란주점에서 벌어진 장면이 아니다. 젊은 남녀의 단체 여행에서 벌어진 장면이다. 인터넷에서 이 사진을 본 사람들은 경악했다. ‘말세의 징후’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인터넷에 유포된 문제의 사진. 사이트 운영자는 이런 모습이 자연주의 모임의 전부는 아니라고 말한다. 지난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자신의 누드 사진을 올려 논쟁을 일으켰던 김인규

2002.10.08 화 고재열 기자

[미디어]

[미디어] "검열 떴다" 사이버 민심 '흉흉'

7월1일 통신질서법 발효…폐기된 내용등급제, 시행령 업고 '복귀' 아이노스쿨 운영자 김진혁군(15)은 사이트가 폐쇄되기 5분 전에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사이트를 폐쇄하겠다는 사업자(엑스와이넷)측 통고였다. 설명은 없었다. 김군은 언론 보도를 보고서야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가 학교를 비판하고, 운영자가 미성년자이며, 욕설이 많다는 이유로 폐쇄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김군이 아이노스쿨을 연 것은 지난해 11월. 김군은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홈 스쿨링을 하자는 부모님의 뜻에 따라 지난해부터 학교를 다니지 않

2001.07.12 목 노순동 기자

생활 속 ''작은 권리'' 이렇게 되찾자

생활 속 ''작은 권리'' 이렇게 되찾자

서울 신촌에서 민속 주점 아름나라를 운영하는 오상환씨(39)는 얼마 전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미성년자를 만 19세 이하로 규정한 청소년보호법에 의해 피해를 본 자신과, 학생·주민 들의 상처를 위로하기 위해 2억원 손실 보상을 청구한 것이다. 미성년자를 만 19세 이하로 규정한 법 때문에 지난 몇 년간 오씨가 본 피해는 컸다. 우선 만 19세에서 한두 달 모자라는 대학 1,2학년생에게 술을 팔았다는 이유로 다섯 차례에 걸쳐 과징금 2천여 만원을 냈다. 그리고 잦은 단속 탓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대학생은 이미

2000.10.05 목 오윤현 기자

[문화비평]청소년은 정말 ''보호'' 대상인가

[문화비평]청소년은 정말 ''보호'' 대상인가

이현세의 만화 를 둘러 싼 논란을 놓고 텔레비전에서 토론회가 벌어졌다. 출연자 중의 한 사람인 어떤 변호사의 웅변은 이런 것 같았다.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현재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청소년 보호이다. 그러므로 청소년 보호를 위해서 표현의 자유가 어느 정도 제한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통념상 예의 변호사의 논리는 누구도 부인하거나 거부할 수 없는 진실과 힘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 통념의 경계 밖으로 살짝만 나가도 이 논리가 청소년 보호에 대해서도, 표현의 자유에 대해서도 아주 왜곡된 관점의 소산이라는 사실을 볼

2000.08.17 목 이성욱(문학 평론가)

"이현세<천국의 신화>가 음란물이라니"

혹시나 했던 만화계는 역시나 하는 허탈감에 빠졌다. 지난 7월18일 서울지법 김종필 판사(형사 1단독)는 <천국의 신화>의 작가 이현세씨에게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벌금 3백만원을 선고했다. 이현세씨는 1998년 약식 재판에서 벌금 3백만원을 선고받은 뒤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당시 미성년자보호법 위반). 만화계는 이후 3년 동안 선고가 미루어져 왔고, 최근 사법부의 판단이 유연해진 것에 한 가닥 기대를 걸고 있다가 유죄 판결이 나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000.08.03 목 시사저널안희태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4·13 투표’를 바란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4·13 투표’를 바란다

제537·538호 커버 스토리와 정치 기사를 읽고 정말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총선시민연대와 경실련 등 공익적인 시민단체가 자정 능력을 상실한 정치권에 대해 벌이고 있는 낙천·낙선 운동에 대해 절대 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60일 정도 남은 4·13 총선에서 국민의 열화와 같은 소망이 실현될 것이라고 확신하기가 힘들다. 솔직히 말해 우리 국민은 정에 약한 편이다. 지연·학연·혈연에 약하다는 것이다. 왜 자민련이 ‘불어라, 제발, 팽 바람아 불어라’고 하면서 음모론을 제기하겠는가. 자민

2000.02.24 목

홍등가 휩쓰는 ‘김강자의 힘’

홍등가 휩쓰는 ‘김강자의 힘’

서울 종암경찰서에 김강자 서장이 1월 6일 취임한 이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 속칭 ‘미아리 텍사스촌’은 어떻게 되었을까. 우선 손님 발길이 뚝 끊겼다. 이는 한마디로 울상인 이곳 업주들 표정을 보면 금세 알 수 있다. 하지만 김강자 서장은 윤락 행위 자체는 단속하지 않는다. 현행법이 윤락 행위를 불법이라고 규정했지만, 이를 모두 단속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가 방점을 찍고 있는 부분은 미성년자를 고용해 윤락 영업을 하는 행위다. 하지만 본인이 매일 새벽 미아리를 순찰하는 바람에 이곳의 윤락 영

2000.01.27 목 崔寧宰 기자

[만화]순정 만화의 놀라운 변신

[만화]순정 만화의 놀라운 변신

만화 전문지 에 작가론을 발표하고 있는 만화 평론가 나호원씨는, 순정 만화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순정 만화로부터 한국적인 근대성의 특징을 규명할 단서를 두둑히 얻었기 때문이다. 그는 순정 만화의 관습을 낱낱이 분석했다. 하나같이 금발에 팔등신 미녀인 까닭은 무엇일까? 중세의 귀족 문화를 배경으로 삼는 이유는? 왜 그렇게 기억 상실의 모티브가 잦을까? 그는 여성이 억압받는 사회일수록 현실과 욕망 간의 간극을 뛰어넘기 위해 휘황한 꿈동산을 만들어낸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나씨처럼 본격적인 비평에까지 가지 않더라도 순정

1999.08.19 목 魯順同 기자

음란, 폭력성 보도 막는 시민단체 ‘음대협’

음란, 폭력성 보도 막는 시민단체 ‘음대협’

음대협(공동 대표 손봉호). 음악대학 협의회가 아니다. ‘음란 폭력성 조장 매체 대책 시민협의회’를 줄인 말이다. 일명 ‘스포츠 신문 킬러’. 9년 전 시민단체들이 연합한 형태로 태어날 때부터 이들은 스포츠 미디어의 거대 권력에 맞서 왔다(현재 33개 단체 참여). 이들이 거둔 승리는 눈부셨다. 결성한 지 1년 만에 음대협은 음란성·폭력성의 상징이었던 스포츠 신문 만화 부록(가판용)을 없애는 데 성공했다. 지난 9년간 스포츠 신문들이 ‘더 이상 지면에 음란물을 싣지 않겠다’며 음대협에 보내온 항복 공문은 40여 통에 이른다.

1999.04.08 목

정말 무서운 말 ‘왕따’

정말 무서운 말 ‘왕따’

신문 같은 언론 매체를 통해 ‘왕따’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장난으로 하는 말이지만 왕따라는 말은 정말 무서운 말이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외톨이가 된다는 것은 큰 고통이다. 왕따가 자꾸 생기는 이유는 요즘 아이들 인격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핵가족에 파묻혀 살다 보니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은 모든 것을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제476호 커버 스토리 ‘너희들 왕따돌림에 내가 죽는다’에서 언급한 것처럼 비뚤어진 아이들 잘못은 부모와 교사의 사랑 부족에서 나온다. 부모와 선생 들이 아낌 없는 칭찬을

1998.12.24 목

출판 만화가 죽은 사회

출판 만화가 죽은 사회

‘만화는 죽었다.’ 지난 7월 ‘우리 만화 발전을 위한 연대 모임’이 주최한 전시회 제목이다. 그때까지만 해도 이 말은 선언적 의미가 컸다. 지난해 7월1일 발효된 청소년보호법에 의해 출판 만화가 된서리를 맞은 데 대한 자조 섞인 항의였다. 그러나 만화가들의 선언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구체적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유통되던 일본 만화가 합법적으로 들어올 채비를 하는 데다, 일본 만화와 맞서 싸워야 할 한국 만화가들에게는 족쇄가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미성년자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강철수·박봉성·김

1998.11.26 목 成宇濟 기자

[대중 문화]일본을 점령하라

[대중 문화]일본을 점령하라

일본 대중 문화 개방 프로그램이 발표되면서 개방에 대한 한국 사회의 반응은 온통 ‘우려’로 모아지고 있다. 일본 문화가 국내 시장을 얼마나 잠식할 것인가, 청소년들에게 어떤 악영향을 끼칠 것인가…. 그러나 문호 개방을, 한국 문화를 일본에 수출하는 ‘절호의 기회’로 여기는 이도 적지 않다. 공식 개방 선언이 일본 사회에 크든 작든 관심을 불러일으킬 터이고, 그것은 한국 문화가 일본 사회에 자주 노출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1년 매출액 34조원)인 일본 문화 시장은, 그동안 한

1998.11.12 목 成宇濟 기자

‘위기의 문화산업’ 경종 울리기

‘위기의 문화산업’ 경종 울리기

만화는 90년대 문화산업의 총아였다 <쥐라기 공원>이 한국의 한 해 자동차 수출보다 수익을 많이 올린다는 점을 ‘뒤늦게’ 확인하면서 만화 영화, 곧 애니메이션은 부가가치가 높은 미래 산업으로 떠받들어졌다. 94년 ‘우리 만화 발전을 위한 연대 모임’ (우만연)이 주최한 <만화는 살아 있다>라는 전시회는 이같이 들뜬 분위기에서 열린 선언적 의미의 행사였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우만연은 스스로 <만화는 죽었다>라는 전시회를 기획했다 만화에 대한 그동안의 관심과 투자가 거품이었다는 사

1998.07.09 목 성우제 기자

[정책]문화예술계가 새 정부에 바라는 것

[정책]문화예술계가 새 정부에 바라는 것

출판 시장 급랭, 음반 시장 결빙, 화랑가 냉기류, 영화계 혹한….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문화예술계 역시 IMF 한파 속에서 동상에 걸려 신음하고 있다. 경제 난국을 포복으로 통과하고 있는 문화예술계는 ‘새 정부에 바란다’는 목소리를 내놓기가 난감하다는 표정이 없지 않다. 한 출판사 사장은, IMF 한파가 없었다면 출판인들은 벌써 거리에서 시위를 벌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벌에게 베푸는 특혜의 100분의 1만 지원해도 출판계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가 아무리 어렵더라도 차근차근 문화 예술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

1998.01.08 목

전·노 사면 반대 ‘맛불 퍼포먼스’

전·노 사면 반대 ‘맛불 퍼포먼스’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 명동성당에는 보랏빛 수건이 휘날리는 감옥이 섰다. 광복절을 앞두고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등 17개 단체가 공동 주최한 양심수 석방을 위한 캠페인(8월7~9일)을 알리는 고난의 상징물이다. 보랏빛 수건이 감옥에 있는 자식과 남편의 석방을 기원하는 민가협 어머니들의 희망의 깃발이라면, 실제 크기로 만든 0.75평 짜리 가설 감옥은 아직 감옥에 갇힌 자식과 남편의 고난을 대신하고자 하는 오늘의 현실이다. 양심수가 9백여 명(민가협 집계)이나 되는 오늘의 현실에서, 문화예술인·법조인·종교인 등 각계

1997.08.21 목 김당 기자

만화 작가들 “차라리 붓 꺾겠다”

만화 작가들 “차라리 붓 꺾겠다”

구속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다. 엄연한 문화 장르 하나가 침몰 위기에 처해 있다. 창작하는 이들이 의욕을 잃고 붓을 놓고 있는 데다, 그 유통망마저 괴멸되어 가고 있다. 90년대 들어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만화가 지금 이 지경에 와 있다. 이같은 사태는 지난해 청소년보호법 제정에 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이미 예견되었다. 지난 7월1일 청소년보호법이 발효된 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그간의 우려는 순식간에 현실로 나타났다. 7월 초 일진회 사건이 터지면서 일본의 불법 복제 만화가 청소년의‘폭력 교과서

1997.08.07 목 成宇濟 기자

리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