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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 이불 밖은 위험해? 난 공연보러 간다!

추운 날씨, 이불 밖은 위험해? 난 공연보러 간다!

추운 날씨에는 이불 속에서 귤이나 까먹는다구요? 올 한 해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아깝지 않으신가요? 어느새 성큼 다가온 겨울을 맞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양한 공간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 정보를 엄선하여 전해드립니다.  전시정보 ​《​무민 원화전》​한가람디자인미술관2017.9.2-11.26   ​《​디 아트 오브 더 브릭》​아라아트센터2017.10.5-2018.2.4   ​《​ALICE : Into The Rabbit Hole》​갤러리아포레2017.8

2017.11.18 토 김혜진 디지털에디터

‘삼성 파격 인사’의 밑그림은 정현호 작품

‘삼성 파격 인사’의 밑그림은 정현호 작품

삼성의 총수는 이미 바뀌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그렇다면 이 부회장의 손과 발이 되어 그와 함께 향후 삼성을 이끌 핵심 인물은 누구일까. 사실 이와 같은 질문은 이 부회장이 2013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삼성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된 이후부터 재계에선 끊이지 않는 의문이었다. 삼성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기업이니만큼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막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궁금증은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미래전략실(미전실) 해체 등 삼성 내 중대한 사건이 있을 때마다 고개를 들었다. 이를

2017.11.14 화 송응철 기자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치매 올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치매 올 수 있다

H회장은 90세를 바라보는 중기 치매 환자다. 치매약을 복용 중이며 혈액 투석을 받아야 할 만큼 콩팥이 아주 나쁘다. 십여 년 전에 교통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을 잃었고 이후 많은 후유증이 생겼다. 사지가 불편해지고 걷기가 어렵게 됐다. 사고 여파로 인해 불안증이 심하고 낯선 사람을 몹시 경계하며 감정 조절이 잘 안 돼 감정의 기복도 심하다. 천재라는 소리를 들어왔지만 사고 후 이런저런 지적 능력이 많이 나빠지더니 2~3년 전부터 치매 증세까지 나타나 점점 악화돼 지금은 웬만한 일상생활도 남의 도움 없이는 하기 어려운 상태다

2017.11.10 금 김철수 가정의학과 전문의·한의사·치매전문가

500년 이어온 '남명의 지조' 지리산 자락서 축제로 재현

500년 이어온 '남명의 지조' 지리산 자락서 축제로 재현

조선시대 중종때 당파싸움이 치열하던 시기에 재야 지식인의 길을 선택한 남명(南冥) 조식 선생(1501~1572)은 중종의 부름에도 조정에 나아가지 않고 오로지 처사(處士)로 자처하며 학문에만 전념했다. 말년에는 자신의 사상을 완성하기 위해 하늘과 땅의 기운이 맞닿아 있는 지리산 덕천동(현재 산청군 시천면)으로 옮겨와 산천재를 짓고 후진 양성에 온 힘을 쏟았다. 경남 산청군은 이러한 남명 선생의 선비정신을 기리는 제41회 남명선비문화축제를 오는 20~21일 이틀 동안 산청군 시천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성대하게 마련한다.

2017.10.15 일 문경보 기자

주류에 반기 든 괴짜 경제학자 노벨상 받다

주류에 반기 든 괴짜 경제학자 노벨상 받다

‘인간은 때때로 불합리하게 행동한다.’ 너무나 당연한 명제로 들리지만 경제학자들이 오랫동안 애써(?) 무시해오던 사실이다. 2017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리처드 세일러 미국 시카고 대학 교수는 이 지점을 바로 잡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가 연구하는 행동경제학에서 전제하는 인간은 불완전하고 불합리하다. 합리적인 선택을 한다 해도 제한적이며, 때론 감정적으로 선택하는 경향도 있다. 인간이 지극히 합리적이며, 이익과 손실을 따져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경제적 선택을 한다고 전제하는 주류 경제학의

2017.10.10 화 김경민 기자

고종 때문에 울고 웃은 대한민국 커피史

고종 때문에 울고 웃은 대한민국 커피史

1896년 2월11일 새벽, 고종 황제와 태자는 궁녀의 교자를 타고 덕수궁을 빠져나와 인근 정동에 위치한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한다. 그 후 1년 동안 베베르 공사의 보호 아래 있으면서 커피를 처음 접했다는 것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고종의 커피 이야기다. 그러나 아관파천(俄館播遷) 이전에도 궁중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기록이 있다. 1884년부터 3년간 어의(御醫)를 지낸 호러스 알렌이 1908년 남긴 저서 《Things Korean(한국 풍물)》에 의하면, 왕을 알현하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궁중의 시종들은 잎담배·샴페인·사탕뿐

2017.10.08 일 구대회 커피테이너

인류 최초의 문명, 주인공은 누구의 조상이었을까?

인류 최초의 문명, 주인공은 누구의 조상이었을까?

제5의 문명이라고 불리는 요하문명, 사실은 연대순으로 봐서는 제1의 문명인 셈이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정교한 무기 및 생활 집기를 사용하는 집단생활을 했고 특정한 신앙체계를 기초로 규모가 큰 집단을 형성해서 계급분화가 일어났던 흔적을 뚜렷이 보이고 있다. 이 사실은 논쟁의 대상이 아니다. 땅 속 깊은 곳으로부터 오랜 세월 후 모습을 드러낸 유물과 유적이지만, 연대는 거의 정확히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탄소 동위원소 측정법 등 발달한 현대의 과학기술 덕분이다. 쟁점은 그 주역의 정체성에 대한 것이다. 요하문명의 자리는 현재

2017.09.28 목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나폴레옹 유럽 정복의 원동력 된 커피

나폴레옹 유럽 정복의 원동력 된 커피

“나에게 불가능은 없다.” 인류 역사상 가장 천재적인 군인이자 뛰어난 지도자로 이름을 떨친 나폴레옹의 명언이다. 그런 그조차도 결국 웰링턴이 이끈 영국·프로이센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패배함으로써 남대서양의 외딴섬 세인트헬레나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영국 해군이 그를 세인트헬레나에 유배한 이유는 가장 가까운 육지가 1900km나 떨어져 있기 때문이었다. 그로서는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그곳에 커피가 재배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커피로 유배지서 외로움 달랜 나폴레옹 커피의 카페인이 인체를 각성시키고 운동능력을 향상

2017.09.23 토 구대회 커피테이너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용납할 수 없는 자유는 금기가 된다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용납할 수 없는 자유는 금기가 된다

마광수 교수의 쓸쓸한 부고를 접하니 잠시 동안 일상이 정지됐다. ‘마광수 사건’은, 한 천재 문학교수가 자신의 성적 판타지를 소설로 써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간 사건이다. 이 사건의 정치·사회적 의미를 들여다보려면 19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초반이라는 시간이 우리에게 어떤 시간대였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흔히 ‘3S 정책’으로 알려진 전두환 정권의 문화정책은 우리 사회의 포르노그래피 허용지수를 한껏 높여 놓았다. 정치로부터 멀어져서 관음에 몰두하라는 권력의 보이지 않는 명령이었다. 국가의 공생활에 관여하지 말고 개인의 사생활에 몰

2017.09.11 월 노혜경 시인

시대 앞서간 천재, ‘사라’처럼 사라지다

시대 앞서간 천재, ‘사라’처럼 사라지다

‘내가 쓸 자서전에는 / 나의 글쓰기는 이랬어야 했다고 / 후회하는 장면이 담겨있을 것이다 / 우선 손톱이 긴 여자가 좋다고 / 말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고 / 그리고 야한 여자들은 / 못 배운 여자들이거나 방탕 끝의 자살로 / 생을 마감하는 여자여야 했다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 사라는 즐겁지 않았어야 했다고 / 권선징악으로 끝을 맺는 / 소설 속 여자이어야 했다고’ ‘이 시대 가장 음란한 싸움’ 필화 사건 주인공 생전 마광수 전 연세대 국문학과 교수는 시 《내가 쓸 자서전에는》에서 이렇게 토로했다. 바뀌지 않는 세상을 조롱이라도

2017.09.10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타고난 신살(神殺), 타고난 운명

타고난 신살(神殺), 타고난 운명

E씨(42)는 고교 때 산행(山行)을 갔다가 자신을 비극적 운명으로 옭아맨 불행한 다리 골절 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그는 진통제 없이 견디지 못하는 다리 통증에 20여년 째 시달리고 있다. 학업 역시 중단됐다. 그러다보니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했다. 늘 쪼들리는 형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언감생심 결혼도 꿈꾸지 못하고 독신으로 살고 있다. 북한산 등반 중 바위 위에서 미끄러져 굴러 떨어진 사고로 그의 인생이 풍비박산 난 것이다.  그는 왜 그런 사주팔자를 타고 났을까. 그 이유는 태어날 때부터 급각살(急脚殺)이라는 별, 그 무시

2017.09.01 금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시인

[단독]인천 동구청 공무원이 주민 성향 파악…“직권남용 소지 다분”

[단독]인천 동구청 공무원이 주민 성향 파악…“직권남용 소지 다분”

인천 동구청 공무원이 주민 성향을 파악한 문건을 구청장에게 보고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7일 시사저널이 확보한 ‘동향보고’ 문건은 동구청에서 취합하고 있는 ‘동향보고’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인천 동구청 동향보고에 주민 성향 담겨  파문 해당 문건의 제목은 ‘△입주자 대표 취임’으로 적혀있으며, 개요와 취임일시, 세대수, 신임대표의 직업과 생년월일, 성향, 향후 운영방침, 동장의견 등이 일목요연하게 명시돼 있다. 문제는 동구청이 동향보고를 통해 해당 주민의 성향을 분석해 의식연대

2017.08.07 월 차성민 기자

“‘명품’ 루이비통 재단 제국주의 근성 못 버렸다”

“‘명품’ 루이비통 재단 제국주의 근성 못 버렸다”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세계 문화의 중심을 자처하는 곳이다. 파리의 서쪽 불로뉴 숲엔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화려한 건물이 있는데, 바로 세계 명품 업계의 제왕인 베르나르 아르노의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이다. 프랭탕의 주인 프랑수아 피노와 함께 프랑스의 양대 컬렉터인 아르노 회장은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리차드 게리에게 설계를 의뢰해 자신의 꿈이던 미술관을 2014년 개관했다. 그리고 올해 이곳에선 《아트/아프리카 미술, 새로운 아틀리에》라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3800평에 이르는 전시 면적에 총 4개 층 전관을 할

2017.07.25 화 최정민 프랑스 통신원

특명 “오랜 역사와 문화 간직한 인천 원도심을 살려라”

특명 “오랜 역사와 문화 간직한 인천 원도심을 살려라”

인천시가 주민과 함께하는 원도심 활성화 대책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의 원도심은 오래된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하지만 도심슬럼화에 따른 인구 감소, 경제기반 약화 등의 악순환을 끊기 위해 특단의 대책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관 주도형 사업 방식을 민간으로 넘기고 원도심 특성을 살린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관 주도 방식에서 민관 협력사업으로 전환 관 주도형 사업은 사업초기부터 주민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파악하지 못한 채 추진되고 사업과정에서 주민참여 기회가 많지 않아 만족도가 낮

2017.07.12 수 차성민 기자

[한강로에서] 안성기 단독 인터뷰가 시사하는 점

[한강로에서] 안성기 단독 인터뷰가 시사하는 점

시사저널 1445호를 집어든 독자 여러분은 표지를 보고 “웬 안성기?” 하고 놀라셨을 겁니다. 시사저널을 오랫동안 애독해 오신 분이라면 그러실 만도 합니다. 시사저널이 연예인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것은 2010년 11월16일자로 발행된 1099호 이후 처음입니다. 1099호는 ‘한류 新아이콘’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인기 절정의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를 커버스토리로 다뤘습니다. 안성기씨를 표지 모델로 내세운 것은 그만한 까닭이 있습니다. 올해가 안성기 데뷔 60주년인 데다 개별 매체와 진행한 이른바 ‘단독 인터뷰’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2017.06.27 화 박영철 편집국장

[단독 인터뷰] 안성기  “내 배우 인생에 ‘은퇴’란 없다”

[단독 인터뷰] 안성기 “내 배우 인생에 ‘은퇴’란 없다”

“이거 늙수그레하게 나오겠네.” 배우 안성기는 하얗게 센 머리와 흰 수염을 매만졌다. 시사저널의 인터뷰 사진 촬영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서면서다. 그는 《제7광구》 《사냥》 등 최근 출연작에서 백발의 모습이었다. 안성기는 백발이 탈색이 아닌 자신의 본모습이라 말해 왔다. 셔터가 눌리자 카메라 렌즈를 향해 그가 웃었다. 웃는 그의 눈꼬리에 부채꼴 주름이 피었다. 백발과 어울리는 주름꽃이었다.  그의 눈주름을 두고 절친한 후배 배우 박중훈은 “살아온 훈장 같다”고 했다. 그의 나이 66세. 배우 안성기의 영화인생은 자신의 나이보다 단 여

2017.06.27 화 박준용 기자

IQ는 무엇에 의해 달라질까?

IQ는 무엇에 의해 달라질까?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뤄진다.” 발명가 에디슨의 명언입니다. 이 말은 누구든 노력하면 천재에 가까워질 수 있다는 의미로 들립니다. 또 누구나 노력해도 1%의 영감이 없어서 천재가 될 수 없다고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1%의 영감이란 무엇일까요? 과학자들은 지능과 관련된 유전자를 찾고 있습니다. 이른바 지능 유전자는 수천 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가운데 과학자들이 최근까지 발견한 지능 유전자는 52개입니다. 이들은 신경세포 분화와 시냅스(신경정보 전달경로)의 형성 등에 관여

2017.06.21 수 노진섭 기자

창작욕과 성욕의 위험한 줄타기

창작욕과 성욕의 위험한 줄타기

“그녀를 사랑합니다. 그녀는 내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최근 신작 《그 후》를 가지고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이 기자시사회에서 한 말이다. 홍 감독은 영화배우 김민희와 함께 ‘불륜’이라는 키워드로 현재 한국에서 가장 치열한 비난과 화제의 중심에 서 있다. 또 같은 자리에서 홍 감독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우리는 이해함으로써 혼란에서 벗어나려는 욕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혼란을 끝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나는 오래전부터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이제 진실

2017.06.17 토 배정원 행복한성문화센터 대표

‘탐정제도’ 이번에는 현실화하나

‘탐정제도’ 이번에는 현실화하나

“사실 조사를 지원하는 ‘공인탐정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공인탐정제도 도입은 ‘이색 공약’으로 불리며 눈길을 끌었다. ‘생활안전 강화’ 방안으로 제시된 공약으로 문 대통령은 “민생치안 역량을 대폭 강화해 범죄로부터 가장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공인탐정제도를 통해 국가의 한정된 수사력을 지원함으로써 민생치안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셜록 홈즈’나 ‘명탐정 코난’을 떠올린다면 탐정의 출현은 분명 흥미로울 수 있다. 미궁에 빠진 사건을 천재적인 추리력으로 파헤치는 탐정의 맹

2017.06.10 토 안성모 기자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세계사 편)] “과학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古천문학서 찾은 새 역사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세계사 편)] “과학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古천문학서 찾은 새 역사

어떻게 보면 ‘왜곡’이란 역사 기록의 본질적 속성이라 말할 수도 있겠다. 어떤 대상이든 보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것은 20세기 전반 천재적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와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수식으로 증명한 바 있다. 역사를 뜻하는 한자 ‘史’는 가운데 중(中) 자가 살짝 비뚤어졌는데 붓을 들어 균형을 취하게 하는 모양을 나타내고 있다. 즉 인간은 어차피 사실을 완전히 중립적으로 볼 수는 없는데, 글로 남기면서 현실과의 균형을 잡아주는 게 역사라는 것이다. 20세기의 대표적 역사학자 E.H. 카는 좀 더 직설적으로,

2017.05.10 수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진대제 前 장관 “산자부장관 부총리 격상해 한국형 비즈니스 키워야”

진대제 前 장관 “산자부장관 부총리 격상해 한국형 비즈니스 키워야”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2003~06년)은 정권 교체기인 2008년 1월,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 김형오 부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을 찾았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IT(정보기술)산업은 계속 키워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정보통신부를 없애시면 안 됩니다.” 진 전 장관은 “부처 수장을 맡아서가 아니라 IT 기업인 출신 입장에서 우리 산업의 미래를 걱정했기 때문”이라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명박 정부는 IT산업의 산실이었던 정통부 기능을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 이원화시켰다. 결과적

2017.05.10 수 송창섭 기자

‘영화 비수기’ 뜨겁게 달군 쇼박스와 CJ의 맞대결

‘영화 비수기’ 뜨겁게 달군 쇼박스와 CJ의 맞대결

충무로의 2분기는 봄기운 가득한 계절만은 아니다. 4월 박스오피스(Box Office)는 유독 신통치 않았다. 지난해 4월도 유일하게 월별 관객 수가 1000만 명을 넘지 못한 달이었다. 2016년 4월 한국영화의 국내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32.5%에 그쳤었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 중 최악의 점유율이다. 초성수기로 꼽히는 8월엔 한국영화 점유율이 70%에 가까웠다. 이 탓일까. 국내 주요 영화 투자배급사들도 4월에는 시장에서 싸우기를 주저한다. 성수기로 꼽히는 7~8월에 화력을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속내는 ‘굳이 무리할 필

2017.05.06 토 고재석 시사저널e. 기자

화가는 뒷전, “미술시장의 주인공은 화상”

화가는 뒷전, “미술시장의 주인공은 화상”

“미술시장을 주도하는 것은 화상(畵商)이다. 그들이 찾는 것은 훌륭한 그림이 아니다. 성공할 수 있을 만한 화가를 찾아 나선다. 그래서 천재가 아니라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자기 연출에 능한 거짓말쟁이를 찾는다. 안목 있고 교양이 풍부한 컬렉터를 시장에서 소외시키고 새로운 컬렉터 층으로 시장을 바꾸어버렸다. 이들이 시장으로 끌어들인 새로운 컬렉터는 돈은 많지만 그림에는 문외한인 사람들이다. 화상은 이들에게 ‘지금 사면 앞으로 몇 배의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부추겨 작품을 판매한다. 마치 주식 팔 듯이.”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

2017.05.05 금 전준엽 화가·미술 평론가

“논리는 세상을 재단하지만, 소설은 세상과 공감한다”

“논리는 세상을 재단하지만, 소설은 세상과 공감한다”

“나는 논리 밖으로 자주 외출해 소설과 밀회했다. 논리는 세상을 재단할 뿐 공감하려 하지 않았다. 세상은 감성의 바다에 떠다녔다. 민얼굴의 인간과 사회가 거기 있었다. 오래 미뤄뒀던 생각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송호근 서울대 교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회학자다. 정치·경제·사회를 넘나드는 넓은 안목과 정교한 분석으로 국내외에 칼럼니스트로도 널리 알려졌다. 그동안 사회학과 관련한 수많은 책과 논문을 저술했는데, 환갑을 넘어 장편소설 하나를 내놓았다. 바로 《강화도》다. 4년 전 송 교수는 조용필 19집 《Hello》에 수록된 《어

2017.05.04 목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母子 갈등’에서 ‘洪 남매 갈등’으로 번진 삼성家 내분

‘母子 갈등’에서 ‘洪 남매 갈등’으로 번진 삼성家 내분

“홍진기 사장은 나의 사돈이면서 고락을 같이한 동지라고 생각한다. 중앙매스컴(중앙일보·TBC)의 운영에서 나는 기본방침만을 정하는 데 그치고, 일체를 홍 사장에게 일임했다. 신문·방송의 운영 전체를 책임지고 그는 성심성의 심혈을 기울여왔다. 홍 사장만큼 나를 이해해 주고 협력해 주는 사람도 드물다.”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구술(口述)을 토대로 쓴 자서전 《호암자전》에 실린 글이다. 이병철 창업주와 홍진기 전 중앙일보 명예회장은 살아생전 서로를 가리켜 ‘평생을 함께할 지기(知己)’라고 칭할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 이 창업

2017.04.06 목 송창섭 기자

달라졌지만, 오스카는 ‘그래도’ 하얗다

달라졌지만, 오스카는 ‘그래도’ 하얗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89년 역사상 가장 쇼킹했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작품상 주인공이 《라라랜드》에서 《문라이트》로 번복된 것이다. 시상자였던 배우 티나 더너웨이와 워런 비티에게 작품상이 아닌 여우주연상(《라라랜드》의 엠마 스톤) 명단이 잘못 전달되면서 이 같은 실수가 벌어졌다. 작품상을 잘못 호명해 당황한 워런 비티 대신 마이크를 쥐고 《문라이트》 제작진을 무대로 불러 올린 것은 《라라랜드》의 프로듀서 조던 호로위츠였다.  ‘백인 중심’ 아카데미 시상식이 달라졌다고? 《라라랜드》와 《문라이트》는 일찌감치 가장 유력한

2017.03.18 토 나원정 매거진M 기자

[New Books] 《스토리텔링에서 스토리두잉으로》 외

[New Books] 《스토리텔링에서 스토리두잉으로》 외

스토리텔링에서 스토리두잉으로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스토리텔링이라면, 스토리두잉은 이보다 한 단계 발전된 개념이다.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토리 자체를 즐기고 다른 이와 공유하는 전 과정이다. 한국지역문화생태연구소장으로 활동하는 저자는 책에서 스토리두잉이 만든 우리 삶의 변화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자세하게 설명한다. ​   리씽크(Re think), 오래된 생각의 귀환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며 ‘통섭의 천재’로 불리는 저자가 사람들의 생각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만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오

2017.03.09 목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평양 Insight] “자식 위해서라면…” 북한에 부는 ‘유학형 탈북’ 바람

[평양 Insight] “자식 위해서라면…” 북한에 부는 ‘유학형 탈북’ 바람

해외공관 운용과 공작활동에서 ‘워크 인(walk-in)’이란 용어는 적대국가의 정보요원이나 국민이 망명 요청 등을 위해 문을 두드리는 상황을 의미한다. 우리의 경우 북한의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탈북자 등이 한국행을 요청하기 위해 들이닥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북한 측에 ‘납치 주장’ 같은 빌미를 주지 말아야 하는 데다 워낙 급작스럽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신속한 판단력과 대처를 필요로 한다. 자칫 어리숙한 대응을 하다가는 상대방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하고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등 국익에도 큰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지난해

2017.03.07 화 이영종 중앙일보 통일전문기자

나라님도 해결 못해 ‘신사임당’이 나섰나

나라님도 해결 못해 ‘신사임당’이 나섰나

여성이 전체 도서 구매의 60% 이상을 차지해서일까. 최근 눈에 띄게 ‘여성을 위한, 여성에 의한, 여성의 책’들이 잇달아 출간되고 있다. 드라마 방영과 함께 신사임당을 조명한 소설이나 관련서가 줄을 잇는가 하면, ‘페미니즘 책’으로 분류된 신간들도 많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말, 폐점 14년 만에 다시 문을 연 ‘종로서적’은 아예 ‘여성 중심 서점’을 표방했다.  여성 대통령 배출한 나라답지 못한 현실 읽혀 최근 눈길을 끄는 여성 관련서들을 보면 결코 여성 독자들의 구미만 맞추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여성잡지나

2017.02.25 토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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