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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의문을 갖는 습관 자녀에게 길러줘야”

“항상 의문을 갖는 습관 자녀에게 길러줘야”

“최근 정보기관은 물론이고, 정부 관료 출신들의 무분별한 예산 집행이 개인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명문가의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시한 것이 검소한 삶과 돈에 대한 거리 두기였다. 지금 문제가 돼 검찰 조사를 받는 이들이 이런 교훈을 갖고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참담한 상황은 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더 문제는 이런 문제가 다음에도 멈추지 않을 거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교육에서부터 이런 부분이 심어져야 한다. 이번 책은 그간 수많은 책을 내면서 얻은 교육의 지혜를 총정리해 내놓았다.” 우리에게 사마천의 《사기(史

2017.12.09 토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박수근에서 시작해 문화의 장소 거듭난 강원도 양구

박수근에서 시작해 문화의 장소 거듭난 강원도 양구

얼마 전 고성에서부터 파주까지 우리나라 최전방 지역을 횡단하는 대장정을 다녀왔다. 강원도 양구는 그 여정 가운데 만난 작은 도시다. 양구와 인접해있는 고성, 인제, 화천, 춘천, 철원 모두 지역명물 한두 가지 정도는 금세 떠올릴 수 있었지만, 어쩐지 양구는 유독 생소했다. 양구에서 군 생활을 한 친구가 그곳에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 모습의 거대한 분지가 있다는 이야기를 해줬을 뿐이었다. 한국전쟁 때의 한 외국 종군기자는 그 광경을 보고 화채그릇(punch bowl)을 연상해 ‘펀치볼’이란 별명을 지어 준 모양이었지만, 그런 귀여운

2017.12.01 금 김지나 도시문화칼럼니스트(서울대 도시조경계획 연구실 연구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트럼프 움직이는 진짜 실세 ‘이방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 트럼프 움직이는 진짜 실세 ‘이방카’

“켈리가 쿠슈너야 막을 수 있지만, 이방카를 무슨 수로 막겠는가?” 워싱턴의 한 정치분석가에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움직이는 실세가 누구냐”는 질문을 던지자, 뜬금없이 나온 답변이다. 오합지졸이던 백악관 내부를 거의 완전하게 장악한 것으로 관측되는 존 켈리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러 들어가는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야 막을 수 있지만, 트럼프의 딸인 이방카 트럼프는 막을 수 없다는 말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딸이자 쿠슈너의 아내인 이방카를 “숨은(shadow) 실세가 아니라 진짜(real) 실세”라고 단언했다

2017.11.25 토 김원식 국제문제 칼럼니스트

기독교가 과세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목회활동비?

기독교가 과세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목회활동비?

정부가 종교인 과세를 내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에 들어갔으나 종교계, 특히 기독교계의 거센 반대로 진통을 앓고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지난 두 달간 7개 종단 관계자들을 만나며 설득작업을 펼쳤으나 유독 기독교만 반대 또는 과세 유예를 주장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11월15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종교 간 조세 형평성을 잃은 특정 종교 타깃 과세를 국회는 시행 유예하고 제대로 준비토록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서 한기총은 “기재부가 제시한 종교별 세부 과세 기준안은 형평성을 완전히 잃은, 기독교만 타깃으로 한

2017.11.24 금 박혁진 기자

 2조원 등기시장 불법 브로커 사냥감으로 전락

2조원 등기시장 불법 브로커 사냥감으로 전락

지난 2013년 1월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 일대의 법무사들 사이에선 부동산 등기 사건이 자취를 감췄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사건이 사라졌다는 아우성은 일산 일대를 시작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 갔다. 인근의 경기도 파주와 인천, 서울 서남권 지역에서도 비슷한 얘기가 들렸다. 의혹의 시선은 법무법인도 아닌 한 개인 변호사사무실로 향했다. 해당 변호사사무실은 경기도 일산, 파주와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부동산 등기 사건을 휩쓸고 있었다. 서울 은평구, 양천구, 구로구, 마포구는 물론 인천까지도 손을 뻗쳤다. 이들은 부동산중개업소들을

2017.11.22 수 이민우 기자

은발에 장총 든 여전사도 결국 ‘엄마’였다

은발에 장총 든 여전사도 결국 ‘엄마’였다

《미옥》은 오랜만에 등장한 여성 중심 영화다. 그것도 누아르를 표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일단 반가운 시도다.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운 2인자, 그를 사랑하는 해결사, 이들에게 발목 잡힌 검사까지 세 사람의 욕망이 얽혀드는 잔혹하고 슬픈 이야기가 90분간 펼쳐진다. 이 영화는 주인공 ‘현정’의 파격적인 외양에 더해 배우 김혜수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통 액션 연기에 도전했다는 것으로도 주목받은 작품이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현정의 캐릭터는 예상에서 조금 빗나가 있다. 이는 최근 한국영화계에 등장한 여성 중심 누아르·액

2017.11.18 토 이은선 영화 저널리스트

“이남현 전 대신증권 노조지부장 해고는 부당”

“이남현 전 대신증권 노조지부장 해고는 부당”

2년간 끌어온 대신증권과 이남현 전 사무금융노조 대신증권 지부장의 법적 다툼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대법원 제3부가 11월14일 대법관의 일치된 의견으로 이 전 지부장의 해고가 정당하다는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환송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1심과 2심은 모두 대신증권 측의 손을 들어줬다. 대신증권은 2014년 10월27일 이 전 지부장을 해고했다. 사내질서 문란과 명예훼손, 비밀자료 유출 등이 징계 사유였다. 당시 대신증권 측은 “회사 내부에서 진행된 전략적 성과관리 프로그램‘을 대신증권지부가 공개적으로

2017.11.17 금 이석 기자

오히려 피해 여성 잡는 대기업 성폭력 구제 시스템

오히려 피해 여성 잡는 대기업 성폭력 구제 시스템

직장상사 B씨로부터 불쾌한 스킨십을 견디다 못한 여직원 A씨는 고민 끝에 용기를 내 회사 측에 피해사실을 알렸다. B씨는 회사 측에 친밀감을 위한 행동이었을 뿐이라고 주장했고, 회사는 이를 받아들여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A씨는 결국 조직 내에서 유별난 행동을 한 여직원이라는 시선을 받게 됐고, 이를 견디지 못해 회사를 나오게 됐다. A씨는 아직도 가족에게 자신의 퇴사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샘 여직원 성폭력’ 사태가 알려지는 등 기업 내 성범죄 사태가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기업마다 갖추고 있는 ‘성폭력 처리

2017.11.16 목 엄민우 시사저널e. 기자

서울시 '수능 특별교통대책' 수립

서울시 '수능 특별교통대책' 수립

서울시는 16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수험생의 교통편의를 위한 특별대책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지하철 집중 배차시간을 평상시의 7~9시에서 6~10시로 2시간 연장해 평소보다 28회 더 운행한다. 승객 증가, 고장 지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예비차량도 16편을 대기시켰다. 시내·마을버스 역시 6~8시 10분에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하고, 4~12시에는 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6000여 대를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민·관용 차량 및 오토바이 800여 대가 수험장 인근의

2017.11.12 일 유지만 기자

킨포크 라이프의 성지서 맛본 ‘천상의 커피’

킨포크 라이프의 성지서 맛본 ‘천상의 커피’

시애틀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있는 포틀랜드는 오리건주의 주도(州都)다. 시내에는 수제 맥줏집과 로스터리 카페, 그리고 오너 셰프가 운영하는 수많은 음식점이 있어 식도락가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다. 이외에도 포틀랜드는 최근 유행하는 자연친화·간소함·느림의 미학을 추구하는 ‘킨포크 라이프(Kinfolk Life)’의 성지로 알려지면서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필자가 찾은 일요일은 지역축제가 사우스이스트 호손 지구(Southeast Hawthorne District)에서 열렸다. 각양각색의 음식을 파는 푸드트럭, 지역 특산품을

2017.11.11 토 구대회 커피테이너

중국의 시혜자 코스프레에 저자세는 곤란하다

중국의 시혜자 코스프레에 저자세는 곤란하다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국가주석은 1인 지배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정립시켰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당대회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만천하에 공개하며 중국이 세계 질서를 주도해나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노골적으로 강조했다. 연장선상에서 10월31일 중국은 그동안 갈등 상황에 빠져 있던 한중 관계를 개선하는 차원의 의미로 한국에 대한 사드 보복 중단을 선언했다. 중국이 우리에게 시혜자(施惠者) 스탠스를 취하며 화해의 손길을 내민 상황이다. 그런 후 한국과 중국의 합의문 발표가 이어졌다. 그렇다면 중국은 왜 우리와의

2017.11.03 금 권상집 동국대 경영학부 교수

정세균 “정치인들은 반드시 개헌 약속 지켜야 한다”

정세균 “정치인들은 반드시 개헌 약속 지켜야 한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9박11일간의 러시아·폴란드·슬로바키아 방문을 마치고 10월21일 귀국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137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에선 대표 연설을 하기도 했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지 이틀 뒤인 10월23일 오후 국회 국회의장실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났다. 정 의장은 다소 피곤한 기색이었다. “아직 여독이 안 풀린 것 같다”고 했다. 정 의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빚어진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을 알리는 의사봉을 두드리기도 했다. 당시를 회고하며 “굉장히 마음이 무거웠다”고 고백한 바

2017.10.31 화 김지영·구민주 기자

여군 1만 명 시대, 해마다 증가하는 성범죄

여군 1만 명 시대, 해마다 증가하는 성범죄

지난 5월, 여성 해군 A대위가 자신의 원룸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선 ‘빈손으로 이렇게 가나보다, 내일이면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지’ 등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직속상관인 B대령이 A대위에게 성폭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올해 2월 A대위와 B대령은 진해로 함께 출장을 갔고, 이때 성폭행이 가해졌다.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B대령은 A대위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게 해 주겠다’며 추가로 성폭행을 이어갔다. A대위는 원룸에서 목숨을 끊기 전 본인의 차량에서 이미 한 차례 자살을

2017.10.25 수 조해수 기자

재해 극복 과정에서 보여준 일본式 소유와 분배

재해 극복 과정에서 보여준 일본式 소유와 분배

[편집자 주]일본 도호쿠(東北)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가르치는 이인자 교수는 재일교포·묘제(墓制) 연구의 권위자이며 동일본대지진 연구에서 세계 일인자로 평가받는 석학(碩學)이다. 이 교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후 피해지역을 답사하며 재난에서 살아남은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들의 정서적 피해와 복구에 대해 연구해 왔다. 10월18일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가 열렸습니다. ‘한국이 자본주의 체제인 게 신기하고 중국이 사회주의 체제인 게 신기하다’는 말이 있는데, 가끔 일본이 자본주의 체제가 맞는지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또 ‘

2017.10.23 월 이인자 도호쿠대학 교수(문화인류학)

[Today] 500명의 시민, 원자력 정책을 결정한다

[Today] 500명의 시민, 원자력 정책을 결정한다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세계일보 : [이슈플러스] "전기 안정적 공급" vs "방사능 위험 더해"… 불꽃 논리대결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판가름할 471명의 시민참여단이 10월15일 4차례의 여론·공론조사를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시민참여단은 2박3일 합숙토론 첫날인 13일 저녁 충남 천안 계성원에 모여 이날 오후까지 총

2017.10.16 월 김회권 기자

검역 못하고 공포만 키운 정부 “외래종 대책 걸음마 단계”

검역 못하고 공포만 키운 정부 “외래종 대책 걸음마 단계”

역대 최장 연휴로 행복한 한가위를 만끽할 무렵, 살인 개미가 한반도에 상륙했다. 학명 ‘솔레놉시스 인빅타(Solenopsis Invicta)’. 직역하면 ‘불패의 열마디개미’란 의미로, 한국에선 붉은불개미로 부른다. 붉은불개미는 해상 화물선 컨테이너에 묻은 흙과 함께 부산 감만부두로 들어왔다. 검역 당국은 9월28일 처음 붉은불개미를 발견한 직후, 추석 연휴 내내 초비상 상태에 돌입했다. 11일간의 숨바꼭질 끝에 정부는 붉은불개미가 모두 사멸한 것으로 잠정 결론지었다.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후폭풍은 여전하다. 붉은불개미 유입으로 검

2017.10.15 일 이민우 기자

견주의 방심, 상대의 안일함, 그리고 개의 공격성

견주의 방심, 상대의 안일함, 그리고 개의 공격성

두 달 전쯤의 일입니다. 제 반려견 ‘오봉이’와 함께 한강공원을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어디선가 흰 진돗개 한 마리가 튀어나왔습니다. 그 진돗개의 목엔 목걸이가 채워져 있었지만 끈으로 묶여 있진 않았습니다.  저는 뒤이어 모습을 드러낸 견주에게 “개끼리 싸움이 날 수 있으니 줄을 묶어달라”고 말했습니다. 그걸 떠나 한강공원 같은 공공 이용시설에서 개에게 목줄을 채워 다니는 것은 기본 예절이기도 하죠. 현행 동물보호법 등에 따르면 공공장소에 반려견을 동행할 때는 반드시 목줄을 채워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횟수에 따라 최대 10

2017.10.14 토 김경민 기자

경조사 기록에 담긴  그들만의 질서

경조사 기록에 담긴 그들만의 질서

[편집자 주]일본 도호쿠(東北)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가르치는 이인자 교수는 재일교포·묘제(墓制) 연구의 권위자이며 동일본대지진 연구에서 세계 일인자로 평가받는 석학(碩學)이다. 이 교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후 피해지역을 답사하며 재난에서 살아남은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들의 정서적 피해와 복구에 대해 연구해 왔다. ‘다카하시 류노스케  1圓(엔), 다카하시 도라오 30銭(센), 다케야마 쇼이치 10銭, 지바 유노스케 술 2병’(결혼축의수납장 메이지 38년(1905년) 4월16일).이시노마키(石卷)시 오카와무라(大川村)에

2017.10.09 월 이인자 도호쿠대학 교수(문화인류학)

염수정 추기경, 2년째 1위… 사회 참여형 종교인 ‘두각’

염수정 추기경, 2년째 1위… 사회 참여형 종교인 ‘두각’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인’으로 염수정 추기경이 꼽혔다. 세 번째 한국인 추기경이 된 그는 서임 첫해인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올해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전히 천주교와 불교계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실 참여형 종교인들의 영향력이 확장되는 특징을 보였다. 올해도 종교계 영향력 1위를 차지한 염수정 추기경은 고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세 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되면서 2014년과 2016년 조사에서 1위에 올랐었다. 염 추기경은 1970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성신고 교사와 서울 목동성당 주임신부, 평화

2017.10.09 월 이민우 기자

영웅을 향한 향수

영웅을 향한 향수

거스 히딩크.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악연으로 만난 네덜란드 출신의 축구 감독은 2000년 12월 한국 땅을 밟았다. 당시 한국 축구도, 히딩크도 위기였다. PSV 에인트호번과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잇단 성공으로 주가가 치솟았던 히딩크 감독은 프랑스월드컵 후 모든 지도자가 꿈꾸는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7개월 만에 경질되는 아픔을 맛봤다. 레알 베티스에서도 실패하며 하향세를 타던 시점에 월드컵 개최국 한국이 러브콜을 보냈다. 한국 축구와 의기투합한 히딩크 감독은 2002년 6월 세계를 놀라게 했다. 히딩크 감독은

2017.10.06 금 서호정 축구 칼럼니스트

북한 핵도발로 촉발된 동북아 6國 군비경쟁 입체 비교

북한 핵도발로 촉발된 동북아 6國 군비경쟁 입체 비교

북한의 잇단 핵실험 및 장거리로켓 발사로 동북아는 군비경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경고까지 하면서 상황을 점점 악화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포함한 6자회담 당사국들은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과 동시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오래전부터 군사대국을 꿈꾸던 일본은 북한의 도발을 빌미로 군사력을 더욱 증강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변 강대국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3개국 간 외교관계가 유난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북한 핵문제

2017.09.26 화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WMD대응센터장

평균 연봉 1억2000만원, 미국서 직업만족도 가장 높은 직업은?

평균 연봉 1억2000만원, 미국서 직업만족도 가장 높은 직업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란 속담이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잘 다듬고 정리를 해야 가치있는 것이 된다는 뜻이다. 경제 용어를 사용해 이 속담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바로 ‘부가가치 창출’이 될 것이다. 무질서하고 무의하게 존재하는 각종 데이터들을 유의미한 배열로 정리해 의미를 도출함으로써 정보화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다는 말이다.  최근 미국의 직업조사커뮤니티 ‘글래스도어’에서 미국내 현직 직업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만족도가 높은 직업으로 ‘빅데이터 분석가’가 꼽혔다. 지난해에 이어

2017.09.24 일 김경민 기자

[시론] 금값이 오르는 이유

[시론] 금값이 오르는 이유

최근 들어 금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북한 핵 문제로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도 있지만, 금값 상승의 보다 근본적 원인은 미국의 달러 가치 하락과 중국의 금 수요 증가에 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금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금값은 달러로 표시된다. 그래서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금 가격은 오르게 되는데, 달러 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우선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미국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2001년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6%였으나

2017.09.17 일 김영익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가상화폐 Talk] 대형 은행의 수장은 왜 비트코인을 공격했을까

[가상화폐 Talk] 대형 은행의 수장은 왜 비트코인을 공격했을까

불과 일주일 전 500만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이 기사를 쓰고 있는 시점에 447만원 대입니다. 약 10% 정도가 급락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9월4일 “경제 및 금융 질서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했다”며 새로운 가상화폐가 IC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걸 금지했을 때도 일시적으로 폭락했는데 그건 실체가 분명한 악재였습니다. 규제가 강화됐다는 건 나쁜 소식이니까요. 하지만 비트코인은 곧장 만회하며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 지금의 폭락은 무엇 때문일까요. 외신들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

2017.09.14 목 김회권 기자

[가상화폐 Talk] 가상화폐를 둘러싼 호재와 악재

[가상화폐 Talk] 가상화폐를 둘러싼 호재와 악재

가상화폐에 관한 얘기가 많습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대시 등 가상화폐로 지금 돈이 몰립니다. 가상화폐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호재와 악재, 이 두 가지를 비교해보죠.    △ favorable factor (호재) 코인데스크(CoinDesk)의 자료를 보면 가상화폐 중 최대 규모의 거래가 이뤄지는 비트코인의 시가 총액은 한때 4900달러(553만원)를 돌파했습니다. 올해 초와 비교해보면 40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가격이 오른 건 그 자체가 호재입니다. 왜냐면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2017.09.12 화 김회권 기자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배운’ 여자들이 ‘못 배운’ 남자들 가르치려 든다고요?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배운’ 여자들이 ‘못 배운’ 남자들 가르치려 든다고요?

페미니즘이 무엇인가라는 이야기도 가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 친구로부터 연세 지긋하신 남성 박사가 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은 ‘부모 성(姓) 쓰기’ 하는 여성들이 정말 싫다는 말로 시작해 돈 많고 학벌 좋은 여성들이 가난하고 못 배운 남성들을 가르치려 드는 일이 페미니즘이라는 말로 끝을 맺었다고 한다. 비슷한 이야기들을 비교적 젊은 남성들에게서는 들은 적이 있으나, 연세 있는 남성들도 저런 이야기를 하는 줄은 처음 알았다. 이런 발언에 대해 뭐라고 대응해야 할까. 페미니즘은 가르치려 드는 것? 내가 친구 대신

2017.09.05 화 노혜경 시인

근대 질서 만들어준 총, 균, 그리고 환경변화

근대 질서 만들어준 총, 균, 그리고 환경변화

사실 유럽이 새로운 식민지, 특히 남아메리카를 개척한 과정은 역사적 미스터리 중 하나라고 할 만하다. 상당한 수준의 문명을 누리고 있었던 남아메리카의 대제국들이 대서양의 긴 항해에 시달리며 건너 온, 그야말로 한 줌도 안 되는 유럽인에게 어이없이 굴복해가는 과정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그러니까 유럽의 입장에서는 가장 성공적이며 원주민 입장에서는 제일 비통한 사례 하나를 새로 조명해보기로 하자. 스페인의 프란치스코 피사로라는 인물이 일으키기 시작한 잉카 제국 정복 얘기다. 콜럼버스가 대서양을 건넌 지 40년 후인 15

2017.09.02 토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한국, 美 정책 맹종하다  ‘설거지’만 할 수 있다”

“한국, 美 정책 맹종하다 ‘설거지’만 할 수 있다”

7월4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북한은 그들 방식의 대미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그들은 알래스카와 하와이를 넘어 미 서부와 시카고까지 미 본토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으로 직접 타격할 수 있음을 과시했다. 물론 고각발사라는 모의발사 형태였지만 수신자인 미국이 미 본토 타격 능력을 인정했으므로 그 메시지는 정확히 전달된 것 같다. 미국의 권위 있는 매체인 뉴욕타임스도 그렇게 평가했다. 사실 북한이 한국 전역을 가격할 수 있는 핵탄두 장착 미사일 능력을 보유하게 된 것은 이미 수년 전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시점

2017.08.30 수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아무리 생각해도 난 잘한 일밖에 없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난 잘한 일밖에 없는데…”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비밀의 숲》 마지막 회. 한조그룹의 이윤범 회장(이경영 분)은 횡령과 탈세, 정치인과의 유착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다. 사위인 이창준(유재명 분)의 치밀한 준비로 인해 검찰에 많은 증거들이 넘어갔지만, 이 회장은 조사실에 마주 앉은 검사장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한다. “이거 어쩌나. 아무리 생각해도 난 잘한 일밖에 없는데.” 드라마 속 이야기와 현실의 상황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8월21일 출간된 《박근혜 정부 정책백서》는 마치 드라마 속 재벌 회장의 목소리와 비슷했다. 박근혜 정

2017.08.28 월 유지만 기자

“야마갓코가 있었다면 산으로 피난해 살았을 텐데…”

“야마갓코가 있었다면 산으로 피난해 살았을 텐데…”

[편집자 주]일본 도호쿠(東北)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가르치는 이인자 교수는 재일교포·묘제(墓制) 연구의 권위자이며 동일본대지진 연구에서 세계 일인자로 평가받는 석학(碩學)이다. 이 교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후 피해지역을 답사하며 재난에서 살아남은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들의 정서적 피해와 복구에 대해 연구해 왔다. 지난 1451호에서 쓴 쓰나미 피해로 마을을 잃은 주민의 이야기를 좀 더 하려 합니다. 제가 일본에 산 지 20년도 훨씬 넘었지만 재해지역 조사를 하면서 처음 알게 된 일본말이 많습니다. 그중에 인상적인 말이

2017.08.22 화 이인자 도호쿠대학 교수(문화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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