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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지 못하는 비행기는 뜨거워진 지구 탓

뜨지 못하는 비행기는 뜨거워진 지구 탓

온난화로 생긴 기후 변화는 우리 삶에 다양한 영향을 주겠지만, 항공료까지 인상 시킬지 모른다. 온난화가 비행기의 이착륙을 어렵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기후 변화로 생기는 기상 이변이 전 세계적으로 항공기 운행에 방해가 되고 있다는 건 잘 알려진, 그리고 체감하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지구의 기온 상승이 비행기의 이륙 능력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컬럼비아 대학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공동으로 조사한 이번 연구는 세계 19개 주요 공항을 대상으로 삼았다. 21세

2017.07.17 월 김회권 기자

‘바다 사람들’은 정말 사라졌을까

‘바다 사람들’은 정말 사라졌을까

이집트 신왕국을 뿌리째 흔들어놓았던 ‘바다 사람들.’ 이들은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이 시기 지중해 문명 전체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소아시아 지역의 히타이트(Hittite), 그보다 해안 쪽의 가나안 족 도시국가들(이후 페니키아 본토 자리), 발칸 해역의 미케네와 크레타 등 당시 가장 앞서나갔던 대국들을 모두 몰락시키는 데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이다.  역사학에서는 이 과정을 ‘후기 청동기 붕괴’라고 부른다. 대략 기원전 1250년부터 1150년까지의 기간이며, 새로운 세력들이 바다로부터 침범한 결과라고 규정되

2017.07.07 금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파리협정 탈퇴’와 돌아온 ‘앵그리 트럼프’

‘파리협정 탈퇴’와 돌아온 ‘앵그리 트럼프’

6월1일, “미국은 파리협정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어떻게 나오게 된 걸까. 그의 결정을 이해하려면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한 미국의 대처과정을 알아봐야 한다. 의외로 미국 내 지구온난화 이슈는 마치 진화론을 둘러싼 논쟁처럼 전개됐다. 과학적 투쟁보다는 사상적 투쟁에 가까웠다. 물론 그 배경에는 경제와 정치적 쟁점이 깔려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협정 탈퇴 선언이 나오자 “미국의 파리협정 탈퇴는 경제적 이해의 문제지 기후변화 문제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석한 것만 봐도

2017.06.05 월 김회권 기자

최열 “미세먼지 나 몰라라  韓·中 정부 국민에게 배상해야”

최열 “미세먼지 나 몰라라 韓·中 정부 국민에게 배상해야”

식목일이었던 4월5일, 한국과 중국 정부를 상대로 미세먼지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처음으로 제기됐다. 소송의 주인공은 최열 환경재단 대표와 안경재 변호사 등이다. 이들은 “중국은 미세먼지 오염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대한민국은 미세먼지의 원인이 무엇인지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소송 참여자에게 각각 300만원씩 배상하라”고 청구했다.물론 이들이 배상금을 받으려고 소송을 제기한 것은 아니다. 미세먼지 배상금 청구는 상징적 의미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소송의 목적은 ‘중국발 미세먼지’의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 심각성

2017.04.27 목 이민우 기자

봄인데, 나비가 보이지 않는다

봄인데, 나비가 보이지 않는다

바람 끝에 겨울 기운이 완연하게 사라지고 있다. 봄은 꽃과 나비 등 ‘봄의 전령(傳令)’들과 함께 찾아온다. 우리 조상들은 특히 노랑나비를 먼저 보면 한 해에 길운이 따른다고 믿었다. 그런데 한반도에 서식하는 나비들이 15년 전과 비교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기온 높아질수록 나비들은 죽을 맛 최근 국립산림과학원은 강원도 영월군의 석회암 지대에 서식하는 나비의 개체수와 종류들이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립산림과학원과 목포대학교·국립농업과학원·동아시아환경생물연구소가 공동으로 1

2017.03.26 일 김형자 과학 칼럼니스트

더 이상 정치를 회피할 수 없게 된 IT

더 이상 정치를 회피할 수 없게 된 IT

실리콘밸리의 CEO들은 대체로 이제 막 돛을 올린 트럼프 정부에 등을 돌리고 반발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금은 법원이 제동을 건 이슬람 7개국 출신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 주요 테크기업들은 “이런 정책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뜻을 비치며 반대했고 항의했다.  그런데 유독 기업가 2명의 움직임이 주목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고문을 자청한 우버의 CEO인 트래비스 칼라닉과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였다.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두 CEO가 어떤 이유로 트럼프를 돕게 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 머스크의 경우 “지구 온난

2017.02.14 화 김회권 기자

“정장만 벗어도 엄청난 경제적 효과 뒤따른다”

“정장만 벗어도 엄청난 경제적 효과 뒤따른다”

가정용 전기요금에 대한 누진율 적용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정 내 에어컨 사용이 급증하자, 정부가 전력 소비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기존의 누진율 적용이 계속 필요하다는 주장을 편 것이다. 반면 ‘전기요금 폭탄’을 우려하는 국민들은 “산업용과 일반용(상업용) 전기요금은 턱 없이 싸게 책정하면서, 전체 전략 소비량의 13%에 불과한 가정용 전기만 관리하려 드는 게 말이 되느냐”는 불만이 팽배해 있다. 문제는 갈수록 지구온난화가 더 심화되는 상황에서 이런 논란은 계속될 것이란 점이다.그러면서 서울시가 에너지 소비 감소

2016.08.19 금 이성진 인턴기자

전기 수요 관리 필요한 건 ‘가정용’ 아닌 ‘산업용’

전기 수요 관리 필요한 건 ‘가정용’ 아닌 ‘산업용’

가정용 전기요금이 뜨거운 관심사가 되었다. 폭염의 기승으로 가정에서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면서 전기요금이 상승했는데, 그 상승률이 너무나 크다는 것이다. ‘요금폭탄’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면서, 지금의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었다.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산업용·가정용·일반용·교육용·농업용 등으로 구분하고, 서로 다른 요금제를 적용하고 있다. 또한 전기요금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 원리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 즉 ‘한전’이라는 공급자에 의해서 일방적으로 결정되고 있다. 이렇게 결정된 전기요금

2016.08.17 수 김익중 동국대 의대 교수, 경주환경운동연합 연구위원장

‘이상기후’ 피해의 한가운데 들어선 한반도

‘이상기후’ 피해의 한가운데 들어선 한반도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 연일 무더위와의 전쟁이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를 넘어섰다는 뉴스도 들린다. 대한민국은 그나마 약과다. 중국 남부지방은 평균 기온이 40도를 넘으면서 최근 고온경보가 발령되었고, 일본 동부지방은 39도로 폭염이 발생하고 있다. 미국도 전국적인 폭염으로 아우성이고, 인도는 50도, 쿠웨이트의 경우 54도로 관측 사상 가장 높은 기온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HO)는 올해를 기상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로 예상했다. 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데 있다. 특히 8월 상순에는 기록적인 역

2016.08.02 화 김형자 과학 칼럼니스트

[New Books]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New Books]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이것이 모든 것을 바꾼다 인류 최대의 현안인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해, 이제껏 잘해오고 있으리라 짐작했던 선진국들의 기후 대응의 현주소가 드러났다. 기후변화 문제가 국제사회에 불거진 1988년부터 지금껏 정치인과 기업인이 써내려간 성적표는 낙제점에 가깝다. 저자는 오늘날 기후 위기의 본질은 과학이 아니라 정치와 경제의 문제임을 역설한다.      정의를 위하여 저자는 인문학을 한다는 것은 여유 있는 사람들이 문화센터에서 영위하는 우아한 문화활동도, 힐링이나 삶의 목표를 제시해주는 권위 있는 해답을 얻기 위한 수

2016.07.31 일 조철 문화 칼럼니스트

[이진아의 음식인류학] 기후변화  재앙에서도  밥상 지켜줄  발효식품

[이진아의 음식인류학] 기후변화 재앙에서도 밥상 지켜줄 발효식품

요즘 뭘 먹어도 예전 같은 맛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된다.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피로감이 생겨 입맛이 떨어져서일까. 하지만 이런 불평은 꽤 오래전부터 들려왔으며, 계절과는 관계없이 항상 들을 수 있는 것이었다. 문제를 두고 원인을 찾으려 할 때,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답이 나올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기후변화’가 우리의 입맛과 식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자. 음식물 재료 자체의 자연 독성 증가시켜  기후변화. 지구상 모든 지역의 기후 패턴이 빠른 속도로 바뀌어가면서 생태계와 우리의 삶 전체에 혼란을 주는 현

2016.07.23 토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GMO가 내 삶과 무슨 상관 있나”

“GMO가 내 삶과 무슨 상관 있나”

식품 분야에서 이만큼 ‘뜨거운 감자’가 또 있을까? 1996년 처음 상업화된 GM(유전자변형) 농산물은 20년간 식품·농학·생명공학 분야에서 가장 격한 찬반 논란을 불렀다. 친(親)GMO와 반(反)GMO 진영의 대립, 미국과 EU(유럽연합)의 무역전쟁 등 정치·사회·경제·무역 분야에서 엄청난 소용돌이를 일으킨 이슈 메이커였다.GMO 논쟁에서 늘 핫(hot)한 것은 안전성 여부다. 20년간 GMO의 안전성을 놓고 양 진영이 갑론을박을 벌여왔지만 여전히 결론은 나지 않았다. 영국의 목장주인 존 험프리스는 저서인 《위험한 식탁(The g

2016.07.20 수 박태균 고려대 생명과학부 연구교수

'공기 나쁘게 만든 대가' 국민 1인당 한 해 200만원

'공기 나쁘게 만든 대가' 국민 1인당 한 해 200만원

가뜩이나 경기침체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허공으로 연간 100조원 이상의 돈을 날려 보내야 한다면 어떻겠는가. 실제, 공기를 나쁘게 만든 대가로 연간 104조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광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대기환경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2013~15년 각 오염물질별 사회적 비용을 산출하고 여기에 인구수·소득수준·자동차 보급 대수 등 한국의 환경적 특수성까지 반영해 사회적 비용을 추정했다.  유엔환경계획(UNEP)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산출한 오염물질별 사회적 비용을 보면, 현재 대도

2016.07.08 금 노진섭 기자

[이진아의 음식인류학] 전통 음식의 지혜 나를 구하고 지구를 구한다

[이진아의 음식인류학] 전통 음식의 지혜 나를 구하고 지구를 구한다

“나는 어렸을 때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한다는 것은 우리 집안에서 제공하는 31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골고루 먹는 것이라고 믿었다. 4가지 기초식품군이란 초콜릿, 바닐라, 딸기, 그리고 모카 아몬드퍼지라고 생각했다.”미국의 저술가 및 사회운동가 존 로빈스(69)의 고백이다. 세계 굴지의 아이스크림업체인 베스킨라빈스 일가의 상속자로 태어난 그는 어렸을 때부터 상당 기간 동안 소아마비를 비롯해 많은 질병에 시달렸다. 여러모로 건강을 되찾으려고 노력한 끝에 그는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건강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2016.04.28 목 이진아 | 환경·생명 저술가

한전 일본서 28㎿급 태양광 사업 진출

한전 일본서 28㎿급 태양광 사업 진출

한국전력은 일본 훗카이도 치토세시에서 28㎿급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일본서 태양광 발전 사업에 착수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사업을 자금 조달부터 운영까지 일괄 진행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진행한다. 한국전력은 배당수익으로 약 640억원을 얻게 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은 일본 훗카이도 치토세시에서 28㎿급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

2016.04.20 수 황의범 기자

“집이 불타고 있는데 우린 딴 곳을 보고 있다”

“집이 불타고 있는데 우린 딴 곳을 보고 있다”

11월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렸다. © EPA연합 지금까지 세계 정상이 가장 많이 모였던 사례는 1948년 12월10일 파리 샤이요궁(宮)에서 ‘세계인권헌장’을 선언하던 자리였다. 당시 58개국 정상이 모였다. 반세기가 흐른 지난 11월30일 테러의 상흔이 아직 가시지 않은 파리에, 이번에는 전 세계 195개국의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다.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바로 ‘지구 환경’을 위한 자리였다. 이

2015.12.08 화 최정민│프랑스 통신원

‘클린’ 아닌 ‘더티’, 디젤 수명 단축하다

‘클린’ 아닌 ‘더티’, 디젤 수명 단축하다

디젤 엔진을 개발한 루돌프 디젤이 만든 3m 높이의 육중한 기계는 세상을 천변만화(千變萬化)하게 했다. 1894년 그가 레버를 당기자 엄청난 굉음을 내며 움직인 디젤 엔진은 증기기관을 대체하며 수많은 산업의 동력원이 됐고, 그렇게 루돌프 디젤은 엔지니어들의 시조로 받들어졌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그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수없이 개량되고 진화했다는 지금의 디젤 엔진은 이제 ‘나쁜 기계’가 됐다. 친환경과 연비를 모두 해결했다며 내놓은 결과물 ‘클린 디젤’은 ‘더티플레이&rsq

2015.10.14 수 김회권 기자

수소차 한일대전… “2015년 스코어는 1대 2”

수소차 한일대전… “2015년 스코어는 1대 2”

폴크스바겐이 배기가스 배출량을 조작한 ‘가짜 친환경차’로 세상을 뒤집어놓았다. 사람들은 ‘진짜’를 찾고 있다. 자신이 타는 차가 환경을 파괴하지 않길 바라는 소망을 이뤄줄 진짜 친환경차. 업계는 궁극의 친환경차로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를 말한다. 미국이 전기차에 집중하는 사이 한국과 일본은 수소차 개발에 열을 내고 있다. 바야흐로 수소차 한일대전이 도래했다. 업계는 선제골은 한국이 넣었지만 정부와 기업이 합심한 일본에 역전골까지 내준 형세라고 말한다. 정부의

2015.10.09 금 박성의 기자

“더워 죽겠다” 말이 씨가 된다

“더워 죽겠다” 말이 씨가 된다

 ‘긴급재난 문자.’ 8월6일 오전 10시20분쯤 전국 방방곡곡 시민들의 휴대전화에서 날카로운 경고음이 울렸다. 국민안전처가 일괄 발송한 메시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8.6 현재 폭염특보 발령 중! 농사일 및 야외 활동 자제, 충분한 물 마시기, 주변 노약자 돌보기 등 안전사고 유의.’ 이날 전국 대다수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은 폭염특보 하한선인 33도를 가뿐히 넘었다. 정부 안전 당국이 각별한 경계를 주문할 정도로, 더위가 국가적인 ‘긴급재난’이 된 셈이

2015.08.12 수 이규대 기자

[단독] 국무총리실 작성 보고서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 47명 공개

[단독] 국무총리실 작성 보고서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 47명 공개

‘성완종 리스트’의 직격탄을 맞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4월27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4월20일 사의를 표명한 지 일주일 만이며, 2월17일 총리직에 오른 지 70일 만이다. 이 전 총리는 역대 최단 총리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후임 총리 인선에 들어갔다. 박 대통령이 현 정권 들어 6번째 총리 후보로 누구를 낙점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와 관련해 시사저널은 국무총리실 내부에서 작성한 ‘차기 국무총리 후보군’ 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다. 이 보고서에 오른 총리 후

2015.05.04 월 김지영·안성모 기자

변덕스러운 장마, “중국 이모작 때문이야”

변덕스러운 장마, “중국 이모작 때문이야”

장마의 계절이 돌아왔다. 그런데 요즘의 날씨는 장마철과는 동떨어진 모습이다. 비가 잠시 내렸다가 금세 맑아지고, 갑자기 천둥 번개가 쳤다가 잠잠해지는 등 변덕을 부린다. 최근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허창회 교수팀이 이처럼 변덕스러운 장마철 날씨가 중국 화북(華北) 지역의 거대 농경지에서 이모작을 하기 때문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보통 기후 변화를 얘기할 때 우리는 남극이나 북극의 빙하를 떠올린다. 하지만 연구팀은 ‘중국 베이징에서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미국 뉴욕에 태풍이 분다’는 나비 효과처럼, 중국의 이모

2014.07.16 수 김형자│과학칼럼니스트

공화당 주무르는 돈줄 차단하라

공화당 주무르는 돈줄 차단하라

미국 민주당 지도자인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가 연방의회 의사당에 섰다. 그는 또다시 ‘코치 형제’를 끄집어냈다. “양심도 없고 미국인도 아니다. 코치 형제는 미국을 자신들의 부를 창출하는 시스템이라 믿고 있는 것 같다.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그들의 적대적 인수 시도는 자신들이 더 큰 부자가 되려는 시도에 불과하다.” 그는 올해에만 벌써 130여 회에 걸쳐 ‘코치 형제(Koch Brothers)’라는 단어를 의사당에서 토해냈다. 리드 원내대표가 생각하는 코치 형제는 공

2014.05.28 수 김원식│미국 통신원

도망갈 숲은 없다

도망갈 숲은 없다

지난해 필리핀을 초토화시킨 태풍 하이옌을 기억한다. 과학자들은 하이옌이 지구온난화에 의한 이상 징후 태풍이라고 진단한다. 앞으로는 그런 강력한 태풍, 극심한 가뭄, 대홍수, 이상 한파, 이상 고온 등의 재해에 계속 직면하게 될 것임을 대다수 기후학자들이 예측하고 있다. 온실가스로 인해 남극의 빙하가 계속 녹아내리고, 지구 해수면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투발루처럼 국토가 물에 잠기는 환경 난민 국가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는 시대에 살면서도, 우리는 아무런 대책 없이 손 놓고 있지 않은가. 이대로라면 다음 세대의 미래는 약속할 수 없다

2014.02.12 수 김선우 | 시인 겸 소설가

“빌딩들이 얼음 궁전 됐다, 날씨가 미쳤다”

“빌딩들이 얼음 궁전 됐다, 날씨가 미쳤다”

“아마 얼음 궁전이 이렇게 생겼을 것이다. 꽝꽝 얼어붙은 미시간 호수 너머의 고층빌딩군은 은백색으로 뒤덮여 있다. 25년 만에 자연이 연출해내는 거대한 쇼다. 이틀 동안 학교도 휴교했으나 이제 날씨가 조금씩 풀리면서 정상을 되찾고 있다. 사실 미네소타에 비하면 영하 25도에 불과(?)한 여긴 약과다. 미네소타는 영하 50도 이하로 내려갔다. 다행히 그쪽도 오늘(1월8일)은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미주중앙일보 권현기 대표가 전하는 미국 동북부 지역의 현지 상황이다. 다음은 시카고와 이웃한 어

2014.01.14 화 김현일 대기자·김형자│과학 칼럼니스트

[New Books] 텅 빈 바다

[New Books] 텅 빈 바다

      텅 빈 바다 영국의 환경 전문 저널리스트가 전 세계 바다에서 벌어지는 수산물 남획의 실태와 남획이 불러온 해양 생태계 파괴의 실상을 파헤쳤다. 그동안 지구온난화나 해양 오염 같은 다른 환경 의제에 비하면 해양 생태계 문제는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다. 저자는 현대의 첨단 기술로 무장한

2013.10.08 화 조철 기자

진격의 아열대…한반도가 펄펄 끓다

진격의 아열대…한반도가 펄펄 끓다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다.’ 미국의 공상과학 소설가 윌리엄 깁슨의 말이다. 지난해 대선 당시 한 후보가 출마 선언에 인용하며 널리 알려진 말이기도 하다. 그 말 그대로다. 변화는 소리 없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미래는 입이 무겁다. 미미했던 징조가 징후로 발전하고, 그 징후가 현상으로 굳어진다. ‘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이었던 미래는 오랜 시간에 걸쳐 현실로 침입한다. 미래는 이미 와 있었다. 그 이름은 ‘지구온난화’다. 사실

2013.08.21 수 이규대 기자

‘개발’ 콧노래에 점령당한 아마존

‘개발’ 콧노래에 점령당한 아마존

아마존 강은 안데스 산맥에서 발원해 약 7천㎞를 흘러 대서양으로 들어간다. 남미 대륙을 관통하는 아마존 강 유역에는 수많은 지류가 있고, 이 지류들이 열대 우림을 만든다. 수억 년 동안 지속된 이 대자연의 순환을 지금 인간의 욕망이 망치고 있다. 최근 아마존을 끼고 도시와 인구가 늘어나면서 아마존 정글은 브라질의 공업지구로 바뀌어가고 있다. 우림 도시의 급속한 팽창은 여러 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처음에는 채광업자들의 움막이 한두 채씩 들어서더니 한 세대가 지난 지금은 냉방 장치를 갖춘 거대한 쇼핑몰과 첨단 주택지들이 우후죽순처럼 치

2013.01.29 화 조홍래│편집위원

미래 경제, 아시아가 호령한다

미래 경제, 아시아가 호령한다

    2050년 세상은 지구온난화로 멸망하게 될까? 또는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나 핵전쟁이 벌어질까? 인구 폭발로 일어날 식량난과 물 부족이 인류를 위협하지는 않을까? 38년 뒤의 일이다. 내일 날씨도 예상하기 쉽지 않다. 하물며 38년 후를 예상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인류에게 좀 더 나은 삶을 위해서 필요하다. 아프리카는 가난으로부터 벗어나

2012.11.06 화 김형민 인턴기자

사라지는 북극 얼음, 더 매서운 한파 몰고 온다

사라지는 북극 얼음, 더 매서운 한파 몰고 온다

    북극 진동 : 북극에 존재하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 일, 수십 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 북극해를 덮고 있는 얼음(해빙) 의 면적이 기록 갱신을 거듭하고 있다. 북극 해빙(海氷)이 급격하게 녹아내려 지난 9월의 면적이 1979년 관측 이래 최소치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 최소 면적이었던 2007년 기록도 깨고 신기록을 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해처럼 올겨울

2012.10.30 화 김형자│과학 칼럼니스트

나무 ‘나이테’는 과거의 기후 담은 하드디스크

나무 ‘나이테’는 과거의 기후 담은 하드디스크

    ⓒ 연합뉴스 지난 7월2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는 나이테를 이용해 950년부터 1250년까지 미국 북서부에 심각한 가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낸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바이런 슈타인만 박사팀의 연구 내용이 실렸다. 당시는 겨울에도 비의 양이 극히 적어 상당히 건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낮고 강수량이 적어 ‘소빙기’로 불렸던

2012.07.16 월 김형자│과학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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