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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茶 향기 가득했던 ‘2018 대만 미식전’을 가다

[르포] 茶 향기 가득했던 ‘2018 대만 미식전’을 가다

차(茶)의 왕국 대만은 맛의 천국이기도 하다. ‘2018 대만 미식전(美食展)’이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 1층 전시관에서 최근 개막했다. 지난해 테마는 순수한 음식 본연의 맛으로 돌아가자는 ‘순수 요리시대’였다. 올해는 ‘미식시대’로 주제를 정하고, 눈으로 먹고 입으로 즐기는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입맛 돋우기’에 집중했다.  첫날 개막식을 앞둔 오전 9시30분경부터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인파가 세계무역센터 매표소 일대에 장사진을 치고 있었다. 1층 전시관 출입구도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만 교통부의 지도로, 대만

2018.09.02 일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원조’ 타이틀 두고 벌어진 백차대전(白茶大戰)

‘원조’ 타이틀 두고 벌어진 백차대전(白茶大戰)

백차(白茶) 삼국지의 기선을 잡기 위해 윈난(雲南) 대백차의 주생산기지인 징구(景谷)는 청나라 정부기록을 근거로 푸젠성(福建省) 백차의 조상은 윈난성이라며 정통·원조 경쟁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푸젠성은 청나라 기록보다 앞선 명나라 문필가 주량공(周亮工)이 쓴 푸젠성 풍물기록 등을 내세워 윈난성의 주장을 반박했다. 차 문화와 산업에 있어 원조라는 타이틀과 스토리의 힘은 막강하다. 푸젠성의 푸딩(福鼎)과 정허(政和)는 물론 윈난성 징구 지역의 차 전문가와 산업종사자는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백차 원조’ 자리를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다.  

2018.08.12 일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3인 3색 개성 만점, 중국 백차(白茶) 삼국지

3인 3색 개성 만점, 중국 백차(白茶) 삼국지

백차(白茶)는 중국 ‘6대차류(六大茶類)’ 중 가장 먼저 만들어진 차라고 한다. 녹차를 위시해 열을 가해야만 만들 수 있는 다른 차와 달리 찻잎을 따서 시들려 만드는 백차는 차의 차가운 기질이 그대로 잘 보전돼 있는, 차로서 무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되는 차다. 더운물로 우려 마셔도 좋지만 찬물에 찻잎을 넣어 한나절 두었다가 마시는 냉침법(冷浸法)을 활용하면 더욱 좋다. 백차는 중국에서도 극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생산돼 중국인도 그 실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시진핑, 백차 전성시대 개막에 일조 최근

2018.08.01 수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훈훈한 미담으로 ‘녹차茶王’ 오른 타이핑허우쿠이

훈훈한 미담으로 ‘녹차茶王’ 오른 타이핑허우쿠이

‘녹차차왕(綠茶茶王)’ 타이틀을 갖고 있는 타이핑허우쿠이(太平魁)는 118년 전에 처음 창제된 역사가 짧은 녹차다. 황산(山)으로 유명한 안후이성(安徽省) 타이핑(太平)현 허우컹(坑)에서 1900년 왕쿠이청(王魁成)이 만들기 시작한 허우쿠이는 독특한 외형과 은은한 난향으로 중국 10대 명차로 등극했다. 기나긴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차의 세계에서 막내 격인 허우쿠이의 최대 경쟁력은 허우쿠이의 짧은 역사를 깜박 잊고 마치 수천 년 전부터 있었던 차로 오인하게 만드는 다양한 버전의 전설이 한몫한다.   독특한 외형과

2018.07.19 목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명품 차(茶)를 완성시키는 이야기의 힘

명품 차(茶)를 완성시키는 이야기의 힘

중국인이 평생 매일 다른 차를 마셔도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를 다 마셔볼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중국 전역에서 생산되는 차의 종류는 엄청나다. 중국차 전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녹차는 중국 정부에서 지정하는 10대 명차에 오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명차로 꼽히는 녹차의 경쟁력은 개성과 품질로만 승부하는 것이 아니다. 후발주자로서 창제연도가 짧은 차가 수천 년 전부터 알려진 전통명차와 맞서려면 이야기의 힘이 필요하다. 수백 년 전에 처음 만들어진 녹차도 매우 오래된 역사를 가진 차로 보이기 위해 사실과 무관한 전설이

2018.07.05 목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저우언라이와 키신저를 이어준 茶 한 잔

저우언라이와 키신저를 이어준 茶 한 잔

‘핑퐁외교’를 견인한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중국 총리가 사망한 1976년 1월8일 유엔 본부는 이례적으로 가맹국 국기를 하나도 게양하지 않고 저우언라이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유엔기만 조기로 게양했다. 당시 유엔 사무총장이었던 발트하임이 조기 게양을 반대하는 국가들을 설득한 파격적 결과였다. 냉전시대 속에서 ‘죽의 장막’을 해제하고 미국과 중국을 화해 무드로 이끌어낸 저우언라이의 유연한 정치외교 능력을 높이 평가한 닉슨 미국 대통령은 “마오쩌둥이 혁명의 불씨를 살려냈지만 저우언라이가 없었다면 그 불길은 중국 대륙을 모두 태워버려

2018.06.21 목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22년간 차갑게 식었던 미·중 관계 녹인 중국 茶

22년간 차갑게 식었던 미·중 관계 녹인 중국 茶

미국의 제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Richard Nixon)은 1972년 소련과 중국을 연이어 방문하면서 냉전 체제 속에서 불가능해 보였던 데탕트(Detente·긴장완화)를 이끌어냈다. 1947년 미국의 평론가 월터 리프먼이 처음 사용한 ‘냉전’이라는 단어는 한반도 상황을 제외하면 국제 정치에서 폐기된 용어다. 북한 핵 위기를 반전시켜 냉전을 종식시키려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 역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시절부터 닉슨의 후계자를 자처해 왔다.    1년에 400g만 생산되는 귀한

2018.06.06 수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차(茶)를 제대로 알면 건강과 돈이 보인다

차(茶)를 제대로 알면 건강과 돈이 보인다

차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해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90분 동안 특강을 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으로 프랜차이즈가맹본부 최고경영자(CEO)를 위해 진행하는 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 과정인 KFCEO(K프랜차이즈 CEO) 교육현장에서 나눈 내용은 ‘차가 돈이 되는 이야기’와 ‘건강한 차 생활’에 대해서였다. 강의에 이어 주고받은 질의응답 가운데 ‘돈이 되는 차 이야기’ 못지않게 많이 나온 얘기는 “홍차나무와 녹차나무는 어떻게 달라요?”와 “차를 마시려 해도 종류가 너무 많아 선택장애가 올 정도다”였다. ‘차나무에

2018.03.25 일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차 종주국임에도 세계적 ‘티 브랜드’ 하나 없는 중국

차 종주국임에도 세계적 ‘티 브랜드’ 하나 없는 중국

차(茶) 종주국 중국에서도 차 소비량과 유통량이 제일 많은 곳은 광둥성(廣東省) 광저우(廣州)다. 광저우 팡촌(芳村)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차시장이 있다. 서울 중구 면적만 한 넓은 차시장에 중국의 다양한 차가 집하돼 국내 유통과 해외 수출을 위해 이동한다. 보이차(普洱茶)도 원산지인 윈난성(雲南省)보다 팡촌 차시장에서 유통되는 물량이 훨씬 많다. 해마다 팡촌 차시장을 둘러보면서 체득한 사실 중 현지에서 답을 얻기 힘든 문제가 있었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중국차 제조회사가 있지만 특정 생산지역을 넘어 전국적 지명도와 해외

2018.03.18 일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중국 茶를 세계 3대 음료로 등극시킨 영국

중국 茶를 세계 3대 음료로 등극시킨 영국

‘차(茶)’와 ‘티(Tea)’의 어원은 모두 중국에 있다. 차의 표준어 발음과 광둥성(廣東省) 발음은 [chá]다. 육로를 통해 중국차를 수입한 티베트·인도·러시아·이란·몽골은 [chá]로 부른다. 유럽국가 대부분은 푸젠성(福建省)과 해상무역으로 중국차를 유통했기에 푸젠성 방언 [ti, te, tay] 영향을 받아 [tiː]로 발음한다. 차를 유럽에 최초로 소개한 포르투갈은 광둥성과 먼저 거래를 한 연유로 유럽에서 유일하게 [cha]라고 한다. 육상과 해상 양쪽을 통해 중국 문물이 들어온 우리나라는 ‘차’와 ‘다’를 함께 사용한다.

2018.02.10 토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미국 독립은 茶를 바다에 던진 데서부터 비롯됐다

미국 독립은 茶를 바다에 던진 데서부터 비롯됐다

찻잔 속의 차는 정적(靜的)이지만, 찻잔 너머 차는 나라의 운명을 가를 정도로 역동적이다. 1773년 12월16일 저녁 7시, ‘자유의 아들들(Sons of Liberty)’ 멤버 84명은 아메리카 원주민 모호크족으로 위장하고 보스턴 항구로 향했다. 70여 명의 시민이 합세해 그리핀(Griffin) 부두에 정박한 영국 동인도회사 소속 무역선 3척을 습격했다. “배에 선적된 차(茶)는 마음대로 처리해도 좋지만, 배는 파손하지 않기”로 선장을 설득해 창고 열쇠를 인수한 이들은 3시간 동안 324상자, 42톤에 달하는 차를 바다에 쏟아

2018.01.27 토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아편전쟁의 근원에 茶가 있었다

아편전쟁의 근원에 茶가 있었다

차(茶)와 전쟁. 얼핏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지만 세계의 중심은 중국이라고 믿었던 청나라를 몰락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 아편전쟁의 근원에 차가 있었다. 영국 식민지로 안주했던 미국이 독립전쟁을 시작한 계기도 42톤에 달하는 차를 바다에 쏟아버린 ‘보스턴 티 파티’(Boston Tea Party)가 단초였다. 전통적 화이사상(華夷思想)에 젖은 중화주의(中華主義)와 자본주의를 앞세운 제국주의(帝國主義)가 충돌한 아편전쟁은 차 수입으로 발생한 무역적자를 아편 밀수출로 만회하려는 영국의 야욕에서 비롯된 전쟁이다. 아편전쟁에서 패한 청나라는

2018.01.13 토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제시안' 내놓은 현대차 vs

'제시안' 내놓은 현대차 vs "못 받아들인다"는 노조

현대자동차 노조가 8월 이후 네 번째 부분파업을 벌인 가운데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이 8월18일 제24차 임단협 본교섭에서 "고임금 요구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고 선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런 내용은 현대차 사측이 8월20일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윤 사장의 발언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공개됐다. 사측이 소개한 윤 사장의 발언의 요점은 "생산 주문의 격감에 따라 가까운 시기에 특근이 불가능한 시점이 오게 되고, 노무비도 이미 한계에 봉착했으니 노조는 위기를 제대로 인식해달라"는 것이다. ​​8월18일 24차 본교섭이

2017.08.21 월 최재호 기자

중국의 ‘자동차 공습’ 시작됐다

중국의 ‘자동차 공습’ 시작됐다

1월12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2016년 운행상황’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2802만 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13.7% 증가했다. 이 중 승용차는 2437만 대로 14.9% 늘어났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로컬 메이커의 판매량이었다. 전년대비 20.5%나 늘어난 1052만 대가 판매돼 역사상 처음으로 1000만 대를 돌파했고, 시장 점유율도 43.2%에 달했다. 이런 추세라면 2018년에는 로컬 메이커 점유율이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자국 시장에서 무대를 넓히는 로컬 메

2017.02.19 일 모종혁 중국 통신원

친환경·SUV차 격전장 베이징 모터쇼를 가다

친환경·SUV차 격전장 베이징 모터쇼를 가다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중저가용 전기차 모델3의 사전 예약을 받았다. 한 번 충전해 215마일(346km)을 달릴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열광했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갈 수 있는 거리이다. 불과 1주일 만에 32만5000대의 예약주문 물량이 몰렸다. 약 16조원 규모로, 예약주문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는 한 주간 최대 판매 성과를 기록했다.4월25일 중국 베이징 순이구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 열린 ‘2016 베이징 모터쇼’에도 친환경 자동차들이 주류를 이뤘다. 폭스바겐과 시트로

2016.05.12 목 중국 베이징 = 이석 기자

[인터뷰] ‘현대차 저격수’ 박병일 자동차 명장

[인터뷰] ‘현대차 저격수’ 박병일 자동차 명장

박병일 명장은 그의 정비소 안에 자동차 기재 수백개를 모아두고 수시로 실험을 진행한다. / 사진=박성의 기자 머리는 명석했지만 집이 가난했다. 없는 살림에 중등 교육마저 사치였다. 중학교 1학년, 학교를 관두고 버스회사에서 자동차 정비를 시작한다. 중퇴라는 낙인이 찍혔지만, 수십 년 노력 끝에 국내 자동차 정비 분야 정수에 오른다. 국내 자동차 정비 명장 1호, 박병일씨(59) 인생사다. 한파가 가고 눈이 녹기 시작한

2016.02.18 목 박성의 기자

현대·기아차 ‘히든 카드’ 빼들었다

현대·기아차 ‘히든 카드’ 빼들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수입차 공세와 엔저(低) 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으로는 수입차업계의 공세로 내수 시장을 급속하게 잠식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점유율은 2012년 10%에서 올해 8월 16%로 크게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12년 43.3%에서 지난해 41.3%로 떨어졌다. 올해 8월에는 점유율이 38.8%까지 내려갔다. 같은 기간 기아차도 31.3%에서 28.8%로 하락했다. 불과 3년여 만에

2015.09.22 화 이석 기자

빅3 먹고 ‘자동차 대국’으로 가나

빅3 먹고 ‘자동차 대국’으로 가나

    ⓒ그림 김우정 세계 자동차 산업의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불어닥친 글로벌 경제 위기는 특히 자동차업계에 직격탄을 날렸고, 20세기를 풍미했던 미국 빅3(GM·포드·크라이슬러)는 풍비박산이 나고 말았다. 자동차업계의 위기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쌍용자동차, GM대우 등이 어려움

2009.06.16 화 최주식 (월간 <오토카 코리아> 편집장)

옛 어른들의 ‘테이크아웃’ 다큐 영화로 재현하다

옛 어른들의 ‘테이크아웃’ 다큐 영화로 재현하다

    ⓒ시사저널 박은숙 “한국에도 발효차가 있었다. 우리의 발효차는 오룡차, 보이차에 못지않다. 중국차가 향에, 일본차가 자연의 색에 천착했다면 우리의 차는 깊고 개운한 맛에 주목했다.”<워낭소리>로 작은 다큐멘터리가 주는 즐거움을 알아버린 관객에게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조선의 발효차 이

2009.03.03 화 반도헌

굴러다니는 ‘밥줄’ 중국에 내줄라

굴러다니는 ‘밥줄’ 중국에 내줄라

    ⓒ시사저널 황문성 고유가, 원자재가 인상, 미국발 금융 위기 등으로 국내 경기가 휘청대면서 서민 경제가 깊은 시름에 빠지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타격을 받는 계층이 서민이다. 불황에다 기업 구조조정으로 삶의 터전에서 밀려나면 누구나 쉽게 눈을 돌리는 분야가 소자본 창업이다. 10년 전 외환위기 시절,

2008.07.22 화 심정택 (자동차산업 전문가)

중국식 경영이  ‘토사구팽’이었나

중국식 경영이 ‘토사구팽’이었나

        지난 2005년 1월 중국 SAIC가 채권단에 5천9백억원을 주고 지분 48.9%를 인수한 쌍용자동차에서 인수·합병에 관여했던 전 경영진을 고소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용차 대주주인 중국 SAIC는 최형기 전 쌍용차 부사장을

2007.10.15 월 심정택 (자동차산업 전문가)

흰 눈 내리는 날에 더 찬란한 ‘그곳’

흰 눈 내리는 날에 더 찬란한 ‘그곳’

        눈 내리는 날에 운주사(위)에 가면 눈발 속에 서서 머리에 하얗게 눈을 이고 있는 ‘호떡 탑’과 ‘항아리 탑’이 더욱 정겹게 다가온다.    

2006.11.18 토 최 완(여행 작가)

‘독극물 괴담’…일본 열도   ‘오들오들’

‘독극물 괴담’…일본 열도 ‘오들오들’

신흥 사이비 종교 ‘오옴 진리교’ 교도들이 출근길 지하철 전차 안에 독성이 강한 사린 가스를 살포해 무고한 시민 11명이 사망하고 약 5천 명이 다친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3년 반 전 일이다. 세계 범죄사에 기록될 사린 가스 대량 무차별 살포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 전에 이번에는 독극물에 의한 무차별 살인 사건이 잇달아 벌어져 일본 열도가 들끓고 있다. 도쿄 이케부로 지하철역 근처 F 편의점은 하루 고객이 2천 명이 넘는다. 이곳을 지나치는 직장인·학생 들이 도시락·빵·음료수 같은 가벼운 음식을 사가기 때문이다

1998.09.24 목 도쿄·蔡明錫 편집위원

빌딩숲 사색공간 ‘전문서점’

빌딩숲 사색공간 ‘전문서점’

 불황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서점가지만 전문서점들만은 애서가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두평 남짓에서부터 1백여평이 넘는 매장을 갖춘 전문서점들은 해당 분야의 도서들을 알차게 갖다 놓아 독자들의 기호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주로 단골들이 찾고 있는 전문서점은 해당분야 학자나 동호인 간에 정보를 주고받는 ‘만남의 장’으로서도 활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서점은 만남과 독서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도시인들에게 안온한 휴식의 자리까지 제공해주고 있다. 종교서적 : 종교분야에는 역시 기독교전문서점이 제일 많다. ‘기독교

1992.02.27 목 여운연 기획특집부차장

[시론] 실수 만회의 정석

[시론] 실수 만회의 정석

#1: 1941년 말 일본 항공모함에서 이륙한 전투기, 폭격기들이 하와이 진주만에 대해 기습공격을 가해 ‘태평양전쟁’이 발발했다. 이 공격으로 진주만에 정박 중이던 8척의 전함이 침몰하거나 대파되는 등 미국 태평양함대의 전력이 거의 다 소진될 정도였다.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 막판에 참전해 비교적 쉬운 승리를 챙기기는 했지만, 그때까지 추축국들의 군비강화 움직임을 애써 외면했었다. 해서 군사력 강화를 게을리한 데다 경계태세도 느슨해진 상태에서 크게 한 방 먹은 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자신의 실수로부터 잘 배웠다. 불의의 기습을 당한

2018.12.19 수 김경원 세종대 경영대학장

“입소문 듣고 주류회사도 고객 됐죠”

“입소문 듣고 주류회사도 고객 됐죠”

시장조사 기관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숙취해소 음료 시장은 1800억원대를 돌파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을 챙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숙취해소 음료 시장이 10년 사이 3배 가까이 몸집을 키운 것이다. 올해 숙취해소 음료 시장 규모는 2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환이나 겔 형태의 숙취해소제까지 더하면 시장 규모는 3000억원대까지 커질 수 있다고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이 만만치 않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숙취해소제만 150여 가지에 이르고 있다. 무엇보다 시장 대부분을 ‘빅3’ 업체

2018.12.18 화 이석 기자

“야놀자는 아직 스타트업,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진화 꿈꾼다”

“야놀자는 아직 스타트업,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 진화 꿈꾼다”

‘숙박앱’에서 ‘여가 플랫폼’으로 성장한 기업이 있다. 지금까지 음지에 있다고 여겨지던 모텔을 양지로 꺼낸 야놀자다. 모텔 숙박 중개 서비스를 넘어 호텔과 펜션 중개, 레저 시설 예약을 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여가 플랫폼으로 성장한 야놀자는 이제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여가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 도약 가운데에 김종윤 부대표가 있다. 구글코리아와 맥킨지앤드컴퍼니를 거치며 IT업계에서 이력을 쌓아온 그는 2015년 야놀자에 합류해 기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야놀자는 아직 스타트업”이라고 말하는 그는 “최근 위

2018.12.18 화 조유빈 기자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 국내 O2O…동남아 노린다

해외 시장으로 진출한 국내 O2O…동남아 노린다

첨단기술을 토대로 기존 산업과 이용자들의 간격을 좁힌 O2O((Online to Offline) 기업들은 4차 산업혁명의 대표적인 상징으로도 불린다. 이 기업들은 각자 주력으로 삼은 서비스에서 그치지 않았다. 빅데이터와 첨단기술을 활용해 자신들의 플랫폼을 고도화시키고, 서비스 영역을 확장시켰다. 이제 이들은 경쟁업체들과 비교되지 않는 독보적인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배달과 숙박을 기반으로 출발한 플랫폼 기업들은 해외 시장으로 활발하게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눈여겨볼 시장은 동남아다. 높아진 소비 수준, O2O 사업 관

2018.12.18 화 조유빈 기자

[르포] 中 광둥의 성장 신화 끝나나…재고 쌓이고 텅 빈 공장들

[르포] 中 광둥의 성장 신화 끝나나…재고 쌓이고 텅 빈 공장들

“금세기 들어 경기가 가장 안 좋은 것 같아요. 수출도 시원치 않고 내수도 점점 한계로 치닫는 느낌이에요.”11월16일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후먼(虎門) 상업광장에서 의류도매업을 하는 양리메이(여)의 얼굴에는 그늘이 졌다. 양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다른 산업과 달리 의류업은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면서 “지금은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둥관시는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도 제조업이 가장 발달한 도시다. 그 속의 후먼진은 중국 의류산업의 메카다. 중국에서 의류 생산량이 가장 많다. 

2018.12.18 화 모종혁 중국 통신원

“중국에서 아직도 개척 가능한 분야는 많다”

“중국에서 아직도 개척 가능한 분야는 많다”

최근 광둥성 경기가 좋지 못한 건 곳곳의 업계에서 들린다. 광둥의 한 민간은행 회장실에서 근무하는 리위광(가명)은 11월15일 “올해 우리 은행이 떠맡은 부실자산이 600억 위안(약 9조9000억원)인데 절반은 광둥에서 발생했다”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된 민간 기업이 계속 출현해 연말까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11월17일에 만난 기업청산 전문변호사인 장하이산(가명)은 “수년 전부터 중국 정부가 외국기업에 대한 혜택을 대폭 줄이고 있는 데다 노동자 임금이 끊임없이 상승하고 있어 외국기업의 중국 탈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고

2018.12.18 화 모종혁 중국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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