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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 “북한과 경계, 예술이 허물어야”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 “북한과 경계, 예술이 허물어야”

가장 가깝지만 가장 먼 나라. 북한이다. 국경을 맞대고는 있지만 경계선은 너무 높다. 때문에 북한 주민들의 실제 삶은 눈 보다 머릿속에서 상상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광주에서 북한을 자세히 들여다 볼 기회가 열렸다. 아시아 최대 미술축제로 불리는 광주비엔날레에서다. 지난 9월6일 개막해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2018 광주비엔날레가 항해를 시작한지 절반이 지났다. 북한 예술을 최초로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2018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11월11일 66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비엔날레 주제는 ‘상상된 경계들’이다. 1

2018.10.11 목 조문희 기자

‘상상된 경계’ 논하다‘ 2018 광주비엔날레 개막

‘상상된 경계’ 논하다‘ 2018 광주비엔날레 개막

현대미술 축제인 ‘2018 광주비엔날레’가 6일 개막식을 갖고 6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비엔날레엔 43개 국에서 165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총감독이 주제전시를 총괄했던 기존과 달리, 11명의 큐레이터들이 참여해 논의를 통해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주제전과 GB커미션, 파빌리온프로젝트로 나눠 전시…‘경계를 조망하다’ 올해 비엔날레는 7개의 주제전과 GB커미션, 파빌리온프로젝트로 나뉜다. 주제전시는  광주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메인 전시관으로 삼고 옛 국군광주병원, 시민회관, 이

2018.09.08 토 광주 = 정성환 기자

성장일로 한화의 고민거리 된 후계구도

성장일로 한화의 고민거리 된 후계구도

1942년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세운 화약제조회사 조선화약공판주식회사(훗날 한국화약으로 개명)에 고(故)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가 입사한 것이 오늘날 재계 순위 8위 한화그룹의 시작이다. 일본이 패망한 뒤 국가로 귀속된 이 회사는 6·25전쟁 중이던 1952년 김 창업주가 인수했다. 그리고는 1957년 다이너마이트 생산에 성공하면서 빠르게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김 창업주에게 ‘다이너마이트 킴’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것도 이때다. 하지만 그는 과로와 지병으로 1981년 향년 59세로 돌연 세상을 떠난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장

2017.06.15 목 송창섭 기자

리얼리즘의 선봉 이제는 ‘외화벌이’ 선봉으로

리얼리즘의 선봉 이제는 ‘외화벌이’ 선봉으로

2015년 12월12일에 예정됐던 김정은 친솔(親率) 모란봉악단의 베이징 공연이 취소되면서 북한의 문화예술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데 이에 앞서 12월4일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유적으로 유명한 씨엠립에 북한이 전액 투자해 건설하고 운영할 것으로 알려진 ‘앙코르 파노라마 박물관(Angkor Panorama Museum)’이 문을 연 사실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 사업은 북한의 만수대창작사가 주도한 사업으로 알려졌다. 건립에서 운영까지 만수대창작사 해외사업단이 맡은 이 박물관은 앙코르와트 사원에서

2015.12.31 목 정준모 | 前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新 한국의 가벌] #25. 김구·이후락 등 당대 권력 가문과 혼맥

[新 한국의 가벌] #25. 김구·이후락 등 당대 권력 가문과 혼맥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리 하지 아니 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상을 받지 못하느니라. 그러므로 구제할 때에 외식하는 자가 사람에게 영광을 얻으려고 회당과 거리에서 하는 것같이 너희 앞에 나팔을 불지 말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희는 자신의 상을 이미 받았느니라.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어머니께서 갚으시리라.’(마태복음 6장1-4절)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가 생전에 즐겨

2015.05.07 목 소종섭│편집위원

‘평양 어머님’ 혈통이 의심스럽다

‘평양 어머님’ 혈통이 의심스럽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두 달 뒤인 2012년 2월13일. 그의 70회 생일을 사흘 앞두고 로동신문에는 장문의 서사시 한 편이 실렸다. ‘선군태양은 영원토록 빛을 뿌린다’라는 제목의 찬양 시에는 이른바 선군 정치를 펼친 김정일을 ‘태양’으로 우상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그런데 다음과 같은 구절이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아, 기나긴 세월 장군님을 기다리며 산 조선의 평양집 총총한 별빛을 밟으시며 유정한 달빛을 밟으시며  뜨락을 거니

2014.02.12 수 이영종│중앙일보 기자

저금리 시대에는 구관이 명관?

저금리 시대에는 구관이 명관?

원명수 전 메리츠화재보험 대표이사 부회장이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으로 복귀한다. 2010년 메리츠화재 부회장직에서 물러난 지 3년 만의 금의환향이다. 현대해상화재에서 ‘레전드(Legend)’로 불리던 이철영 사장도 3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오너가 있는 대기업에서 전문경영인의 컴백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다. 이는 ‘사상 최악’이라는 보험업계의 위기 상황과 관련이 있다. 위기가 닥치자 보험사들이 구원투수로 ‘검증된 구관(舊官)’을 선택하고 있

2013.02.19 화 정일환│뉴시스 기자

“동양화가 서양 흉내 내서야…”

“동양화가 서양 흉내 내서야…”

    ⓒ시사저널 박은숙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은 최근까지 관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주로 40~50대 중장년층이 몰려들면서 길고 긴 줄이 미술관 앞 도로까지 이어졌다. 매년 봄(5월)과 가을(10월)에 겸재와 단원, 혜원, 추사 등의 그림과 글씨로 기획전을 열고 있는데 올가을에

2008.10.28 화 김진령

그가 있어 진경산수가 완성됐다

그가 있어 진경산수가 완성됐다

      <소림야수>. 쓸쓸한 들녘에 엉성한 고목 두서너 그루, 그 밑에 외로운 정자 한 채. 단원이 그린 문인화이다.   지난 5월10일 낮, 서울 성북동 간송미술관. 한국민족미술연구소 연구원들의 손에는 펜 대신 걸레가 하나씩 들려 있었다. 1년에 딱 두 차례, 봄·가을 보름씩만 문을 여는 간송미술관이 봄 전시를 준비하는 중이었다. 5월15~

2005.05.13 금 안철흥 기자

북한 핵 시위, 타깃은 일본이다

북한 핵 시위, 타깃은 일본이다

      ⓒ조선화보 김정일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의 일제 시대 항일 투쟁 자료를 모아 놓은 혁명사적관을 돌아보고 있다.     북한이 영변 5MW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94년판 한반

2005.04.22 금 남문희 전문기자

“박정희 선물도 있습네다”

“박정희 선물도 있습네다”

< hspace="2" vspace="2" border="1"> ⓒ 조선화보 묘향산에 있는 국제친선전람관(위)은 방북 인사들의 단골 관광 코스다. 왼쪽은 전시실 내부. 묘향산을 찾은 때는 11월2일 토요일이었다. 평양에서 서북쪽으로 150㎞, 자동차로 1시간

2002.11.26 화 평양·남문희 기자

[출판] 근원 수필의 '근원'을 찾았다

[출판] 근원 수필의 '근원'을 찾았다

'문·사·철' 겸비한 해방공간 지식인 김용준 전집 출간 사진설명 저자를 닮은 책 : 은 표지 장정은 물론 본문 편집까지 품격을 갖추었다. 금박(金箔)에다 양장본. 이른바 호화 장정이다. 하지만 호화 장정이 아깝거나 넘치지 않는다. 표지뿐만 아니라 본문 편집까지 품격이 있다. 저자를 닮은 책이다. 책을 닮는 저자도 있지만 이 경우는 책이나 저자 모두 불우할 때가 많다. 사후에도 자신의 저서를 장악하고 있는 저자는 얼마나 아름다운가. 책 속에서, 독자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살아 있는 저자, 그 저자가 고전의 저자이

2001.01.04 목 이문재 기자

남북 교류보다  ‘남남 교류’더 시급

남북 교류보다 ‘남남 교류’더 시급

올가을  남한의 영화 팬들은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북한 영화의 진수를 맛보게 된다. 기획자들이 몇 년간 벼르고 별러온 북한 영화제가 드디어 10월에 열리기 때문이다. 1회때(1996년)부터 북한영화 상영을 기획한 영화제측이 이번 영화제를 위해 점찍어 놓은 영화는 <내 고향> <신혼부부> <성장의 길에서> <2부작> <춘향전> <꽃 파는 처녀> <피바다>이다. 영화평론가 이효인씨가 낙점한 이들 작품은 한결같이 현대 북한 영화를 대표한다. 이

2000.09.21 목 박성준, 노순동 기자

오영재·정창모 등의 삶과 작품 세계

오영재·정창모 등의 삶과 작품 세계

이기영 정지용 한설야 정종여 최승희. 대부분 귀에 친숙한 이름이다. 그렇다면 정창모 리석호 정서촌 오영재는? 아는 이가 거의 없다. 북한에서 1급 대우를 받는 작가·예술가인데도 그러하다. 전자와 후자의 차이는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시기가 한국전쟁 이전이냐 이후냐에 따른 것이다. 인민 예술가·공훈 배우가 우리 곁에 온다. 지난 7월16일 북한 적십자회가 통보한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 명단에는 문화예술계 인사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방문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국내에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들 전후(戰後) 세대 예술가의

2000.08.03 목 김은남·고제규·고재열 기자

젊은 한의사들의 정상회담 ‘감축’ 이벤트

젊은 한의사들의 정상회담 ‘감축’ 이벤트

요사이 ‘축하한다’는 말보다 ‘감축한다’는 말이 유행이다. 드라마 증후군의 하나다. 드라마와 함께 뜬 사람들이 있다. 허 준처럼 침 하나로 만병을 치료할 수는 없지만, 마음만은 허 준을 능가하는 한의사들. 상당한의원 젊은 한의사들이 그 주인공이다. 장해영(32·뒤 왼쪽)·조선화(30·앉은 이)·박희원(30·뒤 오른쪽)·김이현(41) 씨는 부인병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상당한의원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작은 행사를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6월12일부터 15일까지 떡 잔치를 열고

2000.06.22 목 고제규 기자

[미술]<북한 현대 미술전>

[미술]<북한 현대 미술전>

문화 예술인·학자 들의 북한 방문이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북한 현대 미술의 참모습을 보여줄 대규모 전시회가 ‘남행 열차’를 탔다. 9월1∼15일 서울 일민미술관(02-721-7772)에서 열리는 은 북한 미술의 진면목을 제대로 소개하는 첫 번째 전시회라 할 만하다. 90년대 들어 한때 북한 미술품은 중국을 경유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왔다. 주로 북녘의 산하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 작품들은, 초기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나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모작(模作)이 진품으로 둔갑해 거래되는가 하면, 마치 풍경화가 북한

1998.09.03 목 成宇濟 기자

절을 알고 절에 가면 역사가 보인다

절을 알고 절에 가면 역사가 보인다

전통 문화에 대한 지식 욕구 때문일까. 최근 출판된 사찰 문화와 관련한 책들이 뜻밖에 널리 읽히고 있다. 지난 2월 발간된 유명 사찰 현장답가기 《명찰순례》(전 3월 · 대원사)와 지난해 나온 판화집 《산벚나무 꽃피었는데…》(학고재)가 판을 거듭해 출판 당사자들조차 놀라워한다. 《산벚나무…》를 펴낸 판화가 이철수씨는 지난 1월부터 월간 《해인》에 판화 사찰 기행을 연재하고 있다(99쪽 상자 기사 참조).  《명찰순례》 저자 최완수씨(간송미술관 연구실장)는 일반 독자와는 이 책을 통해 거의 처음 만나는 미술 사학자이

1994.03.24 목 성우제 기자

북한 '판매와 반입'양면작전

북한 '판매와 반입'양면작전

외화벌이 혐의…《조선화보》통해 이토 히로부미 등 수탈 행각 폭로  문화재를 해외로 빼돌려 외화를 벌어들인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당국이 한편으로는 해외 동포들을 통해 대대적인 수탈 문화재 반입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은 지난 89년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문화재 약 5백점을 돌려받는 성과를 거둔바 있는데, 최근 일본에서 발행되는 조총련계 잡지인 《조선화보》에 일본으로부터 돌려받아야 할 문화재를 명기함으로써 반환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선화보》 5월호에는 북한의

1994.01.13 목 김현숙 차장대우

북한 미술품 유입 ‘홍수’

북한 미술품 유입 ‘홍수’

지난 6월초 미술품 소장가 ㄱ씨는 그림 4점을 보고 깜짝 놀랐다. 지난해 8월께 많은 돈을 들여 산 그림과 똑같은 그림이 그의 눈앞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위작 시비야 국내에서 간간이 일어나는 일이지만 그가 놀란 이유는 좀 특별나다. 작년에 그에게 그림을 팔고 간 재미교포는 그 그림이 평양 조선미술박물관에 걸려 있던 그림이라면서 자기가 북한에 들어가 직접 사왔다고 말했었다. 雲圃  金基昶이라는 서명이 있는 그 그림은〈사계절〉이라는 네 점의 연작 가운데〈가을〉이다. ‘운포’의 가짜 〈사계절〉그림 첫 공개 

1993.08.19 목 성우제 기자

‘주체’ 한계 드러낸 북한 미술

‘주체’ 한계 드러낸 북한 미술

 역사의 필연은 새로운 흐름의 연속이자 귀착으로 말할 수 있다. 그것은 어떤 염원의 개선과 실현으로 이어지는 결실의 진행이기도 하다.  지난 5월23일 서울의 국가적 문화기구인 예술의 전당에서는 남한에서 처음 종합적인 북한 미술전이 열려, 미술계는 무론 관심있는 일반 시민, 특히 북한에 고향을 둔 연령층의 발길이 붐볐다. 지난해 북한과의 직거래 구상무역 때 들어왔다는 갖가지 미수작품과 공예품 약 2만점 중에서 적절히 고른 1백40여점이었다. 곧 조선화(남한의 전통적 한국화 성격)를 비롯하여 유화 판화

1992.06.11 목 글 그림해설 이구열 (미술평론가)

평양의 '반주 음악홀'과 인민복지 정책

평양의 '반주 음악홀'과 인민복지 정책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로이터 통신의 한 기자는 평양역 근처에 자리잡은 '장광 가라오케 클럽'이 성황리에 영업중이더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 클럽은 일본에 거주하는 어떤 한국인이 경영하는 무역회사가 북한 당국과 합작으로 만든 것인데, 입장료는 북한 주민 평균 월급의 절반 가량인 50원, 맥주 한병값은 10원(약5달러)이라고 한다. 개점 이후 매일 30~50명의 손님이 찾아오는데 북한 주민은 외국인 손님이 초대했을 경우 입장이 허가되지만 노래책에 대부분 일본노래만 있어 잘 오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 노래책 속

1992.05.14 목 한종호 기자

남북‘경제통합’7단계 구상

남북‘경제통합’7단계 구상

제 5차 남북고위급회담(12월13일)에서‘남북 사이의 화해 불가침 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가 서명된 이후 남북간 경제협력시대가 곧 닥칠 것 같은 들뜬 분위기가 형성됐다. 그러나 교역 당사자들은 의외로 담담하다. 지난 8월1일 북방사업부를 신설해 대북관계를 전담하는 특수 지역 팀(5명)까지 구성한 삼성물산 측은 앞으로의 대북진출에 대해“아무 계획도, 할 말도 없다”면서 입을 굳게 닫았다. 북한에 사무소를 이미 개설해놓았다는‘설’에 대해서도 펄쩍 뛰었다. 다른 기업들의 반응도 이와 비슷하다.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1992.01.02 목 김상익 경제부 차장대우

북한의‘고유미술’朝鮮畵

북한의‘고유미술’朝鮮畵

지난 17일 예술의 전당 미술관에서 개막되었던‘세계수채화대전’전시장은 불이 꺼진 채‘관람 보류’라는 해괴한 안내판이 2층 복도를 가로막고 있다. 이유는, 전시된 3백50여점에 포함된 북한미술품 54점의 이적성이 문제시된다는 것이다. 국제수채화연맹측이 남북미술의 만남을 위해 어렵게 국내에 유치한 이 전시회는 우리나라의 정치 상황을 이유로 북한 및 조총련계 작가들이 출품을 거부하자 주최측이 이미 공개된 북한 작품들을 국내에서 컴퓨터로 복제해‘대리참석’시켰었다. 부산 광주에 이어 대구에서는 대구시의 후원을 얻을 정도로 호평을

1992.01.02 목 고명희 기자

앞바다 잃은 소래포구 ‘격랑’

앞바다 잃은 소래포구 ‘격랑’

옛날 생각만으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인천의 소래포구를 찾는다면 실망하기 쉽다. 서해 앞바다에서 금방 잡아온 생선을 팔고 사려는 사람들로 항상 붐비던 수도권 유일의 자연어항 수산시장이 올봄부터 반 철시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포구 앞바다 매립과 관련한 한국화약과 어민들의 갈등이 깊어짐에 따라 고기잡이가 중단돼 예전의 소래 모습을 찾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아래 지도에서 보듯이 소래포구는 송도아래 인천시 남쪽 끝, 새로 생긴 시흥시와 맞닿은 조그만 만 안에 있다. 말굽 모양의 만을 채우고 있는 바다는 한쪽은 인천시, 다른

1991.05.02 목 정기수 기자

‘무예도보통지’는 민족문화의 정화

‘무예도보통지’는 민족문화의 정화

다음 글은 수벽치기 전수자 육태안씨의 투고 “중국무술 베낀 무예도보통지”(본지 65호 73면)에 대한 林東圭씨의 반론이다. 육씨는 위 투고에서 본지 63호(1월3일자) 전통무예 관련기사 가운데 “《무예도보통지》를 근거로 한 18기·24반무예가 전통무예”라는 내용을 반박했다. 육씨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한 임씨는 현재 광주에서 ‘민족무예도장 경당’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 편집자 주>  민족문화 유산의 정화라고 일컫는 고려청자가 중국 송나라 자기의 모방이었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모방

1991.02.14 목 편집국

북한 예술에 이해와 포용을

북한 예술에 이해와 포용을

지난 여름 D통산은 북으로부터 1만여 점이 넘는 미술작품과 공예품을 가지고 왔다. 이들 미술품은 정식절차에 의해 공식 통관되었다. 북한미술품을 살펴보면서 나는 야릇한 감회에 빠졌다. 특히 조선화부문을 보면서 약간의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주체미술의 절정이라는  조선화는 역시 채색화로서 독특한 세계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인민생활과 사상 감정을 반영하고 창조적 재능에 의하여 발전된 전통적 민족회화”라는 주장을 짐작할 만했다. 조선화는 남쪽의 한국화와 다르게 밝은 채색으로 여백을 주지 않고 대상을 화면

1990.02.04 일 윤범모 (미술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