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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에 수분이 부족한지 보려면 혀를 잘 살펴야

내 몸에 수분이 부족한지 보려면 혀를 잘 살펴야

노인 불면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자다가 종아리에 쥐가 나는 증상이다. 쥐가 나는 경우는 낮에 무리하게 일을 했거나 많이 걸으면 일어나기는 하지만, 나이가 들면 딱히 무리한 것도 없는데 자다가 수시로 쥐가 나서 고생한다. 쥐가 나는 부위도 종아리뿐만 아니라 허벅지, 발, 손을 가리지 않으니 난감할 노릇이다. 문제는 쥐가 나서 자다 말고 종아리를 부여잡고 끙끙 앓다 보면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새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다리에 쥐는 왜 나는 것일까? 의학적으로 쥐가 나는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나마

2018.04.14 토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한강로에서] 빤하지 않은 봄…‘핵 공포 없는 한반도’ 기대감

[한강로에서] 빤하지 않은 봄…‘핵 공포 없는 한반도’ 기대감

“얼굴 한번 보자.” 누군가를 만나고 싶을 때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하는 말이다. 단순한 인사치레로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상대방에 대한 친근감을 드러낼 때 이런 표현을 자주 쓴다. 얼굴을 맞대고 앉아 대화하면 전화통화나 문자메시지, 이메일 교환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내밀한 부분까지 전해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직접 만나야 말도 더 잘 통하고 마음도 더 가까워질 수 있음은 인지상정이다. 지난주에 의미 있는 두 만남이 있었다. 오랫동안 대립해 온 사람들이 얼굴을 마주하며 한자리에 앉았다. 자신들의 뜻을 전하고 상대의 생

2018.03.15 목 김재태 편집위원

버림받은 ‘해외 입양인들’ 설 자리가 없다

버림받은 ‘해외 입양인들’ 설 자리가 없다

지난해 12월21일 오전 10시50분쯤 경남 김해의 한 고시텔에서 노르웨이 국적의 입양인 채성우씨(45·얀 소르코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고시텔 직원이 잠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침대에 반듯이 누운 상태였다. 방 안에는 술병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다. 채씨는 8세 때인 1980년 국내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노르웨이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그는 2013년 친부모를 찾겠다며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에 관한 기록은 한국 이름과 ‘1974년 1월18일’이라는 여권에 적힌 생년월일뿐이었다. 입양기관에는 채씨가 6살 때인 1978년

2018.01.17 수 정락인 객원기자

[유재욱 칼럼] 물이 회춘이다

[유재욱 칼럼] 물이 회춘이다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루르드’는 아주 작은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치유를 일으키는 기적의 샘물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의 마사비엘 동굴에는 연간 500만명의 환자들이 치유의 기적을 바라며 찾아온다. 이처럼 물은 우리 생명의 근원이며 치유의 원천이다. 우리 몸의 70% 정도가 수분이다. 나이가 들면 수분의 함량이 50%까지 떨어진다고 하니 ‘수분감소=노화’라고 도 볼 수 있겠다.  우리 몸에 물이 부족하면, 1. 피부가 건조해지고 쭈글쭈글해진다. 2. 고지혈증, 당뇨 등 성인병을 유발한다. 3. 뇌기능이 떨어지고 치매의 위험이

2017.03.08 수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가야사 편)] 《가락국기》는 단순 설화일까?(상)

[이진아의 지구 위 인류사(가야사 편)] 《가락국기》는 단순 설화일까?(상)

가락국의 역사를 서술한 《가락국기》를 읽어보자. 고려 문종 때 편찬한 《가락국기》는 아쉽게도 완전한 내용이 전해지지 않는다. 다만 ≪삼국유사≫ <기이편(紀異篇)>에 간단하게 기록된 것이 전해질 뿐이다.  인도공주 가락국 왕비설이 진실인지 허구인지 판단하려면 일단 그 얘기가 나온 출처에 실린 대로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지점에서 『삼국유사』에 실린 이 대목을 원문을 그대로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삼국유사는 한문으로 쓰인 책이니까, 여기서는 <한국인문고전연구소>의 번역문을 빌리기로 한다.

2017.02.02 목 이진아 환경·생명 저술가

[건강Q&A] 앉았다 일어나기 반복으로 혈전 예방해야

[건강Q&A] 앉았다 일어나기 반복으로 혈전 예방해야

Q ​​​ ​​​​​​​​​​​​​30대 초반이며 백화점 화장품 매장에서 일하는 미혼 여성입니다. 하루 종일 대부분의 시간을 움직이지 않고 서서 일을 합니다. 오후가 되면 다리가 퉁퉁 붓고 발도 부어 아프기까지 합니다. 아마도 피가 잘 통하지 않아서 붓는 것 같습니다. 간단한 인스턴트식품을 먹는 경우가 많고, 조금 살이 찐 편이며 고지혈증도 있습니다. 쉬는 날은 주로 잠을 자거나 종일 TV 드라마를 보기도 합니다. 다리에 피가 통하지 않으면 머리에도 피가 통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아버지가 몇 년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

2017.01.21 토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건강Q&A] 과호흡증후군  어떻게 해야 하나

[건강Q&A] 과호흡증후군 어떻게 해야 하나

Q ​​​ ​​​​며칠 전 아내가 언쟁 도중 흐느껴 울다가 가슴이 답답하고 터질 것같이 아프다고 하더니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지고 진땀을 흘리고 숨을 헐떡거리며 손가락이 저리고 꼬여 응급실에 데리고 갔었습니다. 37살 동갑내기로 결혼한 지 2년째이지만 맞벌이를 하다 보니 아직 아이는 갖지 못했습니다. 아기를 갖는 문제로 언쟁을 벌이다 갑자기 일어난 것으로 처음 겪는 일이라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숨을 천천히 따라 쉬라는 지시에 따라 조금 안정돼 검사를 받았고 과호흡증후군으로 진단받아 신경안정제 주사를 링거에 섞어 맞은 후 집

2016.10.22 토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갤럭시노트7에 이어 아이폰7까지…배터리 괜찮을까?

갤럭시노트7에 이어 아이폰7까지…배터리 괜찮을까?

10월21일 한국에 아이폰 7이 출시됐다. 이날 한국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 순위 상단엔 ‘아이폰7 발화’가 오랜 시간 걸려 있었다. 국내 여론의 관심사는 무선 이어폰, 방수․방진 등 새로워진 제품의 특징보단 ‘아이폰7의 배터리도 발화할 것인가’에 온통 맞춰져 있는 모습이었다. 여기에 해외에서 아이폰7, 아이폰7 플러스의 발화 사고 발생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듯하다.  지금까지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진 아이폰7 발화 사고는 모두 세 건. 9월 미국 최대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의 한 사용자가 아

2016.10.21 금 김경민 기자

<2016 차세대 리더 - 안희정> “나는 장미꽃 옆에 핀 튤립이 아니다”

<2016 차세대 리더 - 안희정> “나는 장미꽃 옆에 핀 튤립이 아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시사저널의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차세대 리더’ 조사에서 전체 및 정치 분야 모두 1위에 올랐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차세대 최고 리더로 등극한 것이다. 기자는 그동안 안 지사와 여러 차례 직접 대면할 기회가 있었지만 번번이 인연이 닿지 않았다. ‘마침내’ 지난 10월6일 오전 충남 홍성에 있는 충남도청에서 안 지사를 만났다. 본지와의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다. 기자는 평소 안 지사에게 궁금했던 ‘소소한’ 의문이 하나 있었다. 2004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가본다.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됐던 그는 당시

2016.10.18 화 김지영·유지만 기자

[건강 Q&A] 배가 부풀고, 피부 발진에 팔 저림 증상까지

[건강 Q&A] 배가 부풀고, 피부 발진에 팔 저림 증상까지

Q ​​​ ​​​50대 후반으로 제법 큰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 배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 되는 불편한 증상이 없는데도 배는 자꾸 남산만큼이나 부풀어 오르고,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변비가 생겨 변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얼굴이 자주 붓고 때로는 눈꺼풀이 갑자기 벌레 물린 듯 부풀어 오르기도 합니다. 피부 여기저기에 빨간 반점이 처음에는 좁쌀 크기로 시작해서 1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커지는데 이만저만 가려운 것이 아닙니다.피부과에서는 벌레에 물린 것이라며 처방을 받았지만 저는 벌레에 물린 기억도 없고 노출되지 않는 부위

2016.10.17 월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리튬, 새 에너지원으로 각광

리튬, 새 에너지원으로 각광

“리튬은 새로운 가솔린이다(Lithium is the New Gasoline).”최근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보고서 제목이다. 전 세계적으로 리튬 확보 경쟁이 한창이다. 전기차 생산 증가와 맞물려 리튬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미 주요 전기차 생산업체들은 리튬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리튬을 이용해 배터리를 만드는 국내 업체들도 리튬 확보를 위한 여러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리튬(Li)은 휴대전화·노트북PC·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충전식 2차 전지의 핵심 원료로 ‘백색 황금’

2016.10.07 금 원태영 기자

사드 배치로 골프장 주면 롯데 손해일까?

사드 배치로 골프장 주면 롯데 손해일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불똥이 롯데그룹으로 튀었다. 당초 정부는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산포대 내에 사드를 배치할 계획이었지만, 성주군민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 부딪힌 상태다. 결국 8월22일 성주군이 성산포대를 제외한 성주군 내 제3의 장소를 사드 배치 장소로 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함에 따라 현재 국방부는 새로운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언론에서는 유력 후보지로 롯데스카이힐이 소유한 골프장 성주CC가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국방부는 공식적으로 “부지 선정과 관련해 확정된 것

2016.09.01 목 송창섭 기자

15년 만에 콜레라 발병…전해질 보충이 주요 치료

15년 만에 콜레라 발병…전해질 보충이 주요 치료

광주에 사는 J씨는 경남 거제와 통영 등지로 가족여행을 가서 회를 먹고 콜레라에 감염됐다. 콜레라가 국내에서 발생한 것은 15년 만이다. 2001년 경북의 한 식당을 중심으로 발생한 콜레라 감염자는 전국적으로 165명(의심환자 55명 포함)으로 불어났다. 이후 해외 여행객 중에 콜레라 감염자가 있었지만 국내에서 자연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   콜레라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1군 법정전염병이다. 콜레라균(비브리오 콜레라균)이 있는 생선․해산물․물을 먹거나 마신 후 감염된다. 빠르면 6시간 만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2016.08.26 금 노진섭 기자

[건강Q&A] 여름감기, 왜 이렇게 안 나을까

[건강Q&A] 여름감기, 왜 이렇게 안 나을까

Q ​​ ​​​50대 초반의 직장인 남성입니다. 취미로 산악자전거를 탈 정도로 만능 스포츠맨이고 건강 하나는 자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올여름 감기에 걸린 지 보름이 지났는데도 잘 낫지 않네요. 증상은 가벼운 몸살과 기침·가래가 있고 목이 아픕니다. 최근에 간단한 피 검사와 가슴 사진을 찍었는데 특별한 이상은 없다고 합니다. 평소 알레르기나 위산 역류와 같은 소화기 증상도 없는데요. 왜 이렇게 낫지 않는지, 여름감기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 ​​​여름철 감기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 경우 우선 레지오넬라

2016.08.26 금 김철수 킴스패밀리의원·한의원 원장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김영란법을 대하는 대학 교수의 자세

[권상집 교수의 시사유감] 김영란법을 대하는 대학 교수의 자세

국내 대기업 대부분은 월 1회 그룹 임원 또는 대표이사(사장)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명사 초청강연을 여는 경우가 많다. 대중에게 익히 알려진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 회의 외에 국내 모든 그룹은 명사 초청 강연을 통해 시대의 통찰력과 지식 함양을 위해 국내외 주요 대학 교수들을 초청해 1~2시간 강연을 진행한다. 이에 따른 학문 분야별 명망 있는 교수들의 1회 강연료는 300~600만원으로 형성돼 있다. 급여 또는 연구비에 비해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명예 또는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에 외부 강연에 치중하는 교수가 최근에는 부지

2016.08.04 목 권상집 동국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잠 못 드는 밤 이 경기는 못 놓쳐

잠 못 드는 밤 이 경기는 못 놓쳐

12시간.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열리는 브라질과 한국의 시차다. 비교적 큰 시차로 인해 선수단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올림픽에 나설 태극전사들은 현지 적응은 물론 시차 극복을 목표로 브라질 입성을 서두르고 있다. 남자 축구 올림픽대표팀이 올림픽 개막 약 3주 전인 지난 7월18일 리우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이유다.시차는 선수단뿐 아니라 안방에서 TV로 올림픽을 시청할 국내 스포츠팬들에게도 걱정거리다. 대부분의 주요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자정을 넘어선 한밤중이나 새벽 혹은 아침 일찍 열리기 때문이다. 올림픽을 시

2016.07.27 수 송창우 일간스포츠 기자

[명의 시즌2] “소변에서 피가 나오면 당장 병원 찾아야”

[명의 시즌2] “소변에서 피가 나오면 당장 병원 찾아야”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장은 누구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장은 방광암과 전립선 질환을 전문으로 보는 비뇨기과 의사다. 특히 방광암 수술 후 소변주머니가 필요 없는 인공 방광 수술의 국내 1인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만 90건 이상의 인공 방광 수술을 진행했다. 1991년 연세대 의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각각 1998년 의학 석사, 2001년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서 전립선암·방광암·신장암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2000~01년 일산병원 비뇨기과장으로 근무했고, 2003년

2016.06.19 일 노진섭 기자

내 손안에 ‘신(神)’이 있다

내 손안에 ‘신(神)’이 있다

도심 속의 사찰이자 한국 불교의 본산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하고 있다. 조계사 이야기다. 흔히 찾아보기 힘든 불교용품을 파는 가게들이 자리 잡은 것만 봐도 이곳이 국내 대표 종단 조계종의 중심이란 걸 쉬이 느끼게 해준다. 불교용품점은 흥미로운 장소다. 한쪽에는 추억의 물건이 위치해 있다. 요즘 보기 힘든 염불 카세트테이프다. “요즘도 테이프 사러오는 사람이 있습니까?” 주인에게 물어보니 드물긴 하지만 있단다. 이제는 테이프에 익숙한 노인들이 찾는 물건이라고 했다. 과거에는 염불을 듣기 위해 이곳 조계사 근

2016.04.07 목 김회권 기자

그리스 문명을 헬레니즘 세계로 확장

그리스 문명을 헬레니즘 세계로 확장

그리스 세계의 맹주였던 테베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코린토스 동맹을 결성해 새로운 지배자로 떠오른 필리포스는 치국(治國)에는 성공했지만 제가(齊家)에는 실패해 허망하게 죽었다. 그는 조강지처 왕비이자 알렉산드로스 왕자의 생모인 올림피아를 버리고 부하인 아탈로스의 딸 에우리디케와 결혼했다. 결혼식 피로연에서 사돈이 된 아탈로스가 필리포스 왕통의 적자 탄생을 기원하는 축배를 제안했고, 격분한 알렉산드로스가 술잔을 집어던졌다. 이 광경을 본 만취한 필리포스가 칼을 빼서 아들을 찌르려다 넘어지자 알렉산드로스는 “유럽에서 아시아로

2015.12.24 목 김경준 | 딜로이트 컨설팅 대표

[범인과의 대화] 토막 낸 시신 차에 싣고 태연하게 쇼핑

[범인과의 대화] 토막 낸 시신 차에 싣고 태연하게 쇼핑

2014년 5월31일 아침 8시25분쯤 인천 남동경찰서에 신고 한 건이 접수됐다. 가방 속에 시체가 있다는 신고였다. 신고자는 인천 남동공단의 회사로 출근하다가 회사 담벼락에 기대 있는 커다란 여행용 가방을 발견했다. 아래 부분에 파리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가방의 지퍼를 열자 역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부직포와 비닐로 싸인 무언가가 있었는데 붉은 핏자국이 눈에 들어왔다. 비닐에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긴 머리카락도 보였다. 참으로 이상한 광경이었다. 왜 시체를 으슥한 곳이 아닌 유동 인구가 많은 공단의 노상에 유기했을까.

2015.12.03 목 배상훈 |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프로파일러)

두산, 2800억원 연료전지 공급·서비스 계약 따내

두산, 2800억원 연료전지 공급·서비스 계약 따내

두산이 280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공급·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부산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 사진=두산 두산이 280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공급·서비스 계약을 따냈다. 두산은 부산그린에너지가 발주한 부산연료전지발전소용 연료전지 공급과 관련해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일괄수주) 업체인 삼성물산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산은 부산그린에너지와 연료전지 유지보수와 관련한 장기 서비스 계약

2015.10.22 목 송준영 기자

차세대 2차 전지 개발해야 전기차 대중화 가능

차세대 2차 전지 개발해야 전기차 대중화 가능

전기차 배터리 모형/사진=뉴스1 전기차가 대중화 하려면 리튬황전지·금속공기전지 같은 차세대 2차전지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금 쓰이는 리튬이온전지는 에너지밀도(단위 중량에 포함된 에너지의 양)가 낮고 가격이 높은 탓이다. 2차전지는 전기차 핵심 소재다. 전기차 모터는 2차전지로 구성한 배터리에서 생성되는 전기에너지로 구동한다. 한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거리와 배터리 충전 속도는 2차전지 성능에 달려 있다. 방전과 충전이 가능한 2차전지는 기본적으로 4개 부분으로 이뤄진

2015.09.02 수 송준영 기자

‘시진핑 X파일’ 싸들고 미국으로 줄행랑

‘시진핑 X파일’ 싸들고 미국으로 줄행랑

옛 소련 몰락 이후 명실상부한 지구촌 양대 강국으로 군림해온 미국과 중국이 요즘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발단은 내력이 범상치 않은 재미 중국인 한 명의 중국 송환 문제다. 이 싸움은 9월 말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 이후에도 해결될 가능성이 거의 없어 양국 관계를 악화시킬 최대 정치 현안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끈질기게 미국에 송환 요청을 하고 있는 당사자는 바로 링완청(令完成·54)이다. 한때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소리를 들었던 막강한 권력의 소유자 링지화(令計劃) 전 당

2015.08.19 수 홍순도│아시아투데이 베이징 특파원

땀 없고 체온 40도까지 오르면 위험

땀 없고 체온 40도까지 오르면 위험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대표적 질병은 일사병과 열사병이다. 일사병은 뜨거운 햇볕에 오래 노출돼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긴 상태다. 땀이 많아지고, 피부가 창백하고 어지럽고 토한다. 그늘에서 쉬면 회복된다. 열사병은 심각하다. 고온다습한 곳에서 장시간 신체 활동을 하면 체온 조절 기능이 망가진다. 땀이 나지 않으면서도 체온은 40도까지 상승해 의식을 잃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보이면 즉시 119에 신고한 후 구급차가 오는 동안 얼음물이나 알코올로 체온을 39도 아래로 떨어뜨리고 환자에게 물을 먹여야 한다. 다만 의식이 없으면 물이 폐로

2015.08.12 수 노진섭 기자

조무래기 아니라 ‘십상시 서열 4~5위’

조무래기 아니라 ‘십상시 서열 4~5위’

‘김무성 대표 수첩’ 파문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친박(근혜)’과 ‘비박(근혜)’ 간 계파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있고, 야권은 이를 계기로 비선 실세 국정 농단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특검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 놀라운 점은 이 모든 일이 야당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여권 내부, 그것도 일개 청와대 행정관의 입에서 촉발됐다는 것이다. 박근혜정부 출범 때부터 끊임없이 제기됐던 이른바 ‘청와대 환관 권력’의 민낯을 보여준 사건이라는 비

2015.01.19 월 조해수 기자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15. 뇌물 받으면 패가망신에 자자손손 벼슬길 막혀

[이덕일의 칼날 위의 歷史] #15. 뇌물 받으면 패가망신에 자자손손 벼슬길 막혀

조선은 벼슬아치들의 부정부패를 강력하게 처벌한 국가였다. 공직자의 부정부패 처벌은 당대에 끝나지 않고, 그 후손들의 벼슬길까지 막았다. 벼슬아치가 직위를 이용해 재물을 긁어모은 것을 장죄(贓罪)라고 하고, 그런 벼슬아치를 장리(贓吏)라고 했다. 조선은 장리의 명단인 <장리안(贓吏案)>을 따로 작성해 관리했다. 이를 <장안(贓案)>, 또는 ‘뇌물을 받은 더러운 인간들의 장부’라는 뜻에서 <장오인녹안(贓汚人錄案)>이라고도 했는데, 여기에 한번 이름이 오르면 그 자신은 물론 자자손손

2014.12.04 목 이덕일│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참여를 디자인하라] '정보지식 광산'에서 황금을 캔다

[참여를 디자인하라] '정보지식 광산'에서 황금을 캔다

호주 최대 도시 중 하나인 멜버른은 ‘골드러시’ 때문에 생겨난 도시다. 1850년대 금광을 보고 몰려든 유럽인들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당시 술집에서 팁을 금덩이로 줬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황금시대’를 보냈다. 그로부터 160여 년이 훌쩍 지났지만 호주는 여전히 풍부한 자원을 지니고 있다. 금 생산량은 중국과 함께 세계 1, 2위를 다투고 석탄 및 철광석은 부동의 1위이며 동·우라늄 등도 풍부하다. 이 때문에 호주는 예전부터 마이닝(mining·광산) 산업이

2014.11.06 목 호주 시드니·캔버라=엄민우 기자

에볼라 습격, 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에볼라 습격, 한국 안전지대 아니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미국 검역 시스템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뚫려 체면을 구겼다. 공기 감염이 아니어서 지구촌 전체로 퍼지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했던 에볼라가 아프리카를 떠나 미주·유럽 등 다른 대륙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응이 충분하지 않으면 매주 약 1만명씩(현재 매주 약 1000명) 감염 환자가 발생해 연내 약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한 대학병원 교수는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다른 대륙의 에볼라 감염자가 입국할 가능성이 커진 만큼 한국도 안전하다고 장담할 수

2014.10.20 월 노진섭 기자

“유령선 고쳐 모두 살아서 내려야 한다”

“유령선 고쳐 모두 살아서 내려야 한다”

“2014년 4월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는 이상한 일들이 정말 많다. 그런데 배에 대한 말이 하나도 없었다. 정말 이상한 일이었다. 정부의 대책 중 배에 대한 이야기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 역시 없었다.”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46)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한국 사회가 더 성숙해지기를 바랐다. 하지만 그 엄청난 희생을 겪고도 나아지기는커녕 더 망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암울했다. 참사와 관련해 책을 쓰자는 요청이 많았다. 가깝게 지내는 이들이 특히 그랬다. 우 박사가 평소 배와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했기 때문이다.

2014.08.06 수 조철│문화 칼럼니스트

“쌀시장 개방, 피하는 것만이 능사 아니다”

“쌀시장 개방, 피하는 것만이 능사 아니다”

고(故) 박완서 소설가는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에서 농사를 가리켜 땅에 대한 최고의 경배라고 표현했다. 땅에 대한 경배가 농사라면 그중 최고의 경배는 쌀농사가 아닐까. 오죽하면 ‘八 + 八’ 로 구성된 쌀 미(米)자를 예로 들어 쌀 한 톨은 88번의 농부 손길을 거쳐야 나온다는 얘기가 전해질까. 그런 쌀농사가 최근 위기에 처했다. 정부가 지난 7월18일 쌀농사를 2015년 1월1일부터 관세화한다고 발표했다. 시대의 흐름상 쌀 관세화가 이제 불가피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많다. 이웃나라 일본과

2014.08.05 화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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