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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붕 두가족’ 영풍家, 혼맥도 ‘제각각’

‘한지붕 두가족’ 영풍家, 혼맥도 ‘제각각’

영풍그룹은 황해도 출신인 고(故) 장병희, 고 최기호 두 창업주의 인연에서 비롯됐다. 둘은 합심해 1949년 영풍기업사를 차렸는데, 이 회사가 영풍그룹의 시초다. 영풍은 1960년대 아연광석을 수출하며 승승장구한다. 1970년에는 경북 봉화군에 아연제련소를 준공, 비철금속 제련업에 진출한다. 국내 아연 공급을 위해 1974년 회사를 세우는데, 이곳이 고려아연이다. 1978년에는 아연제련소를 건립했고, 1990년대 이후 전자·반도체 사업에 뛰어들며 규모를 키운다. 이렇게 영풍은 재계 30위권의 대기업이 됐다. 1980년대에 창업주가

2017.07.16 일 박준용 기자

‘순환출자 논란’ 마주한 영풍 3세 경영

‘순환출자 논란’ 마주한 영풍 3세 경영

‘한 지붕 두 가족 경영’. 영풍그룹을 두고 업계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이는 영풍의 독특한 소유 구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영풍은 한국 재벌로는 드물게 두 집안이 힘을 합쳐 공동경영 체제를 유지하는 곳이다. 1949년 지금은 고인이 된 장병희·최기호 두 창업주가 영풍을 만든 뒤 두 집안은 현재까지 공동경영을 하고 있다. 벌써 68년째 두 집안이 동업을 하는 셈이다. 두 가문은 그룹 내에서 각자 다른 사업 영역을 이끈다. 전자·비철금속 제련을 맡는 ㈜영풍 관련 회사는 장씨 일가가 주로 맡는다. 아연제련·정련 및 합금 제조업을 하는 고

2017.07.14 금 박준용 기자

이재용·정의선·이부진 최고 주식 부자

이재용·정의선·이부진 최고 주식 부자

2015년 새해 초반 주식시장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지배구조 개편이다. 증시 개장 첫날부터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인 제일모직과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의 키를 쥐고 있는 현대글로비스 등이 고공비행을 펼쳤다. 특히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장기 와병으로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오너십의 변화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올해 말 지주사 전환에 대한 세제 혜택 종료가 예정돼 있어 삼성·현대 등 주요 그룹에서는 지배구조 개편을 올해 안에 마무리할 수밖에 없다. 이는 주요 그룹 오너 일가의 부의 재편이 이뤄진다는 뜻이기도 하

2015.01.29 목 김진령 기자

한국일보, ‘장씨 일가’ 손 떠날까

한국일보, ‘장씨 일가’ 손 떠날까

장재구 한국일보 회장이 결국 구속 기소됐다. 법원은 8월5일 실시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주요 범죄 혐의에 관한 소명이 있고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장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한국일보 사옥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개인 빚을 갚기 위해 회사에 200억원대 손해를 끼치고, 계열사인 서울경제신문 자금 13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장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장 회장의 배임·횡령 의혹이 본격적인 사법 처리 수순에 접어든 것이다. 장 회장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한

2013.08.14 수 이규대 기자

영광은 없고 상처뿐인 ‘아름다운 기부’의 뒤끝

영광은 없고 상처뿐인 ‘아름다운 기부’의 뒤끝

    ▲ 화천경찰서 부지 안에 있는 손부녀 할머니의 집. 보수 공사조차 하지 못하게 해 곳곳이 낡아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아름다운 기부’의 결말은 비참했다. 빛도 들지 않는 낡은 집에서 거의 40년의 시간을 투쟁하듯 살아온 손부녀 할머니(71)의 기구한 삶이 그러했다. 지난 10월25일 강원도 화천군

2011.10.31 월 조현주 기자

위기의 한국일보 어디로 가나

위기의 한국일보 어디로 가나

“아마 편집국 기자들 치고 경쟁지로부터 콜(스카우트 제의)을 받지 않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4·15총선이 끝나고 채 이틀이 안 되어 마치 금기가 풀리듯 사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한 후배 기자는 보고 라인 위 선배 3명이 한꺼번에 사라져 허탈해했다. 술자리에서 조·중·동을 열심히 비판하던 동료가 3일 뒤 그 중 한 신문사로 자리를 옮겼다.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한국일보 편집국 기자) 한국일보가 가혹한 운명의 8월을 보내고 있다. 2002년 9월 은행 관리에 들어간 이후 최대 위기다. 회사는 현금이 부족해 직원들에게 7

2004.08.10 화 신호철 기자

과욕이 낳은 비극

과욕이 낳은 비극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는 장안의 지가를 올리던 신문이었다. 1984년까지 신문업계 매출 1위였고, 그 이후에는 조간 시장에서 와 발행 부수 1위를 다투었다. 그러던 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운 것은 1990년대부터다. ⓒ 나명석 잘 나가던 는 1991년 조·석간을 동시에 발행하면서부터 휘청거렸다. 는 1990년 최초로 24면으로 증면했고 1991년에는 전국 동시 인쇄와 조·석간 동시 발행에 들어갔다. 이런 체제를 갖추기 위해 막대한 빚을 얻었다. 하지만 의욕적인 투자는 매출로 이어지지 않았고 빚을 갚기가 어

2002.02.26 화

검찰, 스스로 제 몸에 칼 댈 수 있을까 (下)

검찰, 스스로 제 몸에 칼 댈 수 있을까 (下)

(上)편 ​ ‘장자연 리스트’ 사건, ‘용산 참사’에 이어서 계속 검찰이 과거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들에 대한 재조사에 들어가게 됐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4월2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10차 회의를 열고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사건 등 5건의 사건을 2차 사전조사 사건으로 선정해 대검찰청 산하 진상조사단에 사전조사를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장씨 사건과 함께 용산 참사, 정연주 전 KBS 사장 배임 사건, 낙동강변 2인조 살인 사건, 춘천 강간살해 사건 등이 재조사 사건으로 선정됐다. 재조사

2018.04.12 목 유지만 기자

검찰, 스스로 제 몸에 칼 댈 수 있을까 (上)

검찰, 스스로 제 몸에 칼 댈 수 있을까 (上)

검찰이 과거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들에 대한 재조사에 들어가게 됐다.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4월2일 오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10차 회의를 열고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 사건 등 5건의 사건을 2차 사전조사 사건으로 선정해 대검찰청 산하 진상조사단에 사전조사를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장씨 사건과 함께 용산 참사, 정연주 전 KBS 사장 배임 사건, 낙동강변 2인조 살인 사건, 춘천 강간살해 사건 등이 재조사 사건으로 선정됐다. 재조사 권고를 받은 사건들은 모두 과거 검찰의 수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2018.04.12 목 유지만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에도 속수무책 “할 수 있는 게 없다”

최악의 미세먼지에도 속수무책 “할 수 있는 게 없다”

미세먼지 농도가 사상 최악으로 치닫는데도 시민들은 “마스크 끼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미세먼지 역대 최악에 시민들 울상 “마스크만이라도” 3월26일 수도권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10시 기준 서울 용산구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143㎍/㎥을 찍기도 했다. 3월25일 서울과 경기의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각각 99㎍/㎥, 102㎍/㎥로 역대 최악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2015년 관측이 시작된 이후 서울이 95㎍/㎥(지난해 12월 30일), 경기가 100㎍/㎥(1월

2018.03.26 월 조문희 기자

방치된 사형제의 비현실성에

방치된 사형제의 비현실성에 "감형 없는 종신형 도입해야"

우리나라는 강력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사형제 논란’에 휩싸인다. 법정 최고 형량에 ‘사형’이 있기는 하나 1997년 12월 이후 21년째 사형이 집행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사형이 집행될 확률은 거의 없다. 사실상 ‘사형제 폐지 국가’나 다름없다. 이명박 정부 때 사형집행을 시도했다가 외교부와 시민사회의 반대로 유보된 적이 있다. 국제사회와 사형을 반대하는 시민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손에 ‘피’를 묻히려는 대통령은 나오지 않을 것같다. 현행 형사소송법에는 ‘사형 집행의 명령은 판결이 확정된 날로부터 6월 이내에 하여야 한

2018.03.09 금 정락인 객원기자

[르포] 정비사업으로 사라질 수원역 홍등가 현장

[르포] 정비사업으로 사라질 수원역 홍등가 현장

경기도 일대의 집창촌 정비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현재 경기도에서 성업 중인 집창촌은 평택 쌈리, 파주 용주골, 수원역 앞 등 총 6곳이다. 집창촌이 철거돼야 한다는 목소리는 2004년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후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됐다. 그러나 14년이 되도록 정비사업이 진행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수원시가 포문을 열었다. 수원시는 지난해 5월 정비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9월 용역사업에 착수했다. 수원시가 집창촌 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한 지 9개월여. 수원역 앞 집창촌의 풍경도 크게 달라졌다. 기자가

2018.03.02 금 최예린 인턴기자

[명의 시즌2] 전립선비대증 치료, 1순위는 약물치료

[명의 시즌2] 전립선비대증 치료, 1순위는 약물치료

서울 광진구에 사는 신아무개씨(67)는 2010년 하부요로증상(잔뇨, 빈뇨, 약뇨 등)으로 집 근처 비뇨의학과를 찾았다. 혈청검사(PSA)에서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이 수치가 높으면 전립선암을 의심할 수 있다. 의사는 신씨에게 큰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했다. 신씨는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를 찾아 조직검사를 받았으나 전립선암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전립선 초음파검사에서 전립선의 크기가 83cc인 전립선 비대증으로 진단됐고, 약물을 처방받았다. 8년째 약을 복용하면서 배뇨 이상 증상은 호전됐고 PSA 수치도 정상을 되찾

2018.03.02 금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사랑하기 때문에 때린다?" 위험 수위 넘은 데이트폭력

사랑해서 만나는 ‘연인’ 사이에도 일상적인 폭력이 발생한다. 지금까지는 ‘사랑싸움’으로 치부하며 별것 아닌 것처럼 여겼다. 사생활 영역으로 간주돼 제3자의 개입은 금기시됐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가면을 쓰고 벌어지는 폭력의 양상은 심각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8965명이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됐다. 매일 발생하는 데이트폭력 사범이 25명이나 된다는 얘기다. 지난해의 경우 총 8367명이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됐다. 최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데이트폭력 피해 실태조사’에서도 그 심각성을 엿볼 수 있

2018.02.09 금 정락인 객원기자

장자연 사건 ‘판도라 상자’ 열리나

장자연 사건 ‘판도라 상자’ 열리나

대검찰청 개혁위원회가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장자연 사건을 검토 대상으로 제안하겠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장자연 사건’이 8년 만에 재조명되고 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검찰의 부적절한 사건 처리 의혹을 조사하는 곳이다. 하지만 실제 재조사 결정이 내려질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으며, 재조사에 들어간다고 해도 어디까지 실체를 밝힐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여배우 장자연의 죽음’은 숱한 의혹만 난무했던 ‘미완의 사건’이다. 지난 2009년 3월7일 저녁 7시40분쯤, 경기도 분당시 이매동의 한 빌라에서 배우 장자연씨(30)가 숨진 채

2018.01.07 일 정락인 객원기자

[단독] 검은 머리 외국인과 조선족 도박장으로 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단독] 검은 머리 외국인과 조선족 도박장으로 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외국 관광객 유치와 외화 획득을 위해 설립된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조선족과 필리핀 은퇴비자(SRRV)를 악용한 ‘검은 머리 외국인’들의 도박장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랜드에서 출입 정지된 내국인들이 SRRV를 통해 또다시 카지노를 드나들고 있으며, 일용직 근로자들이 대부분인 조선족들이 도박에 빠져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2차 범죄를 저지르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서울, 부산, 제주도 등지에 16개가 존재한다. 내국인 출입이 허용된 카지노는 강원랜드가 유일하다. 그런데 최근

2017.11.27 월 조해수 기자

조폭 동원해 정적 제거 청탁 의혹 받고 있는 권민호 거제시장

조폭 동원해 정적 제거 청탁 의혹 받고 있는 권민호 거제시장

경남 거제시에 또다시 비리 먹구름이 뒤덮이고 있다. 이번에도 역시 진원지는 거제시청이다. 시사저널은 지난 2015년 3월 거제시 관급공사와 관련해 권민호 거제시장과 현대산업개발의 커넥션 및 불법 특혜 의혹에 대한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시사저널 1326호 ‘현대산업개발-거제시장 ‘수상한 거래’ 기사 참조) 2년이 지난 최근까지도 이와 관련해 지역 내에서 제보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최근 기자는 지역 출신 인사들로부터 또 다른 내용의 제보를 접했다. 권 시장의 정적(政敵) 제거 사주 의혹이었다.

2017.09.27 수 송응철 기자

스웨덴, 한국 운전면허 인정하지 않는 까닭은?

스웨덴, 한국 운전면허 인정하지 않는 까닭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전까진 한국의 운전면허증을 스웨덴 운전면허증으로 바꿀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서울올림픽 때 한국에 왔던 스웨덴 교통 당국자들이 깜짝 놀랐다는 거예요. 너무 험악하게 운전하고, 법규도 거의 지키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스웨덴으로 돌아간 이들은 한국 운전면허증이 있어도 스웨덴 운전면허증으로 바꿔주지 않게 됐답니다.”(한국 대기업의 스웨덴 주재원 현아무개씨) “한국 운전면허증은 스웨덴 운전면허증으로 바꿔주지 않는데 일본이나 태국·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운전면허증은 스웨덴 운전면허증으로 바꿔준대요. 왜

2017.09.24 일 이석원 스웨덴 통신원

과학수사에 덜미 잡힌 장기미제 사건 범인들

과학수사에 덜미 잡힌 장기미제 사건 범인들

조선시대 수사기관에서는 죽은 시신의 독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은(銀)을 사용했다. 독약의 주원료였던 비소나 질산염에 반응해 색깔이 검게 변했기 때문이다. 당시로서는 과학수사의 한 기법이었다. 우리나라는 1955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생기면서 본격적인 과학수사의 장을 열었다. 그 뒤 과학의 발전과 함께 수사 방법도 눈부시게 발전을 거듭했다. 과학수사가 예전에는 단순히 범죄의 감정·감식을 의미했으나, 이제는 과학적 방법을 이용한 모든 수사를 의미한다. 과학수사의 성과는 놀랍다. 영원히 미제로 남을 것 같던 사건이 속속 해결

2017.09.22 금 정락인 객원기자

2030 청년들이 농촌으로 향하는 이유

2030 청년들이 농촌으로 향하는 이유

대전에서 태어난 박서희씨(여·26)는 부산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취업과 동시에 서울에 올라왔다. 서울에는 뭔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살아보니 달랐다. 여유 없는 일상에 인위적인 공간들, 오염된 공기로 숨이 막혔다. 대전을 오가며 엄마를 따라 산에서 약초를 캐는데 눈물이 날 만큼 행복했다. 무작정 귀농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현재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농업직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귀농하고 싶다니까 주변에서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하더라. 나와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분들 얘기를 들으면 답을 얻을 수 있을 거라

2017.09.20 수 김예린 인턴기자

역기 들던 산삼박사, 마이크를 들다

역기 들던 산삼박사, 마이크를 들다

사람들로 꽉 찬 카페 속에서도 그를 찾는 건 쉬웠다. 말끔한 회색 정장에 파란색으로 ‘깔맞춤’한 넥타이와 포켓치프, 손목 안쪽에 언뜻 보이는 굵은 체인팔찌와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선글라스까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소위 ‘포스’가 예사롭지 않았다. 나이 오십 줄에 늦깎이 데뷔를 한 트로트가수 장장출씨(53)다.   “아따 마… 오는 데 안 힘들었습니꺼?” 굵고 힘 있는 목소리엔 경상도 사투리의 억양이 그대로 배어있었다. 장씨는 지난해 10월에 첫 앨범 ‘애정전선’을 발표했다. 제목의 뜻에 대해 그는 “남녀 간 사랑이 너무 물질적으로

2017.09.12 화 공성윤 기자

“범인 가능성 0.1%만 있어도 잡을 수 있다”

“범인 가능성 0.1%만 있어도 잡을 수 있다”

2016년 초 tvN 드라마 《시그널》이 큰 인기를 끌었다. 과거와 현재 형사들이 무전기로 교감하며 장기 미제(未濟)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이었다. 이 드라마 모티브는 서울지방경찰청 형사과 중요 미제사건 수사팀(미제팀). 드라마 작가 등 제작진이 미제팀을 찾아가 무슨 일을 하는지 꼼꼼히 취재해 갔고, 드라마에도 실제 반영했다. 5년 이상 장기간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다시 파헤친다는 건 여간 지난한 과정이 아니다. 수북이 먼지 쌓인 과거 수사 기록만으로 범인을 다시 뒤쫓아야 한다. 핵심 증인이 사망한 경우도 있고, 증거물도 유실된 경

2017.08.04 금 김지영 기자·김예린 인턴기자

 [Today] ‘추경’ 끝났으니 이제는 ‘증세’

[Today] ‘추경’ 끝났으니 이제는 ‘증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경향신문 : [문재인 정부 첫 추경 분석]공무원 증원, 몸집 줄어 ‘홀쭉’…가뭄·지역 예산은 ‘두툼’ 11조원대의 역대 최대 추가경정예산(추경)이 지난 22일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당초 추경안은 청년의 대량실업 위기를 해소하겠다는 취지에서 공공일자리를 크게 확대하려고 했으나 국회 반발에 부딪혀 ‘속도 조

2017.07.24 월 김회권 기자

최순실 모녀 ‘막장 드라마’에 삼성 ‘멘붕’

최순실 모녀 ‘막장 드라마’에 삼성 ‘멘붕’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정유라 특유의 기질이 터져 나왔다. 앞으로 재판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및 삼성그룹 전직 임원들에 대한 제38차 공판이 있었던 7월12일, 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사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겉으로는 담담한 척 했지만, 긴장한 모습이 역력해 보였다.   박근혜 전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재용 재판의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정씨는 7월1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엄마가 삼성이 지원해준 것이

2017.07.14 금 송창섭 기자

 [Today] 침묵하는 안철수, 이유미 증거조작 파문에 입 여나

[Today] 침묵하는 안철수, 이유미 증거조작 파문에 입 여나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국민일보 : 트럼프 4초 간 점잖게 악수하며 “문 대통령 존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반갑게 악수를 한 뒤 “문 대통령과 한국 국민을 매우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악수로 외국 정상을 자주 골탕먹였지만, 문 대통령과는 돌출행동 없

2017.06.30 금 이석 기자

박근혜, 최순실 ‘미얀마 이권 개입’ 직접 지시

박근혜, 최순실 ‘미얀마 이권 개입’ 직접 지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가 차명으로 지분을 소유한 사기업과 교통안전공단의 80억 상당에 이르는 협약을 직접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지난해 7월 교통안전공단과 미얀마 상무부는 자동차 검사장비를 미얀마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무상원조는 최씨가 미얀마 K타운 사업에 참여시켰던 ‘MITS 코리아’에 제공되는 구조다. 박 전 대통령이 최씨의 사익을 위해 국가 간 협약까지 개입한 것이다. 남은 숙제는 교통안전공단의 누가, 어떤 지시를 받아서 미얀마와 협약을 체결했는지 밝혀내는 것이다. 당시 오영태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2017.06.26 월 조해수 기자

“20억 건물을 4억에 내놓으라니” 용인시의 황당 행정

“20억 건물을 4억에 내놓으라니” 용인시의 황당 행정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장장출씨는 최근 밤잠을 설치고 있다. 카페 건물을 헐값에 빼앗길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카페 인근의 도로가 확장되면서 카페 건물과 주차장 대부분이 보상 수용될 예정이다. 문제는 감정평가액이었다. 장씨는 대형 통나무로 이뤄진 카페 건물을 짓는 데 수입산 원목 가격 15억원을 포함해 총 20억원을 썼다. 1989년 당시 통나무 건축 기술이 없어 해외 기술자들까지 고용했다. 그런데 최근 용인시는 이 건물에 대한 감정평가를 통해 4억4600만원의 보상액을 제시했다. 물론 도로를 개설하거나

2017.06.23 금 이민우 기자

文 정부 ‘공공기관 낙하산’ 끊을 수 있을까

文 정부 ‘공공기관 낙하산’ 끊을 수 있을까

출범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가 한창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임명을 시작으로 ‘1기 문재인 내각’이 출범했다. 새 정부의 방향을 가늠한다는 점에서 1기 인사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새 인사가 들어설 분야는 공공기관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문제가 된 것이 바로 공공기관의 낙하산 인사였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코드에 맞지 않는 인사는 스스로 물러나거나 교체되기 일쑤였다. 사실상 대선에서의 ‘논공행상’이 공공기관장 인사로 이뤄진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박근혜 정권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2017.06.05 월 유지만 기자

박근혜 前 대통령 새 둥지 내곡동 사저 가보니

박근혜 前 대통령 새 둥지 내곡동 사저 가보니

양재역에서 양재꽃시장 방면으로 8차선 도로인 헌릉로를 타고 자동차로 10여 분 정도 가면 우측에 보금자리주택 내곡지구가 보인다. 2008년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마련된 것이다. 높은 아파트가 수천 세대 들어서있어 신도시와 같은 느낌을 준다. 하지만 맞은편은 아무리 봐도 서울 같지 않다. 기와집 위주의 주택 30여 채가 군락을 이루듯 옹기종기 모여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롭게 둥지를 틀 서울 서초구 내곡동 안골마을이다. 박 전 대통령은 최근 삼성동 주택을 팔고, 이 내곡동 주택을 매입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24일 기자

2017.04.25 화 이석 기자․노경은 시사저널e 기자

조양호 회장이 딸 사퇴시킨다?… “족벌경영 인식의 방증”

조양호 회장이 딸 사퇴시킨다?… “족벌경영 인식의 방증”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현아(44)‧조현민(35) 등 두 딸의 직책을 모두 내려놓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열흘 전 불거진 조현민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이 계기가 됐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는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 회장이 일방적으로 해임의 뜻을 드러낸 것이다. 이를 두고 임원에 관한 법적절차를 무시한 ‘족벌경영’이란 비판이 나온다. 조 회장은 4월22일 사과문을 통해 “저는 조현민 전무에 대해 대한항공 전무직을 포함하여 한진그룹 내의 모든 직책에서 즉시 사퇴하도록 하고, 조현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도 사장직 등 현재의

2018.04.23 월 공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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