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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국민 눈·귀 막아 독재 연장한다

에르도안, 국민 눈·귀 막아 독재 연장한다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치러진 터키 개헌 투표가 4월9일 종료됐다. 국외 선거권자는 약 300만 명으로 전체 5%를 차지한다. 터키에서는 개헌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접전을 벌이고 있다. 해외 유권자의 표가 터키의 운명을 결정짓는 깜짝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독일에는 전체 국외 선거권자의 절반에 가까운 14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 때문에 터키의 개헌 국민투표 소식은 독일에서도 연일 뉴스에 올랐다. 시사저널은 독일에 거주 중인 두 명의 터키계 청년과 만났다. 터키의 젊은 세대는 2015년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 ‘게지 공원

2017.04.21 금 강성운 독일 통신원

장기집권 노리고 개헌 밀어붙이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장기집권 노리고 개헌 밀어붙이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지난 3월3일,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소도시 가게나우 시청에 전화가 걸려왔다. “가게나우시(市)가 터키 법무부 장관의 참석이 예정된 행사를 취소했기 때문에 시청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였다. 이 때문에 시청은 즉각 폐쇄됐고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시청 어디에서도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다. 정작 ‘폭탄’은 엉뚱한 데서 터졌다. 베키르 보츠닥 터키 법무부 장관이 향후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해 버린 것이다. 그는 독일 연방법무부 장관과의 공식 회동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데 이어 터키 언론을 통해 “이

2017.03.23 목 강성운 독일 통신원

아베의 개헌 도우미, 아베의 발목 잡다

아베의 개헌 도우미, 아베의 발목 잡다

일본 도쿄 나가타초의 국회가 개원한 올해 1월2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시정 연설에서 ‘평화헌법’을 입에 올렸다. “우리 헌법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깊게 다루자”는 그의 호소가 나왔지만 막상 일본 국회는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헌법개정안을 다뤄야 할 국회의 헌법심사회는 중의원, 참의원 모두 한 번도 개최되지 않았다.  짧은 기간 동안 해결하지 못할 과제라고 생각해서일까. 3월5일 자민당 전당대회에서는 총재의 임기를 ‘2기 6년’에서 ‘3기 9년’으로 바꾸는 당규 개정을 결정했다. 아베의 장기집권을 위한 정치적 포석이

2017.03.07 화 김회권 기자

‘아베’의 다음 주자로 등장한 ‘아베’

‘아베’의 다음 주자로 등장한 ‘아베’

총리 자리로 바로 연결되는 자리. 일본 자민당 총재는 그런 자리다. 그래서 자민당 총재의 임기 문제는 권력 투쟁의 역사였다. 1986년 7월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대승한 뒤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총리는 같은 해 10월에 끝나는 자신의 총재 임기를 무기한 연장하려고 했다. 하지만 반대파의 견제에 막혀 특례 조항을 신설해 1년 연장하는데 그친 일이 있었다.  나카소네가 이루지 못한 일을 아베 총리는 해낼 수 있을까. 원래 자민당 총재의 임기를 당규에서는 이렇게 규정했다. ‘총재의 임기는 3년으로 한다.’‘총재는 두 번까지만 연임할

2017.03.06 월 김회권 기자

‘트럼프’가 흔드는 2017년 증시 투자 리스크 6가지

‘트럼프’가 흔드는 2017년 증시 투자 리스크 6가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취임이 증시 반등을 가져올까?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많은 투자자들은 기업인 출신인 트럼프가 증시시장에 친기업적 분위기를 몰고오진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품었을지 모른다.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환경이 경영자와 투자자들의 ‘동물적 감각’을 일깨울 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왔다. 투자자들은 2017년 새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의 미국 대통령을 맞이하며 그것이 자신의 주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는 “트럼프의 백악관 입성은 증시시장에 강력한 한방과 이에

2017.01.20 금 김경민 기자

[올어바웃 아프리카] 아프리카 ‘선거’, 민주주의 꽃 피울까

[올어바웃 아프리카] 아프리카 ‘선거’, 민주주의 꽃 피울까

2016년 아프리카 대륙 16개 국가에서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가봉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 대선 결과 발표 직후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며 그 결과에 항거하는 시민들과 정부군 간의 크고 작은 유혈 충돌이 있었다. 이는 선거 때마다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풍경이다. 가봉에서는 이전 대선이 치러진 2009년에도 폭력 사태가 있었고, 2015년에는 부룬디, 2010년에는 코트디부아르, 2008년에는 케냐 등지에서 대선 결과로 인한 심각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실제로 아프리카에서 선거가 권력 연장의 명분 및 수단으로 사

2017.01.18 수 이형은 팟캐스트 ‘올어바웃아프리카’ 진행자

신한금융 최방길 카드 단지 나이 때문?

신한금융 최방길 카드 단지 나이 때문?

신한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선출 작업을 진행하고있는 가운데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 사장이 후보군에 등장하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의)의 숨의 뜻에 대해 추측이 무성하다.차기 회장 자리는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2파전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신한금융이 9일 공개한 후보군은 의외였다는 평가다.최 전 사장이 언론을 통해 차기 회장 후보로 꼽히긴 했지만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 전 사장은 지난 2012년 말 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끝으로 현업을 떠난 지 4년이 넘었다. 후보군에 속한 이유가 구색

2017.01.13 금 장가희 기자

푸틴에게 뺨맞고 위안부 소녀상에 화풀이하는 아베

푸틴에게 뺨맞고 위안부 소녀상에 화풀이하는 아베

부산시에 설치된 소녀상 문제를 두고 강력하게 대응하는 일본 정부의 모습은 미국에는 정중하면서 반대로 중국과 한국을 함부로 대하는 아베의 외교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되자 일본 정부는 주한일본대사와 부산총영사를 일시 귀국시키기로 했다. 일본 정부의 명령에 따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와 모리모토 야스히로 부산총영사는 1월9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1월6일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이런 조치를 발표하자 이 이야기는 일본 신문 1면을 장식했다.  한국 정부의 외교적 실

2017.01.09 월 김회권 기자

[2016 올해의 인물-사회] ‘손석희' 최순실 국정 농단 수면 위로 떠올리다

[2016 올해의 인물-사회] ‘손석희' 최순실 국정 농단 수면 위로 떠올리다

올해 대한민국을 뒤흔든 이른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결정적 한 장면을 꼽으라고 한다면 JTBC 뉴스룸의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가 될 것이다. JTBC는 지난 10월24일 최씨의 태블릿 PC를 단독 입수해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친 사실을 밝혀냈다. 그동안 최씨와 관련된 의혹을 허무맹랑한 낭설쯤으로 치부했던 박 대통령은 보도 다음 날 “일부 연설문이나 홍보문의 표현 등에서 (최씨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며 최씨의 ‘국정 농단’을 처음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뒤이어 검찰에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됐고, 주말부터는

2016.12.21 수 조해수 기자

시진핑 ‘1인 체제’ 구축하나

시진핑 ‘1인 체제’ 구축하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총서기의 ‘10년 임기’라는 기존 관례를 깨고 장기집권을 노리고 있다.” 지난 10월12일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12년 18기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총서기직에 오른 시 주석이 2022년 퇴임하지 않고 장기집권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FT는 그 근거로 시 주석이 ‘관례를 따르지 않는 성향’이고, 내년 19기 당대회에서 일부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퇴임하지 않을 분위기가 조성되는 중국 정치상황을 지적했다. FT가 가리키는 상무위원은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

2016.10.19 수 모종혁 중국 통신원

[201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언론인 / ‘장기집권’ 손석희, 경쟁자가 없다

[201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언론인 / ‘장기집권’ 손석희, 경쟁자가 없다

이변은 없었다. 시사저널의 ‘2016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 부문에서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12년째 정상을 차지했다. 75.8%의 지목률로, 한 자릿수에 그친 2위 그룹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았다. 10개 분야 모든 전문가 그룹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심지어 매년 지목률이 상승하고 있다. 2013년 40%대에 그쳤던 지목률은 2014년 60%대로 올라섰고, 올해는 응답자 4명 중 3명의 지지를 받았다. 2위권 그룹 내에 새로운 인물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 사장의 독주는 당분

2016.09.13 화 조해수 기자

[박관용 회고록] 야당 출신 의장이 일궈낸 국회 활성화

[박관용 회고록] 야당 출신 의장이 일궈낸 국회 활성화

박관용 제16대 국회의장(후반기· 2002년 7월~2004년 5월29일)은 여러모로 특별하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지명’하지 않은, 의원들이 선출한 의장이라는 점이다. 이전에 이승만 초대 국회의장과 신익희 2대 의장이 있었으나, 이 의장의 경우는 아직 대통령이 있지도 않은 건국 초기였고, 부의장으로서 의장직을 승계한 신 의장은 친이승만 당인 대한독립촉성국민회 소속이었으니(나중에 반이승만 노선) 박 의장은 아주 드문 존재다. 박 의장의 이런 특이한 위치는 그가 속한 한나라당이 1997년 대선에서 새천년민주당 김대중(DJ) 후보에게 패

2016.08.20 토 박관용│前 국회의장 정리=김현일 대기자

[올어바웃아프리카] 쿠데타, 그리고 권력

[올어바웃아프리카] 쿠데타, 그리고 권력

쿠데타(Coup d’état), 무력으로 권력을 쟁탈하는 것을 의미하는 이 용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은 1799년 나폴레옹1세가 일으킨 군사 쿠데타 ‘브뤼메르 18일’ 이후부터이다. 19·20세기 쿠데타는 독립이후 라틴아메리카에서 빈번하게 발생했지만 아프리카 국가들이 독립을 획득한 1960년대 이후, 아프리카 대륙이 쿠데타의 천국으로 떠올랐다.  ‘성공한 쿠데타’의 기준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무력을 통해 권력을 찬탈한 것을 그 기준으로 했을 때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성공한 쿠데타는 85건에 이른다. 이른바 ‘쿠데타의 황

2016.07.27 수 이형은 팟캐스트 ‘올어바웃아프리카’ 진행자

“일본 국민, 강한 나라 꿈꾸는 아베를 지지”

“일본 국민, 강한 나라 꿈꾸는 아베를 지지”

선거란 핵심 이슈가 선거 결과를 좌우한다. 지난 7월1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도 마찬가지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선거 유세장에서 “자민당 집권 이래 경기가 살아나고 주식이 오르고 기업 수익도 좋아지고 임금도 오르고 고용도 늘었다”며 아베노믹스를 강조했다. 반면 민진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아베노믹스에 대한 문제점 부각에 실패했다. “소비는 살아나지 않고 임금은 오르지 않았다. 빈부격차만 커졌다” 고 주장했지만 아베노믹스 구호에 묻혀버렸다. 개헌 문제도 쟁점화하고자 했으나 관심을 끌지 못했다. 또 국민들은 사회보장개혁에

2016.07.18 월 임수택 편집위원

지금은 ‘메뚜기 가왕’들의 시대

지금은 ‘메뚜기 가왕’들의 시대

지난 설 연휴 때 선보인 방송사들의 파일럿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 세 편이나 등장했기 때문이다. MBC의 <듀엣가요제>와 SBS의 <보컬전쟁-신의 목소리>(<신의 목소리>), <판타스틱 듀오> 등이었다. 더욱 놀랄 일은 그다음에 벌어졌다. 세 편의 음악 경연 프로그램이 모두 성공을 거둔 것이다. <신의 목소리>가 시청률 10.4%로 설  특집 중 전체 시청률 수위권에 올랐고, <듀엣가요제>는 9.8%로 설 당일 시청률 1위에

2016.05.12 목 하재근 | 대중문화 평론가

‘늙은 군부’ 밀어내고‘청년 노동당’으로 호위

‘늙은 군부’ 밀어내고‘청년 노동당’으로 호위

2016년 5월, 전 세계의 눈이 평양으로 향하고 있다. 1980년 이후 36년 만에 열리는 북한의 조선노동당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5월6일 북한은 조선노동당 제7차 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북한의 제7차 당대회는 명실상부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팡파르다. 연이은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 발사로 국제사회에 이단아(異端兒)로 인식되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김일성-김정일 등 선대(先代) 권력자들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기식(式) 정치’를 시작하는 시발점

2016.05.05 목 이승욱 기자·고유환│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시승기] 기본에 충실한 ‘독일산 모범생’ 티구안 2.0TDI

[시승기] 기본에 충실한 ‘독일산 모범생’ 티구안 2.0TDI

폴크스바겐 SUV 티구안 2.0TDI 4모션. / 사진=박성의 기자 “Back to the Basic.(기본에 충실하라)” 분야를 막론하고 전문가들이 꼽는 1등의 비법이다. 자동차도 그렇다. 화려한 디자인과 온갖 첨단사양들이 넘쳐나는 시대지만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면 수위 모델로 올라설 수 없다. 그런 면에서 폴크스바겐 티구안(Tiguan)은 기본이 탄탄한 차다. 티구안은 특유의 견실한 제원을 앞세워 국내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2016.04.14 목 박성의 기자

[외고] 대한민국 ‘철밥통’ 회장님

[외고] 대한민국 ‘철밥통’ 회장님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교수 / 사진=뉴스1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교수는 지난 11일 조선일보 칼럼에 '대한민국 철밥통 회장님'이른 제하의 칼럼을 기고했다. 해당 칼럼은 조선일보 가판에 나왔다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본판에서 빠졌다. 이에 본지는 제 교수의 허락을 받아 해당 칼럼을 전제한다. [편집자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대항마로 잠깐 관심을 끌었던 칼리 피오리나는 1999년 루슨트 테크놀로지 사장에서 HP의 최고경영자(CEO)로 발탁됐을

2016.01.12 화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교수

문재인 등에 ‘올드보이’들 올라타다

문재인 등에 ‘올드보이’들 올라타다

올해로 만 70세가 되는 노인들이 태어난 1945년, 그해에 한민당이란 정당이 생겨났다. 당시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 정도로 무수한 정당들이 생겨났지만, 그중에서도 한민당은 단연 군계일학일 정도의 제1당이었다. 그런 한민당이지만, 국부로 떠받들어지던 이승만 초대 대통령과의 관계가 틀어지면서 야당의 길을 걷는다. 그 후예가 4·19 혁명으로 탄생한 제2공화국의 주연을 맡은 민주당이고, 파벌 싸움으로 지새우다 5·16 군사 쿠데타의 일격을 맞은 뒤 신민당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박정희 정부의 장기집권을 거치면서

2015.04.16 목 김현일 대기자

정치 불신 먹고 퍼진 죽음의 바이러스

정치 불신 먹고 퍼진 죽음의 바이러스

기니·라이베리아와 함께 시에라리온은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국가로 유명해졌다. 에볼라가 발생하기 전에는 ‘세계 최단명 국가’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던 나라다. 여성 6명 중 1명이 임신이나 출산 중 사망하며 영아 1000명 가운데 140명이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숨을 거둔다. 기대수명도 남성은 46세, 여성 49세에 불과한 어둠의 땅이다. 국민들은 불안정한 사회 때문에 단명했다. 1990년대 ‘광기의 전쟁’으로 불린 최악의 내전 탓이다. 1961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시에라리온은

2014.08.20 수 김회권 기자

신바람 삼총사, 금융 지도 바꾸나

신바람 삼총사, 금융 지도 바꾸나

       금융지주 회장 3명이 한국 은행 산업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업무 효율이나 경쟁력에서 앞서가던 신한금융지주가 ‘리더십 위기’ 탓에 휘청거리는 사이 금융지주 CEO(최고경영자) 3명은 외연을 확대하거나 해묵은 난제를 하나씩 매조지하면서 은행 산업의 경쟁 구도를 다

2010.12.06 월 이철현 기자

정직한 풍경 따라 역사 속을 걷다

정직한 풍경 따라 역사 속을 걷다

쿠바 공항에서 자전거를 조립하고 나서 하바나 시내를 찾아 자전거를 페달을 밟았을 때, 여행이 생각만큼 순조롭게 풀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강렬한 태양이 하늘 높은 곳에서 이글거리며 한국에서 온 자전거 여행객을 끊임없이 따라다녔다. 빛바랜 누         런 건물에 사는 사람들은 창문 밖으로 자전거를 타고 다시 돌아 온 ET를 쳐다보듯, 신기해하면서도 다소 경계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

2006.06.21 수 이창수(자전거 여행 칼럼니스트· <원더랜드 여행기>

‘빅4’는 클린턴 내각의 체면

‘빅4’는 클린턴 내각의 체면

   장관 14명 가운데 여성 장관이 셋, 거기에 흑인 장관 셋, 히스패닉계 장관 둘을 합하면 순수 남성 백인 장관은 겨우 여섯. 전체 장관의 절반에 못미치는 숫자다.   미국 대통령 당선자 클린턴이 완성한 미행정부 각료의 내용이다. 남의 나라 조각내용을 우리 잣대로 보는 것은 무리겠지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대통령 이·취임식이 코앞으로 닥치면서 미 언론도 그 점에 관심을 갖는다.   여성 각료를 단순히 3명으로 계산해서 그렇지, 같은 각료급인 캐럴 브라우너 환경보호장관, 로

2006.05.02 화 워싱턴·김승웅 특파원

민주·국민의 ‘YS포위전략’내각제 개헌

민주·국민의 ‘YS포위전략’내각제 개헌

   지난달 초순 민자당의 노재봉 · 안무혁 · 김종인 · 최병렬 의원이 모여 내각제를 재론했다. 이들은 노태우 대통령 직계로 6공화국의 핵심이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은 김영삼 총재가 3 당 합당 정신으로 돌아가 당시 3당 지도자 사이에 이뤄진 내각제 합의를 지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들의 요구는 지난달 11일 정원식 민자당 선거대책위원장을 통해 김총재에게 전달됐다.  노대통령 직계 내각제 재론… YS 당황  김총재로서는 당이 다시 내분에 휩싸일 위기상황을 만난

2006.05.01 월 김재일 정치부 차장

“정치도 하기 나름”

“정치도 하기 나름”

스페인 장기집권 예약, 프랑스 실권 위기 지난 10월28일은 스페인의 사회당이 집권 10년을 기록하는 날이었다. 독재자 프랑코 총통이 사망한 지 7년째 되던 해인 1982년, 40세도 채 안된 펠리페 곤잘레스가 이끄는 스페인 사회노동당(PSOE)이 선거에서 전체 3백50의석 중 2백2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며 정권을 장악했을 때 세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당시 스페인은 후안 카를로스가 왕위에 올라 입헌군주국으로 되돌아간 지 얼마되지 않은 상태였다. 왕정복고에 바로 뒤이어 좌파정권이 들어선 것은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2006.04.28 금 파리·양영란 통신원

클린턴 ‘적’은 민주당 내부에

클린턴 ‘적’은 민주당 내부에

‘의회에 발목잡힌’ 카터와의 차별화 숙제 클린터 압승이라는 간판적 요소를 일단 제쳐내고 미국 정치의 본고장이 되는 국회의사당 앞을 찬찬히 들여다 보면 지난 3일의 미국 선거는 간과할 수 없는 몇가지 기록을 남겼다. 우선 투표율에서 전체 유권자 가운데 55%(1억)가 투표에 참가해 지난 20년 이래 최고의 투표율을 보였다(88년 투표율은 50.2%)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최초의 흑인 여성 상원의원을 포함한 4명의 여성 상원의원이 새로이 등장해 이제 여성 상원은 6명이 됐다. 콧대 높기로는 영국 상원도 손을 들고, 시시

2006.04.28 금 워싱턴·김승웅 특파원

투표 결정한 미테랑의 속셈

투표 결정한 미테랑의 속셈

 최후의 순간까지 그 누구도 유럽통합에 대한 프랑스 국민투표의 결과를 정확히 점칠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근소한 차이로 결판이 나리라는 점은 모두 동감이었다. 이러한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9월20일 투표에서 단지 1%의 차이로 '찬성'쪽이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번 투표는 비록 가결이라는 결과를 얻었으나, 지난 초여름까지만 해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프랑스 내에 확고부동하게 마스트리히트 조약을 반대하는 세력이 존재함이 밝혀진 이상, 이로 인한 전염 효과가 상당할 것이다. 특히 영국에서는 국민투표를 하

2006.04.26 수 앙드레 퐁텐느(<르 몽드> 고문)

일본도 ‘정계 개편’ 소용돌이

일본도 ‘정계 개편’ 소용돌이

 일본 정계의 최대 실력자 가네마루신이 14일 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일본 정국이 큰 소용돌이에 빠졌다. 운송회사 도쿄사가와큐빈으로부터 5억엔을 수뢰한 사실이 밝혀져 이후 자민다의 ‘쇼군’ 가네마루는 부총재직 사임으로 자신의 정치적 위기를 모면하려 했으나 빗발치는 의원직 사퇴 요구에 끝내 굴복, 34년간에 걸치 정치생활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청산하게 된 것이다.  ‘자의반’으로 그의 정계 은티를 풀이한다면 우선 그의 나이가 78세의 고령이라는 점이다. 가네마루는 자민당 최대 파벌 다케시타파 회장에 취임한

2006.04.26 수 도쿄·채명석 편집위원

런던에도 ‘인종 내전’ 불길

런던에도 ‘인종 내전’ 불길

인종간의 분규로 내전의 불길이 타오르는 유럽대륙, 그 와중에서 베트남 난민을 포함한 아시아계 인종과 루마니아 집시 등 이민족 거주자들을 겨냥해 자행되고 있는 반외국인 폭력사태는 바다건너 섬나라 영국에 거주하고 있는 2백70만 소수 유색인 거주자들에게도 이제 ‘바다건너 불구경’거리가 아니다. 8개월 전 부모와 함께 조국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영국으로 이주한 24세의 청년 룰라 아르메시는 지난 8월 초 자기 여동생을 포함한 아프가니스탄 처녀들을 동네 길가에서 희롱·야유하는 5명의 영국 젊은이들을 저지하려다가 이들이 휘두르는

2006.04.23 일 런던ㆍ한준엽 통신원

MBC 파업의 상징, 백지연

MBC 파업의 상징, 백지연

 파업에 돌입하여 3주를 넘기고 있는 MBC의 노조원 가운데 白智娟(28) 기자만큼 격려와 회유의 집중세례를 받고 있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백씨가 지난 2일 <MBC 뉴스데스크>의 앵커석에서 사라진 직후부터 그의 거취문제는 MBC 파업의 한 상징적 의미가 되고 있다.  “전체 노조원 8백여명이 합쳐도 내지 못할 선전홍보 효과를 백지연 한사람이 내고 있다”는 한 노조간부의 말처럼 일반 시청자들에게 ‘백지연 실종’은 ‘MBC, 파업중’이라는 사실을 가장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  지

2006.04.23 일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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