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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 없는 세상' 만든 10대 발리 소녀

'비닐봉지 없는 세상' 만든 10대 발리 소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내뱉어보라. 이렇게 우리가 숨 쉬는 공기의 70%는 해양에서 온다. 그런데 그 해양이 플라스틱(비닐) 쓰레기로 오염되고 있다. 이를 보고만 있을 것인가." 인도네시아 발리에 사는 18살 여학생이 세계인들에게 던진 말이다. 멜라티 위즌(Melati Wijsen) 양은 요즘 국제 환경계에서 핫한 인물이다. 지난 5년 동안 테드(TED)와 CNN 등 언론을 통해 세계에 비닐봉지 사용 금지를 호소한 바 있는 그는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학자나 환경 전문가보다 국제 환경 행사에서 인기가 높다. 단순히 10대 소녀라는 생리

2018.10.11 목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겨레 자생식물 보전과 육성 위해 당국 안목부터 높여라

겨레 자생식물 보전과 육성 위해 당국 안목부터 높여라

[편집자 주]우리 금수강산에서 조상과 숨결을 같이해 온 겨레 자생식물이 최근 멸종 위기에 처했다. 이미 다가온 종자 및 식물유전자 전쟁에 대비해 겨레 자생식물을 보전하고, 농산물 개방과 물질특허 등에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필자는 지난 20여 년간 취재하고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자생식물 보호 및 육성의 당위성, 우리 자생식물에 대한 외국의 밀반출 실태, 외국의 자생식물 보호 사례 등을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제대로 보전하고 키워나가는 대안과 방향

2017.12.09 토 김형운 탐사보도전문기자

한반도 ‘생물안보’ 위협할 ‘붉은 불개미’ 안심하기 이르다

한반도 ‘생물안보’ 위협할 ‘붉은 불개미’ 안심하기 이르다

외래 병해충의 경우 일단 한 번 유입돼 정착하면 박멸하기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병해충 전문가들이 무엇보다 초기 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 번 검역망을 뚫으면 2차, 3차 유입의 가능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발견된 ‘외래 붉은 불개미’ 유입 사건도 그런 불안감을 내포하고 있다. 방역당국의 정밀 추적과 한바탕 방제 작업 끝에 일단락됐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한 번식력·​서식에 유리한 환경·여왕벌 사체 실종 외래 붉은 불개

2017.10.12 목 김경민 기자

“환경 희생해 경제 발전 이루려 해선 안 돼”

“환경 희생해 경제 발전 이루려 해선 안 돼”

시에라클럽의 리처드 셀라리우스(Richard Cellarius) 부회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시에라클럽은 60만명의 회원과 120만명의 후원자를 둔 세계적인 환경운동단체다. 40년 동안 시에라클럽에서 활동하면서 회장을 역임한 셀라리우스 부회장은 현재 국제 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2012년 제주도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총회에 참석했던 그는 최열 환경재단 대표에게 시에라클럽이 제정한 치코멘데스 상을 수여하기 위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았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 있던 4월24일 오전 서울시 중구 정동극장

2014.05.14 수 안성모 기자

관계·언론계에 큰 인맥 굽이굽이

관계·언론계에 큰 인맥 굽이굽이

    연세대학교 ⓒ 시사저널 최준필 연세대 동문들은 의료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정·재계에서 괄목한 활동상을 보이고 있는데 비해 관계와 법조계 진출이 미흡한 측면이 있어 동문들 스스로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반면에 언론계로 눈을 돌리면 신문방송학과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많은 동문이 신문과 방송, 통신사의 기자직과 업무직에서 활발히 뛰고 있다. 1972년 처음

2012.10.23 화 이춘삼│편집위원

고향 땅에서조차 살기 힘든 저어새

고향 땅에서조차 살기 힘든 저어새

    전세계에 2천여 마리가 생존해 있는 저어새는 남북이 대치하는 서해 접경 지역의 무인도에서 주로 번식한다. 썰물 때 드러나는 방대한 갯벌에 풍부한 먹이가 있는 경기만의 석도, 비도, 역도, 구지도, 함박도 등이 주된 번식지이다.  우리나라에서만 번식하는 새이다. 천연기념물 205호(문화재청), 멸종위기 야생종 1급(환경부), 국제보호종 1급(국제자연보존연맹

2009.10.20 화 김연수 | 생태사진가

준비물도 많고 까다로운‘세계유산’으로 가는 길

준비물도 많고 까다로운‘세계유산’으로 가는 길

    ▲ 수도권과 강원 영월에 있는 조선 왕릉 40기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예정이다. 위는 태조 이성계가 안장된 건원릉. ⓒ문화재청 제공 조선 왕릉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문화재청은 지난 5월13일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유네스코에 최근 제출한 평가 결과 보고서에서

2009.05.26 화 반도헌

한반도 곤충 ‘호적등본’ 만든다

한반도 곤충 ‘호적등본’ 만든다

   한반도에 서식하는 곤충에 대한 ‘호적등본’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강원대 곤충계통분류연구센터(소장 박규태.농대 농생물학과 교수)에서는 지난 90년부터 동유럽권에서 을여온 북한지역의 곤충표본과 연구자료를 분류해 이를 토대로 올해 안에 한반도 곤충 분포도를 만들 예정이다.  소나 돼지도 아닌 한낱 벌레의 분포도가 대수로운 까닭은 박교수는 이렇게 설명한다. “곤충은 해충이 아니다. 지금까지는 대개 ‘곤충은 해충’이라는 관점에서 곤충을 연구해 왔다. 곧 해충 박멸을 위한 연구였다. 그러나

2006.05.15 월 김 당 기자

일자리 늘리려면 개방밖에 길 없다

일자리 늘리려면 개방밖에 길 없다

연초부터 ‘서비스산업 육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해마다 40만~50만 명씩 새로 노동 시장에 진입하는 인력에게 지속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고용 창출 효과가 높은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제조업에 밀려 주목되지 못하면서도 서비스산업은 성장·고용 양면에서 우리 경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로 성장했다. 2003년을 기준으로 볼 때 서비스산업의 GDP 비중이 57%인 반면, 제조업은 27%이다. 고용 비중은 서비스산업이 64%인 데 비해 제조업은 19%에 불과하다. 특히, 1

2005.01.17 월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보)

케이블카 놓고 섬이 '두 동강'

케이블카 놓고 섬이 '두 동강'

'한라산 설치' 논란 또 불거져…도민 여론은 '반반' 사진설명 조감도 : 제주도는 감귤 농사와 관광산업이 위축되자 케이블카를 대안 카드로 빼들었다. 제주도민 사이에 해묵은 논쟁이 재연되었다. 한라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제주도와 지역 환경·시민 단체들 사이에 힘겨루기가 벌어진 것이다.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논란은 벌써 30여 년째다. 1968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교통부가 추진하려다 문화재관리위원들이 집단 사표를 내며 반대하는 바람에 무산된 바 있다. 그 후 한라산 케이블카는 제주도

2001.03.29 목 정희상 기자

습지 생태 ‘나이테’가 한눈에

습지 생태 ‘나이테’가 한눈에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수령산(508m) 일대 물영아리 오름(기생 화산)을 찾은 때는 11월 말이었다. 물영아리 오름이 12월5일부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는 소식을 들은 직후였다. 지난해 2월 습지보전법이 제정된 뒤 현지 생태 조사를 거쳐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물영아리 오름이 처음이다. 제주도의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의 오름 3백68개 가운데 백록담처럼 산꼭대기에 화구호를 갖고 있고, 지형 지질이 특수하거나 경관생태학적으로 우수한 기생 화산은 9개 정도이다. 그 가운데 물영아리 오름은 제주도 기생 화산의 대표적인

2000.12.14 목 안은주 기자

'94년 올해의 표상' 남산

'94년 올해의 표상' 남산

<시사저널>은 올해의 표상으로 서울 남산을 선정하였다. 남산은 도시화와 개발에 의해 침식된 이 나라 자연의 상징이며 현장이다. 그리고 이제 개발 열풍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려 하는 인간의 꿈이기도 하다. 도시에 포위된 이 작은 산은 지금 절명의 위기 속에서, 개발에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역사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남산에는 이제 개구리도 땅강아지도 살지 않는다. 남산의 상징이던 늘푸른 소나무도 그 빛을 잃었다. 산으로서의 형식은 갖추었으되 산이 가져야 할 내용은 오로지 인간에게 빼앗겨온 수난의 남산.

1994.12.29 목 許匡畯 기자

정부 · 기업 손잡고 환경파괴 짝짜꿍이

정부 · 기업 손잡고 환경파괴 짝짜꿍이

국립공원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명제이다. 그래서 정부는 80년 자연공원법을 제정해 지금까지 육상 및 해상 국립공원 20개를 지정하여 관리해 오고 있다. 그렇지만 인간의 개발 의지 앞에서 법과 제도는 허술하기 짝이 없고 자연 또한 너무나 허약할 뿐이다. 그렇다고 피해 당사자인 소나무나 물박달나무가 가해자인 인간이나 법인 또는 정부를 고소 · 고발할 수도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78년 독일의 북해 지역에서는 유조선의 잦은 기름 유출로 바다표범이 멸종 위기에 처하자 환경단체

1994.04.21 목 김당 기자

도시의 숨통 그린벨트

도시의 숨통 그린벨트

중 개축 못해 주거상태 열악? 땅값 묶인 것도 큰 불만 당국의 환경보호 의지 빈약, 땅투기 ‘개척지’로 둔갑  그린벨트 주민들은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그린벨트의 철저한 보호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가는 데 대응하여 20년째 묶여 있는 권리를 되찾겠다고 나섰다. 지난 5일 상경한 대구 둔산동 지역 주민들의 집단항의 소동이 그 본보기이다. 이날 아침 전세버스 편으로 상경한 40여명은 평소 그린벨트 보호를 주장해온 인사 3명을 차례로 찾아가 그린벨트 해제 반대 주장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nbs

1990.07.26 목 김종환 사회부 차장

‘1000년 역사’ 전라도, 義와 藝를 빛낸 인물

‘1000년 역사’ 전라도, 義와 藝를 빛낸 인물

전라도라는 명칭이 사용된 것은 1018년부터다. 고려 현종은 1018년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강남도의 대표지역인 전주와 해양도의 대표 지역인 나주의 지명에서 한 자씩을 취한 ‘전라도’라는 이름을 만들었다. 전라도의 명칭이 사용된 지는 1000년. 전국 광역도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다. 전라북도와 전라남도, 광주시 등 3개 단체는 1000년의 역사적 의미를 살려 2018년 10월18일을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일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전라 감영과 나무목 관아 등 문화유산을 복원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긴 시간동

2018.10.18 목 조유빈 기자

‘시월애(愛) 남도’는 지금 축제 중…색다른 추억 선사

‘시월애(愛) 남도’는 지금 축제 중…색다른 추억 선사

가을의 정취가 깊어지는 남도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특히 10월은 형형색색의 들국화가 자태를 뽐내는 ‘국화의 달’이어서 남도 곳곳에서 굵직한 관련 축제가 벌어진다. 나주의 마한축제와 목포 문화재야행 등 역사 향기를 듬뿍 담은 축제도 선보인다.     ■ ‘가을날의 동화’…함평 국향대전 19일 개막 가장 먼저 시작하는 대형 국화축제는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이다. ‘국화가 그리는 가을날의 동화’라는 주제로 함평엑스포공원에서 19일부터 11월4일까지 열린다.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국화축제가 곳곳에서 열리

2018.10.18 목 전남 = 이경재·박칠석 기자

생리대에서 ‘핵실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생리대에서 ‘핵실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

친환경을 내세워 사회관계망(SNS)을 중심으로 인기를 끈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라돈이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대해 해당 업체는 방사성 물질 검출 시험 결과서를 공개하며 반박했다. 그런데 그 시험 결과서에 핵실험이나 원자로에서 검출되는 인공핵종(인공적으로 핵분열을 일으켜서 만든 방사성 원소)이 기록돼 있어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JTBC는 10월16일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기준치(148Bq)의 10배가 넘는 1619Bq의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오늘습관 제품을 판매해 온 일레븐모먼트 측은 10월17일 웹사이

2018.10.18 목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의수·의족을 통해서도 감각 느낄 수 있을까?

의수·의족을 통해서도 감각 느낄 수 있을까?

최첨단 의수(義手)나 의족(義足)을 실제 손과 발처럼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의 신경조직과 같은 센서가 필요하다. 특히 압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센서는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다. 국내 연구진이 고무형태의 압력센서 개발해 사람의 신경조직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다가가 주목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재부품원천연구본부 신소자연구그룹은 1cm x 1cm 크기의 고무형 압력 및 변형 복합센서를 만들었다. 이 센서는 수천 번 구부리거나 늘려도 높은 재현성을 갖고 기존 센서보다 10배 이상 높은 민감도를 갖는다. 연구진은

2018.10.18 목 대전 = 김상현 기자

[경남브리핑] 남명 조식 선생의 실천 유학을 만나다

[경남브리핑] 남명 조식 선생의 실천 유학을 만나다

‘제42회 남명선비문화축제’가 10월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산청군 시천면의 한국선비문화연구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조선 중기, 경상우도의 대표적 유학자인 남명 조식 선생을 기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1977년 '제1회 남명 조식선생제(祭)'란 이름으로 학술강연회와 추모제로 시작돼 2001년 탄신 500주년을 맞아 ‘남명선비문화축제’로 명칭을 변경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경남도와 산청군은 42회째를 맞은 남명선비문화축제를 도민과 군민들이 조식 선생의 사상과 학문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먼

2018.10.17 수 경남 = 서진석 기자

[동부전남 브리핑] 순천시 ‘2019 순천방문의 해’ 선포…관광객 유치 본격화

[동부전남 브리핑] 순천시 ‘2019 순천방문의 해’ 선포…관광객 유치 본격화

전남 순천시가 16일 ‘2019 순천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시는 내년이 순천시가 시로 승격한지 70주년으로 시민이 화합하고 관광으로 경제활력을 가져오고, 대한민국 관광 선도도시로 도약하고자 ‘순천 방문의 해’로 정했다. 순천시는 이날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허석 순천시장과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 박원순 서울시장, 여행작가, 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순천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었다. 선포식은 이익주 서울시립대 교수의 순천 역사 토크와 홍보대사 위

2018.10.17 수 전남 = 박칠석 기자

[Good City Forum④] “지방도시, 피 돌지 않는 괴사 직전 상태”

[Good City Forum④] “지방도시, 피 돌지 않는 괴사 직전 상태”

[편집자주]한국의 도시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경제 성장과 기술 발달로 외형은 화려해졌을지 모르지만, 정작 도시를 살아가는 시민은 오히려 활력을 잃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근본 원인은 하나로 요약됩니다. 바로 도시 발전에 ‘사람’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도시는 생명체입니다. 도시는 자본의 ‘상품’이 아니라 시민의 ‘삶터’입니다.한국도시행정학회와 시사저널은 도시의 주인인 시민이 행복한 ‘착한 도시(Good City)’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함께 고민하고자 10월23일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GOOD C

2018.10.17 수 박성의 기자

가족 사랑이 낳은 위대한 유산 ‘사키오리’

가족 사랑이 낳은 위대한 유산 ‘사키오리’

“톤톤, 그리고 오른발을 앞으로 밀어주고 다음 오른쪽 실을 넣고 그 발을 다시 앞으로 마지막으로 톤톤!”선생님의 이런 구호에 맞춰 손과 발 그리고 머리도 써야 하니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베틀 앞에서 베 짜기를 하는 풍경입니다. 민속촌이나 생활박물관의 전시품으로만 보았던 베틀 앞에 앉아 베를 짜려니 정서적으로도 왠지 특별한 경험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오모리(森)현 도와다(十和田)시의 전통공예 남부사키오리(南部裂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쿠미(巧)공방입니다. 예약을 하고 갔기에 시간 맞춰 우리를 맞이해 준 것은 남부사키오리 보존회

2018.10.15 월 이인자 일본 도호쿠대학 교수(문화인류학)

“DMZ에 유엔 평화대학 세워 한반도 평화 완성”

“DMZ에 유엔 평화대학 세워 한반도 평화 완성”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 원장을 지낸 손기웅 한국DMZ학회 회장이 인터뷰 내내 강조한 것은 사자성어 ‘역지사지(易地思之)’다. 이를 통일 분야에 대입시킨다면 ‘내가 김정은 위원장이라면…’ ‘내가 트럼프 대통령이라면…’이 그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지난해 12월말 통일연구원 출입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그가 “내년(2018년)부터는 북한이 남한과의 관계 정상화에 나설 것이며, 그런 점에서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 있었던 것도 역지사지의 관점으로 현안을 들여다봐서다.  이후에도 손 회장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2018.10.15 월 송창섭 기자

“명분·신념보다 법과 양심을 생각해야 할 때”

“명분·신념보다 법과 양심을 생각해야 할 때”

“사람은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며 산다. 정직한 사회에서는 정직한 사람으로 살고, 부정직한 사회에서는 부정직한 사람으로 산다. 법보다 자연스러운 윤리나 도덕에 의지하는 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데 더 자연스러운 질서를 만들어낸다. 위협의 법이 아닌 덕의 정치는 무엇보다 부끄러움을 알게 하는 정치다.”‘한국 인문학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가 《법과 양심》을 펴냈다. 이 책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김 교수가 강연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엮었다. 헌법재판소·사법정책연구원·사법연수원 등 사법기관의 요청으로

2018.10.15 월 조철 북 칼럼니스트

연이은 고용 쇼크에 ‘땜질 처방’ 급급한 정부

연이은 고용 쇼크에 ‘땜질 처방’ 급급한 정부

고용 대란이 계속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실업자 수는 외환위기 충격을 받은 1999년 이후 19년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고용률 또한 3분기를 기준으로 8년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부는 고용의 질 악화를 무릅쓰고 단기 일자리 확대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10월12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을 포함해 3분기 실업자수를 분석한 결과, 월평균 106만5000명에 달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10만2000명 늘어난 규모다. 이는 외환위기 후폭풍에 시달리던 1999년 133만200

2018.10.14 일 이민우 기자

대만에서 만난 미슐랭 2스타 칭커러우와 우허홍차

대만에서 만난 미슐랭 2스타 칭커러우와 우허홍차

올해 처음 발표된 ‘미슐랭 가이드 타이베이 2018’에서 일식 레스토랑 샹윈룽인(祥雲龍吟, RyuGin)과 쉐라톤 그랜드 타이베이 호텔 17층에 위치한 중식당 칭커러우(請客樓, The Guest House)가 미슐랭 2스타를 받았다. 칭커러우는 쓰촨(四川)과 양저우(揚州)를 대표하는 면요리를 재해석한 음식점이다. 중국의 강남인 쑤저우(蘇州)와 항저우(杭州)의 고급 요리 중에서도 재료를 손질하는 시간과 조리기술이 많이 필요한 쿵푸차이(功夫菜) 전문점이다.미슐랭 2스타는 요리가 훌륭해서 멀리 있어도 찾아갈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에 부여

2018.10.13 토 서영수 차(茶) 칼럼니스트

[인터뷰] 여전한 톱스타 조인성을 만나다

[인터뷰] 여전한 톱스타 조인성을 만나다

10여 년 전 그를 처음 만났을 때(그는 당시에도 톱스타였다)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현실감 없는 비주얼도 그렇지만 인터뷰 현장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만드는 능력이 탁월했다. 많은 스타를 만나봤지만 그런 능력을 가진 배우는 흔치 않다. 어쩌면 ‘성품’이라는 표현이 옳겠다. 이뿐만이 아니다. 함께 인터뷰를 했던 여배우에게 난감한 질문이 가면 그가 자연스레 응수했다. 덕분에 유머가 끊이지 않았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진짜 ‘그’였다. 똑똑한 배우, 말 잘하는 배우. 덕분에 화기애애하면서도 묘한 긴장이 흐르는, 매력적인 인터뷰 자

2018.10.13 토 하은정 우먼센스 기자

[북·미회담②] 트럼프 김정은 지루한 밀당…비핵화-종전선언 맞바꾸나

[북·미회담②] 트럼프 김정은 지루한 밀당…비핵화-종전선언 맞바꾸나

※앞선 ☞[북·미회담①] 트럼프-김정은 지루한 밀당…비핵화-종전선언 맞바꾸나(上)​에서 이어지는 기사입니다.   2. 북·미 실무협상 파트너 교체?10월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난 자리에 과거에는 보지 못한 특이점이 하나 있었다. 협상 테이블에 미국 측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비롯,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배석한 것과 달리, 북한 측에서는 김정은의 양쪽에 통역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앉은 것이다. 지금까지 북·

2018.10.12 금 송창섭 기자

“경찰의 댓글조작,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일”

“경찰의 댓글조작,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일”

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 뒤 10월5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서울 남대문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했다. 이로써 조 전 청장은 경찰서에 수감된 첫 경찰청장 출신 피의자라는 불명예를 안았다.“댓글 공작은 없었다”는 조 전 청장의 강경한 부인에도 특수단이 유죄 입증에 자신감을 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사저널은 경찰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조 전 청장과 경찰 고위간부들 앞으로 신청한 구속영장을 단독 입수했다. 영장에는 조 전 청장을 비롯한 경찰 수뇌부가 조직을 동원해 댓글 공작을 모의했던 정황이 낱낱이

2018.10.12 금 박성의 기자

수험생, 에너지 음료보다 음악 한 곡이 필요할 때

수험생, 에너지 음료보다 음악 한 곡이 필요할 때

수능일(11월15일)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는 학업에 전념했다면 앞으로는 좋은 컨디션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수능일까지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면 좋은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수능일까지 건강 유지법을 정리했다.  ■ 최소 6시간 수면 유지수능일이 다가옴에 따라 초조한 마음에 잠을 줄이고 공부하는 학생이 있다. 이는 역효과를 불어올 가능성이 크다. 또 수면시간을 대폭 늘리거나, 그동안 수면 패턴을 버리고 일찍 자고 일찍 깨서 공부하겠다는 생각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평소와 비슷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게 좋다. 다만,

2018.10.12 금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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