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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 때문에 때린다?" 위험 수위 넘은 데이트폭력

사랑해서 만나는 ‘연인’ 사이에도 일상적인 폭력이 발생한다. 지금까지는 ‘사랑싸움’으로 치부하며 별것 아닌 것처럼 여겼다. 사생활 영역으로 간주돼 제3자의 개입은 금기시됐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가면을 쓰고 벌어지는 폭력의 양상은 심각하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8965명이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됐다. 매일 발생하는 데이트폭력 사범이 25명이나 된다는 얘기다. 지난해의 경우 총 8367명이 데이트폭력으로 검거됐다. 최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데이트폭력 피해 실태조사’에서도 그 심각성을 엿볼 수 있

2018.02.09 금 정락인 객원기자

[시론] 다음 세대에겐 생존 이상의 고민 물려줄 수 있기를

[시론] 다음 세대에겐 생존 이상의 고민 물려줄 수 있기를

1월23일, 2017년 청소년 종합 실태조사 결과가 보도됐다. 청소년들은 직업 선택에서 돈보다는 장래성과 안정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절반 정도가 결혼을 꼭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정확한 실체는 모르더라도, 거대한 꿈 하나쯤 품고 있고 거개의 미래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장면으로 모아지던 이전 세대와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달라져도 너무 달라진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2018.02.02 금 남인숙 작가

‘자살공화국 오명’ 뒤에 의문사 있다

‘자살공화국 오명’ 뒤에 의문사 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정말 심각하다. 지난 2005년부터 13년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1년에 1만3092명이 자살로 목숨을 끊었다. 한 달로 따지면 1091명, 하루 평균 36명이다. 2위 일본과는 거의 두 배 가까운 차이가 난다. 전쟁을 하지 않고도 매년 1개 사단 규모가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것이다.

2018.02.02 금 정락인 객원기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타협할 준비 돼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타협할 준비 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하면서 국제사회가 시끄럽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최근까지 “예루살렘은 우리가 타협할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국 언론을 포함한 국제사회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해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중동 평화를 깬 책임이 이스라엘에 있다는 것이다.

2018.01.31 수 이용우 시사저널e. 기자

가족과 함께 삶을 마감할  마지막 권리

가족과 함께 삶을 마감할 마지막 권리

43세의 한 남성이 위암 진단을 받았다. 암이 뼈와 폐로 번져 수술은 어려웠고, 1년 동안 항암치료를 받았다. 처음에는 효과가 있는 듯했지만, 그 뒤 약에 내성이 생겨 암은 서서히 악화했다. 호흡곤란 상태까지 이른 환자는 치료를 중단하고 호스피스 시설에서 편안한 최후를 맞길 원했다. 그러나 그의 가족은 반대했다. 치료를 중단하면 한(恨)이 될 것 같다는 이유였다. 의료진은 회생할 가망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가족의 뜻에 따라 연명 치료를 계속했다. 결국, 그는 가족도 없는 중환자실에서 홀로 죽음을 맞았다. 이처럼 사랑하는 가족을 떠

2018.01.27 토 노진섭 기자

핵심 측근들은 왜 연이어 MB에 등을 돌리는 것일까

핵심 측근들은 왜 연이어 MB에 등을 돌리는 것일까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이제는 전면전이다.” 과거 친이계로 활동한 이명박(MB) 전 대통령 측근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그의 말에서 단호함보다 절박함이 더 느껴지는 까닭은 왜일까.

2018.01.23 화 송창섭·유지만 기자

인간에 대한 존중이 사라진 이 시대의 민낯

인간에 대한 존중이 사라진 이 시대의 민낯

공포영화에서처럼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 제천의 한 목욕탕에서 29명의 생명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아파트 건설현장의 크레인이 무너지면서 서너 명씩 목숨을 잃는 뉴스는 이제 일상이 되어 버렸다. 자살을 선택하면서 어린 자식들도 함께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의 뉴스도 끊이지 않는다. 불에 취약한 드라이비트 대신에 불연 소재를 쓰고, 비상구를 더 확실히 만들었다면 피해는 훨씬 줄었을 것이다. 낡은 크레인을 철거하고, 규격에 맞는 부품을 썼다면 저렇게 쉽게 무너지지 않았을 것이다. 우울증을 앓는 부모에게 사회가 더 관심을 갖고 배려

2018.01.20 토 조창완 북 칼럼니스트

힘든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하기…우울한 사람 대하는 방법

힘든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하기…우울한 사람 대하는 방법

국내 자살률이 세계 최고인 배경에는 우울증이 있다.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우울증을 치료해야 하루 40명씩 목숨을 끊는 일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모든 의사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우울증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의 70%는 자살을 시도하기 전에 병·의원을 찾기 때문이다.   ‘내가 우울증인 것 같다’는 생각 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우울증은 두 가지로 표현된다. 생각은 온통 부정적이고, 즐거운 행동을 하지 않는다. 이런 상태는 자신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고 치료가 필요하다. 일단

2018.01.19 금 노진섭 기자

우울증이란?…자가 진단표에서 선별 질문지까지

우울증이란?…자가 진단표에서 선별 질문지까지

우울증은 생각·기분·감정·행동·신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증상이다. 다양한 형태의 우울증이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이 ‘주요 우울증(major depressive disorder)’이다. 우울증은 장기적인 질병이며, 업무·학업·식사 능력에 영향을 미친다.   예방 적당한 운동, 규칙적 일상생활(수면 및 식사), 명상, 상담 등은 우울증을 예방하고 가벼운 우울감을 호전시킨다. ​   우울증 위험군? 개인적인 문제로 우울증이 생길 수 있으나 다른 요인도 수없이 많다. 우울증은 대체로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2018.01.19 금 노진섭 기자

자살자 10명 중 7명, 죽기 전 병원 방문한다

자살자 10명 중 7명, 죽기 전 병원 방문한다

김이곤씨(가명·26)는 최근 답답함과 두통 등 신체적 건강 문제로 병원을 찾았다. 의사와 상담하는 과정에서 그는 자살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삯바느질로 생계를 꾸려가는 홀어머니와 사는 김씨는 항상 돈에 쪼들렸다. 대학은 장학금을 받아 다녔고 대학원도 대출금으로 어렵사리 졸업했다. 이후 셀 수 없을 만큼 여러 차례 취업에 도전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현실로 부닥쳤다. 한 달 전부터 모든 의욕을 잃은 채 죽고 싶다는 생각에 지배당했다. 상태가 심각하다고 느낀 의사는 관련 약을 처방하고, 김씨를 자살예방센터에서

2018.01.19 금 노진섭·이민우 기자

버림받은 ‘해외 입양인들’ 설 자리가 없다

버림받은 ‘해외 입양인들’ 설 자리가 없다

지난해 12월21일 오전 10시50분쯤 경남 김해의 한 고시텔에서 노르웨이 국적의 입양인 채성우씨(45·얀 소르코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고시텔 직원이 잠긴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침대에 반듯이 누운 상태였다. 방 안에는 술병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었다. 채씨는 8세 때인 1980년 국내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노르웨이의 한 가정으로 입양됐다. 그는 2013년 친부모를 찾겠다며 고국으로 돌아왔다. 그에 관한 기록은 한국 이름과 ‘1974년 1월18일’이라는 여권에 적힌 생년월일뿐이었다. 입양기관에는 채씨가 6살 때인 1978년

2018.01.17 수 정락인 객원기자

장자연 사건 ‘판도라 상자’ 열리나

장자연 사건 ‘판도라 상자’ 열리나

대검찰청 개혁위원회가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장자연 사건을 검토 대상으로 제안하겠다는 언론보도가 나오면서 ‘장자연 사건’이 8년 만에 재조명되고 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검찰의 부적절한 사건 처리 의혹을 조사하는 곳이다. 하지만 실제 재조사 결정이 내려질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으며, 재조사에 들어간다고 해도 어디까지 실체를 밝힐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여배우 장자연의 죽음’은 숱한 의혹만 난무했던 ‘미완의 사건’이다. 지난 2009년 3월7일 저녁 7시40분쯤, 경기도 분당시 이매동의 한 빌라에서 배우 장자연씨(30)가 숨진 채

2018.01.07 일 정락인 객원기자

백운규 산자부장관 간담회에 여당 정치인 참여 구설수

백운규 산자부장관 간담회에 여당 정치인 참여 구설수

경남 창원의 한 유력 정치인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공식 일정에 참석한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백 장관은 12월28일 오후 2시 40분부터 1시간 동안 창원에 위치한 STX조선해양을 방문해 조선소를 둘러본 후 노사 양측과 각각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창원성산구 지역위원장이 동석했다. 최근 종편 등에 정치평론가로 출연하고 있는 그는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창원시장에 출마할 예정이다.   지역 정치인 “숟가락을 얹으려면 제대로 얹길 바란다” 이날 백 장관의 현장방문과 간담회는

2017.12.29 금 이상욱 기자

[2017 올해의 인물-사회] 돌아온 칼잡이 윤석열, 적폐청산 선봉에 서다

[2017 올해의 인물-사회] 돌아온 칼잡이 윤석열, 적폐청산 선봉에 서다

‘칼잡이의 귀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지난 5월19일 윤석열 당시 대전고검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하자 검찰 안팎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단행되는 등 검찰 개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사법연수원 기수를 철저히 따지는 검찰 조직에서 전임 이영렬 지검장보다 5기수나 낮은 윤 지검장의 화려한 복귀는 검찰 권력 구도의 변화를 예고했다. 검찰 내 대표적 ‘칼잡이’로 꼽히는 윤 지검장은 대검 중수부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거치며 굵직굵직한 수사를 전담해 왔

2017.12.27 수 안성모 기자

[2017 올해의 인물-정치] 홍준표, 무죄 판결로 꼬리표 떼고 날개 달다

[2017 올해의 인물-정치] 홍준표, 무죄 판결로 꼬리표 떼고 날개 달다

지난 12월22일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겐 정치 생명이 좌우되는 운명의 날이었다. 오후 2시30분 그를 향한 대법원 선고가 내려진 직후, 당 대표실 안에선 일제히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대법원은 2015년 7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홍 대표에게 무죄를 최종 선고했다. “나를 둘러싼 음해와 질곡에서 벗어났으니 이제 보수우파의 중심이 되겠다.” 국회 대표실에서 선고를 지켜본 후 밝은 미소로 취재진 앞에 선 홍 대표는 ‘누명을 벗게 돼 다행’이라며 이같이 밝혔

2017.12.26 화 구민주 기자

전주 실종 아동 고준희양 어디로 사라졌나

전주 실종 아동 고준희양 어디로 사라졌나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양(5)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2017년 12월22일 현재 실종된 지 35일째다. 준희양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경찰에 따르면, 준희양은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한 빌라에서 의붓외할머니 김아무개씨(61)와 살았다. 김씨의 딸 이아무개씨(35)와 고양의 아버지 고아무개씨(36)는 지난 1월부터 동거하며 사실혼 상태로 살았다.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동거 중이지만 법적 부부는 아닌 것이다. 이씨에게는 아들(6)이 있었는데 한 살 터울인 오빠와 준희양이 자주 다퉜다. 그러자 아버지와 계모는 완주군 봉동읍에서, 준

2017.12.25 월 정락인 객원기자

“전통이란 혁신의 연속입니다”

“전통이란 혁신의 연속입니다”

[편집자 주]일본 도호쿠(東北)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가르치는 이인자 교수는 재일교포·묘제(墓制) 연구의 권위자이며 동일본대지진의 재난인류학 연구에서 세계 일인자로 평가받는 석학(碩學)이다. 이 교수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한 후 피해지역을 답사하며 재난에서 살아남은 희생자 유족과 생존자들의 정서적 피해와 복구에 대해 연구해 왔다. “500년 이어졌다는 역사로 내일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전통이란 혁신의 연속이라 생각합니다.” 일본 기자클럽 기획으로 이루어진 회견에서 양갱으로 유명한 화과자점 도라야(虎屋)의 17대 당주 구

2017.12.22 금 이인자 도호쿠대학 교수(문화인류학)

“내 딸 억울하게 죽었는데 책임지는 사람 아무도 없다”

“내 딸 억울하게 죽었는데 책임지는 사람 아무도 없다”

지난 11월9일 대법원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충주 성심맹아원 교사 강아무개씨(여·45)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1심 유죄, 2심 무죄의 상반된 판결 속에서 대법원은 항소심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정에서 선고를 듣고 있던 고 김주희양의 아버지 김종필씨(54)는 순간 오열했다.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그는 하늘이 두 쪽 나도 무죄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한다. “많은 변호사들에게 상담을 받아보니 ‘유죄가 명백하고 무죄는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 때문에 무죄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김씨는 이날 유죄

2017.12.21 목 정락인 객원기자

원칙 없는 기사, 목숨 앗아갈 수 있다

원칙 없는 기사, 목숨 앗아갈 수 있다

최근 3일 동안 네이버에서 ‘종현 자살’이란 키워드로 검색된 기사는 1100건이 넘는다. 중앙자살예방센터는 12월19일 “가수 종현의 사망과 관련해 자살이란 단어를 제목에 넣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모방 자살을 예방하려는 목적이다. 그럼에도 관련 보도 가운데 ‘종현’과 ‘자살’이 들어간 제목을 내건 기사는 약 100건에 달했다.  모방 자살은 미디어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꼽힌다. 자살을 다룬 기사가 자살 충동을 느끼는 사람에게 방아쇠를 당기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가 2010년 3월 발표한 논문은 “잠재적 자살자의

2017.12.20 수 공성윤 기자

무엇이 종현을 죽음으로 내몰았나

무엇이 종현을 죽음으로 내몰았나

“연기자 중 40%가 자살 생각을 한다.” 배우 박진희씨가 2009년 연세대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학위 과제로 진행했던 설문조사 결과다. 이 결과는 그의 논문 ‘연기자의 스트레스와 우울 및 자살 생각에 관한 연구’에 실렸다. 여기에 따르면, 연기자 중 20%는 “자살 준비를 해 봤다”는 답변까지 내놓았다. 그리고 올 12월18일,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27·본명 김종현)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종현이 죽기 전 친누나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엔 “나 보내 달라.

2017.12.19 화 공성윤 기자

“고생했다고 말해줘”… 종현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

“고생했다고 말해줘”… 종현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

“이제까지 힘들었어. 나 보내줘. 고생했다고 말해줘. 마지막 인사야”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27·본명 김종현)이 사망 전 친누나에게 보냈다는 마지막 문자메시지다. 12월18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저녁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가 위와 같은 문자를 누나에게 보낸 건 이날 오후 4시쯤. 곧 누나는 오후 4시42분에 “(김씨가) 자살하려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김씨가 있다는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 건물로 출동했다. 도착한 시각은 오후 6시10분. 김씨는 갈탄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프라이팬에 피워놓고 쓰

2017.12.18 월 공성윤 기자

유아인 댓글 논란, SNS 과몰입하는 우리 사회 자화상

유아인 댓글 논란, SNS 과몰입하는 우리 사회 자화상

유아인 SNS 논란이 한동안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시작은 지난 11월18일 한 누리꾼이 SNS에 올린 글이었다. ‘유아인은 한 20미터 정도 떨어져서 보기엔 좋은 사람일 것 같지만 친구로 지내라면 조금 힘들 것 같음’이라면서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칸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 있으면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 하고 코 찡끗할 것 같음’이라고 쓴 것이다.  유아인 댓글, 여혐·남혐 논란으로 발화 여기에 유아인이 직접 ‘애호박으로 맞아봤음?(코찡끗)’이라는 답글을 썼다. 대중이 연예인에 대해 다양한 감상을 말할

2017.12.16 토 하재근 문화 평론가

교수들 철밥통 보험 ‘대학의 파벌싸움’

교수들 철밥통 보험 ‘대학의 파벌싸움’

우리 사회는 ‘파벌’이 하나의 문화처럼 인식되고 있다. 세 명 이상 모이면 파벌이 생긴다고 할 정도로 뿌리가 깊다.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파벌주의에 찌들어 있는 곳이 대학 사회다. 해마다 터져 나오는 ‘논문 표절’ ‘학위 위·변조’ ‘줄서기’ ‘금품 수수’ 등은 파벌 문화의 부산물이다. 총장 선출 과정에서는 교수 사회가 극심한 갈등을 표출하기도 한다. 파벌 없는 대학이 없고, 파벌이 대학 사회를 죽인다는 말까지 나온다. 파벌은 학문 연구와는 별개다. 대학의 주도권을 잡고 자기 밥그릇을 챙기는 수단으로

2017.12.15 금 정락인 객원기자

[전북브리핑] 전주 시내버스업체 500억 허위채권 설정 논란

[전북브리핑] 전주 시내버스업체 500억 허위채권 설정 논란

전북 전주의 한 시내버스회사가 허위채권을 설정해 수입금을 빼돌리고 있다는 의혹을 시민단체가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업체 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반면에 시민단체는 허위 채권으로 회사자금을 횡령하는 행위로 봐야 한다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전주시민회는 지난 12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 시내버스 회사인 A여객은 사주 아들에게 500억원의 허위채권을 설정했다“며 ”이에 따라 교통카드 업체는 수십억대 시내버스 요금을 사주 아들 계좌로 입금하고 있다“고 수사를 촉구했다

2017.12.15 금 조현중 기자

마음먹기에 따라 정해진 운(運)과 살(殺)도 바꿀 수 있다

마음먹기에 따라 정해진 운(運)과 살(殺)도 바꿀 수 있다

사주에 편인(偏印)이 많은 경우가 있다. 사주용어에서 나를 낳아준 부모, 혹은 나(我)인 일간을 생(生)해주는 오행을 인성(印星)이라 하며, 음양을 구분해 정인(正印)과 편인으로 나뉘어 불린다. 편인 사주는 문인이나 선비, 학자, 연구원, 성직자가 많다. 편인의 특성은 도량이 넓으나 고지식하고 변덕스러운 단점이 있다. 편인은 수복(壽福)을 해치고 밥그릇으로 불리는 식신(食神)을 깬다. 밥상을 뒤엎는 형국이다. 그래서 일명 도식(倒食)이라고도 한다. 이별, 고독, 파재(破材), 박명(薄命)의 별이다.  편인은 육친상으로는 계모, 서

2017.12.11 월 한가경 미즈아가행복작명연구원장․시인

‘현대판 노예제’ 위험에 내몰린 고교 실습생들

‘현대판 노예제’ 위험에 내몰린 고교 실습생들

현행 특성화고교(전문계고) 학생들은 졸업하기 전인 3학년 2학기 때 각 기업체로 ‘현장실습’을 나간다. 자기 전공분야를 살려 산업 현장에 가서 직접 실습을 해 보는 과정이다. 학교는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체와 협약을 맺고 학생들을 생산 현장에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현장실습’은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현장실습이라는 명목으로 학생들이 기업체에서 저임금 고강도 노동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사업주들이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고 미성년자인 학생들에게 잔업과 휴일근무, 2교대 야간근무를 강요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사정이 이렇

2017.12.08 금 정락인 객원기자

[단독] 세운5구역 재개발의 눈물 집 날리고 빚더미에 앉은 주민들

[단독] 세운5구역 재개발의 눈물 집 날리고 빚더미에 앉은 주민들

서울 중구 산림동에 살고 있는 안숙경 할머니(71)는 최근 집 생각에 밤잠을 못 이루고 있다. 40년 넘게 머물렀던 집을 뺏기고 빚더미에 앉을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안 할머니에게 집은 전 재산 이상의 특별한 의미를 갖는 곳이었다. 1976년 결혼해 들어와 살았던 곳, 시부모와 남편이 떠나간 뒤에도 추억을 함께한 곳이었다. 안 할머니는 2층에 머물며 1층 점포 3곳의 임대료로 아이들을 키웠다. 그랬던 건물을 통째로 날리고 빚더미까지 안게 생겼으니 하염없이 눈물만 나온다. 이웃주민이던 김은숙씨(여·66)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김

2017.11.29 수 이민우 기자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IMF는 여성청년에게  무엇을 남겼나

[노혜경의 시시한 페미니즘] IMF는 여성청년에게 무엇을 남겼나

금년은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를 겪은 지 20년이 되는 해다. IMF 관리체제는 비극적 시기였다. 해고, 파산, 노숙자, 동반자살이란 말들이 일반화됐다. 중산층이 무너졌다. 약육강식, 승자독식의 정글이 다시 펼쳐졌다. 이런 상황은 여성에겐 여러 겹으로 재앙이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사회의 변동상황과 언제나 관련이 있음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막상 IMF 관리체제라는 거대한 비극적 전환이 여성에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에 대한 보고가 별로 없다. 그런 중에서도, 지금 주로 30대에 해당하는, 당시 사춘기를 통과하던 여

2017.11.28 화 노혜경 시인

[Today] 깨어난 총상 귀순병 첫마디 “남한 노래 듣고 싶습네다”

[Today] 깨어난 총상 귀순병 첫마디 “남한 노래 듣고 싶습네다”

뉴스가 많이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꼭 체크해야 할 소식을 정리해드립니다.​   국민일보 : 지진 시나리오별 대책 보니…“수능 또 연기는 없다” 지진이 또 발생해도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예정대로 치르며 재연기는 없다고 교육부가 20일 밝혔습니다. 지진 피해가 집중된 경북 포항 북부 지역 고사장 4곳에서 시험을 볼 예정이었던 수험생은 포항 남부로 이동해 시험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이진석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수능 전에) 다시 큰 지진

2017.11.21 화 이석 기자

홍준표 대표의 '전략 공천' 칼 끝에 선 서병수 부산시장

홍준표 대표의 '전략 공천' 칼 끝에 선 서병수 부산시장

현역 단체장의 당선 가능성이 낮으면 경선에서 배제하겠다. (서병수 시장은) 중앙당 말고, 부산시민이나 신경 써라. (홍준표 대표의 11월17일 부산 기자 간담회)'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고 말하는 것은 당의 대표의 권리를 포기하고 사당화하겠다는 의미다. (서병수 부산시장의 9월21일 국회 기자 간담회)20년 가까이 같은 당에서 정치를 같이해오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서병수 부산시장이 '친박 청산' 문제에다 내년 지방선거의 '전략 공천'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넘어 되돌아 올 수 없는 '루비콘 강'을 건너고 있다. 마치 정적(

2017.11.19 일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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